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로봇 시장에서 재활 보조 로봇이 42%로 가장 높은 점유율 차지 -

- 정부의 정책적 지지를 기반으로 산-학 협력 및 병원 도입 확대 중 -

□ 의료용 로봇이란?

  ㅇ 정의 및 분류

    - 의료용 로봇은 병원, 재활센터 등의 의료 현장에서 의료 인력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로봇 기기를 의미하며 주로 질병의 진단 및 수술과 재활훈련 등을 보조하는데 사용됨.

- 의료용 로봇은 응용 영역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분류 가능

 

  ㅇ 산업 전망  

   -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国家食品药品监督管理总局)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의료용 로봇 시장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섰고 향후 5년간 연평균 14.7%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

중국 의료용 로봇 시장규모 현황 및 전망

 (단위: 억 달러)

 

자료원: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国家食品药品监督管理总局)

 

□ 성장 배경

  ㅇ 의료서비스 수요 확대

- UN은 한 사회의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이 되는 경우 고령화사회로 분류하는데, 중국은 일찍이 고령화사회에 진입하였으며 201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0%를 초과하는 등 지속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의료서비스 분야의 수요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중국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

 

자료: 중국국가통계국(中国国家统计局)

  ㅇ 정부의 산업 지원책

    - 2015년 중국 국무원은 4차 산업혁명 정책 기조를 담은 '중국 인더스트리4.0'에 의료용 로봇 개발, 고성능 진료기기 구비 등의 내용을 명시함으로써 의료기기의 혁신과 산업화 수준의 제고를 장려한 바 있음.

    - 또한, 국무원은 2016년 1월 <국가 표준화체계 건설 발전 계획(2016~2020)>을 발표해 의료용 로봇의 진료체계를 표준화할 것이라 밝혔으며, 3월에 발표한 <의약산업 발전 지침>에는 재활 보조기구 등의 의료기기 발전과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내용을 포함시킴.

    - 2016년 4월, 중국 국가공업정보화부(国家工业和信息化部)는 <로봇 산업 발전 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재활 보조 영역의 로봇 응용기술 수준을 국제적 수준까지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힘. 

□ 중국 내 의료용 로봇 관련 동향

 

  ㅇ 기업 동향

   - 2018년 기준 중국 내 의료용 로봇 기업은 총 63개로 49%인 31개사가 베이징, 선전, 상하이에 집중되어 있고, 장쑤성, 광둥성, 저장성, 헤이룽장성, 충칭이 그 뒤를 이으며 이외에도 텐진, 안후이성, 허난성, 후난성, 후베이성, 랴오닝성, 산둥성, 시장자치구에 각각 1개의 기업이 소재하고 있음.

   - 미국 시장조사기관 Grand View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의료용 로봇 시장에서 수술 로봇이 80% 이상의 점유율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으나, 이에 반해 중국은 재활 보조 로봇의 점유율이 42%로 가장 높고, 수술 로봇의 점유율은 16% 수준에 그침.

중국 의료용 로봇 기업 소재 도시 순위

 

자료원: IYIOU(亿欧网)자료, 항저우무역관 자체 정리

 

중국 내 의료용 로봇 기업 응용 분야별 점유율 및 대표적인 기업 목록 

자료: SOHU(搜狐网), 쉐치우증권(雪球)

 

   ㅇ 산학 협력 동향

     - 의료용 로봇은 기술 문턱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보통 산학 협력을 통한 연구가 이루어지며, 그 중에서도 특히 수술로봇과 재활로봇 부분에 있어 최근 중국 주요 대학의 관련 학과와 기업 간의 적극적인 산학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음. 

중국 의료용 로봇 산학 협력 현황

대학	기업	개발 로봇
베이징항공대학 (北京航空航天大学)	TINAVI(天智航)	TINAVI 정형외과 수술 로봇 (天智航骨科手术机器人)
	따아이로봇(大艾机器人)	따아이 외골격 로봇 (大艾机器人外骨骼机器人)
	바이후이클리닉(柏惠维康)	바이후이클리닉 신경외과 로봇 (柏惠维康神经外科机器人)
	WEGO그룹(威高集团)	“마트1” 정형외과 수술 로봇 (“玛特1”骨科手术机器人)
하얼빈공업대학 (哈尔滨工业大学)	HRG로봇(哈工大机器人)	의료용 로봇(医疗机器人)
	QIHAN테크놀로지(旗瀚科技)	재활 서비스 로봇(健康服务平台机器人)
	ROBO의료(罗伯医疗)	수술, 재활, 진단 보조 로봇 (手术, 康复, 辅助诊断机器人)
	마이캉신(迈康信)	휠체어 로봇(轮椅机器人)
텐진대학 (天津大学)	WEGO그룹(威高集团)	“묘수S” 최소침습 수술 로봇 (妙手S微创手术机器人)
난징둥난대학 (南京东南大学)	뤄미의료(若米医疗)	로봇 의약 클라우드 (机器人云药房)
	커위앤주식회사(科远股份)	상체 재활 / 외골격 로봇 (上肢康复 / 外骨骼机器人)

자료: IYIOU(亿欧网)
 

  ㅇ 병원 동향

   - 아직까지 중국 내 의료용 로봇 보급률은 낮은 편이나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의 다빈치 수술 로봇을 도입한 병원에서 로봇 수술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재활 훈련, 진료 보조 등에 로봇을 활용하는 병원들도 등장하고 있음. 

2017년 기준 중국 의료용 로봇 도입 병원 현황

로봇	병원명	구체적 응용 현황
진료 안내 로봇 (导诊机器人)	허페이시 제일인민병원 (合肥市第一人民医院)	로봇이 병원 내 각 진료과의 위치와 건물 지도를 완전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자주 발견되는 219개의 병과 증세에 대해 파악하여 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
다빈치 수술 로봇 (达芬奇手术机器人)	난징 구러우병원 (南京鼓楼医院)	'17년 1월 말까지 다빈치 로봇수술기로 1,000건 수술 시행
	상하이교통대학 의학원부속 루이진병원 (上海交通大学医学院附属瑞金医院)	'17년 2월 말까지 췌장센터에서 다빈치 로봇수술기로 1,000건의 수술 시행
	쫑난대학 상아3병원 (中南大学湘雅三医院)	'17년 1월 초까지 다빈치 로봇수술기로 602건 수술 시행
의약 조제 로봇 (配药机器人)	상하이교통대학 의학원부속 인제병원 (上海交通大学医学院附属仁济医院)	의약 조제에서 실수가 발생하지 않게 됐고, 약을 10층 병실까지 옮기는 데 20초로 시간이 단축
	베이징대학 선전병원 (北京大学深圳医院)	의약 조제 시간이 단축되고 정맥주사 모니터, 웨어러블 기기 등의 스마트 의료 장비 도입
재활 훈련 보조 로봇 (康复训练机器人)	샹양시 중심병원 (襄阳市中心医院)	보조 로봇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재활 훈련을 진행
웨어러블 스마트 재활 보조 로봇 (可穿戴智能康复机器人)	상하이 덕제병원 신경재활 전문병원 (上海德济医院神经康复专科)	하반신 마비 혹은 반신불수 환자들의 재활 훈련에 활용
하체 재활 보조 로봇 (下肢康复机器人)	시안 인제병원 (西安济仁医院)	뇌졸중, 뇌손상, 척수 손상 등으로 거동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의 보행을 돕는 데 활용
폐암식별 로봇 (肺癌识别机器人)	안후이성 성립병원 의학인공지능 실험실 (安徽省立医院医学人工智能实验室)	CT촬영을 통해 폐의 염증과 암세포를 잡아내며 정확도는 95% 이상

              자료원: 전망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 의료용 로봇 등록 절차

 

  ㅇ 의료용 로봇 설치 허가 과정

   - 의료용 로봇은 '갑류 대형 의료설비'에 속하는데 <대형 의료설비 배치 및 사용 관리 규정>에서 정의하는 갑류 대형설비란 자본 투입량이 많고, 사용기술이 복잡한 고비용 설비이며, <갑류 대형 의료설비 배치 허가증>을 받아야만 배치 및 사용이 가능함.

갑류 대형 의료설비 배치 허가 과정

 

자료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生健康委) 홈페이지

  ㅇ 필요서류

1. 갑류 대형 의료설비 배치 신청서 2. 갑류 대형 의료설비 타당성 연구 보고서 3. 갑류 대형 의료설비 담당 각 기술 인원 자격증(의사면허증, 기계기술자 직업증명서, 기타 관련 자격 증명서 등) 4. 중점 학과 증명 자료 5. 관련 과학연구 항목 증명 자료 6. 의료기관 기본 현황 자료 7. 의료기관 영업허가증 복사본(진료과목 필히 명시) 8. 의료기관 전년도 재무 현황표 9. 설비 취득 자금 출처 증명 10. 기관 내 설비 배치 계획 및 설치 조건 준비 현황

자료원: 바이두(百度)

□ 중국 의료용 로봇 산업 미래 발전 방향

  ㅇ 의료용 로봇의 연구 개발 방향 및 목표

   - 의사는 의료용 로봇의 실제 사용자로서 실제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에 대해 로봇 기업에 요구하고, 그에 맞는 연구개발이 이루어지며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

   - 현재 전세계 의료용 로봇의 80% 이상이 수술 로봇이기 때문에 향후 중국 시장 역시 수술 로봇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소 침습', '나노미터', '유연성'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임. 수술 후에 최소한의 상처만을 남기면서 나노미터 단위까지의 조작을 실현하고 수술 과정에서 생겨나는 변수에 대처하는 유연성까지 갖추는 로봇 개발이 업계의 목표임.

상해교통대학 의료용 로봇 연구원 인터뷰

Q) 중국 의료용 로봇 시장의 성장 방향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는지? A) 의료용 로봇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의학, 기계공학, 신소재공학, 인공지능 등의 학문이 모두 교차하는 매우 복합적인 산업이기 때문에 각 분야의 인재들을 결집하여 집중 연구개발하는 것이 효과적임. 한편, 의학계 내의 정밀의학을 바탕으로 하는 최소침습 수술이라는 흐름에 맞추어 의료용 로봇이 의사의 단순 보조 역할을 넘어선 진정한 '자동화', 체내에 삽입하여도 생물학적 호환성을 갖추어 임상에까지 활용할 수 있는 '소형화'를 이뤄내는 것이 중점 개발 목표가 될 것임.

자료: 2019 상해 중국 의료용 로봇 대회 인터뷰

  ㅇ 엄격한 인증 절차가 변수 

   - 의료용 로봇은 의료기기 중에서도 인증 및 감독 기준이 엄격한 편이기 때문에 임상실험을 포함한 절차를 모두 통과하기 위해서는 최소 2년 반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며 현재 미국의 FDA, 유럽의 CE, 중국의 CFDA와 같은 각 국의 기준만 있을 뿐 제품 인증에 대한 국제적인 기준이 없는 상황임.

   - 중국은 기본적으로 CFDA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고, 추가적으로 베이징시와 장쑤성 등 지역 단위의 별도 인증 절차를 요구하는 곳도 있으며, 이러한 복잡한 절차가 향후 의료용 로봇의 산업화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측됨.

 

  자료원: 중국식약품감독관리총국(食药监局), 중국국가통계국(中国国家统计局), 중국산업정보망(中国产业信息网), IYIOU(亿欧网) SOHU(搜狐网), 쉐치우증권(雪球), 전망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