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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 비싼 일본에 무료 택시 등장!
2018-12-07 손지영 일본 오사카무역관

- 승객 대신 광고주가 택시요금을 부담하는 무료 택시 등장 -

- 일본 택시 배차 서비스업을 둘러싼 경쟁 가속화 -




□ 일본의 택시 시장규모


  ㅇ 일본의 택시 차량 대수

    - FROST & SULLIVAN에 따르면, 2014년 전 세계 택시 차량 대수는 아시아가 211만5000대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 일본은 28만5000대를 차지함.


전 세계 택시 차량 대수 2014년 관측치와 2020년 예측치 비교

(단위: 천 대)

 

자료원: FROST & SULLIVAN <글로벌 택시시장의 기회>


    - 일본 전국택시연합회에 따르면, 일본의 총 택시 대수는 다소 감소해 2016년 기준으로 23만7000대를 기록함. 1) 법인택시 18만9000대, 2) 복지수송 한정택시 1만3000대, 3) 개인택시 3만5000대로 구성됨.

    - 도쿄는 4만5926대, 오사카는 1만9970대, 아이치(나고야 포함)는 9683대가 운행됨.


2016 일본 주요 지역별 택시 차량 대수

(단위: 대)

주요 지역

도쿄

오사카

아이치(나고야 포함)

법인택시

30,848

15,566

8,434

복지수송한정택시

1,290

1,371

525

개인택시

13,788

3,033

724

합계

45,926

19,970

9,683

자료원: 일본 전국택시연합회


  ㅇ 최근 택시 일일수입은 증가세

    - 일본 전국택시연합회에 따르면, 리먼 사태 영향으로 2009년에 급격하게 줄어들었던 택시 영업수익은 꾸준히 증가세에 있으며, 2016년 도쿄 내 법인택시 1대가 1일 평균 4만9341엔의 영업수익을 내고 있음.


일본 주요 지역의 택시 영업수익 추이

(단위: 엔)

주: 법인택시 1대 차량당 1일 평균영업수입 기준

자료원: 일본 전국택시연합회

 

□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변화하는 일본 택시시장


  ㅇ 최근 일본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한 배차 서비스가 잇달아 등장

    - 1) 도요타 자동차, NTT 도코모 등이 출자한 '재팬 택시(도쿄 치요다 구)'는 앱으로 배차 가능한 택시가 약 7만 대에 달해 전국 총 택시 차량 수의 3분의 1을 차지함. 2018년 12월 6일부터는 한국의 카카오T 배차 앱과도 제휴함.

    - 2) 2018년 5월 소니가 택시회사 5개사와 합작설립한 '민나노 택시'는 5년 안에 차량 대수를 재팬택시의 목표와 동일하게 9만 대 정도로 확대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음.


택시 배차 서비스 경쟁 구도

 

 자료원: 니혼게이자이신문


    - 3) 다른 국가에서는 유명한 라이드셰어(일반 자가용으로 고객을 태워 수익 창출)는 일본에서 아직 불법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해외의 라이드셰어 대기업도 일본에서는 택시 배차에만 주력하고 있음. 미국 우버테크놀로지스 일본법인은 2018년 12월 2일, 나고야에 이어 오사카의 택시회사와 합작으로 2019년 1월경 배차 앱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함.

    - 4) 또 다른 라이드셰어 대기업인 중국의 디디추싱도 소프트뱅크와 함께 오사카에서 서비스를 시작함.


  ㅇ 택시에도 캐시리스 수단 다양화

    - '재팬택시'는 제휴사 테이토 자동차교통 주식회사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 인터넷 결제 또는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2018년 10월 1일 개시함.
    - 2018년 7월부터는 QR코드 결제 등 결제수단 선택이 가능한 광고 태블릿을 전국에 설치하기 시작했으며,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는 2020년까지 전국 합계 5만 대(전체 택시의 4분의 1 수준)까지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함.
    - 재팬택시는 미리 신용카드를 등록해두면 택시 호출 시 인터넷 결제로 지불할지 선택이 가능하고, 승차 시에 바로 지불이 완료되는 ‘JapanTaxi Wallet’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음.


□ 택시 배차 서비스 후발주자 DeNA


  ㅇ 신규 배차 서비스 앱 개발

    - 1999년 설립된 주식회사 디엔에이(DeNA)는 모바일 게임, 엔터테인먼트, e커머스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음. 2015년 3월 연결기준 매출액은 1424억1900만 엔을 기록함.

    - DeNA는 2018년 12월 5일 택시 배차 앱 MOV 서비스를 도쿄에서 개시함. 앱을 통해 승하차 위치를 지정해 호출 가능하며, 인터넷 결제를 통해 차내에서 현금이나 카드 지불 없이 바로 하차할 수 있음.

   

  ㅇ 배차 서비스 앱 MOV 사업 확장계획

    - 현재 MOV와 연계된 파트너는 다이이치 교통산업 등 5개 택시회사, 히노마루 자동차, 도토 자동차이며 약 4000대가 대응 가능함.

    - 2019년 후반에는 운전자들에게 AI 수요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간대나 이벤트, 날씨 등으로 손님 수를 예측해 최적 루트를 제시하는 등 택시 가동률 향상에 공헌할 계획임.
    - DeNA는 2018년 12월 4일에 도쿄보다 가나가와 현에서 먼저 약 5500대의 택시로 배차 서비스를 개시했음. 실증결과 MOV 서비스 참가 택시는 손님 승차 횟수가 불참 택시의 5~6배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함. 2019년 봄에는 간사이 지역 진출을 추진하고 있음.


(좌) MOV 앱 홍보 화면, (우) MOV 앱을 통한 '0엔 택시' 호출 모습

 

자료원: DeNA 홈페이지


□ DeNA의 '0엔 택시' 서비스 개시


  ㅇ 무료 택시 등장

    - DeNA는 2018년 12월 5일 택시요금을 광고주가 부담하는 ‘0엔 택시‘의 배차 서비스를 도쿄 도내에서 개시함.
    - ‘0엔 택시’는 택시 내외부 공간을 활용해 광고를 게재하는 콘셉트로, 광고주가 서비스 제공을 결정하면 차량 내외부를 광고주의 콘셉트에 맞게 디자인하고 차량 내부 화면에 광고를 게재함.

    - 먼저 닛신식품이 최초의 스폰서가 돼 닛신식품의 즉석면 광고를 게재한 50대의 택시를 2018년 12월 한정 운행함. 배차 구역은 도쿄 미나토 구나 주오 구 등의 도심부로 한정하고 있지만 도쿄 23구 전역으로의 운행이 가능함.


(좌) 닛신식품 즉석면을 홍보하는 '0엔 택시' (우) 컵라면과 MOV 로고를 새긴 택시 시트커버 및 광고화면

 

자료원: 니혼게이자이신문, CNET Japan


  ㅇ 배차 서비스 MOV의 효과적인 마케팅 아이디어

    - 일본은 택시요금이 비싼 편이기 때문에 무료 택시 출시로 획기적인 마케팅 효과가 예상됨.

    - 2015년 기준 택시요금으로 약 4.8km를 주행하는 경우 도쿄는 7.31달러, 서울은 4.45달러, 베이징은 4.42달러임.


2015년 기준 택시 주행거리 약 4.8km의 경우 예상되는 택시요금(팁 포함)

 

자료원: Statista


    - DeNA는 MOV 서비스 인지도 상승을 노릴 수 있고 스폰서가 되는 닛신식품은 자사 상품 광고수단을 확대할 수 있음. 택시 이용자는 비싼 택시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MOV 서비스를 이용하게 됨.


'0엔 택시' 서비스 개요

 

자료원: DeNA 홈페이지


    - DeNA는 향후 다양한 업종의 사업자와 제휴하기를 희망함. 예를 들면 음식점을 예약하는 손님에게 택시를 배차하는 서비스로, 관련 앱과 연동하는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음.

    - 2018년 12월 5일 DeNA의 나카지마 히로시 집행임원은 기자회견에서 "택시를 이용하지 않는 층을 포섭한다. 택시사업자는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함.


□ 시사점


  ㅇ 세계에서도 규모가 큰 편인 일본 택시시장의 급격한 변화

    - 전 세계 택시시장은 소규모이며 지역별 택시회사 난립 및 높은 현금결제비율 등으로 총 수익을 예측하기 힘든 편임. 하지만 그중에서도 일본은 영국과 미국보다도 수익이 좋으며 세계 최대의 택시시장으로 손꼽히고 있음.

    - 일본 택시시장은 최근 캐시리스 도입 및 택시 배차 서비스 활성화로 급격하게 변해가고 있음. 이러한 현상은 이동수단 자체의 성장 뿐만 아니라 승객 데이터 활용 및 자동운전기술 실용화 등의 응용 분야 성장까지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됨.

    - 세계적으로도 이동수단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모빌리티 애즈 어 서비스(MaaS)’시대로 나아가고 있음. 구글 계열의 자동운전개발회사 웨이모는 곧 무인 자동운전 자동차를 활용한 택시 배차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GM도 혼다와 공동으로 차량을 개발해 유사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임.


  ㅇ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마케팅 전략 수립

    - 일본 진출 희망기업이라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획기적인 마케팅 아이디어를 고민할 필요가 있음.

    - 일본 각종 매체에서 '0엔 택시'의 등장을 보도하고 있으며 실제 이용후기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 

    - 간사이 지역의 물류업체 S사의 K씨는 KOTRA 오사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미국 우버가 일본 시장에 일반 승용차 배차 서비스로 진출을 계획하던 시기나 택시 배차 서비스에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려던 시기에 일본 택시업자들이 크게 반발했었지만, DeNA의 '0엔 택시'는 택시업자들도 참가만 하면 수익이 보장되므로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안 도입 단계에서는 소비자 반응에 따라 광고주 지속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안정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아 간사이 지역에도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힘.


  ㅇ 한국 기업도 배차 서비스를 광고수단으로 활용 검토

    - 다양한 홍보수단 확보를 희망하는 기업이라면 '0엔 택시' 광고주가 되는 것을 고려해본다거나 유사한 시기에 일본 시장에 진출한 카카오T 배차 앱과의 연계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음.

    - 한국-일본 간 택시 로밍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 T 재팬택시'는 양국에서 각각의 높은 점유율을 활용해 한국인의 일본 택시 이용 및 일본인의 한국 택시 이용의 경우 장점이 있을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니혼게이자이신문, FROST & SULLIVAN, 일본 전국택시연합회, CNET Japan, DeNA 홈페이지, Statista, 인터뷰,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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