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개인 및 가정용 보안장비 시장 수요 꾸준한 성장세 -

- 구글 어시스턴트, 모바일 앱 등 현지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기능으로 시장공략 필요 -

□ 호주 보안장비 시장 개요

  ㅇ 호주의 보안장비(Security System Installation and Monitoring) 시장 규모는 2017-18년 기준 약 18억 호주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2.3% 성장하였음.

    - 최근 5년간 호주 주택 및 아파트 건설, 주요 도로와 인프라 건설 경기 붐으로 인해 평균 2.1%의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나, 한국산 보안장비의 수출은 중국산 보안장비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상황임.

  ㅇ 지난 몇 년간 중국기업들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현지 전시회 홍보와 현지 법인설립, 유통망 및 세일즈 네트워크 확보 등을 통해 현지 수입 시장점유율을 2015년 39%에서 2017년 약 45%까지 끌어올리는 성장을 거두었으나, 최근 미국과 호주,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및 보안장비의 보안 문제가 제기되며 향후 제품 판매 및 유통에 제동이 걸린 상황임.

  ㅇ 호주 보안시장 매출기준 제품별 시장점유율은 보안장비 설치 49.2%, 방범 모니터링 30.9%, 유지 및 보수 11.1%, 기타 서비스 8.8% 등으로 조사됨.

호주 보안장비 설치 및 모니터링 시장 제품별 시장점유율 (매출기준)

자료원 : IBIS WORLD

  ㅇ 현지 보안시장 주요 시장 구조로는 은행과 금융기관, 보험회사 및 사무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Commercial 시장이 34.3%, 개인 및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Domestic 시장이 20.2%, 공장이나 건설현장, 수도/전기/가스/교통 등의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Industrial 시장 13.9%, 소매시장 Retail 12%, 정부기관 및 병원, 학교 등의 공립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Government 시장이 7.9%, 그리고 대학 및 사립시설을 포함한 기타 시장이 11.7%로 구분되고 있음.

호주 보안장비 설치 및 모니터링 시장 분야별 수요 분포

자료원: IBIS WORLD

□ 수입규모 및 동향

  ㅇ HS Code 852580으로 살펴본 호주 보안장비 (카메라 및 녹화기) 총 수입규모는 2017년 기준 6억1,800만 미달러이며, 전년 5억1,300만 미달러 대비 20.4% 가량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남.

    - 중국에서의 수입은 2017년 2억7,800만 미달러로 전체 수입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여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일본, 태국, 대만, 미국 순으로, 미국산 보안장비의 경우 전년대비 시장점유율이 약 12%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됨. 

    - 한국에서의 수입은 약 1,000만 미달러로 전체 9위 수입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입 시장점유율은 약 1.7%로 매우 미비한 편임.

호주 보안장비 수입통계 (HS Code 852580)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ㅇ 한국산 보안장비의 경우 삼성테크윈 브랜드 제품의 현지 인지도가 높은 편이었으나, 중국기업 Hikvision과 Dahua, 대만기업 Zhejiang(Uniview)의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과 삼성테크윈의 한화그룹 매각이 맞물려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조사됨. 

    - 경쟁사의 경우 호주시장 진입 초기 현지법인을 설립, 전문 유통기업을 선정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편이나, 한국기업의 경우 제품 수출에 대한 A/S만 지원하는 편으로 마케팅 활동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지원이 거의 없는 편임.  

  ㅇ 현지 보안제품 유통사 A사 담당자에 따르면 "과거 한국 중소기업으로부터 오랫동안 수입을 진행해왔지만 현재는 거래를 중지한 상태이며, 주요 원인으로는 중국산의 기술 경쟁력 상승 및 한국산의 가격 경쟁력 하락"을 이유로 꼽음.

    - 또한, 현재까지 기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제품에 대한 A/S를 지원하고 있으나, 한국 중소기업의 A/S 대응이 좋지않아 중국산 제품으로 무상 교환해준 사례도 있었다고 함. 

  ㅇ 중국산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현지 딜러 문의 결과 최근 중국 화웨이의 호주 5G 통신망 프로젝트 배제와 관련하여 아직까지 중국산 보안제품에 대해 보안 문제를 제기한 사례는 없었으며, 판매에 직접적인 큰 영향은 없는 편이라고 하였으나, 현지 업계 분위기는 점차 중/대형 입찰 프로젝트의 중국산 보안 제품 배제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ㅇ 그동안 많은 해외업체들이 호주 보안전시회를 통해 현지 거래처 발굴 및 시장진입을 시도하였지만, 최근 1-2년 업계 주요 유통업체들은 전시회 출품 대신 고객사 대상으로 자체 로드쇼 또는 제품 런칭쇼를 진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위기이며, 호주 보안전시회는 예전에 비해 출품 규모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임.

□ 수요 동향

  ㅇ IBIS WORLD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내 범죄율이 인구 증가 대비 감소되고 있다고는 하나, 보안장비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현지 호주 National Broadband Network 인터넷의 보급과 IoT 관련 신제품 출시 등으로 개인과 기업들의 보안장비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이에 따라 기존 아날로그 카메라와 녹화장비를 대체하는 인터넷/네트워크 기반의 IP카메라, NVR 제품, Wi-Fi 무선 카메라 등에 대한 수요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됨.

  ㅇ 전체 시장의 1/5을 차지하고 있는 개인 및 일반 가정용 보안장비의 경우 시장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자가설치, 무선기능, IoT 연결, 앱 컨트롤 등의 기능과 가격경쟁력이 제품 구매시 주 고려사항임.

  ㅇ 가정용 보안장비 분야 호주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호주 Swann사가 있음. 산업용 보안장비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스팩은 떨어지지만, 저렴하면서도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췄으며, 무엇보다 다양한 DIY(Do-It-yourself) 제품 라인을 갖춘 것이 시장 성공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음.

    - 또한 전략적으로 보안장비 전문 도매상이 아닌 Bunnings, Costco, JB-Hifi, Harvey Norman 등과 같은 일반 대형 리테일에 직접 공급하는 것이 브랜드 인지도 및 가격경쟁력 재고, 그리고 시장점유율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됨.

호주 Swann사 가정용 보안장비 세트상품 구성

자료원: Swann사 홈페이지

□ 시사점

  ㅇ 호주 개인 및 가정용 보안장비 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안정적인 수요는 국내기업이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시장

    - 일반 범죄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대도시의 인구 증가와 신규 인프라, 주택, 아파트 개발,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테러, 사고 등의 외부요인으로 인해 개인 및 가정용 보안장비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음. 

  ㅇ 호주에서 가정용 보안장비는 이제 전문장비가 아닌 일반 가전제품으로 분류되어 슈퍼마켓, 가전매장 등 일반 진열대에서 판매되는 필수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음.

  ㅇ 호주 Swann사가 가정용 보안장비 DIY세트 상품으로 로컬시장 1위는 물론 해외 40여개국 수출의 성과를 만들어낸 것처럼, 단순히 스팩과 가격 싸움이 아닌 호주시장 니즈와 환경에 맞는 전략적 제품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IBIS WORLD, Global Trade Atlas, Swann, 관련 유통사 면담, KOTRA 시드니무역관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