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에서 판매되는 유기농 제품 중 식품 비중이 80% 차지 -

- 태국산 유기농 제품은 쌀 관련 제품이 대세 -

- 한국 유기농 제품은 물티슈, 썬크림 등 유아용품 위주 -

□ 시장 개요

  ○ 카시콘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태국 유기농 제품 시장 규모는 약 27억~29억 밧(8900~9600만 달러)으로 추산되며, 2021년까지 54억 밧(1억7788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 유기농 시장의 약 80%는 식품 및 음료에 해당하고 나머지 20%는 화장품, 의류 등 비 식품 분야에 해당

    - 유기농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는 소비자들의 건강 및 건강식에 대한 관심 증가, 전반적 소득수준 향상, 질병 및 알레르기 환자들의 선별적 식품 섭취 수요 등이 꼽힘.

태국 유기농시장 식품 및 비식품제품 비중

자료: 카시콘 경제연구소(K-SME Analysis)

○ 그린 넷(Green Net) 웹사이트에 게재된 ‘아시아 신흥국 내 수입산 유기농 제품에 관한 소비자 평가’ 조사(2017)에 의하면, 태국 소비자들은 일본, 호주, 뉴질랜드 산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 소비자들은 해당국 제품의 선호 사유로 신뢰가 가는 식품 안전기준 보유 및 엄격한 품질 관리를 꼽음.

□ 유기농 관련 정책/규제/기관

○ 태국 정부는 2017~2022년까지 ‘국가 유기농 개발전략’을 시행하면서 유기농 농업 표준을 개발하고, 유기농 제품 생산은 물론 관련 마케팅과 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고 있음.

    - 태국 정부는 2021년까지 유기농 경작지를 60만 라이*(Rai)까지 늘리고 유기농 재배자(농부) 수 또한 3만 명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함.

    * 1라이는 1600제곱미터에 해당

    - 또한 태국 내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제품 중 40%를 내수용으로 판매하고 수출은 60%로 축소해 나갈 계획임.

태국 정부의 ‘국가 유기농 개발 전략(2017~2022)’ 주요 골자

자료: 농업협동부, 정부공보처

  ○ (유기농 제품 표준) 농산물 및 식품표준국은 태국 내 생산된 유기농 제품의 품질 기준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

    - 농산물 및 식품표준국 규정 1편(생산, 가공, 라벨링, 마케팅)에 따르면 최종 생산물 중량의 최소 95% 이상이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여 제조되었을 경우 제품 라벨에 ‘유기농’ 이라는 용어 사용이 가능

    - 제품 원료의 70~95%가 유기농으로 이루어졌을 경우 ‘본 제품은 유기농 원료를 포함’하고 있다는 문구 삽입이 가능하고 유기농 제품의 경우 제품 라벨에 유기농 원료의 비중을 표기하도록 규정

○ 태국 내 유기농 제품 관련 기관 및 정보 습득에 유용한 웹사이트를 아래와 같이 소개함.

태국 유기농 제품 취급 관련 유용한 사이트 소개

자료: 각 기관 웹사이트

□ 유기농 제품

○ 태국 내 유기농 제품의 종류는 서구권 국가들에 비하여 적고, 가격은 상대적으로 매우 비싼 편에 속하여 아직까지 태국 유기농 시장은 고소득층들에 의해 소비되는 틈새시장에 해당

○ 태국에서 판매되는 유기농 제품은 신선식품, 가공식품, 포장식품, 음료, 반조리 식품 등 각종 식품류와, 화장품, 세제, 물티슈 등 생활용품이 있음.

    -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이 중에서도 유기농 쌀 종류가 유기농 포장식품의 90%를 차지하며, 주요 생산기업으로는 타이 타이(Tai Tai)와 그레이트 하베스트(Great Harvest) 브랜드의 쌀을 생산하는 캐피털 라이스(Capital Rice Co. Ltd)사를 들 수 있음.

○ 태국 슈퍼마켓 또는 유기농 상점에서 구매 가능한 유기농 제품의 종류는 아래와 같음.

태국에서 판매 중인 유기농 제품의 예

자료: Green Net, Tops, Lemon Farm, Big C, Erb, Harnn, Vowda cosmetics

○ (한국산 제품) 태국 내 유통 중인 한국산 유기농 제품은 ‘유아용품’이 높은 비중을 차지

    - 유기농 물티슈, 기저귀, 썬크림, 쌀 과자 등 유아간식류 등이 시중 유통망을 통해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됨.

태국 내 판매 중인 한국산 유기농 유아용품 예시

자료: Tops, Bebekim, Punnita, Yadah Thailand

□ 유기농 제품 유통망

  ○ 태국에서 유기농 제품은 대부분 슈퍼마켓, 하이퍼 마켓과 유기농제품 전용숍을 통해 유통 중이며, (농촌 진흥)지역사회기반 상점에서도 일부 찾아볼 수 있음.

    - 태국 내 다수의 지점을 보유한 유기농 및 천연제품 전문 상점으로는 레몬 팜(Lemon Farm)과 바이미양 헬씨 숍(Baimiang Healthy Shop )이 있으며, 블루 바스켓 타일랜드(Blue Basket Thailand)는 유기농 전문 온라인 쇼핑몰에 해당

태국 내 주요 유기농 제품 유통망 정보

자료: 각사 홈페이지

○ 방콕무역관의 유기농 및 천연제품 전문숍 레몬 팜(Lemon Farm) 방문 인터뷰에 따르면, 유기농 제품 품목은 확대되는 추세에 있으며,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과 곡류의 경우 태국산 비중이 절대적이며, 주스 및 스낵류 등은 미국산 및 서구권 유럽산이 많은 편이며 판매 중인 한국제품은 없다고 전함.

    - 주요 고객층에 관한 질문에는 태국인 고객이 점차 늘어나고는 있으나 서양인 및 어린 자녀를 둔 일본, 한국 주부들이 주요 고객층이며 단골 고객들이 많다고 응답

태국 유통망 내 유기농 제품 진열 모습

자료: KOTRA 방콕무역관 직접촬영

□ 전망 및 시사점

  ○ 태국은 아세안 국가 중 필리핀,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로 전체 농지에서 유기농 재배 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국가에 해당하며, 정부는 ‘국가 유기농 개발 전략(2017~2022)’ 실시와 더불어 유기농 재배와 유기농 제품 개발 및 서비스 확대가 지속될 예정임.

    - 그러나 태국은 유기농 재배의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아 유기농 제품의 재배에서 가공, 패키징, 판매 및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급망 확보에 이르기까지 선진 기술 및 노하우 구축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의 유기농업 우수 사례 또는 유기농업 자재 등의 적극적인 소개 및 진출에 적기로 판단됨.

동남아 각국 경작지 중 유기농 재배지 비중(2017년)

자료: The Asean Post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2023년까지 태국 유기농 음료 시장은 연평균 4.6%, 유기농 포장식품 시장은 연평균 9.8%의 성장세를 나타내며 2023년에는 각각 시장규모가 2억1900만 밧(722만 달러), 6억7490만 밧(2225만1900달러)까지 확대될 전망

○ 우리 수출 기업들은 기존 대형 유통망 이외에도 유기농 제품 전문숍,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유기농 제품 판매망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다양한 유통망에 납품이 가능한 수입 업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

○ 유기농 제품 소비가 건강에 좋다는 점은 널리 인식하고 있지만 가격 문제로 틈새시장에 머무르는 만큼 한국 수출업체들은 시장 진출 전에 자체적으로 혹은 잠재 수입업체들과 적정 판매 가격 설정에 관한 심도 있는 시장 조사 수행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작성자: KOTRA 방콕무역관 김민수, Chanatta Thararos

자료원: 농업협동부, 유로모니터. 정부공보처, 카시콘 리서치센터, Green Net, ACT Organic, 태국 유기농무역협회, 무역진흥국, 농산물 및 식품표준국, 유통업체 및 기업 웹사이트(Tops Supermarket, Lemon Farm, Big C, Erb, Harnn, Vowda cosmetics, Bebekim, Punnita, Yadah Thailand, Capital Rice, Baimiang Healthy Shop, Blue Basket, Wang Kanai), 현지 언론((Line Today, The Bangkok Insight, MGR Online), 외신(The Asean Post) 및 KOTRA 방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