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식 유통시장, 급성장하면서 편의점 및 미니마트 경쟁도 본격화 -
- 무료 와이파이, 공과금 납부, 택배 등 고객 유치 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 -
- 음료, 과자, 즉석식품 등이 잘 팔리고 한국 상품은 음료, 컵라면이 인기 -

□ 캄보디아 유통시장의 변화와 성장

  ㅇ 경제 성장, 소득 증대, 내수 증가에 따른 쇼핑몰, 편의점 등 현대식 유통점 증가로 캄보디아 유통시장 지형이 변화하고 있음.

    - 프놈펜 등 도심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생활 양식이나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통 물류 개선, 현대식 진열이나 인테리어 확산 등 캄보디아 유통시장에도 지속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
    - 특히 2014년 일본계 쇼핑몰 이온몰 개점을 시작으로 현대식 유통망 확대가 가속화됐으며 최근 편의점 급증, 현지 업체 주도의 커뮤니티몰 개발 증가 등도 이목을 끌고 있음. 
    - 이런 추세에 힘입어 식음료, 패션 및 액세서리 등 해외 업체들의 캄보디아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전자상거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캄보디아 주요 유통업체 진출 타임라인
 
자료: CBRE Cambodia

  ㅇ 핀테크 발달, 다양한 결제 수단 등장 등도 유통산업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음.
    - Wing, Pi Pay 등 국내외 다양한 금융기관들이 캄보디아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진출해 경쟁 중

  ㅇ 아직까지 교통 인프라 미흡, 체계적 유통망 부족으로 일부 대도시 위주로 성장 중

    - 향후 도로망 개선, 지속적 내수 확대, 역내 교류 등에 힘입어 유통시장 전국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 편의점, 미니마트 등도 수도를 중심으로 지속 증가 추세

  ㅇ 현지 편의점과 미니마트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던 가운데 다양한 해외 유통 기업들이 캄보디아에 진출하면서 해당 부문 경쟁 본격화
    - 최근 몇 년간 프놈펜에 (24시간) 편의점이나 미니마트 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나 주재원이 밀집한 도심지역이나 학교, 관공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 등이 확대되고 있음.
    - 편의점이나 미니마트는 재래시장이나 슈퍼마켓 대비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가깝고 깨끗한 곳에서 간편하게 믿을 만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이른 아침이나 밤 늦은 시간에도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함. 특히 도심의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편의점, 미니마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음.
    - 미국 편의점 프랜차이즈 Circle K는 2018년 2월 캄보디아에 진출해 현재 21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6년까지 전국에 300개 매장을 열 계획
    - Kiwi Mart와 Smile Minimart도 프놈펜에 각각 18개와 10개 매장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무료 와이파이 제공, 지속적인 상품 개발 등으로 특히 학생 등 젊은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음.
    - 현재 프놈펜에서 종합쇼핑몰 Aeon Mall 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유통기업 Aeon도 2017년 3월 소형 슈퍼마켓인 AEON MaxValu Express를 처음 개장한 후 현재 8개 지점을 운영 중임.

캄보디아 내 편의점∙미니마트∙소형슈퍼마켓 등 현황

주: 상기 현황은 업체 사정이나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자료: 각 업체별 홈페이지 또는 페이스북

  ㅇ PTT, Tela, Total, Caltex 등도 주유소 내 미니마트를 운영 중
    - 업체별로 전국 20-40개 내외의 미니마트를 운영 중으로 주로 스낵, 음료수, 생활잡화 등을 판매하며 밤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은 많지만 24시간 영업은 아님.

    - 주유소 플랫폼을 활용, 미니마트, 커피숍, 베이커리, 식당 등 다양한 서비스 동시 제공으로 시장 진입 노력 중

주유소별 운영 중 미니마트

자료: 각 업체 홈페이지 또는 페이스북

  ㅇ 이외에도 개인이나 가족이 운영하는 다양한 미니마트가 난립해있으나 대부분 작은 규모의 영세한 업체임.

□ 주요 편의점 관계자 인터뷰

  ㅇ Circle K를 운영 중인 TH CVS의 전무이사 Steven Yos

    - 캄보디아 소매 유통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다양한 국내외 업체들이 시장에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해당 부문 경쟁이 무척 치열해지고 있음.
    - Circle K의 오랜 역사와 다양한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캄보디아에서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며, 다양한 부가 서비스 제공, 서비스 향상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 관련 분야 투자 확대를 통한 유통시장 진출을 통해 경쟁 우위 선점할 계획
    - 중점 품목은 간편∙즉석식품, 독점 수입제품, 생활용품 등이며 일부 독점 수입제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현지 유통업체들로부터 제품 조달

Circle K에서 판매 중인 즉석식품(Ready-to-eat-meal)
  
자료: KOTRA 프놈펜 무역관 직접 촬영

  ㅇ Kiwi Mart 구매 담당자 Sao Chantha
    -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스낵, 음료, 유제품 등이고 주요 고객층은 10대 학생들임.
    - 대부분의 제품은 현지 유통업체들로부터 구매하는데 태국 제품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함. 일부 제품은 프랑스에서 직접 수입
    - 한국 제품은 라면과 주류를 주로 판매함. 주요 고객층이 10대여서 한국 컵라면은 잘 팔리지만 주류 판매 실적은 저조한 편

□ 시사점 및 전망

  ㅇ 캄보디아 시장 규모는 작지만 소매유통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편의점 등의 시장은 느리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현재는 미국 Circle K를 비롯한 시장 주도적 프랜차이즈 형태나 캄보디아 현지기업의 직영매장 위주로 운영되고 있음.
    - 편의점은 슈퍼마켓, 쇼핑몰, 백화점 등보다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적고 투자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진출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개인사업자 위주의 중·소규모 매장도 프놈펜 중심으로 조금씩 늘어나고 있음.

  ㅇ 성장 잠재력 높지만 속도보다는 지속성에 집중 필요
    - 시장을 선점한다는 차원에서는 초기 진출이 유리하지만 잠재력과 성장 속도가 비례하지는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진출 전략 및 계획 필요
    - Q 편의점의 경우 2018년 3월 진출해 프놈펜 시내를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확장했으나 투자 초기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1년여 만에 폐업
    - 입지조건이나 상품 기획 및 선정, 트렌드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서비스 향상, 차별화 노력이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임.

  ㅇ 현지 유통시장 특성, 소비자 행동 등을 분석해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서비스 고려
    - Circle K는 최근 고객들이 모든 Circle K 지점에서 24시간 소포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물류업체 Kerry Express와 소포 배송 협약을 맺는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 중
    - 많은 업체들이 무료 와이파이 제공, 공과금 납부 키오스크나 ATM 설치, 음료 및 간편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제공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고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
    - 간편한 아침식사나 간식을 즐기는 현지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가정간편식(HMR) 및 음료 등 독자적 상품 기획 및 개발 필요

  ㅇ 유통 부문 진출을 계획 중인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
    - 유통 분야에 기 진출했거나 향후 투자 확대에 관심 있는 현지 기업과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합작투자, 기존 소규모로 운영 중인 미니마트 인수 확대 등을 통해 해당 시장에 진출 가능

  ㅇ 한국 제품 수출 시에는 직수입 업체 공략
    - 현지 편의점, 미니마트는 대부분의 상품을 현지 직접 또는 수입유통업체를 통해 조달하지만 독자적인 상품 보유를 위해 직수입하는 경우도 있음.
    - 직수입 업체 공략 위해 매장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하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프로모션으로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인다면 수출 확대 가능

자료: 각 업체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업체 인터뷰, 프놈펜포스트, 크메르타임즈, CBRE Cambodia,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