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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소비, 양면을 가진 알제리의 라마단
2019-05-13 김희경 알제리 알제무역관

- 라마단 기간 소비심리 활성화되며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 -

- 이 기간 물가 안정 위해 일부 품목 수입관세 완화 -

 

 

 

□ 알제리 상무부, 임시 수입 추가관세 부과대상 품목 및 세율 정비

 

  ㅇ 알제리 상무부는 4월 21일 자 관보 26호를 통해 지난 1월 말부터 도입해서 시행 중이던 임시수입추가관세 제도 적용 대상 품목 및 적용 세율을 일부 수정, 발표

    - 당초 1095개 세부 품목에 대해 30~200% 세율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으나 수정을 거쳐 총 992개 품목에 대해 30~120%의 세율을 적용

    - 103개 제품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됏으며, 제외된 품목은 육류(냉장 및 냉동), 견과류, 버터, 보존처리된 과실견과류, 화이트초콜렛 등으로 대부분 농축산식품군 제품

    - 이번 조정을 통해 세율이 인상된 품목은 없으며 수경성 시멘트(기존 200% → 조정 100%), 수확기나 탈곡기 등 농기계(기존 120%→ 조정 100%), 위생타올 및 유아용기저귀(기존 50% → 조정 40%) 등 일부 품목은 세율이 하향 조정

 

  ㅇ 임시 수입추가관세 조정 배경에 종교적 금식 기간인 ‘라마단’ 대비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

    - 전통적으로 라마단 기간에는 각종 소비가 증가해 물가가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알제리 정부에는 다양한 물가 안정 대책을 펼쳐 왔음.

    - 과거 원유 수출로 국가 재정이 풍부하던 시절에는 물가 안정을 위해 생필품, 식료품을 대량으로 수입해 시장에 대체 공급하는 정책을 펼쳤으나 저유가가 장기화되며 경기 침체 및 외환보유고 감소로 수입대체정책은 포기

    - 최근 라마단 기간에는 물가 안정을 위해 임시 인근시장(Marché de proximité)을 개설해 농축산물 공급을 늘리고 물가 단속반을 구성해 수시로 시장을 돌며 물가를 관리해왔으나 물가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매년 국민들의 불만과 언론의 비판을 받음.

    - 올해의 경우 정치 상황이 악화되며 매주 국민들의 반 정부 시위가 3개월 째 지속되고 있어서 알제리 정부로서는 어느 때보다 라마단 물가로 인한 국민들의 불만을 최소화할 필요가 큰 상황임. 이에 정부는 임시인근시장 운영, 물가단속반 구성 이외에도 기준가격(Prix de référence)제도 운영, 일종의 수입 대체 효과를 위한 임시 수입추가관세 완화 등 적극적인 조치 시행

      · 기준가격제도: 주요 품목에 대해 기준가격을 발표해 가격을 통제하는 정책

 

□ 종교와 소비, 양면을 가진 라마단


  ㅇ 알제리 소비자들에게 라마단은 종교적으로 성스러운 의미가 있는 기간이지만 소비 패턴에 있어서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명절 대목의 의미와도 유사한 기간임.

    - 금식과 금욕의 기간이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소비를 많이 하는 기간이기도 함.

    - 알제리 소비자들은 라마단 시작 몇 주 전부터 라마단 기간에 매일 이프타르(Iftar: 일몰 후 금식을 종료하고 하는 첫 식사)를 비롯해 밤새 이어지는 가족 모임에 사용할 식재료를 준비하며, 라마단 기간 중에도 소비는 지속적으로 이어짐.

    - 이에 농축산식품을 중심으로 라마단 한달 전부터 물가가 들썩이며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매년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음.

    - 라마단 기간이 끝나면 라마단이 무사히 끝난 것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축제인 이드 알 피트르(Eid al Fitre)를 맞이해 성대하게 파티를 함. 이외에도 축제를 위해 식기나 주방용품 등을 새로 장만하거나 어린 아이들에게 새 옷을 사주는 등의 소비도 크게 늘어남.

    - Blida시에서 대형 유통매장 Familishop을 운영하는 Mr. Delleci 사장은 KOTRA 알제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라마단 기간 식품류의 매출 증가가 가장 크지만 의류나 주방용품, 가전제품 등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한다”고 하며 “라마단 기간에 일종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회사들도 있어 주머니가 두둑해진 소비자들이 평소에 망설였던 것들을 구매하고 자녀들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선물을 준비하고 있어 이런 소비 심리를 잡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힘.

 

  ㅇ 정부는 올해 라마단 물가를 잡기 위해 임시 수입추가관세 개편으로 식료품 수입관세 장벽을 완화하고 기준가격제도 도입으로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상승 억제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 유력 민간 일간지 El Watan에 따르면 알제 시내 주요 시장에서 기준가격이 제대로 준수되고 있는지 여부를 직접 조사함. 그 결과 기준가격은 전혀 준수되고 있지 않으며 품목에 따라 기준 가격의 2배 가까운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음. ‘기준가격제’에 대해 모르는 상인들도 많았고 바가지 가격을 단속하는 인력도 전혀 볼 수 없었다고 하며 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지 못한 점을 비판

    - 관영 통신사 APS 또한 수입관세 완화 정책도 실질적인 농축산제품 수입품 시장 유입으로 인한 가격 인하 효과가 아직은 시장에서 관찰되지 않는다고 보도

    - APS는 매년 반복되는 라마단 물가 상승과 관련한 정부 정책의 한계 이외에도 유통 구조 왜곡 문제를 지적하며 일부 도매상의 횡포로 그 피해는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

 

□ 시사점


  ㅇ 라마단은 알제리 소비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기간으로 평소보다는 소비지향적인 성향이 강해 적극적인 프로모션 마케팅을 전개하기에 적절한 기간임.

    - Familishop의 Delleci 사장은 “알제리 소비자들은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편으로 새로운 제품에 대한 호기심이 낮은 편”이라고 하며 “알제리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광고 등 매체를 통해 제품을 소개하는 것도 좋겠지만 판매 현장에서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현장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관심을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고 함.

    - 한국 제품이 상대적으로 유망한 품목에 대해 언급하며 Delleci 사장은 “식품, 의류 등 현지 소비자들의 보수적인 취향이 확고한 제품보다는 아이디어 생활용품 및 소품, 휴대폰 관련 제품 및 주변기기, 화장품 및 화장도구 등 수입제품 비중이 높은 품목이 상대적으로 적합할 것”이라고 하며 “라마단 기간에는 평소보다 내점고객이 증가하고 소비심리가 열려 있음을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임.


  ㅇ 알제리 시장 공략에 관심이 있는 한국 기업들은 라마단 기간 상대적으로 활성화되는 소비 심리를 적극 활용해 현장 체험형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해 수요를 만들어나가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임.

 

  

자료: 일간지 El Watan, APS, 알제리 관보 공식 발표자료, KOTRA 알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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