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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는 지금 영유아 먹거리 관련 스타트업 열풍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김경민
  • 2019-10-17
  • 출처 : KOTRA

- 영유아 분유 등 아기 먹거리에 주목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
- 스마트 유축기 등 관련 웨어러블 기기 관련 스타트업도 등장 –




□ 미국 영유아 분유 시장 개요
  
   ○ 미국의 모유수유 현황
     - 최근 모유수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영유아용 분유 제조 산업은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는 등의 노력을 펼침.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의 모유수유 보고서에 의하면, 출생 후 첫 6개월동안 모유로만 수유하는 영아의 비율이 2013년 16.4%에서 2018년 24.9%로, 모유수유를 경험한 아기의 비율은 2013년 76.5%에서 2018년 83.2%로 증가함.


모유수유 보고서의 분석


자료: CDC


    - 미국 병원에서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출산 직후부터 모자동실로 모유수유를 시키고 락테이션 컨설턴트와의 상담을 통하여 올바른 자세와 방법을 익히게 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모유수유를 장려하는 분위기
    -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모유수유를 경험한 아기의 비율이 87.2%, 3개월까지 모유만 먹은 아기의 비율이 53%에 이름.


각 주의 모유수유 비율


자료: CDC


  ○ 분유 시장 규모
    - 시장분석기관 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 분유 시장 규모는 2019년 23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구성에서는 분말 분유 부문이 65.8%, 바로 먹일 수 있는 분유 부문이 30%, 농축 분유 부문이 4.2%를 차지한다고 함.


미국 분유 시장 규모 및 구성


자료: IBIS World


    - 영유아 분유 제조 산업의 수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모유수유 아기의 수로 미국 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AAP)는 생후 6개월 동안 독점적으로 모유수유를 권장하며, CDC는 2020년까지 6개월까지 모유수유만 하는 영아의 비율을 25.5 %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또한 분유의 수요는 워킹맘의 수에도 영향을 받는데 유축할 여건이 되지 않는 환경이라면 분유는 대안으로 사용되고 모유수유 추세와 상관없이 유당불내증으로 모유수유를 할 수 없는 아기와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부모도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분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함.
    - 3개월 미만의 영아는 모유수유만 하는 아기의 비율이 높고, 3~6개월 사이의 영아는 분유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기에 58.2%를 차지하며, 6개월 이상 영아의 경우 이유식을 시작하기 때문에 30.3%를 차지함.


분유 수요자 구성


자료: IBIS World


  ○ 주요 제조 기업

    - IBIS World에 따르면, Similac을 생산하는 Abbott Laboratories가 40.9%, Enfamil을 생산하는 Mead Johnson이 22.4%, Gerber를 생산하는 Nestle는 10.8%를 구성하면서 상위 3개 업체가 70% 이상을 차지함.


분유 생산 주요 기업


자료: IBIS World


    - 1888년에 설립된 Abbott은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Abbott이 생산하는 Similac은 미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분유 브랜드로 모유수유 비율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을 유지하기 위하여 모유의 보충 역할을 하는 제품과 대두 성분으로 만든 특수 분유 등을 제공함.
     - 영국의 다국적 소비재 회사인 Reckitt Benckiser가 2017년 미국의 분유 제조업체인 Mead Johnson을 166억 달러에 구매하면서 영유아 분유 제조 산업에 진출하였는데, Mead Johnson은 Enfamil, Enfagrow, Enfakid 및 Enfapro를 포함한 ‘Enfa’ 영양 제품 라인으로 잘 알려져 있음.
     - 1867년에 설립된 스위스 식음료 제조업체 Nestle의 Gerber Good Start는 영아산통(Colic), 유당불내증 등에 도움이 되는 특수 분유 제품군을 제공함.
    - 이들 업체는 신청 시 무료 샘플을 제공하는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아기가 특정 분유에 익숙해지면 분유를 바꿀 때 탈이 날 수 있는 등 브랜드 충성도가 강하기 때문임.


분유 무료 샘플


자료: Babycenter.com


□ 실리콘밸리의 분유 관련 스타트업


  ○ bobbie baby
     - 콘시럽, 전분, 대두 등 기존 분유 성분에 불만족한 Laura Modi가 전 에어비앤비 동료인 Sarah Hardy와 함께 설립한 스타트업 bobbie baby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한 상자에 23달러의 구독 서비스 전략을 채택하고 콘시럽 등이 들어가지 않은 분유를 생산하기 위하여 독일에서 제조하여 들여옴.
    - CEO인 Modi는 “유럽 분유의 성분 기준은 미국 분유 기준보다 훨씬 엄격하여 탄수화물의 100%를 콘시럽으로 구성할 수 있는 미국 기준에 비해 EU는 50%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면서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는 부모의 83%가 죄책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좋은 성분의 분유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밝힘.


bobbie baby의 분유


자료: Techcrunch


    - bobbie baby는 250만 달러의 벤처캐피탈 자금을 모금하였으나, 시장에 출시된 지 10일도 채 되지 않아 미국 식품의약안전청(FDA)이 bobbie baby의 분유 사용을 중단하라는 경고를 발표함.
    - FDA는 분유가 독일에서 제조되어 미국으로 수입되면서 미숙아 등 일부 영아에게 영양소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고 라벨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을 이유로 듦.
     - 그러나 미국소아과협회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2017년 11월에서 2018년 3월까지 이뤄진 설문에서 조사대상의 20%가 유럽 분유를 선택했으며 가장 많이 사용된 브랜드는 HiPP과 Holle로 대학학위를 가지고 20만불 이상의 소득을 가진 백인 엄마들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밝힘.
    - Modi는 FDA의 승인을 확보하여 빠른 시간 내에 다시 제품을 공급하여 분유를 선택하는 부모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힘.


  ○ Sugarlogix
     - 2016년 버클리대학의 연구원인 Kulika Chomvong과 신채영 박사가 더 건강한 제품을 위해 더 건강한 설탕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Sugarlogix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함.
    - Sugarlogix는 최첨단 유전자 교정 기기를 사용하여 모유올리고당(HMO)을 재현하여 기존의 분유 회사와 협력하여 배합을 개선하고자 함.


Sugarlogix의 설립자 신채영 박사(좌)와 Kulika Chomvong 박사(우)


자료: Berkeleyside.com


    - 신채영 박사는 Food Navigator와의 인터뷰에서 모유가 아기에게 가장 좋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모유수유를 할 수 없는 경우 모유의 성분이 함유된 분유가 차선책이며 미생물 발효를 통해 HMO를 생산하여 아기의 면역 체계를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밝힘.


  ○ 웨어러블 유축기 관련 스타트업
    -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본사가 있는 Willow Pump는 캘리포니아의 12주 출산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워킹맘들과 외출시 용이한 유축을 원하는 엄마들을 위해 웨어러블 유축기를 판매함.


웨어러블 유축기


자료: Willow Pump 홈페이지


    -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생후 6개월까지 모유만 먹일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출산 시 미국의 무급휴가, 직장 문화, 제품 디자인 등이 워킹맘들의 모유수유를 가로막는 장벽으로 작용함.
     - Bloomberg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에서 유축할 경우 경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성별 임금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함.
     - 오타와 대학 Rippey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장기적으로 심각한 소득 손실을 겪는 등 모유수유와 직장생활의 병행의 어려움에 대해 논의함.
    - 이에 Willow Pump 외에도 Elvie, Freemie, Babyation 등의 웨어러블 유축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음.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유축기


자료: Elvie 홈페이지


□ 시사점 및 전망
    
  ○ 새로운 아기 먹거리에 대한 갈망
    - bobbie baby의 사례처럼 기존 분유 성분에 불만족하는 소비자들은 이미 유럽 분유를 구매하고 있고 특히 밀레니얼 세대가 부모가 되면서 아기들이 섭취하는 분유의 성분이 주요 관심사가 됨.
    - 분유 외에도 뉴욕 소재 Little Spoon이나 버클리의 Once Upon a Farm 등 유기농 아기 이유식 등 관련 스타트업들이 실리콘밸리에 등장하고 있는 추세


Once Upon a Farm의 공동설립자 제니퍼 가너


자료: Techcrunch


    - 이에 기존 분유 제조 업체나 이유식 업체들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성분 배합에 신경쓰기 시작하는 등 선순환으로 이어지기도 함.
    
   ○ 향후 전망
     - 유럽산 분유들은 FDA에 등록되어 있지 않고 공식 유통 경로가 없기에 미국에서 이러한 분유를 수입하고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이베이와 아마존에서 HiPP 분유를 발견하기는 어렵지 않은 상황
     - 실제 실리콘밸리 쇼핑몰인 웨스트필드 밸리 페어의 키오스크에서는 유럽산 분유를 구입할 수 있는데, 이 판매대의 Nika Manabat 은 베이 지역의 친환경 유기농 아기 분유에 대한 수요가 다른 지역보다 높다고 밝힘.
    - 깐깐한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아기 먹거리를 위해 유럽산 제품 수입을 마다하지 않는다면 관련 법규 개선 및 EU 수준의 기준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임.


 
자료: CDC, IBIS World, Babycenter.com, Techcrunch, Bloomberg, Willow Pump, Elvie 및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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