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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투명 비즈니스' 어디까지 퍼질까?
2019-09-09 타카하시요시에 일본 도쿄무역관

- 탄산음료부터 간장까지 투명으로 -

- 식품, 미용, 패션, 디스플레이 소재까지 '투명' 제품 인기 -



      

음료수부터 조미료까지 '투명 붐' 도래

 

  ㅇ 상식을 뛰어넘은 '투명' 신상품 개발 속출

     - ··일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조미료 간장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에서도 일식이 인기를 끌어 음식 조리에 자주 사용되고 있음. ‘간장의 기나긴 역사 동안 '검은색'은 상식이었고, 흘리면 옷이 얼룩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었음.

     - 올해로 창업 150주년을 맞은 일본 구마모토의 간장 메이커 '훈도다이'가 올해 2월, 물처럼 투명한 간장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간장은 검은색'이라는 기존 상식을 바꾸어 화제가 됨. 당사는 1600년대부터 주조(酒造)업을 계속해왔으며, 1869년부터 간장 사업으로 전환함.

    - 일본에 있는 간장 제조회사 약 1,500사는 각 지방의 특색에 맞는 간장을 만들고 있지만, 기존의 맛을 살리면서 투명색으로 내놓은 것은 훈도다이사가 최초임. 기존 간장은 밀과 대두를 1:1의 비율로 섞어 만들지만, 투명색 간장은 밀과 대두를 9:1의 비율로 섞어 만듦. 이처럼 투명 간장을 제조할 때 다른 색소나 화학 제품을 첨가하지 않아 호평을 받음.

    - 투명 간장의 장점은 기존 검은색 간장과 달리 어떤 요리에 첨가해도 색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재료의 색감을 살릴 수 있다는 점임. 또한 음식을 조리하거나 먹으면서 옷에 묻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어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곳곳에 얼룩이 생길 걱정 없이 간장을 사용할 수 있음.

    - 2018년 7월 KOTRA 도쿄 무역관이 작성한 해외시장뉴스 '무궁무진한 변신! 확대일로의 탄산음료 시장'(2018711)에서 소개한 투명 탄산음료나 맥주처럼, 전통 식품 분야인 간장까지 투명 키워드가 떠오르기 시작함.

 

훈도다이사의 '투명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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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훈도다이 홈페이지 영상

 

  ㅇ 투명이 가져온 신선함, 업무 중에도 즐길 수 있는 투명 음료

     - 전국청량음료연합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탄산음료, 녹차, 미네랄워터류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발표함. 매출이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는 탄산음료 항목 내에는 투명탄산음료, 맛첨가 탄산수 등이 포함돼 있으며 2017년부터 2018년에 걸쳐 대폭 증가했다는 점을 알 수 있음.

 

청량음료 품목별 생산량 추이(1999~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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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일반사단법인 전국청량음료연합회 자료를 바탕으로 도쿄무역관 작성


    - 식품 데이터분석 전문업체 KSP-POS에 따르면, 투명청량음료 매출액은 20185월 이후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 20185월에 시작된 투명 홍차·커피에 이어 6월에 발매된 투명 콜라 '코카콜라 클리어' 또한 폭발적인 인기리에 판매됨. 코카콜라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일본 고객층을 사로잡기 위해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전함.

    - 코카콜라 브랜드 담당 S부장에 따르면, “보통 여름에 탄산음료를 즐기는 사람들이 500만 명 정도로 겨울에 비해 1.5배 많다.”라고 하며, "작년 여름에는 투명 콜라 덕분에 기존의 두 배인 1,000만 명의 소비자를 사로잡아 올해 여름에도 코카콜라 클리어 라임을 기간 한정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힘.

    - 이렇게 투명 콜라가 인기를 얻게 된 배경으로는 업무 중에 색이 있는 주스 등을 마시지 않는 일본의 문화가 반영됨.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SUNTORY의 무알코올 맥주 'ALL FREE' 또한 투명색으로 회의 중이나 업무 중에도 가볍게 마실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얻음.

 

식품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 스며드는 '투명' 인기

 

  ㅇ 세계 최고 디자인상을 받은 '투명 찻주전자'도 등장

    - LUCY ALTER DESIGN사에서 디자인한 투명 찻주전자는 '궁극의 심플한 차 끓이기'라는 콘셉트로 투명한 디자인에 내구성도 높은 것으로 유명함. 일본에서 찻주전자가 사용되기 시작한 1756년 이후 약 260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이 탄생한 것으로, 현대인들의 생활양식에 맞추어 1인용 사이즈도 개발해 인기를 얻음.

    - '투명 찻주전자'는 일본차 그대로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으로, 2018년 독일의 'Red Dot Award : Product Design 2018'에서 세계 최고의 디자인상을 수상함. 같은 해 일본에서도 'Good Design Award 2018'의 굿디자인상을 수상

    - 2018년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핸드드립 일본차를 체험할 수 있는 점포 ‘Tokyo Saryoo’를 오픈함. 이후 5월에는 일본차 전문 잡지 ‘TOKYO TEA JOURNAL’을 창간해 월 500엔으로 차 2종류와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개시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센차도의 '투명 찻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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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센차도 홈페이지

 

  ㅇ 2019 상반기 화장품 키워드도 '투명'이 대세

    - 일본의 미용 전문 사이트 @cosme가 유저들의 후기 등을 분석해 지난 618일 발표한 '화장품 키워드 2019'의 상반기 키워드 상위 6개 중 2개가 투명과 관련된 키워드로 나타남.

    - 이에 더해 LANCOME사의 투명 메이크업베이스 크림 'UV EXPERT TONE UP'2019년 상반기 메이크업베이스 신상품 부문과 베스트 히트상품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투명 제품의 인기를 증명함.

    - 이처럼 투명 화장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투명한 느낌이 주는 청결감과 산뜻함, 화학 색소가 들어가지 않아 피부 트러블이 적어진다는 점 등이 꼽힘. 20185월에 론칭한 남성 종합 화장품 브랜드 'FIVEISM×THREE'의 담당자는 최근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도 투명함이 주는 청결감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밝힘.

 

@cosme 베스트 화장품 어워드 “TRENDING KEYWORDS 2019”

번호

키워드

화장품 종류

이미지

1

!!!

립 아이템

(립스틱, 립글로즈, 립라이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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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빛을 내 편으로 만든다

야외에서도 자연스러운 빛을 투과시키는 화장품

(투명 파우더, 투명 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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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단 1, 스틱 화장품

시간단축, 소지하기 편한 스틱 화장품

(하이라이트, 파운데이션 스틱, 아이섀도, 치크, 립스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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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쨌거나

갖고 싶은 투명감

투명감을 높이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화장품

(UV크림, UV, 미백 미용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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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브라운 도우미

메이크업 폭이 넓어지는 브라운 화장품

(아이라이너, 눈썹 파우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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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멀티 유스 화장품

복합기능 화장품

(UV 겸 안티에이징, 미백 파운데이션/ 팔레트 화장품(복수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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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cosme '베스트 화장품 어워드'를 바탕으로 도쿄무역관 작성

 

  ㅇ 올여름 패션 트렌드도 '투명'

    - 일본의 아침 정보방송 ZIP에서는 올 여름 패션 트렌드로 '시어 소재'와 '클리어 백'을 소개함. KOTRA 도쿄 무역관은 해당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일본 최대 인터넷 패션 사이트 ZOZOTOWN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함.

    - (시어 소재) 작년 가을부터 인기가 늘어 2019 S/S 시즌에는 주요 아이템으로 성장함. 평소 코디에 더해 간단히 비치는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셔츠나 시원하고 가벼운 스커트가 인기를 끎. 컬러는 베이지부터 파스텔톤까지 다양하게 선호됨.

    - (클리어 백) 2016년부터 인기가 시작돼 기존에는 레저용 대형 백이 주류였으나 최근에는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백이 주목 받음. 특히, 올해부터는 파랑이나 오렌지 등 색깔을 입힌 클리어 백의 인기가 늘었고 그 형태도 토트백이나 바디백 등 다양해짐. ZOZOTOWN에서는 특히 핸드백·바디백이 인기로, 핸들 부분은 대나무나 아크릴을 사용하고, 내부가 완전히 비치지 않도록 라인이 그려져 있거나 브랜드명을 강조한 상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음.

 

  ㅇ 투명한 '자외선 차단필름'으로 각종 업계 응용 기대

     - 한국에도 진출해 있는 일본의 화학 대기업 TORAY는 기존 자외선 차단필름에 비해 훨씬 얇은 막에 자외선 차단율 99.99%를 자랑하는 자외선 차단필름 '필름 PICASUS(R)UV'을 개발함.

     - 이 필름의 특징은 투명성을 유지해 400 나노미터 수준의 자외선 영역까지 차단 가능하다는 점으로, 2020년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음. 0.13 나노미터의 매우 얇은 층이 수백~수천 겹으로 포개져 있기 때문에, 얇은 두께임에도 높은 자외선 차단율을 자랑함.

    - TV나 스마트폰 등에 주로 사용되는 OLED는 수분이나 열, 특히 400 나노미터 근방의 자외선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이 자외선 차단필름을 통해 내구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음. OLED 외에도 자동차, 건축자재, 농업, 전자재료, 의약품 특수포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어 많은 혁신이 기대됨.

 

자외선 차단율 99.99%를 자랑하는 투명필름 'TORAY PICASU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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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ORAY사 홈페이지

 

시사점

 

  ㅇ 기존 색깔의 고정관념을 깨고 신선함으로 성공, '투명'의 장점을 잘 살린 것이 포인트

    - 투명제품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자연주의'나 '친환경' 니즈와 더불어 화학제품 및 인공색소를 꺼리는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임. 투명함 자체가 주는 청결함, 자연적인 느낌 또한 선호의 이유이므로 향후에도 투명 제품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

    - 간장, 콜라와 같은 유색 식품의 경우에는 옷에 얼룩이 묻을 수 있다는 단점의 해결을 비롯해 색깔이 있는 음료를 업무중 마시지 않는 일본의 문화를 고려하는 등 기존 유색 제품에 없던 '투명'의 장점을 잘 살려 성공을 이룸.

 

  ㅇ 제품의 '아이덴티티'가 위협 받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 코카콜라가 발매한 투명 콜라 '코카콜라 클리어'는 여름 한정 기간 판매로 전년 대비 판매량 2배를 달성하는 등 대성공을 이룸. 이처럼 신선함을 통해 성공할 수도 있지만 식품의 경우 색감이 식욕에 미치는 정도가 높기 때문에 기존 색깔이 주던 느낌이 사라질 경우 선호도가 급격히 낮아질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함.

    - 식품이 아니더라도 제품의 색깔이 선호도에 영향을 주는 경우에는 투명 제품을 한정 상품으로 내놓아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미리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좋음.

     


자료 : 훈도다이, 센차도, 전국청량음료연합회, @cosme, ZOZOTOWN, TORAY KOTRA 도쿄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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