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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셰어링 업계에 전기스쿠터가 뜬다
  • 트렌드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우은정
  • 2018-09-08
  • 출처 : KOTRA

- 새로운 도시형 교통수단으로서 간편한 전기스쿠터 주목받아 -

- 급성장 중인 전기스쿠터 셰어링 서비스, 치열한 경쟁 예상돼 -

 

 

 

□ 떠오르는 전기스쿠터 셰어링 시장

 

  ◦ 전기스쿠터와 셰어링 서비스의 만남

    - 전 세계적으로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환경문제에 관한 관심 속에서, 특히 이산화탄소 방출은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음. 이와 관련해 대기오염에 영향을 끼치는 유해물질의 방출이 적거나 전혀 없는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최근 미국에서는 ‘전기스쿠터’가 큰 주목을 받고 있음.

    - 전기스쿠터란 두 개 혹은 세 개의 바퀴가 있는, 전기로 작동하는 소형 교통수단을 의미함. 현재 미국에서는 특히 두 개의 바퀴가 달려 기존의 킥보드와 유사한 디자인의 전기스쿠터가 대표적인 제품임.

    - 유해물질 방출 없는 소형 교통수단으로는 이미 전기자전거가 시중에 많이 보급돼 있으나 사용의 용이성이나 공간 활용도 측면에서 이제는 전기스쿠터가 더 많은 사람의 시선을 끌고 있음.

    - 한편, 이미 많은 도시에서 시행 중인 자전거 셰어링과 유사한 방식으로 자전거 대신에 이 전기스쿠터를 도입한 셰어링 서비스가 주목받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 셰어링이란 크게 ‘공유 경제’의 개념에 기반하고 있으며, 본인의 물품을 소유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나 특정 업체가 제공하는 물품을 유상으로 빌려 쓰는 것을 의미함. 대표적인 공유경제의 예로는 Uber Lyft와 같은 라이드 셰어링, 에어비앤비와 같은 숙박 공유 서비스를 들 수 있음.

 

□ 소형 전기 교통수단 관련 시장 현황

 

  ◦ 전 세계 전기오토바이 및 전기스쿠터 시장 현황 및 트렌드

    - 시장조사기관 Global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 세계 전기오토바이·전기스쿠터 시장은 약 155억 달러 규모이며,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약 5%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됨. 또한 이 시장은 2024년까지 220억 달러 규모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이 기관에 의하면, 2017년을 기준으로 전기스쿠터가 전기오토바이를 제치고 해당 시장에서 85%의 점유율을 차지함. 이는 오토바이에 비해 비교적 작고 기동성이 좋은 스쿠터가 복잡한 도심에서는 더 유용하게 사용된다는 이점이 작용된 것임.

    - 이 수치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스쿠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줌.

 

전 세계 전기오토바이·전기스쿠터 시장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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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Global Market Insights

 

  ◦ 미국 소형 전기 교통수단 시장 현황 및 트렌드

    - Freedonia의 미국 오토바이 시장 보고서(Motorcycles in the United States, 2018 5월 발간)에 따르면, 전기자전거·전기오토바이·전기스쿠터를 포함한 소형 전기 교통수단은 2017년 기준 미국에서 총 26만 대의 수요를 보였고, 2012년부터 2017년까지 15.8%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음.

    - 또한, 해당 시장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약 11%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2022년에는 44만 대 규모의 수요가 예측됨.

 

2007~2022년 미국 오토바이 시장 제품군별 수요 및 연평균 성장률 추이

(단위: 백만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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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Freedonia

 

    - 아래 그래프를 살펴보면, 특히 2017년부터 미국 전체 오토바이 시장에서 전기자전거·전기오토바이·전기스쿠터와 같은 ‘전기’ 교통수단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2022년에는 전체 수요의 42%에 달할 것으로 예측됨.

 

2007~2022년 미국 오토바이 시장 제품군별 수요 추이

(단위: 백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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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Freedonia

 

    - 이렇듯 전 세계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소형 전기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소형 전기 교통수단 시장과 함께 앞서 언급한 전기스쿠터 셰어링 시장의 지속적인 동반 성장이 예상됨.

 

□ 미국 전기스쿠터 셰어링 시장 현황

 

  ◦ 미국 전기스쿠터 셰어링 서비스업계 트렌드

    - 현재 미국에는 약 10개 내외의 전기스쿠터 셰어링 서비스 업체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기존 업체들 외에도 새로운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음.

    - 전기스쿠터 셰어링 서비스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미국 라이드 셰어링을 대표하는 Uber Lyft와 같은 대형 업체들 또한 최근 앞다투어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향후 경쟁 심화가 예상됨.

    - 라이드 셰어링(Ride Sharing)이란, 택시와 비슷하지만 탑승을 원하는 사용자와 자동차를 가진 일반인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연결해주는 서비스로서 대표적인 공유 경제의 사례임.

 

  ◦ 전기스쿠터 셰어링 서비스 운영 방식

    - 기존의 전기자전거 대여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전기스쿠터 셰어링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지정된 장소에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는 특징을 가짐.

    - 특정 지역 혹은 도심 거리에 정차된 전기스쿠터 발견 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쿠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스쿠터의 잠금이 풀리며 사용할 수 있게 됨.

    - 사용자가 실제로 운행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주행시간 측정이 시작되며, 주행이 끝난 뒤에는 주행시간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요금이 자동 청구되는 구조임.

    - 대부분의 경우 최초 운행 시작 시 1~2달러의 기본요금이 발생하고, 그 뒤에는 주행시간에 따라 분당 0.15~0.20달러가 부과됨.

    - 사용자들은 주행이 끝나면 그 자리에 그대로 전기스쿠터를 두고 떠나면 되는 구조로, 보관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 간편한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 전기스쿠터 셰어링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힘.

    - 대부분의 전기스쿠터 셰어링 서비스 업체들은, 18세 이상으로 운전면허증을 소지했을 경우에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방침을 정해 운영하고 있음. 또한, 해당 지역의 교통법규를 지킬 것을 애플리케이션에 명시하고 있음.

 

  ◦ 전기스쿠터 셰어링 서비스의 한계점

    - 헬멧과 같은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전기스쿠터를 타는 사용자들을 많이 목격할 수 있음. 이에 대부분의 업체들은 무상으로 헬멧을 제공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용자들의 안전을 100%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안전 분야에서의 한계가 있음.

    - 가장 큰 장점인 ‘그 자리에 그대로’ 두고 떠나는 구조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반감을 사는 경우도 있음. 주거지역이나 인도 및 통행량이 많은 구역에 무분별하게 방치된 전기스쿠터가 불편을 초래하는 점은 시급한 해결이 필요한 문제로 꼽힘. 또한, 합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도시별 교통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 부분이 결코 쉽지 않다는 우려가 있음.

    - 전기스쿠터 충전에 있어 해당 업체 또는 개인이 일일이 스쿠터를 수거하여 충전한 뒤 다시 거리에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스쿠터의 원활한 공급과 스쿠터 수명 관리에 있어 한계가 존재함.

 

□ 미국 전기스쿠터 셰어링 서비스의 대표주자들

 

  ◦ 산타모니카를 대표하는 업계의 선두주자, BIRD

    - 전직 Uber 직원이 창립한 업체인 BIRD, 캘리포니아주의 산타모니카를 거점으로 2017년 가을에 서비스를 처음 선보이며 전기스쿠터 셰어링이라는 분야를 개척해 큰 인기를 끌고 있음.

    - 현재는 캘리포니아주의 산타모니카와 베니스비치 지역을 포함한 13개 주 39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임.

    - 시장의 선두주자답게, 지금까지 거론된 전기스쿠터 셰어링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S.O.S.(Save Our Sidewalks) 서약’을 제안함. 이는 매일 스쿠터를 수거하여 관리하고, 무분별하게 스쿠터 수를 늘리지 않을 것이며 하루 한 대당 1달러를 교통 당국에 기부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임.

    - 그 외에도 개인 스쿠터 충전 담당자를 모집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음.

 

BIRD 전기스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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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BIRD 웹사이트

 

◦ 다양함을 무기로, 넓은 지역에서 자리 잡은 Lime

    - 전기스쿠터 셰어링만을 제공하는 BIRD와 달리, Lime은 일반자전거(LimeBike), 전기자전거(Lime-E) 및 전기스쿠터(Lime-S)와 같이 다양한 소형 교통수단을 셰어링 서비스로 제공함.

    -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시애틀, 샌디에고, 피닉스를 포함한 75개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임.

    - 도심에서뿐만 아니라, 대학 캠퍼스 내에서는 학생들이 자전거와 전기스쿠터를 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함.

 

Lime 전기스쿠터와 전기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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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Lime 웹사이트

 

  ◦ 새롭게 뛰어든 신생 주자, Lyft Scooters Uber JUMP

    - 가장 최근 이 시장에 진입한 Lyft 라이드 셰어링 서비스업계 1위인 Uber보다 먼저 전기스쿠터 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함.

    - Lyft는 우선 덴버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라이드 셰어링으로 이미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이점을 무기로 점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임.

    - 현재 JUMP라는 브랜드로 전기자전거 셰어링 서비스를 운영 중인 Uber, Bloomberg Businessweek을 통해 출시 예정인 JUMP 전기스쿠터의 모습을 공개함. Uber 역시 많은 수의 기존 회원을 보유하고 있어 Lyft를 비롯하여 기존의 전기스쿠터 셰어링 업체들과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됨.

 

새롭게 선보인 Lyft 전기스쿠터와 출시 예정인 Uber JUMP 전기스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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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Lyft Scooters 웹사이트, Bloomberg Businessweek

 

□ 시사점

 

  ◦ 전기스쿠터, 새로운 도시형 교통수단으로서의 매력 주목받아

    - 미국에서 가장 친숙한 교통수단은 역시 자동차이지만, 복잡한 도심에서는 자동차가 항상 최선의 교통수단은 아님.

    - 이러한 틈새시장을 공략해 짧은 거리를 신속하고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전기스쿠터를 도입한 것은 이 시장의 핵심 성공 요인으로 분석됨.

    - 점점 부담스러워지는 연료비와 주차비용·공간 문제 등과 더불어 환경의 관점에서도 큰 이점을 가진 전기스쿠터와 셰어링 서비스는 앞으로도 큰 주목을 받으며 지속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 이는 전기스쿠터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에도 긍정적인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기존 전기스쿠터의 약점 극복해야

    - 종종 거리에 정차된 전기스쿠터를 반으로 부러뜨리거나 브레이크 케이블을 절단하여 피해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음. Uber의 전기스쿠터 JUMP의 제품 총 책임자인 Nick Foley는 “기존의 전기스쿠터가 이러한 손해를 입고 있는 것은, 디자인과 공학적 측면에서 이미 예상된 결과이다”라고 전하며, 브레이크 케이블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디자인이나, 쉽게 부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디자인 등으로 이 약점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힘.

    -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서 직접 인터뷰한 시장분석 전문기업 K사의 D매니저에 따르면, 전기스쿠터는 15~25세의 젊은 세대에서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되며 이들을 공략할 수 있는 디자인과 내구성은 필수라고 전함. 또한 전기스쿠터 셰어링 이용 시 QR코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쉽게 조작할 수 없는 소재와 방식의 QR코드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 전함.

    - 기존 전기스쿠터의 또 다른 약점 중 하나는 비교적 짧은 배터리 사용시간 때문에 주행거리도 길지 않다는 점이며, 배터리 충전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음.

    - 이에 따라, 전기 배터리 분야의 제조 기업들이 사용시간은 늘리고 충전시간은 단축한 배터리 제품을 연구 개발해 기존 전기스쿠터의 약점 극복에 도움을 준다면 해당 분야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됨.

 

  ◦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로 시장 접근 필요

    - 최근 전기자전거와 전기스쿠터의 중간쯤 되는 접이식 디자인의 ‘URB-E’라는 새로운 전기 교통수단이 등장하여 시선을 끌고 있음.

 

새로운 접이식 전기 교통수단 UR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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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URB-E 웹사이트

 

    - URB-E는 셰어링이 아닌 개별판매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남가주대학교(Univ. of Southern California) 캠퍼스에 Mobility Hub를 조성하고 타 기업과의 협업을 추진하는 등 점차 시장진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임.

    - 이렇듯 소형 전기 교통수단 시장에서 전기스쿠터는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또 다른 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신기술과 디자인을 갖춘 새로운 플랫폼 개발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Freedonia, Global Market Insights, Grand View Research, Bloomberg Businessweek, Bird·Lime·Lyft·URB-E 웹사이트,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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