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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떠오르는 중국의 독서실 문화
  • 트렌드
  • 중국
  • 광저우무역관
  • 2019-11-27
  • 출처 : KOTRA

- 새로운 공유경제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유료 독서실’ -

- 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도서관 등 공공재의 부족이 불러온 나비효과, 독서실 열풍 -


  


□ 주목 받는 새로운 공유경제 분야 : 유료 독서실


중국 유료 독서실 인기 추세도


자료: 예술미디어 관련 통계(艾媒商情舆情数据监测系统)

 

  ㅇ 유료 독서실은 2019년 10월 경부터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최근 1개월 사이 1.5배에 가까운 주목을 받으며 급부상

    - 먼저 한국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영향으로 극 중 독서실을 모티브로 한 자습 위주의 독서실이 생기기 시작함. 이는 비교적 인기 있는 장소에 찾아가 인증샷을 남기는 ‘打卡’ 현상으로 이어짐. 또한 <응답하라 1988>은 2019년 11월 19일 하루 동안 54만 9571회 재생됐으며(1회분 기준), 방영된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음.
 

 

자료:  tvN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캡처


'응답하라 1988' 뷰어 수(1회분 평균)

자료: 아이치이(爱奇艺)

 

  ㅇ 중국의 유료 독서실 모델은 새로운 공유경제, 공유공간 분야의 한 모델로 자리잡았다는 것에 의의가 있음. 현재 중국의 인터넷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7조3000만 위안으로 2020년에는 9조3000만 위안을 넘어설 전망

 

2012~2020년 중국 인터넷 공유경제 시장 규모

(단위: 억 위안, %)

주: 막대그래프가 산업 규모, 선그래프가 성장률

자료: 2018~2019년 예술미디어 발간보고(艾媒报告/2018-2019)

 

  ㅇ 유료 독서실은 주로 1선과 2선 도시에 집중돼 있으며 초, 중, 고 그리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습 분위기가 좋은 환경을 제공해 이들의 수요를 충족


  ㅇ 실제 중국의 주요 도시인 광저우·베이징·청두·선전의 공공도서관은 각각 11개, 12개, 22개, 6개로 인구에 비해 공공 도서관이 턱없이 부족함. 도서관 대비 인구 수는 선전, 베이징, 광저우, 청두 순으로 높았으며 특히 선전의 경우 공공도서관당 수용인원이 217만 1000명으로 주요 도시들 중 가장 심각한 공급난을 보임. 이는 공공도서관당 5만 5000명인 서울에 비해 39배에 달함.


주요 도시 인구 및 공공도서관 수 현황

(단위: 만 명, 개)

자료: KOTRA 광저우 무역관 종합


주요 도시별 공공도서관당 인구 수

(단위: 만 명)

자료: KOTRA 광저우 무역관 종합

 

  ㅇ 도서관 열람실 등 도시공공자원 공급 부족에 따라 카페와 패스트푸드점에 몰려갔던 소비자들이 쾌적한 학습 환경을 위해 유료 독서실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음. 업계 종사자에 따르면 평일보다 주말에 더 많은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찾는데 그 이유는 지식적 소양을 높이는 ‘충뎬()’을 하기 위함으로 풀이됨.


  ㅇ 주 이용자 연령은 25세 이하로 18세 이하 67%, 18~25세가 26%, 25세 이상이 7%임. 이용자의 주요 직종은 학생이 50%, 직장인이 47%를 차지함. 학생의 경우에는 중국판 수능인 '가오카오(高考)'를 준비하거나 중요한 자격증 시험을 앞 둔 경우가 많았으며, 직장인의 경우 독서나 어학 공부 등 '충뎬()'의 공간으로 독서실을 활용함.


독서실 이용자의 직종별, 연령별 분포도

 

자료: 아이메이즈쉰(艾媒咨)

 

 유료 독서실 시장 현황


  ㅇ 조사연구기관인 아이메이즈쉰(艾媒咨)에 의하면 2019년 중국 독서실 시장 규모는 45억4100만 위안, 이용자 수는 230만 명임. 2020년에는 각각 167억 위안, 780만 명으로 규모와 이용자 수 모두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ㅇ 최근 대도시 대학가를 중심으로 유료 독서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임. 예를 들어 선전은 间自修室(간이자습실)’ ‘时时早自习室(조조 자습실)’, ‘时不我待自习馆(자투리 시간활용 자습실)’ 등 다양한 테마의 독서실이 영업하는 중임. 그러나 독서실별 자리 예약, 정액, 시즌 정액 시스템은 대동소이함. 도서관과 열람실의 경우에 아침 일찍 가거나 매일 줄을 서야 정도로 자리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가장 환영하는 서비스는 자리 예약임.


자료: 다중뎬핑(大众点评)


  ㅇ 공공도서관 부족으로 주로 카페와 패스트푸드점을 활용하던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시끄러운 환경이었음. ‘이용자는 학습 분위기를 산다(用户买的是学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것은 조용한 면학 분위기임.

 

자료: 파이신(拍新)

 

  ㅇ 독서실 열풍이 불고 있긴 하나 독서실 사용 후기 평점은 100점 만점에서 54.5점으로 중간 정도의 평가를 받고 있음. 평가가 높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가성비인데 하루 기준 이용료는 최소 28위안이고 1시간 기준일 경우 이용료가 시간당 5~10위안이며, 이러한 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기 때문임. 한 매체의 조사 결과 실제 독서실 이용자 중 76.2%가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함.


중국 유료 독서실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용성 조사결과

자료: 예술미디어 관련 통계 2019년 11월 조사결과(艾媒商情舆情数据监测系统)

 

  ㅇ 그럼에도 평일에는 독서실 좌석의 평균 45%가 차고 주말과 휴일에는 만석임. 그 만큼 독서실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함.

    - 이용자들이 가장 큰 매력을 느끼는 것은 바로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의 독립된 공간임. 중요한 시험을 앞 둔 수험생들도 있지만 대도시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합숙(合租)하는 화이트칼라들이 쉴 수 있는 개인 공간을 찾아 독서실로 오기도 함.


  ㅇ 유료 독서실은 시간제 또는 회원제로 운영되지만 아직 회원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는 부족함. 이미 시스템을 갖춘 한국의 독서실 프랜차이즈가 시장 니즈에 맞춰 진출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임.


 

자료: 환치우왕(环球网)

 

 시사점


  ㅇ 현재 운영되고 있는 유료 독서실은 독서실 간 구분되는 큰 특이점 없이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이용자의 니즈에 맞춰 이용자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 다만 중국인들은 가성비를 중요시하므로 한국과 같은 프리미엄 독서실은 다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음.


  ㅇ 현재 유료 독서실은 공유 경제의 새로운 업종으로 주목 받고 있음. 또한 공공도서관 부족과 학생 및 직장인들의 충뎬(充电)공간, 한국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열풍에 따른 체험형 방문과 같은 방문 목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니즈에 맞는 서비스 제공 시 독서실 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큼.


  ㅇ 서비스, 가격, 지리적 위치 삼박자를 갖추는 것이 중요함. 특히 위치는 시내 중심 사무실 지역 혹은 주거지역과 지하철역 기준 2~3개 정거장의 거리가 적합함. 즉 접근이 용이한 지역에 위치하는 것이 중요함.

 

 

자료 : 아이메이즈쉰(艾媒咨), 아이메이왕(艾媒), 매일경제신문(每天经济新闻), 환치우왕(环球网), KOTRA 광저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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