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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지속가능경영 증가
  • 트렌드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이진성
  • 2019-09-16
  • 출처 : KOTRA




아르헨티나의 지속가능경영은 언제 시작했고, 어떻게 진행 중에 있나?


아르헨티나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은 약 2000년대 초반(2004~2005년도)부터 시작돼 현지의 불안정한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책임과 지속경영 전략을 진행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기업들이 점차 아르헨티나의 사회적, 환경적 상황을 생각하며 현지에서 공생하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에서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지속가능경영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작게는 기업 내부적으로 분리수거함 도입 및 인쇄 종이 수 제한 등을 둬 환경 보전을 꾀한다던지 크게는 사회적 약자계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 진행하고 마라톤 등 일회성 행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사회와 공존하고자 하는 모습을 홍보함과 동시에 재무성과 제고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의 지속가능경영 선도자는 누구인가?


자료: MERCO(기업 평가기관)


기업 평가업체 MERCO(Monitor Empresarial de Reputacion Corporativa)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아르헨티나에서 사회 책임기업(RESPONSABILIDAD Y GOBIERNO CORPORATIVO)으로 뽑힌 상위 5위에는 Arcor(아르헨티나), Natura(브라질), Unilever(영국), Toyota(일본), Banco Galicia(아르헨티나)로 발표됐다. 아르헨티나 기업의 상위권 점유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Arcor의 경우 순위를 집계하기 시작한 첫 해(2011년)부터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사회 책임기업 상위 10개사

순위

기업명(국적)

포인트

전년도 순위

1

ARCOR(아르헨티나)

10,000

-

2

NATURA(브라질)

9,314

3

3

UNILEVER(영국)

8,829

2

4

TOYOTA(일본)

8,376

5

5

BANCO GALICIA(아르헨티나)

8,188

6

6

CERVECERÍA Y MALTERÍA QUILMES(아르헨티나)

8,187

7

7

GOOGLE(미국)

8,182

4

8

MERCEDES BENZ(독일)

7,841

9

9

COCA-COLA(미국)

7,584

8

10

MOLINOS RÍO DE LA PLATA(아르헨티나)

7,424

-

 자료: MERCO(기업 평가기관)


한편 상위권 순위에 있는 기업들을 제외하고도 아르헨티나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된다. 특히, 현지에서 생산하는 기업들의 경우 순환경제에 초점을 둬 어떤 식으로 원자재 소비를 가장 줄일 수 있는지 어떻게 최소한의 원자재로 최대한의 이익을 냄과 동시에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조사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아르헨티나 기업 NEWSAN의 지속가능경영 사례


NEWSAN 기업 로고

자료: NEWSAN 공식 홈페이지


아르헨티나 기업인 Newsan의 경우 현재 3개의 파트로 나눠 현지에서 기업 활동을 하고 있다. 부품을 수입해 현지에서 가전제품 조립을 하는 생산부, 해산물 수출을 담당하는 수출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신재생 에너지부로 나눠 업무를 하고 있으며, 각 부서에 따라 순환 경제를 도입할 수 있는 구조를 설립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수출부의 경우 단기성 충격투자의 일환으로 새우 껍질에서 다량으로 추출되는 키토산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독일, 프랑스 기업과 함께 진행 중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새우를 수출 할 때 공정 과정에서 껍질을 빼고 수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발생하는 새우 껍질은 땅에 묻어 처리한다. 이렇게 발생되는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도 막고 버리는 부분 없이 원자재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으로 해당 사업을 진행하며, 빠른 시일 내에 공정과정에 도입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가전제품을 담당하고 있는 생산부에서는 가전제품 포장을 활용한 순환 경제를 이미 도입해 실행하고 있다. 가전제품 포장이 대부분 큰 상자라는 점을 활용해 상자를 수거해 다른 공정 과정을 거쳐 일종의 MDF재질을 만들어 가구를 생산, 사회적 지위가 낮은 계층에 기증하거나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식으로 최대한 환경오염을 줄이면서도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또한, 포장재로 사용가능하게 몰드를 생산해 자사 제품 포장에 사용하거나 다른 기업에 판매하고 원가를 낮추며 친환경(Eco-Friendly)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사업은 NEWSAN의 자회사인 PULPAK S.A.(前ECO PULPO)와 진행했다.

 

원자재로 사용하는 상자


포장재로 사용되고 있는 재활용 품목

자료: MERCO(기업 평가기관)


순환경제의 일환으로 NEWSAN은 NEWSAN IN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르헨티나에서 사회적 약자(노동시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고용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취업할 기회를 가지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NEWSAN 자본으로 진행하며, 담당자의 350시간의 교육 과정을 통해  참가자는 전자기기(가전제품) 수리와 관련된 기술을 습득하고 훈련 과정이 끝나면 NEWSAN은 참가자들이 직접 창업을 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 융화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이 프로그램 참가자가 이미 부에노스아이레스주 Martinez 지역 상업지역인 Partido de San Isidro에 전자제품 수리점을 창업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유엔 개발 계획(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삼중충격요법 사업으로 2018년 아르헨티나 1위, 세계 21위를 기록했다.


프로젝트 실제 사진

자료: MERCO(기업 평가기관)


또한 NEWSAN은 아르헨티나 남부 지역(대부분의 수출품이 생산되는 지역)에서 매년 마라톤(3K, 10K)을 주최하고 있으며, 마라톤으로 얻은 수익은 아르헨티나 남부지역에 기부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NEWSAN에서 개최한 마라톤 대회

자료: NEWSAN 공식 홈페이지


이렇게 매년 진행해 온 지속경영 정책으로 NEWSAN은 2018년 아르헨티나 Best Image Company 100위 안에 들었고(74위), 2017년 대비 43위 상승했다.
또한 지속경영 및 윤리경영으로 약 4개의 상을 받았으며, 지속가능경영 정책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얘기하고 있다.


자료: MERCO(기업 평가기관)


글로벌 기업 UNILEVER의 아르헨티나 지속가능경영 사례


UNILEVER 기업 로고

자료: UNIVER 공식 홈페이지


UNILEVER는 전 세계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재 회사로 40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매일 20억 명의 소비자들이 해당 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며, 세계 상표 50개 중 13개가 UNILEVER사 제품이다. 전 세계에서 알려진 큰 규모의 기업인 만큼 이에 따른 책임을 지고 지속가능한 경영 방침을 2010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여러 사업을 통해 목표의식을 가지고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까지 모든 농업 원료를 지속가능한 원료(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원료)로 바꿀 것과 2025년까지 플라스틱 용기의 100%를 완전히 재사용, 재활용 또는 퇴비화에 적합하도록 바꿀 것을 약속했다. 2019년 현재 아르헨티나에서는 해당 사의 주방세제 제조업체인 CIF가 100% 재활용 가능한 PET 포장재를 개발, 생산에 시작했다고 한다.


UNILEVER사의 경우 매출액의 58% 이상이 신흥국에서 발생하고 있어 신흥국에 대한 관심과 공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경우 UNILEVER가 사회책임기업 상위권에 계속 랭크되고 있으며, 그만큼 현지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나 정부와의 협력 등이 다른 외국계 기업보다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정부와 함께 재활용을 도모하는 사업을 진행하했다. 프로그램은 “도시에서 재활용(Reciclando en la Ciudad)”으로 명명돼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시 곳곳에 Green Point(26개)와 Compactors(10개)를 설치*,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가져가면 UNILEVER의 제품 구매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할인권을 제공했다. Green Point가 발행하는 할인권은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시 전역에 지점을 보유한 약국(Pigmento, Farmacity) 및 대형슈퍼마켓망(Jumbo, Disco, Plaza Vea)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Compactors에서 발급되는 할인권은 슈퍼마켓인 Dia에서 사용가능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편리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Green Point 사진





자료: UNILEVER 공식 홈페이지


외국 자본의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에서 진행하는 여러 활동으로 인해 UNILEVER의 기업 이미지는 좋으며, MERCO에서 실시한 사회책임기업 2017년 2위, 2018년 3위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UNILEVER CEO는 지속가능한 경영은 결국 기업 성장을 일으킨다며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예를 들자면 2017년 UNILEVER의 sustainable brands는 46%의 성장률을 보이며 총 기업 성장률 70%를 이뤄낸 가장 큰 요인중 하나로 언급했다. 이는 점차 Check Consumer가 증가함에 따른 결과이며, “친환경”과 “지속가능경영”의 성장을 숫자로 보여주는 가장 큰 사례로 여겨진다.


시사점


아르헨티나에서 친환경, 지속경영, 윤리경영은 이제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애니멀 테스팅이 들어가지 않은 품목, 친환경 품목, 재활용 가능한 제품 등에 대한 관심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며 선진국의 것으로만 느껴졌던 지속경영은 아르헨티나에서도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비건 제품이 일반슈퍼마켓에서 보이기 시작한 것도 친환경, 재활용 가능 라벨이 마케팅의 중요 포인트로 작용하기 시작한 것도 다 소비자의 요구에 따름일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불안정한 경제상황을 감안하고 이러한 제품이 조금 더 높은 부가가치로 인해 비용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현지 소비자들의 인식이 빠른 속도로 높아져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다시 말해 많은 소비자들이 먼저 친환경 제품, 지속경영상표 품목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도 소비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시에 점점 분리수거 쓰레기통이 증가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소비자가 요청하면 증정 가능하나 요청하지 않을 시 주지 못하게 돼있음.) 등의 조치는 아르헨티나 소비자의 인식을 높이는 정책들이 발효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아르헨티나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친환경 상표 확립을 시작한다면 현지에서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MERCO(기업 평가기관), NEWSAN, UNILEVER 기업 공식 홈페이지 및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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