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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의 홍수 속에서 캄보디아 카페들이 살아남는 법
- 트렌드
- 캄보디아
- 프놈펜무역관 서정아
- 2019-07-0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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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브랜드 가세 속에 캄보디아 커피숍 시장 지속 성장 및 경쟁 심화 -
- 대형 체인과 차별화된 북카페, 펫카페 등 이색 개인 카페 창업도 꾸준히 증가 –□ 커피 문화 확산과 함께 커피숍 방문은 이제 일상으로 자리잡아
ㅇ 커피 소비 문화가 다양한 지역과 연령대로 크게 확산되면서 커피숍을 방문하는 것은 많은 캄보디아인들에게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음.
- 캄보디아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커피보다는 차를 즐겨 마셨으나 최초로 커피나무가 도입된 프랑스 통치 시기부터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 당시 '카페 문화'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었으나 10여 년 전부터 현대적 커피숍의 수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즐겨 찾는 일상적인 장소로 발전
- 특히 과거 현대적인 커피숍이 도시에 거주하는 중산층 이상 성인들이나 외국인들의 전유물이었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어린 학생들부터 중소도시 현지인들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공통의 문화로 확산
- 커피 마시는 사진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는 등 유명 커피숍 방문 및 커피 소비를 존재감 과시나 지위의 상징으로 활용ㅇ 특히 캄보디아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커피숍은 습관 또는 유행이 됐음.
- 무료 와이파이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제공되는 쾌적한 환경에서 위생적이고 다양한 음료와 간단한 빵, 음식 등을 즐길 수 있어 젊은 세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음.
- 방과 후 커피숍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그룹 스터디나 과제를 수행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음.커피숍 내 별도의 공간에서 그룹 스터디를 하고 있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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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ook Cafe 페이스북
□ 캄보디아 커피숍 시장 지속 성장과 함께 경쟁도 심화
ㅇ 소득 증가, 중산층 부상, 다양한 커피숍 브랜드의 진출 등에 힘입어 캄보디아 커피전문점 시장은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
- 10년 전만 해도 현대적이고 세련된 커피전문점이 거의 없었으나 2010년을 전후로 다양한 국내외 커피숍 체인이 캄보디아 시장에 진출
- 쇼핑몰 등 현대식 유통망 증가로 커피숍 입점 기회가 늘어난 것도 커피숍 증가의 한 원인이며, 개인 커피숍의 경우 소규모 자본으로 쉽게 창업이 가능해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의 관련 분야 진출도 증가하는 등 경쟁 치열ㅇ Brown(현지), Starbucks, Amazon(태국) 등의 국내외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소 규모의 커피 체인점도 꾸준히 진출하고 있으나 일부 브랜드는 철수하거나 규모를 대폭 줄이는 등 경쟁의 여파가 업계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음.
- 영국계 체인 Costa Coffee는 전성기 때 7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현재 매장 단 1개 지점을 보유할 정도로 규모 축소함. 음료의 맛이나 서비스 면에서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특별한 점이 없었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됨.캄보디아 내 주요 커피숍 브랜드
자료: 각 업체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전략 개발
ㅇ 치열한 캄보디아 커피숍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규모가 큰 주요 업체들도 다양한 생존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
- 2009년 설립돼 승승장구하고 있는 Brown은 해외 브랜드가 아닌 현지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기프트카드, 포인트 적립, MD상품 제작 판매, 각 점포별 독특한 인테리어 등으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음.
- 2013년 캄보디아 시장에 진출해 2019년 6월 말 기준 전국에 12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Amazon의 경우 태국의 글로벌 기업인 CP사에서 투자해 자사 주유소 기반의 확장 전략, 직영 및 프랜차이즈 동시 운영,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대용량 음료 제공 등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음.
- 2004년 설립한 Park Café는 업계 경쟁 심화로 한때 위기를 겪으며 주춤했으나 최근 적극적인 마케팅과 브랜딩으로 제2의 도약을 목표하고 있음. 대표 Heng Sengly는 확실한 타깃 고객층 설정 및 적절한 포지셔닝, 지속적인 메뉴 연구 개발 및 철저한 품질 관리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함. 이외에도 건강음료 개발, 매장 내 플라스틱 사용 축소, 현지 농민들과 협력, 현지 음식 보존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자신들의 철학을 전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라고 밝힘.ㅇ 이외에도 많은 업체들이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저가 마케팅, 경품 추천이나 제휴 할인 등의 이벤트,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 자체 MD상품 제작, 어플리케이션 출시, CSR 활동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음.
Cafe Amazon MD 상품(좌) 및 Brown 신규 오픈 기념 경품 행사(우)
자료: KOTRA 프놈펜 무역관 촬영, Brown Coffee 페이스북□ 대형 체인과 차별화된 이색적인 카페 창업도 증가
ㅇ 탄탄한 자금력과 브랜드 파워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대형 체인에 맞서 독특한 개성을 살린 이색 카페 창업이 증가하는 추세임.
ㅇ 특히 젊은 세대들의 스타트업 열풍이나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 증가를 반영해 다양한 북카페, 스터디카페, 펫카페 등이 잇달아 생겨나고 있음.
- 창업에 관련된 책들이 즐비한 PRESIDENT Inspiring Library Cafe 20대 후반의 운영자 Eu Tech는 여러 번 사업에 실패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독서나 교류를 통해 배움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에 카페를 창업함. 카페 내 비치된 책 무료로 읽을 수 있고 프로젝트나 학술적 토론, 소규모 전시, 트레이닝 등을 할 수 있음.
- 해외 장학금 안내나 각종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수백 권의 도서를 비치, 무료로 대여해 주는 Grit Cafe 창업자는 북카페를 창업함. 개별 룸도 있어 프로젝트나 과제를 할 수도 있고 20명 수용 가능한 회의실도 갖춤.
- 여가생활이나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 증가로 파충류카페, 고양이카페, 동물카페 등 다양한 카페도 생겨나 매니아층의 사랑을 받고 있음.ㅇ 이색 카페들은 단순히 식음료만을 파는 곳이 아니라 그 속에서 또 다른 가치를 찾으려는 고객들의 요구와 소비 패턴의 변화를 반영하여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창업자들의 노력이 엿보임.
- 독자적인 특색 없이는 물량공세를 벌이는 대규모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트렌드 분석과 연구를 통해 캄보디아에서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개념의 카페를 도입 중
프놈펜 내 다양한 이색 카페PRESIDENT Inspiring Library Cafe
Grit Cafe
Chhma Cafe(고양이 카페)
Reptile Cafe(파충류 카페)
자료: 각 업체 공식 페이스북 및 크메르타임즈
□ 전망 및 시사점
ㅇ 대규모 상업단지 개발이 지속되고 있으며 다수의 쇼핑몰, 주상복합건물 등이 완공을 앞두고 있어 향후 커피전문점이나 동종 업체 지속 증가 및 경쟁 가속화 전망
- 가장 최근 임시개장한 Olympia Mall이나 개발 중인 Chip Mong Community Mall 등에도 신규 커피숍 매장 입점 증가 예상- 수도 프놈펜의 경우 높은 지대 및 소득증가로 캄보디아 전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으며 커피숍을 비롯한 다양한 카페문화를 새롭게 만들면서 젊은 소비층이 도시문화를 새롭게 만들고 있음.
ㅇ 커피숍을 비롯한 다양한 카페 문화 중심의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시장 경쟁 또한 심화되면서 뚜렷한 목표와 고객들을 지속 유치할 수 있는 독자적인 특성을 갖추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점점 더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
- 현재 캄보디아 시장에 진출해 있는 커피 브랜드의 경우에도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나 각각의 타깃과 주력 상품,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음.
- 음료 및 음식 메뉴, 실내 인테리어, 무료 와이파이 등 부대서비스, 각종 멤버십 혜택 등에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요소 접목 필요
- 특히 어떤 고객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을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이에 맞는 전략 개발이 필요함.
- 또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화와 서비스를 접하는 것에 대해 열광하는 캄보디아인들의 특성을 고려,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면 지속 성장 가능ㅇ 젊은 인구가 많은 캄보디아 시장 특성상 스터디카페, 북카페, 스타트업 관련 카페 등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이며 커피숍의 인기와 함께 다양한 커피용품에 대한 수요도 지속 증가 전망
- 모바일, 인터넷, Facebook이 중심이 된 SNS 등이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프놈펜의 생활과 문화는 향후 더욱 다양해지고 이에 따라 새로운 개념의 문화를 만드는 카페 시장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됨.ㅇ 캄보디아의 개방적 문화와 함께 글로벌한 트렌드와 함께 현지화를 읽어야 성공 가능
- 캄보디아는 태국 다음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개방된 문화 시장이며 글로벌 트렌드에도 민감하게 반응
- 하지만 현지 시장에 적합한 서비스 및 문화를 창조하지 않은 단순한 모방은 시장에서 빨리 도퇴될 수 있음에 따라 현지 트렌드 변화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으며 독창적이고 지속가능한 카페 진출은 적극적인 시장진출이 장려됨.
- 최근 프놈펜 번화가에 진출한 한국의 '명랑 핫도그'는 단순 핫도그를 판매하는 곳이 아니며 캄보디아에 없는 새로운 카페문화를 창조하는 곳으로 여겨지고 있음. "단순한 master franchise 형식으로는 성공하기 쉽지 않아 본사와 계약할 때 캄보디아의 카페문화와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진출하고 Instagram을 통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면서 초기 정착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캄보디아에 진출한 젊은 창업가는 말하고 있으며, '작은 비용으로 도전해 볼 만한 시장으로 앞으로 새로운 시장에서 도전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있음.
자료: 프놈펜 포스트, 크메르타임즈, 각 업체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업체 인터뷰,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료 및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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