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매장 '아마존 고(Amazon Go)' 미국 내 16개 매장 운영 중-

- 집인(Zippin), 스탠다드 코그니션(Standard Cognition) 등 무인판매 기술 스타트업 등장 -

 

 

 

□ 아마존 고(Amazon Go)란?

 

  ㅇ '아마존 고(Amazon Go)'는 세계 최대의 물류기업 '아마존(Amazon)'에서 운영하는 무인 식료품점으로 모바일 앱을 사용해 매장에 들어가 구매하기 원하는 상품을 선택 후 계산의 절차 없이 가져 나오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무인 매장

 

  ㅇ 아마존에 따르면 아마존 고의 무인 매장은 자율 주행차에 활용되는 기술과 유사한 유형으로 컴퓨터 비전, 센서 융합, 딥러닝 등을 활용해 구현

    - 아마존 고의 자동결제기술인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기술은 제품이 선반에 반입되거나 반품되는 시점을 자동으로 감지해 가상 카트(virtual cart)로 추적하고 쇼핑 후 상점을 나가면 모바일앱을 통해 영수증을 받고 아마존 계정에 청구되는 방식으로 운영

 

  ㅇ 아마존 고의 매장에서는 식사용 조리식품, 베이커리 및 간식류, 우유, 치즈, 초콜릿, 밀키트(meal kits)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아마존 고 앱을 통해 판매 중인 전체 메뉴를 확인 가능

 

아마존 고 운영 방식

 

자료: 월스트리트저널

 

□ 2018년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 최초 개점 후 현재 미국 전역에 16개 매장 운영 중

 

  ㅇ 아마존(Amazon)은 2018년 1월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에 무인 상점 '아마존 고(Amazon Go)'를 오픈

    - '아마존 고'의 첫 매장은 2016년 12월 아마존 시애틀 본사 내 직원용 매장으로 공개됐는데 여러 기술적 문제를 해결 후 2018년 1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확대

 

  ㅇ 2018년 8월과 9월에 시애틀 내에 2개 매장을 추가 개점한데 이어 2018년 9월 시애틀 이외 지역의 최초 매장인 시카고점을 개점함.

    - 2019년 10월 말 기준 시애틀에 5개 매장, 샌프란시스코에 4개 매장, 뉴욕에 3개 매장, 시카고에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시카고에 추가적인 2개 매장을 개점할 예정

 

미국 내 아마존 고(Amazon Go) 운영현황

지역	지역 내 첫 매장 개점일	매장 수
Seattle, WA	2018년 1월	5
San Francisco, CA	2018년 10월	4
New York, NY	2019년 5월	3
Chicago, IL	2018년 9월	4(추가적 2개 매장 개점 예정)

자료: amazon.com

 

□ 아마존의 무인 판매 기술, 다른 소매업체에서 활용 될 가능성 대두

 

  ㅇ 미국 언론사 CNBC는 아마존이 무인 상점 기술을 공항 및 영화관 내 상점 등에 적용하기 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정보를 관계자로부터 입수했다고 보도

    - 이 협상이 실현된다면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직접 오프라인 상점을 개점하는 것보다 낮은 비용으로 더 빠르게 소매시장에서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

    - CNBC에 정보를 제공한 다수의 관계자는 아마존이 공항 내 CIBO Express, 씨네월드 리갈 시어터(Cineworld's Regal Theater), 야구장 매점 등에 아마존의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언급함.

    - CNBC에서 이와 관련해 아마존, CIBO Express, 씨네월드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거부했다고 보도

 

  ㅇ 아마존은 2015년 처음 오프라인 서점인 아마존 북스토어를 개점한 이후 2017년 미국 유명 슈퍼마켓 체인인 홀푸즈마켓(Whole Foods Market)을 인수하면서 오프라인 소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음.

    - 2018년에는 아마존닷컴에서 소비자 리뷰가 좋은 상품만을 모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인 '아마존포스타(Amaxon 4-Star)' 매장과 아마존 고를 개점하며, 오프라인 소매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함.

    - 스타트업 A사 관계자는 "아마존이 무인판매 기술을 다른 소매업체에 제공하게 되면 기존의 아마존의 경쟁업체와 유대관계가 형성 될 수 있으며,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Amazon Web Service(AWS) 사업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인터뷰함.

 

□ 아마존 고에 대응한 무인상점 기술 스타트업 주목

 

  ㅇ 스타트업 기업들도 컴퓨터 비전으로 작동되는 카메라 시스템과 소비자들이 제품을 움직이는 것을 추적하는 머신 러닝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아마존 고와 유사한 무인상점 기술을 개발

 

  ㅇ 집인(Zippin)은 2019년 6월 샌프란시스코 사우스 마켓 지역에 200평방 피트 규모의 무인 매장을 개점

    - 에너지음료, 소다, 스낵 등의 상품을 판매하며 무게를 감지하는 선반이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선반에서 가져가는지 감지하는 방식이 이용됨.

    - 아직 실험적 매장으로 카메라가 일부 유형의 레이블을 읽을 수 없거나 사이즈가 일정하지 않은 의류를 인지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집인은 내년에 새크라멘토 킹스 농구장 내 무인 편의점을 오픈할 계획

 

집인(Zippin) 매장 모습

 

자료: getzippin.com

 

  ㅇ 스탠다드 코그니션(Standard Cognition Corp.)은 소비자가 매장 입구에서 앱의 버튼을 클릭 후 매장에 입장하고 쇼핑 후 계산 절차 없이 나오거나 키오스크에서 계산할 수 있는 스탠다드 스토어(Standard Store)를 운영

    - 스탠다드 코그니션은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 리그와 야구장의 팬스토어(fan store)에 기술을 제공하기로 계약을 체결함.

    - 공동설립자인 마이클 수솰(Michae Suswal)에 따르면 이벤트 공간과 소규모 소매업체들이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

 

□ 시사점

 

  ㅇ 아마존의 선두 아래 소매방식의 변화가 가속화 될 전망

    - 아마존 고는 아직까지 기술적 제약으로 비교적 소규모 매장에서 제한적인 품목만을 판매하고 있으나 빠르게 매장 수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므로 곧 무인상점은 대도시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소매 매장의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됨.

 

  ㅇ 아마존이 아마존 고 운영을 넘어서 무인판매 기술을 다른 소매업체에 제공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아마존 이외의 다른 스타트업들도 무인판매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무인판매 매장의 종류와 규모는 향후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

 

  ㅇ 무인판매 매장은 향후 주된 소매 방식 중 하나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준비와 대비가 요구됨.

    - 소매업체 스스로 혁신적 판매 방식을 개발하거나 우수한 무인판매 기술 플랫폼을 찾아 협력하는 방식으로 혁신에 합류할 필요성 존재

    - 무인판매는 단순히 인건비 절감을 넘어서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결합해 소비자가 빠르고 편리하게 제품을 구매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계산 직원이 없는 대신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매장 운영 전략을 마련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음.

 

  ㅇ 미국 시장 내 무인상점의 증가는 관련 소프트웨어와 카메라, 센서 등 관련 장비 수요를 높일 것으로 전망됨.

 

 

자료: 월스트리트 저널, CNBC, Amazon.com, getzippin.com 등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