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화 진전, 소방장비 구비 의무화로 매년 50% 수입 증가세 -

- 유력 딜러와 파트너링을 통한 중고가 틈새 공략, 전략적 가격 설정이 진입의 열쇠 -

□ 인구 4000만 수단 시장, 소방장비 전량 수입 의존

  ㅇ 수단 내에서 소요되는 각종 소방장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국내 생산이 거의 전무한 상태인바, 수입통계를 통해 전체 소방장비 시장규모 추정 가능
    - 대표적인 소방장비인 소화기(HS Code 84241000 기준)의 경우 작년 한 해 수입액은 300만 달러 남짓했지만, 최근 2년간 수입 증가율이 50% 수준을 기록하는 것에서 보듯 도시화와 함께 수입이 크게 증가하는 상태임.

수단 소화기 수입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수단 통계청(Central Bureau of Statistics)

  ㅇ 수단은 인구 4000만 명의, GDP기준 아프리카 3대시장(GDP 기준 1450억 달러, EIU 기준)으로 작지 않은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음.
    - 2016년 기준 수단 통계청 인구 추정치 3960만 명으로 5년 전인 2011년 3398만 명보다 14% 증가하는 등 인구 규모가 꾸준히 증가
    - 특히 수도 카르툼 인구는 600만~7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 도시로의 인구 집중화 현상 뚜렷

  ㅇ 낮은 소득수준과 제조업 미비, 상업용 건물 부족으로 소방장비 수요가 크지 않음. 그러나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 및 도시화 진전에 따라 소방장비 수요 증가세

□ 중저가 제품 중심, 소방장비에 대한 품질 기준 미비로 가격에 민감한 시장

  ㅇ 수단 역시 모든 건물에 소방장비 구비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꾸준한 소방장비 수요 증가세
    - 관할 관청인 Civil Defense Police Department가 소방장비 설치, 관리상태를 정기 점검

  ㅇ 현재 주 수입처는 UAE 등 중동국가와 중국으로, 저가제품이 주를 이루는 점은 우리 기업의 초기 시장진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
    - 저개발국 특성상 저가시장이 주를 이루며, 소방장비에 대한 별도의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아 낮은 품질의 제품도 다수 판매됨.

□ 중저가 제품은 UAE 및 중국에서 수입, 일부 특수제품은 유럽·미국·일본산 제품 수입 중

  ㅇ 소화기류 기준 수단의 국가별 수입 동향은 아래와 같음.
    - 최대 수입처는 UAE와 중국임. UAE는 지리적 인접성뿐 아니라 정치·경제·문화적 유사성으로 인해 수단 내 판매되는 공산품의 대부분이 두바이를 통해 들어오고 있음. 이외 미국발 경제 제재(1997~2017년 10월)의 영향으로 은행을 통한 수입대금 결제가 어려운 특성상 두바이에 협력사를 두고 이를 통해 결제하는 것이 수단 바이어들의 가장 흔한 수입대금 결제 방법인 점도 UAE에 무역 의존 요인으로 작용 
    - 중국은 2011년 남수단 독립 전까지 수단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다가 최근에는 주춤함. 그러나 여전히 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거의 모든 공산품 시장에서 수단시장 지배
    - 한국산 소화기는 2016년 약 40만 달러 물량이 수입된 바 있음.

수단 국가별 소화기류 수입동향(HS Code 84241000 기준)
(단위: 달러)  

자료원: 수단 통계청(Central Bureau of Statistics)

  ㅇ 소화기 외 화재경보기 및 소방차 등 관련 장비시장에서 미국, UAE, 영국, 이탈리아, 일본, 말레이시아 제품이 판매되고 있음. 주요 브랜드 및 원산지는 아래와 같음.
    - 소화기: NAFFCO(UAE), EVERSAFE(말레이시아), KIDDE(미국), GIELLE(이탈리아)
    - 화재경보기: Apolo(미국), Shield(영국), ZETA(영국), Hochiki(일본)

수단 내 판매 중인 소화기 및 소방차 사진

자료원: KOTRA 카르툼 무역관 자체 촬영

  ㅇ 소방장비를 수입하는 바이어들은 대부분 자체 쇼룸을 보유, 제품을 전시해 놓고 대고객 마케팅을 통해 직접 판매하고 사후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제품 판매

□ KOTRA 카르툼 무역관 인터뷰 바이어 의견

  ㅇ C사, Hisham Hassan Ibrahim(General Manager)
    - 수단 내 소방장비는 아무래도 저가인 UAE, 중국 등지에서 수입 중. 한국산 소방장비는 찾기 어려우며, 한국 기업의 초기 시장진입을 위해서는 전략적 가격 설정 필요함. 아울러 관련 부처인 Civil Defense Police Department와의 협력도 중요

  ㅇ F사, Elsawi Musa Ali(General Manager)
    - 수년간 관련 비즈니스 수행 및 한국산 취급 경험 있음. 정유사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바, 이들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품질이 중요

  ㅇ S사, Mohamed Alfatih Bashir(General Manager)
   - 현재 두바이를 통해 제품 소싱 중으로 운송비가 저렴하고 소싱이 편리하기 때문임. 한국 제품 진출을 위해서는 가격 요인 고려 필요

□ 수입 관련 법규 및 관련 전시회

  ㅇ 소방 장비 판매를 위해서는 Civil Defense Police Department와 SSMO에 등록 필요
    - 바이어가 회사 등기, 에이전트 인증서, 카탈로그 등을 제출해 등록 심사, 샘플 검사 및 서류 일치 여부 후 수입 가능
    - 수단 표준협회(SSMO: Sudanese Standards and Metrology Organization)는 품질 승인 실시, 해외에서 받은 품질인증서를 요구함.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받은 인증서가 있는 경우 등록에 유리
    - 소방장비류(소화기 기준) 수입관세율은 10%, 이외 VAT, 영업수익세 등을 수입자가 일괄 납부해야 하는바, 이를 감안한 가격정책 필요

소화기 수입 시 부과 세금

자료원: 수단 관세청(Sudan Custom Authority Statistics)

  ㅇ 소방장비 관련 전시회 
    - Khartoum International Fair(매년 1월): 수단 내 최대 종합박람회로 한국관 참가
    - Sudan Build(매년): 건설 전문 전시회
    - World Civil Defence Day: 매년 3월 1일 수단 민방위날을 기념해 소방 당국이 소방장비 기업을 초청해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 소개토록 하고 있음.

□ 시사점

  ㅇ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도시화 진전, 소방장비 설치 의무화로 관련 수요 증가세
    - 인구 4000만 명의 내수시장, 미국발 경제제재 해제(2017년 10월) 감안 시 중장기적으로 소방장비 수요 지속 증가 기대

  ㅇ 저개발국 특성상 수입시장은 저가의 중국산과 인접국 프리미엄을 갖는 UAE산 제품 등이 차지하고 있음. 우리 기업의 경우 특수 장비 등 유럽·미국·일본산 제품이 팔리고 있는 중고가 시장 공략 필요
    - 두바이의 경우 인접국 특성상 운송비가 낮고 배송기간도 최대 10일 소요
    - 이에 우리 기업은 초기 시장진입을 위해 품질 마케팅과 함께 전략적 가격 및 유연한 결제조건 제시, 물류 지원 등에 대한 고려 필요

  ㅇ 아울러 KOTRA 카르툼 무역관은 4월 25~27일 대구에서 개최되는 소방엑스포에 수단 바이어들을 초청할  예정인바 해당 전시회에 참여해 판매활동 전개 요망 

자료원: 수단 통계청, 바이어 인터뷰, KOTRA 카르툼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