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의 지갑을 열 수 있는 유니크한 명상 콘텐츠 개발 필요 -

- 치열해지는 경쟁으로 성장 둔화 → 데이터 활용한 연계 상품 개발 필요 -

□ 미국 명상 애플리케이션 시장

  ㅇ 명상이란?
    - 사전적 의미로 고요히 눈을 감고 깊이 생각하는 것을 의미하며,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순수한 마음 상태로 돌아가기 위한 실천으로 설명함.
    - ‘스트레스 이해와 관리’ 논문(김정호/김선주, 2002)에서 명상은 호흡을 통해 마음의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되고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어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나옴. 또한 학습 향상, 건강 증진, 경기력 향상, 약물중독 치료, 심리치료, 자기수양 등에 긍정적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알려짐.

명상의 장점

자료: Art of Living

  ㅇ 명상 애플리케이션 등장 배경
    - 다양한 원인으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현대인들이 증가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들이 강구되고 있었고 IT 기술을 접목한 명상 애플리케이션과 관련 콘텐츠들이 신흥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르기 시작함.
    - 명상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시초는 헤드스페이스(Headspace)로 리치 피어슨(Rich Pierson)과 앤디 퍼디컴(Andy Puddicome)이 영국 런던에서 공동 창업함. 개인적인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퍼디컴이 스님이 된 후 지역 보건소에서 명상을 가르쳤는데 이 때 명상 수업에 참가하고 싶지만 제한된 공간과 시간으로 인해 참석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서 명상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함.

사무실에서 명상을 즐기는 현대인

자료: Nutritious Life

    - 명상 애플리케이션 인기 요인은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명상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편리성과 명상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얻고 행복해진다는 심리치료 효과가 작용된 것으로 분석됨.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명상 인구가 2019년 기준 최근 5년간 3배 가량 증가했고 지난 3년간 출시된 명상 애플리케이션이 2천개 이상으로 명상산업 규모가 총 12억 달러(한화 약 1조3000억 원)로 평가된다고 보도함.

    - 모바일 시장 리서치 회사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명상 대표 기업들은 헤드스페이스(Head Space), 캄(Calm), 심플해빗(Simple Habit) 등이 있고 본사가 모두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하고 있어 미국이 명상 애플리케이션 글로벌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음을 알 수 있음.

2019년 1분기 베스트 수익 건강 &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 순위
 
자료: 센서타워

□ 미국 명상 애플리케이션 대표 기업

  ㅇ 헤드스페이스(Head Space)

	CEO: Andy Puddicombe, Rich Pierson, Richard Pierson
	직원 수: 100명(2019년 기준)
	본사: Santa Monica, San Francisco, CA and London, UK
	웹사이트: https://www.headspace.com/

    - 2010년 5월 영국 런던에서 스님 앤디 푸디콤브와 파트너 리처드 피어슨이 공동 설립한 명상 애플리케이션 스타트업으로 셰닌그룹으로부터 3410만 달러(한화 약 1조63억 원)를 투자 받고 헐리우드 유명 배우 제시카 알바도 투자해 화제를 모은 바 있음. 현재 캘리포니아 산타 모니카, 샌프란시스코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음.
    - ‘하루 10분 명상을 위한 서비스’라는 슬로건으로 창의성, 집중력, 행복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수 백개의 명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음. 방법은 사용자가 설정한 명상 단계에 따라 진행하거나 사용자의 심리상태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명상모드를 선택해 명상을 진행할 수 있음.
    - 조지 애스본 전 영국 재무관장과 유명 운동선수들, 정재계 인사들이 즐겨 사용하는 앱으로 유명해졌고 ‘애플 앱 스토어’에서 평점 별 5개 만점 중 5개를, 기타 앱 스토어에서도 별 4개 이상 기록함.

    - 미국의학협회(AMA) 소속 의사들 중 50%가 겪고 있는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고 위험한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기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헤드스페이스는 2019년 5월 AMA와 독점 계약을 맺고 미국 의사들과 의대생들에게 명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음.

  ㅇ 캄(Calm)

	CEO: Michael Acton Smith, Alex Tew
	직원 수: 50명(2019년 기준)
	본사: San Francisco, CA
	웹사이트: https://www.calm.com/

    - 2012년 영국 출신 마이클 액턴 스미스(Michael Acton)와 알렉스 튜(Alex Tew)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공동 설립한 명상 애플리케이션 스타트업으로 2019년 2월 Insight Venture Partners, Ashton Kutcher’s Sound Ventures 및 Creative Asrtosts Agency로부터 10억 달러(한화 1조1190억 원) 펀드레이징에 성공해 유니콘 기업으로 부상함. 

    - 불안과 스트레스, 불면증을 포함한 현대인들이 겪는 심리적 문제를 진정시키는 것을 목표로 바다, 숲, 산 속 등 자연 친화적인 배경화면과 자연의 소리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2019년 6월 기준 명상 애플리케이션 전체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음.

    - 2018년 매출이 1억5000만 달러(한화 1760억 원), 전 세계적으로 4000만 건 이상 다운로드 됐으며 유료 가입자도 100만 명이 넘음. 2017년 애플이 선정한 올해의 앱, 2018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앱으로 선정되며 주목받음.

  ㅇ 심플헤빗(Simple Habit)

	CEO: Yunha Kim
	직원 수: 22명(2019년 기준)
	본사: San Francisco, CA
	웹사이트: https://www.simplehabit.com/

    - 듀크대학교(Duke University) 졸업 후,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에서 헬스케어 분야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던 한국인 김윤하가 2016년 미국 팔로알토에 설립한 명상 애플리케이션 스타트업으로 2018년 10월까지 총 1300만 달러(한화 153억4300만 원)을 투자 유치에 성공함.

    - 월 4500원으로 200개가 넘는 명상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2019년 기준 사용자 수는 350만 명, 2018년 기준 총 매출은 500만 달러(한화 59억 원)에 달함. 2017년 구글 플레이 베스트 앱, 애플 앱스토어 명상 카테고리에서 1위에 선정되기도 함.

    - CEO가 투자은행에서 일했을 때나 처음 창업을 했을 때 매일 20시간씩 고강도로 일하면서 생겼던 스트레스를 명상으로 풀었고 자신처럼 업무강도가 높은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을 타깃으로 한 명상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로 결심함.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 심리학자와 구글 명상 프로그램 엔지니어와 협업해 만든 5분, 10분, 20분 단위의 짧은 명상 세션이 큰 인기를 끌고 있음.  

    - 심플헤빗의 인기 비결은 한 명이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플랫폼 형태로 운영해 명상 강사들의 직접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임. 그들은 세션을 제공하고 직접 운영하면서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고객들은 명상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섬세하고 유니크한 세션들을 체험해 볼 수 있음.

    - 실리콘밸리 명상강사 J씨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전 세계에서 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나라로 그만큼 다양한 인종과 스트레스, 불안 등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들의 니즈로 명상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더불어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명상 앱의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유튜브(YouTube)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무료로도 명상을 즐길 수 있기에 차별화 될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오프라인 명상수업과 연계한 프로그램 등을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며 미국 명상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대해 설명함.

□ 시사점

    -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마켓데이터 엔터프라이즈(Marketdata Enterprises)는 명상산업 규모가 매년 약 11% 성장해 2022년에는 21억 달러(한화 2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정신 수련법 정도로 여겼던 명상이 의학의 카테고리까지 넘어올 경우 이보다 더 큰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음.
    - 명상산업의 급성장 배경으로 개인의 높은 관심뿐만 아니라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IT 대기업들과 로이터(Reuters),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스(Pricewaterhouse Coopers), 도이치뱅크(Deutsche Bank), KPMG,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laxo Smithkline),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 등 글로벌 은행과 컨설팅사들도 명상 프로그램을 도입해 직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정신건강까지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B2C 영업뿐만 아니라 B2B 기반의 영업으로도 수익 모델이 확장될 가능성이 높음.

미국 명상 애플리케이션 관심도

자료: 구글 트렌드(2010.6.22.~2018.12.16.)

    - 구글 트렌드를 통해 미국 명상 애플리케이션 관심도를 살펴본 결과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다 2018년 12월 16일을 기점으로 관심도가 하락하고 있어 치열해진 시장만큼 성장도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이에 AR, VR을 활용해 생생한 체험이 가능한 유니크한 콘텐츠 개발 및 데이터를 활용한 인기있는 명상 수업 체험 서비스나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개발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음.

□ 명상 연계 상품 Case Study 

  ㅇ 버스에서 즐기는 명상 - 비타임(Be Time)

비타임 명상 수업 모습

자료: Bizion

    - 뉴욕 도심에서 활동 중인 움직이는 명상 스튜디오 비타임은 1만 5000개 이상의 LED 조명으로 장식된 버스에서 즐기는 명상 수업으로 차분한 음악과 함께 다양한 명상 세션을 제공하고 있음. 현재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하고 있으며, 수업료는 15분에 11달러, 30분에는 22달러이며 메일을 통해 미리 예약해야 함. 

    - 최근에는 제임스 뉴욕 노마드 호텔과 제휴를 맺고 레슨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명상세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음. 호텔은 별도로 시설을 갖추지 않고도 고객들에게 특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고 비 타임은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서로 윈윈(Win-Win) 효과를 보고 있음.

  ㅇ 미술관에서 즐기는 명상 - 루빈 뮤지엄(Rubin Museum)

루빈 뮤지엄에서 명상 수업을 즐기고 있는 참가자들

자료: New York Times

    - 뉴욕에 위치한 루빈 뮤지엄에서는 매일 오후 1시에 열리는 마음 챙김 명상 수업이 제공되고 있음. 뮤지엄 소장품 중 하나를 명상 주제로 삼고 미술작품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등 미술 작품과 함께하는 유니크한 명상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있음.  

    - 참가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팟캐스트도 운영하고 있으며, 참가비는 수업에 따라 19달러부터 120달러까지 있고 웹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약해야 함.

    - 프로그램의 높아지는 인기로 유명 명상 강사 샤론 잘츠버그 (Sharon Salzberg), 뉴욕 통찰 명상 센터 (New York Insight Meditation Center)와 파트너십을 맺고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명상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있음.

자료: Artofliving, Nutritious Life, Wall Street Journal, Sensor Tower, Headspace, Calm, Simple Habit, Marketdata Enterprises, Google Trend, Be Time, IT World, MSN, humantech, brainmedia, Noblesse, New York Times, 마음건강길, 매일경제, 중앙일보, 한국일보, 한계레, 현대불교신문, 논문 - 스트레스 이해와 관리 (김정호 / 김선주, 2002),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