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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거대 시장에서 살아남는 강소기업의 비결은?
2019-02-15 고충성 일본 후쿠오카무역관

- 연간 생산규모 550대에 불과한 완성차업체, 업계에서 존재감 과시 -
- 셀 생산방식, 특화제품으로 사양산업인 컴퓨터 업계에서 우뚝 -
- 강소기업의 성공 공식은 ‘대기업과의 차별’, ‘새 먹거리 창출’ - 




□ <자동차 업계> ‘11개 기업 중 11위 업체’가 잘 나가는 이유는?


  ㅇ 일본 자동차업계는 시장규모 57조 엔(약 600조 원)에 달하는 거대시장으로, TOYOTA, HONDA, NISSAN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포진


  ㅇ 일본 도야마현(富山県)에 본사를 둔 미쯔오카자동차(光岡自動車)는 일본 완성차기업 중 가장 작은 규모에도 불구, 업계에서 일정 수준의 위상을 확보하고 있음.
    - 일본 완성차 기업 11개사 중 미쯔오카자동차는 규모면에서 가장 작은 기업임.


일본 완성차기업 순위(‘18년 기준)

자료원: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 연간 판매대수는 약 550대로 전세계 연간 판매대수가 약 900만 대에 이르는 업계 1위 TOYOTA 그룹 대비 0.01%에도 못미치는 규모지만, 미쯔오카자동차의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수 개월간 예약 대기를 해야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음.


  ㅇ 미쯔오카 자동차의 주력 차종은 타 완성차기업에서 만든 기존 차량을 개조하는 방식으로 제작함. 대기업에서는 따라하기 힘든 제조공정으로 특히 매니아층의 지지를 받는 차종을 다수 발매
    - 가령 미쯔오카자동차의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Viewt’는 NISSAN의 주종 소형차 모델 중 하나인 ‘MARCH’를 개조한 제품으로 본래 차체를 미쯔오카자동차가 생산하는 차체와 교체하고 내장도 대폭 교체해 판매함.


NISSAN ‘MARCH’를 개조해서 만든 미쯔오카자동차 ‘Viewt’

자료원: KOTRA 후쿠오카무역관(미쯔오카자동차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


    - 스포츠카 모델일 Rock-Star 역시 MAZDA의 양산형 스포츠카 차종인 ‘ROAD STER’를 개조한 것임. Viewt, Rock-Star는 모두 원형 차종 대비 2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지만 연간 생산분 이 예약 판매만으로 완판되고 있음.


MAZDA의 스포츠카를 개조해서 만든 ‘Rock-Star’

자료원: KOTRA 후쿠오카무역관(미쯔오카자동차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


    - 미쯔오카자동차 제품 중 가장 고가모델인 ‘오로치’는 엔진만 TOYOTA 제품을 사용하고, 섀시 및 차체, 내장은 모두 자사가 개발한 차종으로 2,000만 엔(약 2억 원)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음.
    - 해당기업 제품이 호응을 얻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담보하기 위한 철저한 수작업에 있음. 용접 작업은 자동화기계가

아닌 숙련 기술자의 수작업으로 이루어짐. 도장 작업도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데, 여러 기술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대의 자동차에 한 명의 기술자가 각각 배치되어 혼자서 도장작업을 모두 마침.
    - 미쯔오카자동차의 관계자에 의하면 “용접을 로봇이 하면 아주 미세한 균열이 생기기 때문에 차량 개조에는 자동화기계를 도입하기 어렵고, 도장을 여러 기술자가 한 번에 할 경우 완벽하게 균일한 색상을 구현하기 어렵다”고 하며 “대량생산에 특화된 대기업에서는 흉내내기 어려운 생산방식이 충성고객을 만들어내는 우리 기업의 강점”이라 자평 


  ㅇ 미쯔오카자동차 제품 중 백미는 장례식에 쓰이는 영구차(靈柩車)로 큰 호응을 얻고 있음. 영구차에 국한하면 미쯔오카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일본 내 2위임.
    - 해당기업의 영구차 모델 ‘류기 센터스트레치’(リュ-ギセンターストレッチ)는 TOYOTA의 ‘COROLLA FIELDER’를 개조해서 만든 차종으로 COROLLA FIELDER 차체 가운데를 절단하여 바디를 덧붙여 차체를 길게 만듬. 개조 후에도 내구성이 보장되는 차량 절단 및 접합 기술에 있어 미쯔오카자동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얻고 있음.


TOYOTA 차를 절단 후 바디를 늘려 제조하는 미쯔오카의 영구차
 
자료원: KOTRA 후쿠오카무역관(미쯔오카자동차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


    - 미쯔오카자동차의 제품은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음. 원 모델이 되는 차종을 선정할 시에도, 엔진 수명이 가장 길고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난 TOYOTA 제품을 사용
    - 500~1,000만 엔(약 5,000만~1억 원) 선인 영구차는 연간 150대 이상 판매되고 있음. 일본 영구차 시장에서 업계 2위에 해당하는 약 20%의 점유율을 보유, 미쯔오카자동차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음.   

 

□ <컴퓨터 업계> 사양산업에서 성장 거듭, 비결은 ‘셀 생산방식’


  ㅇ 일본 컴퓨터 시장은 Lenovo, HP, Dell, Apple 등 글로벌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음.


  ㅇ 최근 스마트폰의 및 태블릿의 확산으로 컴퓨터 업계가 전환기를 맞고 있음. 이 와중에 종업원 380명 규모의 중견기업, 마우스컴퓨터(マウスコンピューター, 도쿄 소재, 2006년 설립)사는 대기업과 명확히 구분되는 경영방식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

    - 컴퓨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침체 국면에 있는 반면, 마우스컴퓨터는 5년 연속 매출액 증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6~18년간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


전세계 컴퓨터 출하액 및 마우스컴퓨터社 매출액 추이



자료원: TBS 및 KOTRA 후쿠오카무역관


    - 컴퓨터 분야 대기업은 대부분 규격이 정해진 모델을 자동화 설비로 일괄, 대량생산하는 방식이 일반적인데 반해 해당기업은 ‘셀 생산 방식’으로 컴퓨터를 생산함. 고객으로부터 주문을 받고, 고객이 원하는 사양 및 외양의 제품을 맞춤형으로 제작함.   
    - 각 부스에서 종업원이 고객의 주문표에 따라 부품을 골라 1개씩 조립하여 발송까지 일괄해서 도맡음. 대량생산에 특화된 대기업에서는 도입하기 어려운 방식이며, 주문생산의 강점인 재고 최소화를 실현 


마우스컴퓨터의 셀 생산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