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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실버박람회를 통해 본 실버 산업 동향 및 전망
- 트렌드
- 오스트리아
- 빈무역관 김현준
- 2019-11-1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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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의 고령화 빠르게 진행 중, 실버 계층 2030년에는 최대 소비 계층으로 부상 전망 -
- 상이한 소비 및 구매 성향 등을 감안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필요 -
□ 개요
○ 기대 수명 증가에 따른 인국의 고령화와 맞물려, 이들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실버 산업에 대한 관심 및 중요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 실버 산업이란 아직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고령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비재 및 전자 제품, 의료장비 등 의료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제품들을 포괄적으로 망라한 개념임.
- 따라서, 아직 오스트리아에서는 그 산업 규모 등과 관련한 공식적인 통계는 존재하지 않는 상황임.
<실버박람회 ‘Lebenslust’ 모습>
○ 현재 오스트리아는 다른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인구의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 중임.
- 2018년 말 기준, 오스트리아의 총 인구는 882만 명인데 이 중 65세 이상 인구는 165만 명으로 전체의 18.7%를 차지하고 있음.
- 이 비율은 2005년의 16.0% 대비 2.7%p 증가한 것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매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 50세 이상으로 확대할 경우 353만 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 인구의 비율은 매우 높은 수준임.
- 2000년대 이후 전체 인구에서 0~49세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50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오스트리아의 연령대별 인구 추이>
년도
2005년
2014년
2018년
연령층
인구수
비중(%)
인구수
비중(%)
인구수
비중(%)
0~19
1,809,717
22.06
1,688,948
19.85
1,719,499
19.49
20~49
3,622,488
44.17
3,560,876
41.85
3,572,218
40.49
50~64
1,461,209
17.82
1,701,304
20.00
1,883,558
21.35
65~
1,307,945
15.95
1,556,658
18.30
1,646,992
18.67
계
8,201,359
100.0
8,507,786
100.0
8,822,267
100.0
자료원 : 오스트리아 통계청(Statistik Austria)
○ 고령화 현상은 남성보다 여성층에서 더욱 뚜렷이 나타나고 있음.
- 2018년 기준 65세 이상 여성 인구 비중은 여성 전체 대비 20.9%로, 남성의 16.4%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됨.
- 50세 이상으로 확대할 경우에도, 그 비중은 42.0%로 남성의 37.9%보다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음.
<오스트리아의 연령대별 여성 인구 추이>
년도
2005년
2014년
2018년
연령층
인구수
비중(%)
인구수
비중(%)
인구수
비중(%)
0~19
881,681
20.91
822,142
18.89
832,406
18.56
20~49
1,797,157
42.62
1,771,335
40.70
1,766,039
39.39
50~64
746,639
17.71
862,793
19.82
949,592
21.18
65~
791,016
18.76
896,177
20.59
935,712
20.87
계
4,216,493
100.0
4,352,447
100.0
4,483,749
100.0
자료원 : 오스트리아 통계청(Statistik Austria)
□ 주요 이슈 및 유망 부문
○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회 구조 변화로, 사회/경제 여러 부문에서 새로운 이슈들이 부각되고 있음.
- 오스트리아 미래연구소에서 연방상공회의소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실버산업연구보고서 ‘Zukunftsmarkt Best Ager’에 따르면, 최근 부각되고 있는 주요 이슈들은 다음과 같음.
주요 이슈
세부 내용
국가 재정 부족
- 연금 수령 인구 증가 및 상대적 노동인구 감소에 따른 연금 재정 부실화
- 현행 60세인 여성의 연금 수령 시작 시기가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늦춰져 2033년에는 남성과 동일한 65세가 되는 등, 수 차례의 연금 개혁을 통해 재정 부실화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 시도가 진행 중
새로운 소비
계층의 등장
- 고령층 인구의 증가로, 강한 구매력과 여유 시간을 가진 대규모의 새로운 소비 계층 등장
- 이들 계층은 제품의 선택에 있어 가격보다는 품질, 기능 등을 중요시하고, 건강, 환경 등에 대한 고려도 높은 편임
노동 인구 감소
- 낮은 출산율(여성 1인당 1.43명)에 따른 노동 인구 감소로, 2030년에는 2018년 대비 노동 가능 인구 10% 감소 예상
- 65세 이상 인구는 2018년 대비 36.5% 증가가 예상됨으로써, 인구 피라미드 구조에 큰 변화 전망
계층간 갈등
심화
- 노동 인구 감소 및 고령층 인구 증가로, 2060년에는 노동인구(연금 납입) 대비 연금수령자의 비율이 거의 1:1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
- 청년 실업 문제와 맞물려, 고령층에 대한 청년층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짐으로써 계층간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큼
서비스 상품의 다양화
- 관광/여행, 레저 등 부문에서, 구매력과 여가 시간이 풍부한 고령층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의 출현
- 상품/음식 등의 배달 서비스, 소비 관련 컨설팅 등 서비스 상품의 다양화 가속화
○ Zukunftsmarkt Best Ager의 공동 저자인 크리스토트 란징거(Christopf Lanzinger)氏에 따르면, 실버 산업 관련 최근 주목받는 부문 또는 제품군은 다음과 같음.
제품/부문
세부 내용
천연 화장품
- 건강 및 환경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화학 물질을 함유하지 않은 천연 추출물(친환경 유기농) 성분을 사용한 천연 화장품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 전체 화장품 시장의 15%~2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2010년 이후 연 30~40%대의 고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과거에는 기초 화장품 부문에 관심이 집중되었으나, 최근에는 색조 화장품 등으로 관심 분야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임
유기농 식품
- 건강 및 환경에 대한 인식 확대로 유기농 식료품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연 10~20%대의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음
- 이와 관련, 서양 음식 대비 상대적으로 건강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아시아 음식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의료 장비
- 기대 수명 증가로 인해, 의료 서비스 및 관련 장비/기기에 대한 수요 지속 증가
- 2018년 기준 오스트리아 의료 장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1% 증가한 25억 유로 규모를 기록했는데, 2010년대 이후 연평균 5%~10%의 꾸준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음
스마트 홈
- 최첨단 IT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생활 속에서 이를 이용한 주거 편의성이 빠르게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최첨단 기술에 취약한 노인층을 위한 ‘노인용 Smart Home’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 개인보다는 공공 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대형 프로젝트 형식으로 관련 시범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음
- ‘Smart Home’ 관련 상품의 수는 약 1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상 팔찌 등 이미 낯익은 제품 이외에 조명, 카메라, 개폐 장치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새로운 제품들에 대한 연구 및 시장 출시가 이어지고 있음
□ 대표 실버박람회 ‘Lebenslust’
○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실버박람회인 추계 실버박람회(Lebenslust)가, 2019년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 동안 빈 전시장(Messezenrum Wien)에서 개최됐음.
- 이 전시회는 2015년 처음 개최된 이후 이번에 8번째를 맞는 행사로 2017년부터 매년 봄, 가을 2회에 걸쳐 개최되고 있는데, 올해는 완구/모형 분야의 대표 전시회인 ‘모델바우 메세(Modellbaumesse/Ideenwelt, 10월 24일 ~ 27일)와 함께 개최됨.
- 실버박람회는 A홀(Halle A), 모델바우 메세는 B,C홀(Halle B,C)에서 개최됨으로써, 빈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소비재 전시회 2가지를 동시에 관람(무료 입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음.
<전시회 정보>
전시회명
실버박람회(Lebenslust)
개최기간
2019. 10. 23. ~ 10. 26.
홈페이지
연혁
2015년 이후 8번째 개최
참가업체수
226개
참관객수
52,511명
주요 품목
건강 식품, 제품 등 실버 상품
○ 8번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총 226개사가 참가했으며, 빈 무역관도 별도 부스를 마련해 한국 중소기업 제품들을 전시하는 기회를 가졌음.
- 유기농 식료품 이외에 각종 주류, 기능성 화장품, 휴가 및 관광패키지 그리고 편리한 주방기구 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관람객 수가 최초로 5만 명을 돌파함으로써 상징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음.
- 상품 전시 이외에도 밴드 공연, 댄스 타임 그리고 기업 대표들과의 토론 등,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흥미 및 직접 참가를 유도할 수 있는 15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음.
- 빈 무역관에서는 화장품 8개사, 건강 식품 7개사, 문구 잡화 1개사 등 총 16개 한국 중소기업의 제품을 전시했는데, 관람객들이 큰 관심을 보인 가운데 한국 제품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음.
<빈 무역관 부스 모습>
□ 전망 및 시사점
○ 인구의 고령화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임.
- 미래연구소의 크리스토트 란징거氏에 따르면, 2030년 오스트리아의 65세 이상 노인층 인구가 총 2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전체 인구의 1/4에 해당함.
- 이를 50세 이상(50+) 연령층으로 확대할 경우 그 비중은 무려 45%로 거의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에 해당할 정도(약 4백만 명)로, 인구의 고령화 추세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됨.
- 또한, 기대 수명의 증가로 인해 고령층이 새로운 소비 계층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들을 타겟으로 하는 새로운 시장의 중요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 오스트리아 실버 계층은 그 잠재력이 매우 큰 소비 집단이라 할 수 있음.
- 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른 기대 수명의 증가로, 65+ 또는 50+ 계층은 그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 이후에는 최대 소비 계층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됨.
- 높은 구매력 및 상대적으로 풍부한 여가 시간 등을 감안할 때, 수적인 측면뿐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잠재력이 큰 소비 집단이라 할 수 있음.
- 제품의 선택 기준 및 선호하는 고객 서비스 등에서 일반 소비자 계층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판매를 위한 마케팅, 판매 기법 등에서 고령층을 겨냥한 맞춤형 전략 수립이 필요함.
자료원 : Zukunftsmarkt Best Ager, 전시회 홈페이지(www.lebenslust-messe.at), 빈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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