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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유경제 붐 가운데 성공 비즈니스 모델
  • 트렌드
  • 일본
  • 나고야무역관 김현희
  • 2018-09-26
  • 출처 : KOTRA

- 사람과 동물까지 대여하는 독특한 비즈니스 인기 -
- 기존 BtoC 공유 비즈니스 모델을 CtoC 중개 형태로 변형한 새로운 창업 모델 생겨나 -




□ 성장하는 공유경제 시장에서 떠오르는 신종 렌털 및 CtoC 중개 서비스


  ㅇ 최근 일본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공유경제 속에서 생겨난 독특한 렌털, CtoC 중개 서비스를 소개하고 성장 배경과 비결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함.


  ㅇ 일본 공유경제에서 성공한 비즈니스 사례를 통해 해외 창업을 희망하는 우리 청년들과 현지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에 참고할만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함.


□ 독특한 렌털 비즈니스


  ㅇ 옷상 렌털(おっさんレンタル) 비즈니스
    - ‘옷상’은 아저씨를 뜻하는 일본어 오지상(おじさん)에서 변형된 단어로 주로 30~40대 ‘오빠’와 ‘아저씨’ 그사이에 속한 성인 남자를 친근하게 부르는 말이나 실제 옷상 렌털 사이트의 등록된 회원의 나이대는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함.
     - 렌털 개념으로 한국에 있는 하객 대행 서비스와는 달리 전문성을 지닌 아저씨의 재능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보임. 옷상 렌털 사이트 회원들의 직업을 살펴보면 과학자, 포토그래퍼, 악기 연주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전문가들임.
    - 베스트셀러 책, ‘옷상 렌털 일기’를 쓴 작가 니시모토 타카노부는 2012년 1시간에 1000엔으로 자신을 판매하는 독자적인 서비스를 운영했으나, 2013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옷상 렌털’ CEO로서 웹 사이트를 오픈했고 6개월 만에 이용자 수가 100명을 돌파함.
    - 전화 주문을 통해 예약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 게시글을 남겨 이용할 수 있음. 지역별로 카테고리를 분류해 거주지 인근의 ‘옷상’을 주문할 수 있으며, 상담사와 연결해 아저씨를 추천받아 대여하는 것도 가능함. 
    - 페이스북을 통해 3만3000명이 해당 웹 사이트를 공유했으며 최근 정년퇴직한 남성의 아르바이트 자리로 언론에 소개되는 등 활발하게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음.



자료원: 옷상 렌털 웹 사이트(http://ossanrental.thebase.in/)


  ㅇ 렌털 독(Rental Dog) 서비스
    - 애완동물을 지속해서 키울 시간과 공간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반려동물 대여가 하나의 비즈니스로 자리 잡음.
    - 개와 함께 산책을 희망하거나, 아이를 기르는 가정에서는 자녀의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렌털 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음.
    - 도쿄 시부야의 한 애견카페는 산책용 개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운영. 대여 가능한 견종은 토이 푸들, 비글, 골든 리트리버와 같은 낯을 가리지 않고 온순한 성격을 가진 견종으로 이용요금은 1시간에 3600엔임. 
    - 일부 지방 소재 점포는 당일 코스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5000엔의 요금으로 애완견 대여가 가능하며 1박 코스(8000엔), 1주일 코스(2만5000엔) 등 고객 편의에 맞춘 다양한 요금제를 마련했음. 코스는 케이지, 식기, 사료, 리드 줄 등 다양한 용품도 포함돼 개를 기르지 않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


  ㅇ 실 점포를 활용한 고급시계 렌털 점포
    - 도쿄 유라쿠쵸 마루이에 위치한 ‘포닷워치(FourDotWatch)’는 손목시계를 대여하는 ‘KARITOKE’ 서비스를 운영 중임.
    - 고가의 시계를 구매하기 전 자신에게 잘 맞는지 착용감을 느껴보거나 특별한 날, 취업을 위한 면접 등에 착용하기 위해 찾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임.
    - 정액제 종류는 총 4가지로 가장 저렴한 캐주얼 요금제는 월 3980엔을 내고 10만~15만 엔 가량의 시계를 빌릴 수 있고, 가장 비싼 요금제는 60만~200만 엔의 고가의 시계를 월 1만9800엔에 빌릴 수 있음.
    -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스나 오염에 대해서는 고객 부담이 없으므로 분실이나 큰 파손이 있지 않는 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음.
    - 실제 점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직접 매장에 가 시계를 차 보며 착용감을 느껴보거나 사이즈 등을 다양하게 고를 수 있고, 전문가가 상주해 있기 때문에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시계를 추천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 BtoC 아닌 기업 중개형 CtoC 공유 비즈니스가 대세


  ㅇ 명품가방 대여, BtoC에서 CtoC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장
    - 월 6800엔 정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명품가방 ‘Laxus’에서 CtoC 중개 서비스를 시작함.
    - 기존에는 Laxus가 보유하고 있는 명품가방을 개인 회원에게 빌려줬다면, 2017년 1월 새로 출시된 ‘Laxus X’ 서비스는 개인이 구매해 가지고 있는 명품가방을 또 다른 회원에게 빌려주는 중개 서비스임.
    - 개인이 Laxus 측에 가방을 맡기면 Laxus 자사 소유 상품과 같이 앱에 게재하는데, 만약 개인 소유 가방이 대여되면 소유자는 1일 66엔이 지급되고 상품 1점당 월 2000엔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음.
    - 수익만을 보면 많지 않은 금액이나 가방 배송료 및 클리닝과 같은 유지 비용, 보험료 등의 경비를 기업 측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현재 사용하지 않거나, 추억이 깃들어 버릴 수 없는 명품가방 대여를 통해 짭짤한 용돈 벌이가 가능함.

 


자료원: Laxus X 홈페이지


  ㅇ 고가의 기모노, 개인 간 대여를 기업이 중개
    - ‘Wa Lend’도 기존 자사가 보유한 기모노 대여뿐만 아니라 회원이 Wa Lend를 통해 자신의 기모노를 다른 회원에게 빌려줄 수 있도록 중개 서비스를 제공함.
    - 기모노 구매가격은 1벌당 최저 20만 엔(약 200만 원)에서 맞춤형의 경우 50만 엔(약 500만 원)~수천만 엔을 호가할 정도로 개인에게 부담되는 금액이므로 이러한 수요에서 생겨난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음.
    - 대여 기간은 기본 2박 3일이며, 회당 가격은 상품별로 다르게 책정됨. 회원이 맡긴 기모노의 회당 대여금은 직원이 직접 회원의 자택에 방문해 상품 상태를 확인하고 가격 협상 후 설정하게 됨. 큰 오염이나 찢어진 곳이 없다면 어린이용 기모노 또한 대여할 수 있음.
    - 내놓은 상품의 대여가 결정되면 즉시 대여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대여 후 빌린 고객의 잘못으로 상품이 손상된 경우 대여한 회원이 변상하는 시스템으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음. 


  ㅇ 애완견 호텔 아닌, 개인 집에 맡길 수 있는 서비스
    - 애완견주는 애완견을 두고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면 지인에게 잠시 맡기거나 비싼 요금을 내고 애완동물 호텔에 맡겨야 했음.
    - 일반적인 애완동물 호텔의 경우 1마리씩 별도의 케이지에 넣어 맡아 두는데 케이지가 좁아 애완견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으나, Dog Huggy에서는 이미 애완견을 기르고 있는 견주의 집과 매칭해 넓은 공간에서 뛰놀며 지낼 수 있게 도와줌.
    - 애완견을 받는 ‘호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Dog Huggy에서 자체적으로 호스트의 사육경험이나 자택 환경을 심사해 결정되며 애완견을 맡기기 전 호스트와 견주의 사전면담도 주선하고 있음.
    - 홈페이지를 통해 견주 자택 인근의 호스트를 검색할 수 있고 호스트 집의 내부 사진과 함께 호스트가 키우고 있는 또 다른 애완견의 정보부터 맡을 수 있는 애완견의 사이즈, 기간이 명시돼 있어 손쉽게 검색할 수 있음.
    - 애완견을 맡기는 기간은 몇 시간부터 몇 박까지 다양하며, 요금은 호스트가 결정하는 구조임. 보통 1박에 5000엔 정도이며 그중 70%는 호스트가 수익을 올리며 30%는 기업에서 수수료로 받고 있음.


호스트 주소, 애완견 정보, 자택 내부 사진이 게재된 홈페이지 


자료원: Dog Huggy 홈페이지(https://doghuggy.com/)


  ㅇ 개인 소유 주차장 셰어를 중개하는 아킷바(akkipa)
    - 빌리는 사람 없는 월정액 주차장과 아파트 주차장부터 개인 소유 주택의 주차장까지, 비어있는 주차장을 인터넷으로 자유롭게 대여와 반납할 수 있는 중개 서비스 아킷파(akkipa)가 주목을 받고 있음.
    - 등록료와 이용료는 모두 무료이며 빌리는 사람은 주차장 요금을 우선 아킷파에 지불하고 회사는 주차장 요금의 50%를 중개 수수료로 차감 후 빌려주는 측에 전달하는 수익 모델을 갖고 있음.
    - 휴대전화 앱을 통해 지명, 키워드, 인기 지역을 검색해 예약할 수 있으며 차종이나 이용일시를 설정해 검색하는 것도 가능함.
    - 하나의 앱으로 주차장 사이즈, 가능 차종, 입차·출차 시간을 설정한 후 견적서 받아보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도 차종, 차량번호, 휴대전화만으로도 검색, 예약, 결제를 모두 진행할 수 있음.


휴대전화 앱으로 검색, 이용, 결제 가능한 개인 주차장 대여 중개 서비스 


자료원: Response


    - 현재 아킷파가 보유하고 있는 주차장 수는 1만3000개소이며 이용 운전자는 수십만 명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음.
    - 일본의 전국 자동차 수는 7600만 대인 데 비해 코인 주차장 수는 500만 대만을 수용할 수 있어 주차 수요를 채우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임.
    - 도쿄, 오사카 등 도심 중심으로 시간 단위로 대여가 가능한 주차장 수는 매우 부족. 경시청 통계에 따르면 매초 도쿄는 6만3000대의 차가, 오사카는 3만1000대의 차가 길가에 주차돼 있다고 함.
 


자료원: 일본 경시청, KOTRA 나고야 무역관 가공


    - 앞으로도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는 시장은 개인 간의 공유경제를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가 지속해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함.


□ 렌털, 중고품 시장 전망


  ㅇ 확대되는 일본의 중고품 시장 
    -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2015년 중고 시장규모는 1조1000억 엔이었으나 경제산업성의 추계로는 2017년 2조1000억 엔에 달해 최근 급속도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
    - 경제산업성 통계에 따르면 주택이나 중고차를 제외하고 옷이나 잡화 등의 매매가 증가했으며 이것이 중고품 시장의 성장 배경이 되고 있음.


  ㅇ 인터넷을 통한 개인 간 매매 증가
    - 구제 옷가게, 중고서적 판매점 등 기존의 오프라인 중고 시장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면서 개인 매매가 가능한 서비스가 급속 확대됐음.
    - 소비자청의 2017년도 조사에 따르면 중고품 구매 의향이 있는 사람은 전체 70%, 근 3년간 인터넷 벼룩시장(플리마켓)이나 옥션에 출품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각각 10%임.
    - 라쿠텐이나 야후 등 인터넷 대기업들은 물론 2013년 7월에는 메르칼리도 서비스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메르칼리의 이용자는 월 1000만 명에 달할 정도임.



자료원: 일본경제신문사, KOTRA 나고야 무역관 가공


  ㅇ 잠재성이 큰 중고품 시장
    - 일본종합연구소 O 연구원은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시장 성장이 계속될 전망이며, 그 근거 중 하나는 가정 내 숨어있는 ‘불용품(不用品)"이라고 밝힘. 
    - 경제산업성에 의하면 가구와 명품, 의류와 아동용품 등 7조6000억 엔 분의 불용품이 존재하고 잠재 시장은 현재의 3~4배로 짐작하고 있음.
    - 이 시장이 수면 밖으로 나올 경우 6조~8조 엔으로, 일본 국내 가전 시장에 필적하는 크기이며 일본 GDP의 1% 남짓에 해당하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함.


  ㅇ 공유경제의 성장은 의식 전환에 따른 큰 변화 
    - 야노경제연구소의 ‘공유경제와 소유에 관한 의식조사 2016’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233억 엔이었던 일본의 공유경제 시장규모는 2018년 462억 엔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물건을 소유하는 것에 대한 가치관이 크게 변화한 것이 하나의 이유라고 전함.
    - PFG 생명이 2016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물건을 많이 소유하는 것이 행복하다’라고 답한 비율은 40%를 밑돌았으며, 반대로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사람이 60%를 넘었음.


□ 시사점


  ㅇ 가치관 변화에 부합하는 셰어·렌털 비즈니스가 유망
    - PFG 생명의 2016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기술이나 지식이 누군가에게 도움되는 것이 기쁘다’고 답한 비율이 93.2%로, ‘옷상 렌털 서비스’와 같은 재능 판매형 렌털 서비스가 새로운 창업 모델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됨.


  ㅇ 소비재의 CtoC 중개 및 공유 비즈니스 모델 개발 필요
    - 직접 물건을 보유해야 하는 BtoC 모델은 초기 창업 비용이 많이 들며 감가상각에 대한 위험부담이 존재했으나 CtoC 중개로 비즈니스 모델이 변화함에 따라 초기 비용이 크게 줄어들었음.
    - 필수품은 아니나 취향이 다양하고 유행이 빨리 변화하는 소비재에 대한 진출이나 사용연수가 짧은 물건들에 대한 개인 간 중고거래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필요함.
    - 다만 급변하는 현지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에이전트 및 파트너사를 통한 사전 시장조사가 필요할 것


  ㅇ 전 세대에서 렌털, 중고 시장 수요가 높아 세대별 다양한 창업 모델 가능
    - PFG 생명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50, 60대가 공유경제에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불필요함이 적고 환경적이다’라고 답한 비율이 반 이상을 넘어 20대와 30대의 ‘경제적인 이유’와는 차이점을 보임.
    - 이러한 이유로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이상에서도 렌털, 중고 시장에 대한 수요가 높아 고령자를 타깃으로 한 의료기기와 같은 헬스케어 분야 진입도 고려해 볼 수 있음.


  ㅇ 하나를 만들더라도 브랜드 인지도가 있고, 재판매할 수 있는 제품 만들어야
    - 소비자 행동 전문가 Y 준교수는 “소비재 메이커는 중고품 시장 확대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소비자는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재판매할 수 있는 물건을 기꺼이 구입하기 때문에 “기업에 있어 높은 재판매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브랜드 만들기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함.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야노경제연구소, 경제산업성, 경시청, 환경성, PFG 생명, KOTRA 나고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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