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NASA지역 쇼핑·관광의 중심지인 UAE -

- ‘두바이엑스포 2020’을 전후로 방문·여행객 수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 -

 

 

 

□ UAE 관광산업 현황

 

  ㅇ (UAE 관광산업) 최근 UAE 정부가 포스트 오일시대에 대비해 산업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하며 관광산업 또한 미래 국가 주요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음. 이에 따라 곳곳에 엔터테인먼트 지구와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비자 발급 조건을 완화하는 등 타 GCC 및 중동국가들과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음.

    -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가 발간한 UAE 여행&관광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UAE 관광산업은 시장 규모 측면에서 조사대상이 된 185개국 중 27위로 높은 편에 속했으며 국내총생산(GDP) 기여수준에 있어서도 74위로 중상위권에 속했고 성장속도는 60위를 기록함.

 

  ㅇ (GDP 기여) WTTC 측에 따르면 2017년 기준 UAE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관광산업의 직·간접적 기여율은 11.3%로 AED 1541억 (USD 41억9000만)에 달했음. 관광시장 규모는 2018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3.8% 증가해 AED 2342억(USD 63억7000만)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ㅇ (일자리 창출) 아울러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관광산업이 직·간접적으로 창출한 일자리는 58만 5500개로 총고용량의 9.5% 수준이었음. 관광산업을 통해 창출되는 일자리 수는 2018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7%씩 증가해 2028년에 이르러 총 72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당해연도 총고용량의 10.2% 수준일 것으로 예상됨.

 

  ㅇ (투자) 2017년 기준 관광 부문에 대한 투자는 총 AED 254억(USD 69억2000만)에 달했으며 2018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8.6% 성장해 2028년에 이르러 국내 총 투자액의 11.2% 수준인 AED 621억(USD 168억9000만)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임.

 

□ UAE 관광산업의 경쟁력

 

  ㅇ (관광자원) 최신식 쇼핑몰과 테마파크·스카이다이빙·짚라인(Zip line)과 같은 현대적인 레저활동, 해안리조트·사막투어 등 자연을 활용한 여행상품까지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엔터테인먼트산업이 활발하지 않은 인근 GCC 및 중동지역으로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유입되고 있음. 최근에는 러시아나 유럽 등에서 추운 겨울철 날씨에서 벗어나고자 짧은 피한(避寒)관광으로 UAE를 찾는 경우도 적지 않음.

    - ‘세계 최고·최대’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UAE의 대표 랜드마크 ‘버즈칼리파’와 ‘두바이몰’, ‘두바이 프레임’과 같은 관광명소들은 연중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음.

    - 아울러, 관광산업 내 경쟁국가들과 비교해 부족한 문화·역사적 자원을 보충하고자 아부다비 사디야트 섬 일대를 문화 특별 관광지구로 조성했으며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분관을 세우고 현재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분관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음.

    - 이와 함께 UAE는 무슬림 관광객들에게 있어서도 매력적인 관광지로 관광산업 의식주 모든 부분에 뛰어난 할랄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음.

    - 별도로 UAE는 중동 아프리카 및 서남아(MENASA) 지역 전시컨벤션산업의 중심지로서 Dubai World Trade Center와 Abu Dhabi National Exhibition Center 같은 대형 컨벤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중·대형 컨벤션 행사가 개최돼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고 있음.

 

버즈칼리파*와 두바이프레임

주: 작년 7월 14일, 버즈칼리파에서 한류스타 EXO를 주제로 초대형 LED분수쇼가 펼쳐짐.

자료: 버즈칼리파 공식 트위터 및 두바이프레임 웹사이트

 

  ㅇ (환대산업) UAE 관광산업 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환대산업은 향후 10년간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임. UAE Business Council에 따르면 2020년 개최 예정인 두바이엑스포 2020에 대한 준비로 UAE 내 숙박시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UAE 내 호텔룸 개수가 16만5000개까지 증가할 것이라 예상됨.

    - 두바이엑스포 2020의 예상 방문객 수는 2500만 명 이상으로 그중 70%가 국외로부터 UAE로 입국하는 해외 관람객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엑스포를 전후로 숙박시설에 대한 수요가 정점에 달할 것이라 전망.

    - UAE 호텔 시장은 글로벌 및 현지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한 시장으로 Marriott와 Hilton, Hyatt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에서부터 Jumeirah Group, EMAAR, DAMAC, Abu Dhabi National Hotels 등의 현지 브랜드들까지 다양한 호텔 브랜드들이 존재함.

 

  ㅇ (다양한 항공노선) UAE는 8시간 비행으로 전 세계 생활권 60% 이상에 도달 가능한 글로벌 항공교통의 허브이며 지리적으로도 동·서양을 연결하는 관문으로써 매년 많은 방문객들이 비즈니스와 여행을 위해 UAE를 거쳐가고 있음.

    - UAE 여객운수 부문은 Emirates Airline과 Etihad Airways와 같은 대형 항공사들(FSC)이 주도하고 있나 최근에는 Air Arabic와 Flydubai 등의 저가항공사(LCC)들이 저렴한 운임을 강점으로 약진하며 인지도 및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음.

    - 해를 거듭하며 UAE 유입 관광객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두바이엑스포를 전후로 그 수는 정점에 달할 것이라 예상되어 UAE 내 주요 항공사들은 운항 규모와 노선 수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 예상됨. 실제로 올해 2월 Emirates Airline은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로부터 항공기 70대를 새롭게 구매하기로 결정했으며 2021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인도될 예정

□ UAE 방문 관광객 동향

 

  ㅇ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Euromonitor가 조사한 2018년 국가별 외국인 방문객의 UAE 방문횟수 통계에 따르면 최대 방문국 상위 5개국은 인도와 사우디아리비아, 영국, 러시아, 중국, 오만 순임.

최근 3개년 국가별 UAE 방문횟수

(단위: 1,000회)

자료: Euromonitor

    - 총방문객 수가 증가한 가운데 대부분 국가의 방문객 수가 소폭 상승하거나 크지 않은 선에서 등락을 보이는 데 반해 러시아 및 중국의 경우 방문객 수가 폭발적으로 상승했음.

    - 이와 관련해 러시아와 중국의 경우 2017년부터 도착비자(30일) 취득이 가능해졌으며 이러한 부분이 방문객 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됨.

    - 아울러 2018년 UAE 정부의 환승비자 무료화 결정 또한 방문객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임. 해당 결정으로 UAE 환승객들은 최대 48시간 동안 자유롭게 UAE를 방문할 수 있게 됐으며 간단한 절차와 함께 AED 50(한화 약 1만 5000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할 경우 96시간까지 체류가 허가됨.

 

  ㅇ 2018년 기준 토후별 외국인 방문객 수는 두바이(1600만 명), 아부다비(240만 명), 샤르자(186만 명), 라스알카이마(57만 명), 아즈만(39만 명), 푸자이라(27만 명), 움알콰인(3만 명) 순으로 많았음.

    - 최근에는 라스알카이마와 푸자이라를 찾는 관광객들의 수도 빠르게 늘어가고 있으며 화려한 도시와 번화가 보다는 자연경관을 선호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음.

 

  ㅇ 관광객들의 지출행위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쇼핑과 의료관광 부문이었으며 관광지 중에서는 테마파크에 대한 선호가 높았음.

  ㅇ 한편, 여행 상품 중 오프라인 패키지 상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온라인 패키지 상품에 대한 수요는 아직 오프라인 상품에 비해 미미한 수준

    - UAE는 여타 MENA지역 국가들 대비 높은 인터넷 보급률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여행상품에 대한 소비가 저조했으나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

 

연도별 UAE 관광객 소비활동 내역

(단위: AED 백만, US$ 1 = AED 3.67)

자료: Euromonitor

 

□ 전망 및 시사점

 

  ㅇ 미래 주요 산업으로써 관광산업에 대한 UAE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 및 투자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

    - 지난 2018년 1월부터 UAE 정부는 부가가치세를 도입했으나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같은 해 11월 관광객 대상 부가가치세 환급제도를 발표함. 해당 계획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들은 AED 250(한화 약 7만5000원) 이상 구매 시 90일 이내 신고를 통해 제품·서비스에 포함된 VAT를 환급 받을 수 있으며 출국 시 출국장을 통해 환급 신청이 가능함.(관련기사 : GCC 부가가치세 도입 현황 및 영향)

    - 2017년 중국과 러시아 대상 30일 도착비자 발급을 허용했으며 이듬 해에는 환승비자를 무료화해 UAE로의 관광객 유입을 유도하고 있음.

    - 한편, 스타트업·창업 우대 분야로 관광 및 여행 부문을 지정해 우선 지원하는 경우도 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 유치를 위한 ‘디스트릭트 2020 Country Programme’에서도 관광·여행 부문이 선발 우대 부문으로 안내돼 있음.

 

  ㅇ 두바이엑스포 2020 종료 후 호텔 등 숙박시설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

    - 일각에서는 두바이엑스포 2020 이후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시설 공급과잉으로 시장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

    - 실제로 2017년 기준, 호텔산업의 주요 지표인 객실당 매출(RevPar, Revenue Per Available)이 2017년 3.3% 하락했으며 호텔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평균 숙박요율도 4% 정도 하락하는 등 과잉공급의 양상을 보임.

    - (인터뷰) 현지 호텔업계 종사에 따르면 최근 객실 점유율(Room Occupancy Rate)이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편이며 그런 와중에도 더 많은 호텔과 리조트들이 생겨나고 있어 UAE 호텔들에 있어서는 두바이엑스포 2020 종료 이후 고객 유치전략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 전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엑스포 종료 이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더욱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밝힘.

 

자료: UAE Business Council, Euromonitor, Fitch Solutions,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 현지언론 및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