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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기로에 선 불가리아 농업, 어디까지 스마트(Smart)해질까?
  • 트렌드
  • 불가리아
  • 소피아무역관 정지운
  • 2019-09-05
  • 출처 : KOTRA

- 스마트팜 시장 초기 단계로 EU기금을 활용한 농업 및 스마트팜 투자 확대 기대 -

- 시장 규모는 작지만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국산 스마트팜 기술의 테스트 시장으로 적합 -

 



□ 스마트팜(Smart Farm)이란?


  ㅇ 스마트팜이란 농업에 ICT 기술을 접목해 생산∙유통∙소비 등 농업 가치사슬(Value Chain)의 생산성, 효율성, 품질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련의 기술을 의미

    - 협의로는 ICT 기술을 온실, 축사, 과수원 등에 적용해 원격 및 자동으로 작물, 가축 등의 생육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농장을 의미하기도 함.


농업 가치사슬(Value Chain)EMB000005b04169

자료: PwC, Understanding the Agtech Ecosystem

 

□ 농업의 스마트화를 선언한 불가리아


  ㅇ 2019년 5월 불가리아는 장관회의를 통해 스마트팜 보급 전략 수립을 승인하며, 6월에는 유럽 집행위의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디지털 미래 선언(A smart and sustainable digital future for european agriculture and rural areas’)*에 참가

    주*: 선언문 URL: https://ec.europa.eu/newsroom/dae/document.cfm?doc_id=58563

    - 2019년 4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연합 소속 24개국이 해당 선언에 참가했으며, 불가리아는 2개월 뒤인 6월 추가로 해당 선언에 참가함.

    - 해당 선언은 농업, 농촌지역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 사회, 기후 및 환경 문제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개선할 수 있으며 참가국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함.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디지털 미래 선언 참가국

연번

국가

연번

국가

연번

국가

연번

국가

1

그리스

8

벨기에

15

에스토니아

22

포르투갈

2

네덜란드

9

불가리아(6월)

16

영국

23

프랑스

3

독일

10

스웨덴

17

오스트리아

24

핀란드

4

라트비아

11

스페인

18

이탈리아

25

헝가리

5

루마니아

12

슬로바키아

19

체코

 

 

6

룩셈부르크

13

슬로베니아

20

키프로스

 

 

7

리투아니아

14

아일랜드

21

폴란드



자료: www.ec.europa.eu/digital-single-market/en


□ 불가리아의 스마트팜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


  ㅇ 2018년 11월, 불가리아 농식품부는 일반 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함. 그 결과 스마트팜에 대한 사회적 관심 및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드러남.

    - 대다수의 농가가 IT 기술을 활용한 농업에 대한 관심도가 저조했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농가도 GPS를 기반으로 한 초기 단계의 기술만을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

    - 특히 해당 설문 결과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력 부족이 현지 스마트팜 보급의 주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줌.


불가리아 농식품부의 농가 대상 스마트팜에 대한 설문 요약

Q1) 디지털 농업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A1) 들어 본 적 없음.(49%), 부분적으로 들어 봄.(27%), 조금 알고 있음.(19%), 친숙함.(5%)


Q2) 귀 농가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까?

A2) 활용하지 않음.(86%), 활용(대부분 GPS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하고 있음.(14%)


Q3) 귀 농가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전담 직원을 보유하고 있습니까?

A3) 없음.(92%), 있음.(8%)


Q4) 미래에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농식품 생산을 계획하고 있습니까??

A4) 생산 계획 없음.(38%), 일부 생산단계에서 활용(23%), 디지털 기술 활용 기대(29%)


Q5) 디지털 기술 구현에 있어 가장 큰 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5) 효율성 향상(22%), 비용 절감(17%), 향상된 계획 및 관리(16%), 생산성 증가(14%), 데이터 분석(12%), 경쟁력 유지(9%), 매출 증가(4%), 높은 부가가치 및 제품 차별화(2%) 등


Q6) 디지털 기술 도입 시 귀 농가의 잠재적 장애 요소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A6) 적격자 채용 문제(24%), 투자 금액 부족(24%), 분명하지 않은 경제적 이점(19%), 데이터 보안(15%), 기술의 성숙도 부족(7%), 불충분한 표준화(3%), 경영진 우선 순위 부족(2%)


Q7) 디지털 기술 구현을 위한 정부의 조치가 필요한 영역은 무엇입니까?

A7) 자격 요건을 갖춘 인력 충원(21%), 세제 혜택(21%), 젊은 인재 양성(18%), 국제적인 표준 및 인증 절차 도입(11%), 데이터 보호 관련 법률 및 인프라 구축(11%), R&D 투자(7%)

자료: 불가리아 농림식품부, KOTRA 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ㅇ 낮은 인터넷 활용률 역시 불가리아 스마트팜 시장 성장을 가로 막는 요인 중 하나

    - EU 회원국들의 디지털 경쟁력을 평가하기 위한 DESI(Digital Economy and Society Index) Report에 따르면 2019년 불가리아의 DESI*는 52.5%로 EU 회원국 중 최하위인 28위를 기록

     주*: DESI는 유럽 집행위가 매년 EU 회원국들의 디지털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5가지 세부항목(연결성, 인적자원, 인터넷 활용, 디지털 기술 접목도, 디지털 공공 서비스)으로 구성

    - 특히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불가리아의 인터넷 문맹률은 27%에 달해 EU 평균인 11%를 상회하며, 불가리아인의 64%만이 인터넷을 사용(EU 평균 83%)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


Digital Economy and Society Index(DESI) 2019 회원국 순위

자료: DESI 2019 Country Report-Bulgaria


□ 기지개를 켜는 불가리아의 스마트팜 스타트업


  ㅇ 현지의 열악한 IT 환경 및 농가들의 낮은 관심도에도 불구하고 불가리아의 수도인 소피아 소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시장을 형성 중임.

    -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Agromo(농장 모니터링 시스템), Farmhopping(디지털 마켓 플레이스), Pollenity(스마트 양봉 솔루션), Techno Farm(농업 관리 정보시스템)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됨.


불가리아 주요 스마트팜 스타트업

기업명

소재지

홈페이지

사업 내용

Agromo

소피아

www.agromo.bg

농장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Farmhopping

소피아

www.farmhopping.com

농가-소비자 간 직거래

디지털 마켓 플레이스

Pollenity

소피아

www.pollenity.com

스마트 양봉 솔루션

Techno Farm

소피아

www.technofarm.bg

농업 관리 정보 시스템

자료: The Bulgarian Tech Ecosystem: Who is who in 10 words


□ SWOT분석으로 본 한국 기업의 불가리아 스마트팜 시장 진출 가능성


  ㅇ (Strength) 한국 스마트팜 기술은 영세 규모의 비닐 온실에 적합한 형태로 발전함에 따라 불가리아와 같이 소규모 농장 위주의 유사 여건 국가로의 수출 확대가 유리한 편임.

    - 불가리아의 기후는 대체로 한국과 비슷하고 사계절이 존재함. 연평균 기온은 8~11도(평지 12도, 산지는 2.6도)로 연평균 강우량은 700㎜(평지 400~600㎜, 산지 1000㎜)임.

    - 농업은 불가리아 GDP의 4~5%를 차지(유럽 평균 1.4%)하는 대표 산업 중 하나로 국산 스마트팜 기술을 유럽에서 실험해 볼 수 있는 테스트 시장이 될 수 있음.


  ㅇ (Weakness)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 수준은 불가리아 인근 서유럽 국가 대비 낮은 편

    -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은 최고 기술 보유국인 미국의 70% 수준으로 불가리아와 교역이 많은 네덜란드, 독일 등 서유럽 국가 대비 기술 열위에 위치


농업의 ICT 융합 분야 기술수준

(단위: %, 년)

국가

미국

네덜란드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

한국

중국

기술그룹

최고

선도

선도

선도

선도

선도

선도

추격

추격

기술수준

100

99.1

97.7

93.3

89.5

89.1

83.4

74.8

61.1

기술격차

0

0

0.8

1.4

2.1

2.2

3.4

4.6

7.0

자료: 농촌경제연구원


  ㅇ (Opportunity) 디지털화 투자를 장려하는 EU기금(EAFRD*)을 활용한 진출 가능

    - 불가리아는 2014~2020년 기간 동안 약 103억 유로의 2차 EU기금을 지원 받았으며, 이 중 농촌 개선 프로그램으로 배정된 EAFRD는 약 25억 유로로 전체 기금 수혜액의 24%를 차지

    주*: EAFRD : European Agricultural Fund for Rural Devlopment

    - EAFRD의 집행률은 21.16%로 전체 집행률인 32.91%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불가리아 정부가 2019~2020년 사이 농촌 개선 프로그램 분야의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음.


불가리아의 2차 기금 수혜 및 EAFRD 집행 현황(2019.9.1. 기준)

(단위: 백만 유로, %)

구분

배정액

집행실적

합계

EU기금

정부예산

집행액

집행률

총 액

12,213

10,269

1,943

4,028

32.91

농촌 개선

3,052

2,474

578

646

21.16

자료: http://2020.eufunds.bg/en/0/0/Implementation,KOTRA 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ㅇ
(Threat) 불가리아의 낮은 인터넷 활용률과 스마트팜에 대한 인식 부족

    - 최근 현지에 IOT 기술을 활용한 기업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스마트팜에 대한 낮은 관심도, EU 회원국 중 최하위 인터넷 활용률은 한국 기업의 시장진출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


한국 기업의 현지 스마트팜 시장 진출 SWOT 분석

구분

긍정

부정

내부

(S) 한국은 불가리아와 유사한 소규모 농장 위주의 스마트팜 기술을 보유

(W) 한국 스마트팜 기술은 서유럽 국가 대비 기술 열위에 위치

외부

(O) 농업의 디지털화 투자를 장려하는 EU기금(EAFRD) 활용 가능성 존재

(T) 불가리아의 낮은 인터넷 활용률, 스마트팜에 대한 인식 부족

자료: KOTRA 소피아 무역관 자료 종합


□ 시사점


  ㅇ 농업은 불가리아의 주요 산업으로 향후 농촌 개발을 위해 EU 기금 확보 및 정부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

    - 불가리아를 포함한 25개의 EU회원국이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디지털 미래 선언’에 참여하는 등 농업 분야의 디지털 기술화는 EU의 우선 과제 중 하나임.

    - 불가리아의 2차 EU기금 중 농촌 개선의 집행률이 21.16%로 전체 집행률(32.91%) 대비 현격히 낮은 점을 감안하면 향후 농업 분야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기대됨.


  ㅇ 불가리아의 스마트팜 시장은 아직 개념 형성 단계이나 향후 유럽 진출을 위한 테스트 시장으로의 활용 가능성이 존재

    - 스마트팜 시장이 형성 중인 불가리아에 국산 스마트팜 기술 및 노하우 전수를 통한 진출이 가능하며, 이는 현지 시장 선점과 향후 유럽 수준의 기술 개발을 통한 유럽 진출로 이어질 수 있음.

 

  ㅇ 현지 파트너 발굴 및 협력 진출을 권장하며, EU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현지 기업과 협력 수행하는 것도 검토 필요

    - 진출 초기, 현지 사정을 잘 아는 기업과 공동으로 진출하는 것이 안정적임. 파트너가 프로젝트 발주, 인허가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을 경우 상대적으로 쉽게 현지 진출 가능

    - 또한 불가리아의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은 높은 편으로 스마트팜에 대한 한국의 기술력, 아이디어와 불가리아의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활용해 EU의 Horizon 2020과 같은 R&D 프로그램을 협력 수행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음.


  ㅇ 구체적으로 불가리아에서 개최되는 농업 분야 전시회, KOTRA의 사업 파트너 연결 지원 서비스(유료), 무역사절단 등을 통해 적합 파트너 발굴이 가능함.

    - (전시회) 매년 2월 불가리아 플로브디프(Plovdiv)*에서는 농업제품 관련 분야의 전문 전시회인 Agra International Agriculture Exhibition을 개최하며, 매년 400여 개 기업이 해당 전시회에 참가

    주*: 필로브디프(Plovdiv): 불가리아 중남부에 위치함. 수도인 소피아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도시


Agra International Agriculture Exhibition 전시회 정보

구분

내용

전시회명

Agra International Agricultural Exhibition

개최시기/개최지

매년 2월/플로브디프(불가리아)

전시품목

농업 관련 제품 전반

참가 및 참관 규모

약 19개국의 400여 개 기업

관련 홈페이지

http://www.fair.bg/en

비고

Agra 2019은 2월 20~24일 개최 완료, Agra 2020 개최 세부 일정은 미정

자료: http://www.fair.bg/en, KOTRA 소피아 무역관 자료 재가공


    - (KOTRA 사업 파트너 연결 지원) 현지 KOTRA 무역관이 서비스 신청 고객의 제품에 관심을 보인 현지 사업 파트너(2~3개사)를 발굴해 2개월간 교신 지원(유료)

      · 서비스 문의: KOTRA 해외진출상담센터(02-3460-7337, 7213, 7349, 7155, 7346)



자료: Understanding the Agtech Ecosystem, KOTRA 국가정보, www.ec.europa.eu/digital-single-market/en, 불가리아 농림식품부, DESI 2019 Country Report-Bulgaria, The Bulgarian Tech Ecosystem: Who is who in 10 words, 농촌경제연구원, http://2020.eufunds.bg/, http://www.fair.bg/en, KOTRA 소피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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