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인프라 투자로 폴란드 도로운송 물동량도 지속적으로 증가 전망 -

- 운송업 인력수급의 어려움 및 고용비용 증가 등은 걸림돌로 작용 -

□ 지리적 이점 등으로 육로수송이 발달한 폴란드

  ㅇ 폴란드 통계청(GUS) 자료에 따르면 폴란드 주요 산업 중 하나인 운송 및 물류산업 규모는 2017년 말 기준 약 1,153억 즈워티(약 35조 원)에 달해 전체 폴란드 GDP의 5.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ㅇ 2017년 기준 국내 및 국제 화물 총 운송량은 약 20억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10.5% 증가하였으며, 이 중 도로운송량은 약 17억 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폴란드 전체 화물운송 수단 중 도로운송이 약 85%를 차지하고 있어 폴란드는 육로수송 강국임을 보여주고 있음.

폴란드 도로화물(국제 및 국내) 운송량 규모 현황

자료원: EMIS Insight

  ㅇ 도로운송의 주요 품목은 금속 광석 및 채광제품(31.1%), 기타 비금속 광물제품(13.1%), 식품/음료/담배(11.5%)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됨.

2017년 기준 폴란드 도로운송 주요 품목

(단위: %)

자료원: 폴란드 통계청

  ㅇ 폴란드는 2004 년 EU 가입 후 EU기금을 지원 받아 국내 인프라, 특히 고속도로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

    - 2007~2013년 폴란드 고속도로 건설에 총 533억 즈워티(약 16조 원)가 투자되었으며, 그 중 453 억 즈워티(약 13조 원)가 EU기금 지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됨.

  ㅇ2014~2023년 폴란드 국가도로건설정책(National Road Building Programme 2014~2023) 일환으로 약 1,070억 즈워티(약 32조 원) 상당이 투자되어 총 연장 3,900 km의 고속도로 건설과 57 개의 순환 도로가 신설될 예정임.

    - 동 국가도로건설정책의 주요 목표는 국내 도로 네트워크를 완성하고 주요 도시를 연결하여 도시 간 이동 시간을 최소 15 % 단축하는 것으로 향후 도로화물 운송량도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

폴란드 국내 고속도로 건설 현황

주: 2019년 11월 기준

자료원: 폴란드 도로공사

□ EU 회원국가 중 국제 운송량 최대국가로 발돋움

  ㅇ지리적으로 서유럽과 동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폴란드는 유럽 전역 및 역외수출을 위한 원활한 물류 소송에 이점이 많고 특히 서유럽에 비해 인건비가 저렴하여 국제 도로운송 수송업이 크게 발달해 왔음.

  ㅇ Eurostat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해 EU전체 국제 운송량 중 폴란드 업체가 운송한 양이 24%를 차지하여, EU 국제 운송 국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남.

    - 특히 2008~2017년 동안 폴란드의 국제 도로운송량이 9,890만 톤에서 2억 8천만 톤으로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됨.

2017년 기준 주요 EU회원국 국제운송량 규모

(단위: 백만 톤)

자료원: Eurostat

  ㅇ 현재 EU는 유럽의회 및 이사회 규정 1072/2009에 근거하여 EU 회원국간의 카보타지(Cabotage) 운송을 허용하고 있음.

    - 카보타지 운송 허용이란, 예를 들어 폴란드 도로운송업체가 독일 베를린에서 화물을 싣고 뮌헨에서 내리는 독일 국내 운송업을 할 수 있다는 의미임.

  ㅇ 카보타지 허용으로 현재 폴란드 도로운송 업체들이 EU회원국, 특히 독일과 프랑스에서 가장 활발히 국내 운송을 운영하고 있으며, 독일의 경우 카보타지 운송의 50% 이상을 폴란드 업체들이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됨.

□ 전문가 인터뷰

  ㅇ 폴란드 국제 도로운송 협회 관계자

    - 폴란드에는 약 34,000개의 운송업체가 국내 또는 국제 운송업을 하고 있으며 몇 십 개의 외국계 또는 폴란드 국내 대형 업체 외 나머지는 대부분 중소·영세 형태의 업체임.

    - 최근 폴란드 도로운송 업체들은 숙련된 화물운전기사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호소하고 있음.

    - 특히 EU 일부 국가에서는 EU회원국 출신 외국 운송업체가 자국에서 화물 운송을 할 경우, 파견된 근로자로 간주하여 자국 내 기준 최저 임금제 등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어 폴란드 보다 최저임금이 훨씬 높은 서유럽 국제 운송에 있어 고용비용도 현저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임.

    - 인력 수급 난과 지속적인 고용비용 증가 등으로 업체들의 자금 회전력이 낮아져 결국 도산하는 업체들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임.

□ 요약 및 시사점

  ㅇ 폴란드는 전체 화물운송 수단 중 도로운송이 85%를 차지하는 육상운송에 강점을 가진 국가로 국내 및 국제 도로운송 물동량이 해마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ㅇ 특히 2014~2023년 폴란드 국가도로건설정책 일환으로 국가 인프라 건설 투자에EU펀드가 집중 투입될 계획으로, 현재까지 미비한 남북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 및 국도 현대화 건설 등이 향후 활발히 진행되어, 도로화물 운송량도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됨.

  ㅇ 운송업은 폴란드 경제법상 폴란드 정부 산하 도로교통공단의 감독을 받는 경제활동이며, 폴란드  도로교통법, 운송법 등은 EU 법령의 적용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으므로, 비 EU 국가 출신 기업의 폴란드 운송업 운영 시 관련법을 필수 숙지해야 함.

자료원: EMIS Insight, 폴란드 도로공사, Eurostat, 폴란드 통계청, 폴란드 투자청, 폴란드 국제 도로운송 협회,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