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차(茶, tea) 수입국가 –

- 다양한 판매채널 및 형태로 소비자들 만나며 계속해서 매출 성장 -

 

 

 

□ 미국 차(茶, tea) 시장동향

 

  ㅇ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차 수입시장

    - 미국 차협회(Tea Association of the U.S.A)에 따르면, 미국은 전 세계에서 러시아와 파키스탄 다음으로 많은 차를 수입하는 국가임. 미국인들은 2016년 약 840억 잔의 차를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음.

    - 미국의 2016년 차 수입 규모는 4억6272만 달러로, 2015년 대비 3.61% 증가한 양임. 미국의 차 수입은 2014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

    - 미국은 서방국가 중 차 수입과 소비가 증가하는 유일한 국가이기도 함.

미국 1인당 차 소비량 추이 및 전망

(단위: 파운드)

자료원: Ibisworld

 

  ㅇ 건강한 음료에 대한 니즈 확대

    - 저지방(low-fat), 저당(low-sugar) 등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미국인들의 의식 및 설탕 함유량이 높은 탄산음료나 주스 외에 더욱 건강하고 다양한 맛을 가진 음료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확대되고 있음.

 

  ㅇ 미국인들에게 더욱 친숙해진 차 음료

    - 최근 미국의 식품 및 식당업계에서 소비자들에게 차 음료를 소개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차를 어렵지 않고 쉽게 준비해 마실 수 있는 음료로 인식하게 됐음.

    -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2014년 Teavana를 인수하며 다양한 차 음료를 주요 소비층에게 소개한 것에 이어 Argo Tea나 David’s Tea와 같은 차 전문 브랜드들도 오프라인 매장 및 RTD(Ready To Drink, 바로 마실 수 있게 포장된 제품) 제품 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맛과 종류의 차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의 제품으로 다가서게 됐음.

    - 레스토랑과 카페는 물론 가정에서도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는 여러 종류의 차 제풒이 등장하고 있음.

 

  ㅇ 25억 달러 규모 시장

    - 미국 차시장은 지난 2011~2016년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2016년 25억3260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음.

    - 2016년 미국 차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45.2%의 비중을 차지한 종류는 과일·및 허브차로 약 1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음.

2016 미국 차 시장 종류별 비중

자료원: 유로모니터

 

미국 차 종류별 매출동향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유로모니터

 

□ 최신 트렌드

 

  ㅇ RTD, 캔·병 차 제품

    - 미국 차협회 조사에 따르면 캔이나 병에 포장돼 바로 소비할 수 있는 RTD 제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4% 증가했음.

    - 미국 차시장 선두기업 Unilever는 물론 Coca-Cola 등 대기업들은 다양한 RTD 차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새로운 RTD 제품이 시장에 나오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음.

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RTD 차 제품 모습

자료원: Amazon

  ㅇ 시원한 차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

    - 미국 차협회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마시는 차의 80%는 차가운 아이스 차(iced tea)임. RTD시장이 확대되면서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임.

    -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 중심으로 따뜻한 차의 인기도 최근 높아지고 있음.

 

  ㅇ 프리미엄 제품이 성장 견인

    -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홍차(Black Tea)의 경우 2011~2016년 일반 제품(standard tea)은 판매가 다소 저조했음. 그러나, 프리미엄 제품으로 간주되는 스페셜티 차(specialty tea) 종류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18.5%)하면서 전체 시장의 매출 증가를 이끌었음.

 

□ 수입동향

 

  ㅇ 미국의 차 수입동향

    - 2017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미국의 차 수입액은 3억8542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했음.

    - 미국 차 수입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국가는 중국(18.41%), 아르헨티나(16.55%), 인도(16.55%), 일본(11.01%)

    - 한국의 수출량은 미미한 수준이나 2017년 전년동기대비 8.76% 증가한 수출을 기록했음.

    - Ibisworld에 따르면, 미국에서 소비하는 대부분의 잎차는 수입제품임.

미국 차 수입동향(HS Code 0902 기준)

(단위: 천 달러, %)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 전망

 

  ㅇ 홍차와 잎차 인기 지속될 전망

    - 시장조사기관 Ibisworld에 따르면, 차의 긍정적인 효능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어 건강음료로 차를 선택하는 미국 소비자들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유로모니터는 미국의 차 시장이 연평균 2%의 성장률로 오는 2021년까지 27억8960만 달러에 규모의 시장에 이를 것으로 봄.

    - 특히 조금씩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티백 제품들과 달리, 특수(스페셜티) 잎 홍차와 일반 잎 홍차의 매출은 2021년까지 각각 30.8%와 1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특수 홍차 및 잎차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임.

 

  ㅇ 인구 고령화로 차 수요 증가 예상

    - 의학적 및 노화방지 효능에 대한 믿음으로 50세 이상 미국 인구는 꾸준히 차를 소비할 것으로 보이며, 해당 인구 증가가 차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미국 50세 이상 인구 추이

(단위: 백만 명)

자료원: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 Ibisworld

 

  ㅇ RTD 제품 인기 증가로 시장 더더욱 확대 전망

    - RTD 제품이 인기를 더해가며 다양한 판매 및 유통경로를 통해 미국 전체 소비층에 제품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에, 차를 쉽게 마시는 음료로 인식하고 구매하는 미국 소비자들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임. RTD 제품들은 브랜드별 전문 오프라인 매장·일반 카페·식당·빵집은 물론, 기본적인 식료품(grocery) 제품이 판매되는 미국의 일반 슈퍼마켓·할인매장·CVS·Walgreens와 같은 드럭스토어(drugstore)·편의점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음.

 

□ 시사점 및 참고사항

 

  ㅇ 잎차의 인기

    - 보통 편리함은 프리미엄 제품의 필수 요건으로 꼽힘. 그러나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잎차(loose leaf) 형태의 차 제품이 포장된 티백 형태의 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번거롭다는 단점에도 오히려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제품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함.

    - 특히 차를 많이 마시는 애호가들일수록 '전통적' 이미지를 가진 잎차를 준비하고 마시는 것에 가치를 두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잎차의 형태로 소비자들이 더욱 쉽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음.

 

  ㅇ RTD, 스페셜티 차의 인기

    -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RTD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만큼, RTD 형태의 제품 개발과 독특한 포장 디자인 개발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음.

    - 특히 최근 출시되는 RTD 제품의 경우 단순한 녹차, 홍차와 같이 일반적인 맛보다 과일, 특수한 향 등 여러 맛과 향이 블렌딩된 스페셜티 제품이 대세를 이루는 만큼,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블렌딩 조합을 연구하는 노력이 필요함.

 

자료원: Euromonitor, Ibisworld, 미국 차협회, 미국 인구조사국, Amazon,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