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통상분쟁, 무역구제조치 확대 등 무역보호주의 영향 컸던 한 해 -

- 베트남 국내 철강 수요 지속 확대 그러나 중국, 러시아 철강 수입 증가 추세 -

 

 

 

□ 2018년 베트남 철강시장 현황

 

  ㅇ 베트남 경제 발전 및 급속한 산업화로 베트남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건설ㆍ자동차ㆍ가전 등의 분야에서 철강재 수요도 상승 중. 철강 수요 상승은 베트남 국내 철강 생산량 증대를 가져옴.

    - 2018년 1~11월 기준 베트남 주요 철강 생산량은 약 2천7백만 톤으로 품목별로는 조강(Crude steel, iron)이 전년동기대비 40.9%, 라미네이트 강(Laminated steel)이 6.7%, 강관(Steel bars and corners)이 8.5% 생산 증가함(베트남 통계청)

 

베트남 철강 생산량(2018.1~11월 기준)

	생산량(천 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Crude steel, iron	15899.3	40.9
Laminated steel	5291.7	6.7
Steel bars and corners	5851.4	8.5

자료원 : 베트남 통계청

 

  ㅇ 베트남 주요 철강 생산업체

     ㆍ Hoa Phat Group

     ㆍ Hoa Sen Group

     ㆍ Thai Nguyen Iron and Steel JSC

     ㆍ Viet-Italian Steel JSC

     ㆍ Dong A Steel

     ㆍ Viet-German Steel Pipe JSC

     ㆍ Vietnam Steel Corporation

     ㆍ Posco Steel Corporation

     ㆍ Formosa Ha Tinh Steel Corporation

     ㆍ SMC Steel Co.,Ltd

 

  ㅇ 위와 같이 베트남 내 철강 생산은 증가하고 있지만 베트남 철강시장은 제품간 생산 불균형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만성 무역적자 상태임.

    - 베트남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베트남은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한 91억 달러의 철강재를 수입함. 동기간 베트남 철강제품 수출액은 약 42억 달러로 49억 달러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 중

    - 빌렛(billet), 건설용 철강, 냉연강 등의 철강제품 생산은 충분하지만 냉연간판 생산을 위한 열연강판 생산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이 무역수지 적자 주요 원인임.

 

  ㅇ 베트남 철강재 주요 수입국가는 중국(45.7%), 일본(16.2%), 한국(14.3%), 대만(9.7%), 인도(3.9%) 등임(베트남 관세청).

    - 베트남 철강 주요 수출지역은 ASEAN 지역이 거의 60%를 차지하며, 미국, EU, 한국, 인도, 대만 호주 등이 있음.

 

베트남 철강재 주요 수입국(2018.1~11월 기준)

자료원 : 베트남 관세청

 

□ 베트남 철강 수요 시장

 

  ㅇ 베트남 철강 수요는 주로 인프라 건설, 부동산 사업에서 발생

    - 위에서 언급했듯이 경제 발전에 따라 교량, 항만, 공항, 주택, 도시발전 등의 분야에서 철강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임. 베트남 정부는 공공투자사업에 대한 지출을 지속해서 늘리려고 하며, 이는 철강 제품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음.

 

최근 5년간 베트남 건설시장 성장률

자료원 : 베트남 통계청

 

  ㅇ 유정용강관 역시 베트남 내 수요가 존재함.

    - 베트남은 원유 생산 국가로 이를 개발하기 위한 유정용강관 수요가 존재함. 현재 PVPipe, PVCoating과 같은 국내 업체들이 국내 유정용강관을 생산하고 있음. Lot B Pipeline 프로젝트, Nam Con Son 2 Gas Pipeline 프로젝트를 포함한 석유 및 풍력 발전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수요가 지속 발생할 것으로 전망됨.

 

□ 2018년 베트남 철강시장 주요 이슈

 

  ㅇ 미중통상분쟁으로 인한 베트남 철강 시장 영향

    - 베트남 철강 업계는 중국이 대베트남 철강산업 투자를 늘려 대미 우회 수출을 할 수 있다고 우려 중. 베트남 철강협회 응웬반스어(Nguyen Van Sua) 부회장은 “중국 철강 기업들이 미국의 고관세 적용 회피를 위해 베트남 시장 진출을 늘릴 수 있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적이 있음.

    - 실제로 올해 중국의 Yongjin Company가 베트남 남부 동나이 지역에 연간 30만톤 생산케파의 스테인리스 스틸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음.

    - 중국 철강 기업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후 ‘made in Vietnam’ 철강을 미국에 우회 수출할 경우, 베트남 철강 기업 역시 미국의 고관세 부과 대상국가로 지정되어 피해를 입을 수 있음. 베트남 철강 업체들은 철강 완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 공급선 개선, 제품 원산지 증명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중

    - 한편 베트남산 철강이 중국을 대신해 대미 수출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존재함. 올해 1~11월 기준 베트남의 대미 철강 완제품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2.4% 증가를 기록함.

 

베트남 철강시장의 미중통상분쟁에 대한 호재와 악재

자료원 : KOTRA 호치민무역관 정리

 

  ㅇ 무역구제조치 확대

    - 베트남상공회의소(VCCI)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베트남에서 벌인 반덤핑 조사 78건 중 철강관련 건이 37건으로 거의 50%를 차지함. 올해 10월에는 중국 및 한국산 일부 합금강 및 비합금강 제품에 대해 반덤핑조사를 착수했으며, 11월에는 한국 수입 코팅 강판에 대해 7.02~19%의 반덤핑 관세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음. 베트남 정부는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무역구제조치에 나서는 중

    - 베트남 역시 다른 나라로부터 무역구제조치를 받는 등 무역보호주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베트남 철강산업 역시 수출 시장 확대에 부정적 영향을 받음. 올해 6월 인도네시아는 베트남 컬러코팅강판에 대해 28.49% 반덤핑관세를 부과한 바 있음.

 

□ 시사점

 

  ㅇ 베트남 철강시장은 국내 내수 시장 성장 주도로 당분간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

    - 호아팟(Hoa Phat), 호아센(Hoa Sen), 포모사(Formosa, 대만계) 등 베트남 주요 철강회사들은 베트남 국내 수요 증가에 주목하고 선투자를 하고 생산케파를 늘림

 

  ㅇ 베트남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해외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무역구제조치가 증가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함.

    - 미국의 경우 과거 중국산 철강을 원자재로 사용한 베트남 철강 완제품에 대해 고관세를 적용한 바 있기 때문에 제품 원산지 증명, HS Code 분류 확인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함.

 

  ㅇ 한편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 관계자 인터뷰에 따르면 “베트남 철강 제품 수요는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일부 철강제품을 중심으로 공급 과잉이 발생하고 있으며, 시황 악화로 몇몇 프로젝트들이 홀딩 상태에 있다”고 전함.

    - 또한 “중국 및 러시아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대베트남 공급을 늘리는 중이다”라고 밝혀 베트남 철강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시사함.

    - 참고로 중국은 베트남 1위 철강재 수입대상국으로 전체 수입 비중에서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1~11월 베트남의 러시아 철강재 수입은 약 29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무려 186% 수입이 증가함(베트남 관세청).

 

 

자료원 : 베트남 통계청, 베트남 관세청, 베트남 철강협회, 현지 인터뷰, 현지 언론 보도 및 KOTRA 호치민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