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섬유 기업들은 높은 품질의 제품으로 승부 -

- 지속적인 제품 연구 개발로 품질로 승부, 스위스 진출 가능 -

□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한국의 섬유 산업

  ㅇ 한국의 섬유•패션산업 업체수는 ‘17년 기준 5,394로 제조업내 7.8% 비중 차지, 고용인원은 148천명으로 5.0% 점유

    * 섬유류 수출 세계 16위 : 섬유소재 수출 세계 7위, 의류 수출 세계 34위.

 
  ㅇ 우리나라의 섬유산업은 원자재의 1/3을 해외에서 수입, 가공하여 완제품을 만들어 그 완제품의 2/3를 해외로 수출하는 해외의존형, 수출주도형 산업구조.

   - 한국의 섬유산업은 1990년까지만 해도 한 해에 148억달러어치를 수출하여 수출(650억달러)의 23%를 차지 한국 경제를 이끌어간 산업이었음. 하지만 외환 위기 이후 정부 지원에서 제외되고, 개도국들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이제는 섬유산업은 청년층이 외면하는 산업이 되었음.

   - 낮은 단가로 세계 시장점유율을 늘려가는 개도국을 상대로 한국은 새로운 수출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임.

□ 새로운 시장 스위스

  ㅇ 스위스 섬유시장

    - 2016년 기준 도매시장 매출 총액은 15,039 백만 프랑이고 제조업체들의 매출은 2,739 백만 프랑임. 약 10,491명이 제조업계에 종사하고 7,999명이 도매업에 종사함. 스위스 생산 의류들 중 58.7%는 EU로 수출됨.

    - 스위스의 섬유 글로벌 제조업체와의 인터뷰에 의하면, 10-15년 전 스위스는 세계를 리드하는 높은 품질을 제공하는 섬유제품 제조 국가였음. 그러나, 중국 기업들이 싼 제품을 생산하면서 많은 스위스 기업들이 도산하였고,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들만 살아남아 지금까지 스위스 섬유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음.

2018년 스위스의 주요 섬유 수출국

(단위 : 백만스위스프랑)

* 좌측으로부터 이탈리아, 독일, 중국, 미국, 프랑스, 홍콩, 일본, 영국, 벨기에, 스페인

자료원: Swisstextile

    - 품목별로 살펴보면 Wooven Outerwear가 약 4억 6천프랑으로 가장 높은 판매규모를 기록 하고 있고, Clothing Accessories가 1억 8,768만 프랑으로 2위, Knitted Outerwear과 Knitted Underwear이 각각 1억 8,768만 프랑 1억 1045만 프랑으로 뒤를 잇고 있음.

2018년 세부 품목별 수출 점유율 현황

(단위 : 천 스위스프랑)

자료원: Swisstextile

□ 수입현황

최근 3년간 스위스의 섬유제품(Hs 코드: 5911) 수입 동향

(단위 : 천달러, %)

자료원 : Global Trade Atlas

  ㅇ 스위스 섬유 수입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 가장 큰 수입 대상국은 독일로 최근 3년간 38%에서 4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 다음으로 큰 수입대상국인 태국은 루마니아에게 밀려 점유율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임. 이 3개 국가에서 약 70%의 섬유가 수입되고 있음. 중국과 인도는 상위권에는 속해있으나, 비교적 낮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음.

□ 스위스 유시장 진출시 주의점

  ㅇ 스위스니스(Swissness)

    - 스위스는 국가경쟁력 관리 차원에서 스위스 원산지임을 제품에 표기하는 것에 대해 제한을 두는 스위스니스(Swissness) 법안을 통과시켜 2017년 1월부 발효함. 각 산업마다 차이점이 있는데, 섬유의 경우에는 스위스니스 법안을 따르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모든 누적 제조비용의 최소 67%는 스위스에서 발생하여야 함.

      * 추가 설명 참조 : http://labels.swisstextiles.ch/swisscotton/upload/SC_downloads/Reglement_sc_Okt2016_E.pdf

□ 시사점 및 진출 방안

  ㅇ 한국 섬유시장은 90년대까지 한국의 경제를 이끌어간 핵심산업이었으나, 외환 위기 이후 점점 침체되고 있는 상황임. 낮은 단가로 시장점유율을 늘려가는 개도국을 상대로 경쟁하기 위해 우리나라 기업들은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한편 새로운 수출 대상국이 필요함. 스위스 시장은 고품질의 섬유로 승부를 보기에 개도국 기업들과 경쟁하기에 적절함.

  ㅇ 고품질로 승부

    - 위에 인터뷰에 응한 섬유 제조기업에 따르면 지금까지 살아남은 스위스 섬유제조업체들은 좋은 품질로 인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함. 중국의 제품이나 태국 제품들이 확실히 낮은 단가로 인해 최근 인기가 있으나, 한국 제품은 품질이 좋기 때문에 수요가 있음.

  ㅇ 친환경 제품

    - 스위스 국민들은 환경을 매우 중시하는 나라로 2019년 10월 20일 총선 투표에서 스위스의 친환경정당인 Green party(녹색정당)이 스위스 역사상 가장 기록적인 의석을 확보하며 환경에 대한 스위스인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증명하였음.

    - 친환경 소재 혹은 원단을 이용해 환경을 보호하는 콘셉트를 이용하면 스위스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음. 스위스의 가방 제조사인 Freitag은 트럭 덮개로 가방을 제조한 친환경 에코백으로 스위스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음.

폐품으로 만들어진 Freitag 사 가방

자료원 : Freitag

  ㅇ 4차산업 섬유 개발 및 진출

    - 스위스는 4차산업의 리더가 되기 위해 민간업체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음. WEF(World Economic Forum)에서 발행한 The Global Competitiveness Report 2018(2018년 4차 산업혁명 경쟁력 리포트)의 Index(The Global Competitiveness Index 4.0 2018 Rankings)를 보면 스위스는 4위를 차지하였으며,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에서 발행한 2019년 세계혁신지수 분석 (Global Innovation Index 2019)에서는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함.

    - 대한민국의 섬유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동남아시아 후발 주자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첨단 산업용 섬유, 스마트 의류 등 고부가가치 차별화 섬유등을 연구·개발(R&D)하는 한편 기술력 강화하여 차별화를 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Swisstextile, Freitag, WEG, WIPO, Global Trade Atlas, EconomyChosun.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