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이 하루 2.1KG으로 GCC 최대이나 재활용률은 11%에 그쳐  -

- 사회문제로부터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해 지역사회와 기업의 동반성장을 추구 -

□ 환경관리 기업 Bee’ah

  ㅇ Bee’ah : 최근 UAE 내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환경관리(Environmental management) 기업으로 샤르자에서 2007년 설립됐으며 현재 직원 6,000명 가량이 근무하고 있음. 아랍어로 ‘환경’(بيئة)을 의미하는 Bee’ah라는 기업명에서 알 수 있다시피, 지속 가능한 미래 창출을 목표로 환경 분야 내 혁신 비즈니스를 선도하고 있으며 폐기물 관리와 재생 에너지 활용, 환경 관련 컨설팅, 재활용을 통한 사회적 공헌 활동을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활동하고 있음.

ㅇ 사업영역 : 재활용 쓰레기를 수집, 분류 및 세척 후 자원화 시키는 일반 폐기물 관리와 매립지 운영, 의료 폐기물 관리, 재활용 불가 폐기물을 활용한 에너지화, 대기질 관측, 환경 관련 컨설팅 등 환경 관련 부문에서 활동 중.

□ Bee’ah Rewards란?

  ㅇ Bee’ah Rewards : 환경관리(Environmental management) 분야의 기업인 Bee’ah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공헌 활동의 하나로 환경보전과 자원활용을 동시에 추구하는 일종의 소셜임팩트비즈니스*. 2017 아부다비 세계미래에너지서밋(WFES, World Future Energy Summit) 당시 공개됐으며 지역별로 설치된 Reverse Vending Machine을 통해 UAE 지역주민들의 재활용 활동을 촉진함으로써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UAE 내 재활용 문화 정착을 시키기 위해 고안됨. RVM에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쓰레기들을 투입할 시 응모권 성격의 영수증이 출력되며 매월 추첨 행사를 통해 해외여행 패키지와 애플 TV, 아이패드,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VOX 영화상품권 등을 지급함.

    * 소셜임팩트비즈니스 :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사의 한정된 사회공헌 자원으로 더욱 큰 효과를 창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사회 문제와 연결시켜 사회 시스템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는 것.

ㅇ RVM :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Bee’ah Rewards 캠페인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설치되어 있는 재활용품 수집기계. 투입구에 플라스틱 병과 알루미늄 캔을 넣으면 기계가 재활용 쓰레기를 얇게 압축해 저장함. 모아진 재활용품들은 정기적으로 Bee’ah의 Tandeef(تنظيف,아랍어로 ‘정화’를 뜻함) team에 의해 수거되어 샤르자에 위치한 재활용 시설로 보내져 자원화됨.

    - 현재는 아부다비와 샤르자, 및 두바이 내 설치지역이 총 5개소에 불과하지만 점차 운영지역을 확대할 예정

    * RVM 설치지역 : Dubai Airports Terminals 3, Dubai Marina Walk, Dubai Marina Mall, American University of Sharja, Masdar City, Abu Dhabi Coops(Abu Dhabi Mall)

RVM의 구성요소와 실제 설치사례

자료원 : Bee’ah 웹사이트 및 두바이무역관 촬영

*주1 : 컨트롤 패널과 재활용품 투입구, 영수증 배출구 및 재활용품 저장고로 이루어짐
*주2 : 2019년 4월, 두바이에서 개최된 블록체인서밋 행사장에 설치된 모습 (해당 행사장에 설치된 RVM 한정, 보상으로 가상화폐로 교환 가능한 토큰 지급)

Bee’ah Rewards의 재활용 프로세스

자료원 : Bee’ah 웹사이트

ㅇ 재활용을 통한 보상 (The Rewards) : RVM을 통한 재활용 활동 후 수령한 영수증을 다운로드한 Bee’ah 어플리케이션에 QR코드를 통해 등록하기만 하면 응모가 완료됨.

    - 매월 추첨행사(Monthly draw of prizes)를 실시해 당첨된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행패키지와 자전거, 휴대전화, VOX 영화관람권, IKEA 상품권 등을 증정.

    - 2017년에 총 20만명이 Bee’ah Rewards에 참여했으며 2018년에는 상반기에 이미 참여인원이 25만명을 넘어서며 더욱 활성화됨.

Bee’ah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응모방법

자료원 : Bee’ah 웹사이트

□ 시사점

ㅇ 비슷한 경제수준을 갖춘 국가들에 비해 재활용률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회적 문제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해 지역사회 시스템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함과 동시에 폐기물을 자원으로 활용해 사회와 기업의 동반 성장을 추구한 UAE의 소셜임팩트비즈니스 사례.

주요 국가별 재활용률

자료원 : World Economic Forum 웹사이트 및 GCC 통계

ㅇ 지난 2017년 UAE 정부는 ‘국가기후변화계획 2050’을 발표하고 오는 2021년까지 폐기물 재활용률을 7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이를 위해 통합 폐기물 관리법을 공포하고 자원회수시설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음

    - 이와 관련, 지난 5월 1일 싸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기후변화환경부 장관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UAE 방문 시 서울시의 자원재활용 노하우를 공유받고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중인 ‘서울새활용플라자’를 밴치마킹한 업사이클* 시설을 UAE에도 건립하고 운영하기로 합의함.

     * 업사이클 : Upgrade와 Recycle을 더한 조어로 디자인을 더하거나 사용 방법을 바꿔 재활용 가치를 높이는 산업.

    - 향후 폐기물 관리 분야에 대한 UAE 정부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지 기업뿐만 아니라 재활용 및 자원화 부문에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국내 기업들에게도 UAE 진출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됨.

자료원 : Bee’ah 웹사이트, 현지언론(걸프뉴스), GCC 통계, World Economic Forum 웹사이트, 두바이무역관 자체자료 및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