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는 20세기 초반부터 국가적으로 전시산업을 육성, 세계적 전시 중심지로 발전 -

- 소비재, 섬유, 미용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회가 발달, 유럽 진출기반으로 유망 -

 

 

 

□ 이탈리아 전시산업 개요

  ㅇ 20세기 초반부터 국가적으로 전시산업을 육성해온 이탈리아는 피에라 밀라노(Fiera Milano, 총 야외전시면적 34만5000㎡), 볼로냐 전시장(Bologna Fiere, 20만 ㎡), 베로나 전시장(Verona Fiere, 15만2000㎡), 리미니 전시장(Rimini Fiera, 10만9000㎡) 등 주요도시별 대규모 전시장을 보유한 유럽의 전시 중심지로 발돋움.

    - 1922년 비토리오 엠마뉴엘레 3세(Vittorio Emanuele III)가 현 피에라 밀라노(Fiera Milano S.p.A)의 전신인 왕립 밀라노 국제전시공사(Ente Autonomo Fiera Internazionale di Milano)를 설립, 전시산업 육성을 모색한 이래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전시 허브로 발전

    - 밀라노 외곽 로(Rho)에 위치한 로 피에라 전시장(Rho Fiera Milano)은 야외전시면적만 34만5000㎡에 달해 독일의 하노버 전시장(46만3000㎡), 프랑크푸르트 전시장(36만7000㎡)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를 자랑

    - 이탈리아가 강점을 보이는 생활 소비재, 인테리어, 패션, 섬유, 피혁, 식품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별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피에라 밀라노 전시장에서만 연간 110회 이상의 전시회가 총 4만2000개 이상의 참가부스 규모로 진행되고 있음.

피에라 밀라노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월별 주요 전시회

개최시기	전시회명	개최일자	분야	소개
1월	HOMI	2019.1.25.~28.	인테리어 소품	원래 MACEF에서 전시명을 변경. 인테리어 소품을 비롯한 다양한 잡화 전시
2월	MILANO UNICA	2019.2.5.~7.	원단 및 장신구	패션산업 원부자재 분야에서 유럽에서는 파리 Premiere Vision과 함께 가장 중요한 전시
	MICAM	2019.2.10.~13.	제화	제화 완제품을 전시하나 대부분 공장의 자체 생산품 등으로 소규모 업체가 주로 참가
	Mipel	2019.2.10.~13.	가방	가방 완제품을 전시하나 대부분 공장의 자체 생산품 등으로 소규모 업체가 주로 참가
	LINEAPELLE	2019.2.20~22.	가죽 및 액세서리 원부자재	가방, 제화 제작과 관련한 원부자재만 전시하며 가죽 외에도 메탈 장식, 버클, 보강재 등 전시
	TheOneMilano	2019.2.22~25.	봄, 여름시즌 여성복 및 모피	기존 밀라노 Prêt-à-porter와 Mifur(모피전시)가 2017년부터 통합 전시
	MIDO	2019.2.23.~25.	광학 및 안경	안경 및 광학 국제 전시로 국가별로 부스를 나누어 참가하며 주로 완제품을 전시 및 거래
3월	Cartoomics	2019.3.8~10.	영화, 만화, 게임	영화, 만화, 게임 및 인기 TV 시리즈물 등을 소개하는 미국의 Comicon과 유사한 전시
4월	MIART	2019.4.5.~7.	현대미술	순수 미술작품을 거래하며 주로 이탈리아 및 유럽의 갤러리스트들이 참여하며 소속 작가 소개 및 전시
	Salone Internazionale del Mobile	2019.4.9.~14.	가구 및 디자인	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 및 디자인 전시회
4~5월	Si-Sposa Italia Collezioni	2019.4.5.~8.	혼수 및 웨딩	웨딩과 관련한 상품 전반을 전시, 판매하며 패션쇼도 개최돼 해당 시즌의 트렌드 분석이 가능한 특징이 있음
7월	MILANO UNICA	2019.7.9.~11.	원단 및 장신구	매년 2월과 7월 두 차례 개최
9월	HOMI	2019.9.13.~16.	인테리어 소품	매년 1월과 9월 두 차례 개최
	MICAM	2019.9.15.~18.	제화	매년 2월과 9월 밀라노 패션위크 개최시기에 맞춰 개최
	Mipel	2019.9.15.~18.	가방
	TheOneMilano	2019.9.20.~23.	가을, 겨울 여성복 및 모피
9~10월	Smau	2019.10.22.~24.	정보통신 및 첨단기기	휴대전화, 태블릿 등 정보통신기기를 전시하고 소개
10월	LINEAPELLE	2019.10.2.~4.	가죽 및 액세서리 원부자재
	Host	2019.10.18.~22.	요식업	커피, 음식, 주방도구와 기자재 등 요식업과 관련한 전시. 2년(홀수년)에 한 번 개최되며 2017년에 40회를 맞이함.
11월	Eicma	2019.11.5.~10.	모터사이클	1914년에 첫 개최돼 전 세계적으로 유명, 일반적으로 밀라노 모터사이클 쇼로 불리며 2010년부터는 자전거 전시도 포함.
	L’Artigiano in Fiera	2019.11.30.~12.8.	전 세계 특산품 공예품 및 음식	각국의 특산품 및 공예품을 판매. 다양한 레스토랑도 설치되고 농식품도 일부 판매

자료원: Fiera Milano S.p.A, 주 밀라노 총영사관 재인용

 

□ KOTRA 한국관 운영 이탈리아 주요 전시회

  ㅇ 밀라노 광학전시회(MIDO)

    - 안경, 광학 제품 및 관련 소품(안경테, 크리너) 분야 전시회로 매년 2월 로 피에라 전시장(Rho Fiera Milano)에서 개최

    - 1970년 최초 개최 후 작년 49회를 맞이했으며 총 면적 6만8250㎡, 46개국 1305개 부스의 개최규모로 전시기간 3일 동안 총 5만8000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함.

    - 파리 광학전시회(SILMO)와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안경·광학 분야 전시회로 글로벌 아이웨어 기업브랜드관, 최첨단 광학관, 디자인관 등 콘셉트별 7개관을 운영하며 신소재와 독특한 디자인이 접목된 안경 프레임과 선글라스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안경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 한국은 2000년부터 KOTRA와 광학공업협동조합이 공동으로 한국관을 운영해 왔으며,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된 2018년 전시회에는 30개사 465㎡ 규모로 참가함.

    - 최근에는 한국관 소속이 아닌 독립부스로 프리미엄관에 참가, 유럽 바이어들을 상대로 독자적인 브랜드를 구축해나가는 한국 업체가 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됨.

 

밀라노 광학전시회(MIDO) 한국관 모습

 

자료원: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ㅇ 밀라노 우니카 섬유전시회(Milano UNICA)

    - 섬유·패션소재 분야의 프리미엄 전시회로 매년 2월과 7월 연 2회로 피에라 전시장(Rho Fiera Milano)에서 개최됨.

    - 파리 프리미에르비죵(PV)과 함께 유럽 최고 권위를 가진 섬유 전시회로 2000년대 초반까지 밀라노(Milano), 꼬모(Como), 프라토(Prato) 등에서 남성의류용 직물, 여성의류용 직물, 셔츠용 원단, 캐주얼 원단 등 분야별로 나누어 개최되던 5개의 전시회를 2005년부터 Milano Unica로 명명‧통합해 만들어짐.

    - EU 소재 섬유, 패션업체에만 참가가 허용되며 주최 측의 엄격한 사전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것이 특징. 또한 국가관 참가는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있음.

    - 한국은 일본과 함께 국가관 참가불허 원칙에 예외가 허용된 유이한 참관국(Observatory)임. 2015년 가을 전시회부터 KOTRA와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이 국가관을 공동 운영, 작년에는 춘계 전시회(2월 6~8일)와 추계 전시회(7월 10~12일)에 2차례 참가함.  

밀라노 우니카 섬유전시회(Milano UNICA) 한국관 모습

 

자료원: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ㅇ 볼로냐 미용박람회(COSMOPROF Bologna)

    - 화장품, 미용 제품 분야 전시회로 매년 3월 볼로냐 전시장(Bologna Fiere)에서 개최

    - 총 70여 개국 2800여 개 업체가 참가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미용전시회로 2017년에는 전시 50주년을 맞이함.

    - 기능성 화장품, 미용팩, 얼굴 등 미용마사지기, 헤어드라이어, 헤어브러시, HAIR EXTENSION, 모발케어 제품, 미용가위, 미용거울, 네일케어 및 페티큐어 관리도구 등 미용 분야의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며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바이어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

    - 한국은 2004년 최초로 국가관을 구성한 이래 2018년 3월 15~18일 진행된 지난해 전시회에서 15번째 참가를 맞이함. KOTRA와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IBITA)가 공동 운영하는 한국관은 참가업체 수만 117개사에 달해 전체 참가국 중 업체 수 기준 3번째 규모를 기록함.

    - 유럽에서 일고 있는 K-Beauty 트렌드의 영향으로 바이어들이 가장 많이 주목하는 중요 국가관으로 자리매김함.

 

볼로냐 미용박람회(COSMOPROF Bologna) 한국관 모습

 

 자료원: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ㅇ 밀라노 장인상품박람회(L’Artigiano in Fiera)

    - 생활 소비재, 수공예품, 식품 분야 종합박람회로 매년 12월 밀라노 로 피에라 전시장(Rho Fiera Milano)에서 개최

    - 성탄절 기념품과 선물을 구입하려는 현지 소비자들을 상대로 진행되는 현장 판매 중심의 B2C전시회로 전시·판매 제품에는 반드시 수제작 과정이 포함돼야 하는 것이 특징 

    - 현장판매전시회 특성상 참관객만 150만 명 이상에 달하며 전시기간(9일)과 개장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 모두 긴 것이 또 하나의 특징임.

    - 제품의 판매와 홍보 외에도 국가 이미지 홍보,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각 국가관에서 전통 문화, 예술 행사를 진행하기도 함.

    - 2018년 12월 1월부터 9일까지 진행된 지난해 전시회에서는 KOTRA가 주도한 수공예, 식품, 액세서리 분야 12개사 규모의 한국관이 운영됨(* 올해 한국관 운영 계획은 검토 중으로 국가관 참가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음.).

밀라노 장인상품 박람회(L'Artigiano in Fiera) 한국관 모습

 

자료원: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 시사점

 

  ㅇ 유럽 시장진출 및 소비재 수출지원을 위해 이탈리아 전시회의 활용과 적극적인 참가 필요

    - 이탈리아는 지정학적으로 유럽 중심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EU 경제권에 속해 있다는 이점이 있어 유럽 시장진출을 위한 수단으로써 활용 가능한 주요 전시회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

    - 자국이 강세를 보이는 생활 소비재, 미용, 식품 분야 중심으로 전시회가 발달해 있어 한국 소비재 유럽 진출을 위한 마케팅 기반으로 유용

    - 볼로냐 미용박람회(COSMOPROF Bologna) 주최사 담당자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박람회 내에서의 한국관의 중요성, 유럽 K-Beauty 열기와의 연계 가능성을 언급하며 더 많은 한국 업체들의 참여로 한국관이 지속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전함.

    - 밀라노 우니카 섬유전시회(Milano UNICA) 주최 측 총괄자 역시 한국 섬유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보다 다양한 품목의 한국 섬유업체가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전해, 한국 업체들에 대한 현지 전시업계의 높은 평가와 관심을 대변함.

  ㅇ 국가관 운영 및 독립부스 참가 동시 확대 필요

    - KOTRA 및 유관기관의 국가관 운영 확대, 한국 중소기업의 국가관 참가 확대를 통해 한국관 마케팅의 시너지 효과 모색

    - 동시에 적극적인 독립부스 참가로 유럽 바이어들을 상대로 한국 기업의 독자적 브랜드를 구축해 수출의 고부가가치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Fiera Milano S.p.A, 주 밀라노 총영사관,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