-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비만 치료제 시장 보유-

- 인스턴트 식품 섭취, 운동 부족, 외출 감소 등이 비만의 원인 -  

 

□ 개요

 

  ㅇ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2006~2018년 사이 비만 인구가 6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남. 

    - 브라질의 비만 인구는 최근 10년간 빠른 속도로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비만 치료제 시장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음.   

 

□ 세부 내용

 

  ㅇ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브라질  

    - 브라질에서는 성인 10명 중 4명일정도로 비만이 늘고 있으며 비만 치료제는 제약 시장의 급성장을 부추기고 있음.  

    - 보건부에 따르면 브라질 인구의 50% 이상이 '과체중'이며, 이 중 30% 이상이 ‘비만’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드러남.

    - 브라질에서 비만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25~34세(전체 비만의 84.2%)와 35~44세(81.1%)로 밝혀짐. 성별에 따라 여성이 20.7% 남성이 18.7%로 여성 비만자가 남성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남.

 

  ㅇ 세계 2위 비만 치료제 시장을 보유한 브라질  

    - 남미국가에서 브라질은 다이어트 약품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로 조사됨.

    - 남미 시장에 판매되는 다이어트 약품의 12%가 브라질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여성이 구매자의 8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됨.

    - 건강 관련 기술 연구 업체 IQVIA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은 미국 다음으로 비만자가 많은 나라로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처방의 약 20% 정도가 브라질에서 작성되는 것으로 밝혀짐.

    - 브라질은 인공감미료, 헬스클럽, 지방 흡입 수술 건수 면에서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임.  

    - 브라질 사람들은 비만 치료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크며, 체중 감소를 위해 다이어트 제품이나 의약품을 복용하거나 식습관을 바꾸고 운동을 하는 등 각종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 비만이 증가한 이유로는 조리가 쉬운 인스턴트 식품 섭취, 운동 부족, 치안 불안으로 인한 외출 감소 등으로 분석됨.

    -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제 삭센다(Saxenda)를 만든 제약회사 Novo Nordisk에 따르면 브라질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비만 치료제 시장을 보유하고 있음.

  ㅇ 삭센다는 비만 치료를 위한 약으로 복부나 허벅지에 약물을 주사함으로써 식욕을 억제하고 체중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

    - 주요 성분은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로 원래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낮추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으나 뇌의 식욕을 조절하는 부위에 작용함. 식욕을 떨어뜨려 칼로리 소비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효능이 입증돼 비만 치료제로도 사용되기 시작함.

    - 여러가지 다이어트 제품을 사용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이 늘면서 매달 150달러 상당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Saxena를  구매하기 위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  

    - 브라질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삭센다는 향후 6년 내에 매출이 현재의 2배가 넘은 1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ㅇ 저가 인스턴트. 간편 조리 식품이 비만 조장   

    - 식품업체들은 저가의 인스턴트, 간편 조리가 가능한 다양한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 같은 저가 제품들은 대부분 영양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품질이 낮은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비만을 유발하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짐.   

    - 컨설팅 업체 consultoria Visiongain에 따르면 브라질 인도 러시아 중국 등과 같은 이머징 국가에서 비만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으며 제약 업체들은 이 같은 이머징 국가 시장을 집중 공략 하고 있음.  

    - 비만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이머징 국가들은 2021년까지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를 3배로 증가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됨.

  ㅇ '부'나 '행복' 보다 '다이어트'가 우선인 브라질인들

    - 디지털 마케팅 컨설팅 업체 semRush에 따르면 브라질 사람들은 ‘부’ 나 ‘행복’보다 ‘다이어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남. 

    - 2018년 브라질 구글 검색어 순위에서 ‘Emagrecer(마르다)” 라는 키워드는 112,000회나 검색된 반면 ‘ 여행하다(viajar)는 36,000번, ‘ficar Rico(부자가 되다)’ 는 2,300번 밖에 검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ㅇ 다이어트를 희망하는 브라질 사람들

    - Nielsen Holding의 소비 행태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인구 절반이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

    - 인터뷰에 응한 25,000명 중 30%만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만족을 느낀다’고 답변했으며, 43%는 ‘자신이 과체중이다’, 16%는 ‘비만이다’ 이라고 답변함.  

 

다이어트를 희망하는 브라질 사람들

 자료: Nielsen Holding

  ㅇ 브라질 사람들의 다이어트 방안

    - 브라질 인구의 절반이 각종 다이어트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음. 응답자의 12%는 다이어트 약품 복용, 64%는 "운동을 하고 있다" 고 답변했으며 76%는 "식단조절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남.

 

브라질 사람들의 다이어트 방안

  자료: Nielsen Holding

  ㅇ 조제 전문 약국을 통한 맞춤형 다이어트 약품 

    - 일반 약국에서 구입하는 약품 외에도 브라질에서는 자신에 맞는 다이어트 약품을 처방 받아 조제 전문 약국(farmacia de manipulação)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환자와 조제 약국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99Formulas에 따르면 2018년 10월 ~ 2019년 2월 사이 브라질에서 약 3500여 건의 다이어트 약품이 조제된 것으로 밝혀짐.  

    -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되는 약을 구성하는 20개의 원료의약품 중 8개가 체중 감소에 직접 관련된 제품임. 그 밖에도 이뇨제, 완하제 등도 약품 조제에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드러남.   

    - 불안감, 부종, 변비 등 비만을 유발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조제 약국을 찾아 자신의 몸 상태나 필요에 맞는 맞춤형 다이어트 약품 조제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

 

  ㅇ 애플리케이션 'vigilantes do peso'

    - Vigilante do Peso( Weight Watcher)*는 가입자의 체중을 관리해주는 식단 조절 프로그램으로 식품 칼로리 소비량 체크를 통해 식사 습관을 관리함.

    -  Vigilante do Peso( Weight Watcher)는  1960년 대 미국에서 설립된 단체로 현재 브라질을 비롯한 전세계 20 여 개 국가에서 활동 중임.   

    - Vigilante do Peso 는 가입자에게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혼합한 생활방식을 도입하도록 하여  점진적으로 몸무게를 감소하도록 유도함.  

    - Vigilantes do Peso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은 Fitbit, Withings, Misfit e MapMyRun 등과 같은 운동 기구와 연결하여,  사용자의 운동량을 기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 Vigilantes do Peso 애플리케이션의 또 다른 기능은 ‘바코드 스캐너’ 및 ‘가입자 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Connect’ 임. 즉 바코드 스캐너로 칼로리 포인트 정보를 읽어 다이어트에 적합한 식품인지 판단할 수 있으며, ‘connect’를 통해 가입자 간 경험 공유 및 정보 교환이 가능함. 현재 일일 평균 Connect 접속자 수는 6500명인 것으로 밝혀짐.

 

Vigilantes do Peso no Brasil 의 애플리케이션  

자료: ABC da Comunicação

  ㅇ 다이어트 클리닉 체인점

    - Portal de Franchising(프랜차이징 정보 포털)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뷰티, 건강, 웰빙 생활 분야 프랜차이즈 투자가 안전하고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해당 분야의 체인점은 체인점 전체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주목 받고 있음.

    - 프랜차이징 정보 포털 Espaço Franquias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브라질 뷰티, 건강, 웰빙 관련 체인점은 35% 성장했음. 2016년 매출은 267억 헤알, 2017년은 300억 헤알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짐.   

    - 체중 관리나 웰빙 생활 관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고객에게 체중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여러 분야의 전문가의 도움 및  천연 보조 식품, 건강 식품 사용을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남.   

    - 프랜차이징 정보 포털 Espaço Franquias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SNS 사용자가 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한 것으로 밝혀짐. SNS를 통해 뷰티, 운동, 건강 생활 정보를 교환하고 다른 사용자의 일상을 보고 닮고 싶어하며, 체중 감량 등 자신의 건강을 전반적으로 돌보는 경우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남.

    - 브라질에서 현재 영업 중인 다이어트 클리닉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Emagrecentro’로 해당 사는 2018년 매출이 전년대비 128%나 성장함. Emagrecentro의 다이어트는 ‘디톡스’, ‘신속 다이어트’, ‘식습관 교정’, ‘조화 및 유지’ 등 4단계로 구성돼 있음. 해당 사의 다이어트 관리자는 매일 프로그램 참가자를 대상으로 소변 검사를 실시해 다이어트 결과를 확인함.   

 

다이어트 클리닉 Emagrecentro

자료: Espaço Franquias, BHAZ

 

     - 브라질에는 Emagrecentro 외에도 Dr. Emagrece, Magrass, EmagreSee, Slimcenter, Eu Magro 등 다수의 다이어트 클리닉이 영업 중임.

다이어트 클리닉

자료: Guia Franquias de Sucesso, O Municipio, EmagreSee, Espaço Franquias

 

  ㅇ 브라질에서 시판되는 다이어트 제품

자료: ArtVitta, Farmácia Eficácia, iHerb, Onofre, Unicpharma, MultiFórmulas, Netshoes

  

□ 시사점

 

  ㅇ 세계비만연맹(WOF)에 따르면 브라질은 비만 치료를 위한 경비 지출이 세계에서 6번째로 큰 나라로 밝혀짐.

    - 브라질의 경우에 정부가 제대로된 비만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비만 치료를 인한 연간 지출이 2025년까지 1000억 헤알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공공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이머징 국가에서 특히  비만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Nielsen Holding의 소비 행태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인구 절반이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

    - 브라질 사람들은 비만 치료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크며 체중 감소를 위해 다이어트 제품이나 의약품을 복용하거나 식습관을 바꾸고 운동을 하는 등 각종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 브라질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은 다이어트에 예민한 브라질 소비자들의 성향을 고려한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음.    

 

자료: 정보 포털 사이트 Terra, UOL, 시사지 Exame, 건강 정보 포털 Tua Saude,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