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로 지우링허우(90後, 1990년대 이후 출생) 남성, 1선 도시에 집중 -

- '귀차니즘, 젊은 세대, 방콕족'이 소비 포인트 -

   

□ 중국 독거청년

 

  ㅇ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에 따르면 중국엔 약 5000만의 독거청년이 있음.

    - 독거청년(空巢靑年)은 고향을 떠나 외지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20~39세의, 혼자 살고 있는 젊은 청년을 의미함.

 

독거청년 vs 단선거우   - '단선(單身)'이란 중국어에서 싱글을 의미하는 용어. 미혼, 비혼, 이혼한 사람들, 즉 배우자가 없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 '단선거우(單身狗)'는 연애상대 없는 싱글들의 자조적 표현임. - 독거청년은 독거노인으로부터 파생된 신조어. 자녀들이 집을 떠나 홀로 남겨져 씁쓸한 의미를 부여한 독거노인과 달리, 주로 현대 젊은 층이 바쁘면서 고독한 1인 생활 상태를 강조

 

□ 독거청년 구성, 분포 및 소비특징

 

  ㅇ 한국 인구 수와 맞먹는 중국의 독거청년 중 남성과 지우링허우가 절대다수를 차지

    - 독거청년 중 남성이 64%, 남은 36%은 여성

    - 1990년대에 태어난 지우링허우(90後)가 61%를 차지함.

 

  ㅇ 중국 독거청년은 주로 경제가 발달한 1, 2선 도시에 집중돼 있음.

    - 1선 도시인 선전,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가 독거청년 수 최대도시 TOP 4에 차례로 랭킹. 4대 1선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청년은 1137만 명에 달함.

    - 이외 TOP 10에 랭킹한 도시들은 청두, 항저우, 쑤저우, 둥관 등 성도나 경제발전수준이 높은 2선 도시들임.

 

도시별 독거청년 수

자료원: 알리바바

 

  ㅇ 독거청년의 주요 소비품목을 살펴보면 독거청년들이 '젊은 층'과 '방콕족'의 소비특성을 모두 소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1위가 통신비 충전서비스, 의류·패선 소비가 그 뒤를 이어 2위, 3위는 컴퓨터 등 전기전자제품, 스낵 소비가 4위를 차지

    - 음식배달서비스, 가사도우미 등 o2o 서비스가 5위에 랭킹

    - 주문한 배달음식도 면, 볶음밥, 햄버거 등 간편한 혼밥(혼자 밥먹기)거리, 평균 소비액은 14.86 위안 수준으로 낮은 편임.

 

  ㅇ 독거청년들은 혼밥뿐만 아니라 혼자 영화보기에도 익숙한 편임.

    - 375만 명의 독거청년이 1년 내 혼자 영화 본 경험이 있고 그 중 6만8000명이 매월 한 차례씩 혼자 영화를 즐기고 있음.

 

  ㅇ 바쁜 일상에 시달리는 독거청년들은 주로 온라인 소비로 이러한 수요를 해소하고 있는데 밤 10시경이 가장 활발한 온라인 소비시간 대로 나타남.

    - 그러나 80%의 독거청년의 연평균 온라인 소비액이 5000위안 미만

    · 연평균 소비액이 5만 위안 이상 1만3000명, 1만~5만 위안 232만 명, 5000~1만 위안 507만 명

 

독거청년의 온라인 소비시간

자료원: 알리바바

 

□ 독거청년을 겨냥한 유망상품

 

  ㅇ 현지에서는 젊은 소비층, 방콕족의 소비 수요와 특성에 포커스를 맞춰 생활품질 향상을 위한 상품이 유망하다고 보고 있음. 

    ① 1인 세대 맞춤형 식기세척기

    · 파나소닉의 1인 세대 맞춤형 식기세척기는 젊은 층의 설거지 노동을 해소하고 최소한의 공간을 차지하는 미니 식기세척기임.

    · 집값이 천문학적으로 치솟은 1선 도시에 살고 있는 독거청년들에게 있어 가구와 가전 '공간 최소화' 수요를 고려

 

자료원: JD.COM

 

    ② 수면질을 높여주는 스마트 침대

    · 슬립넘버의 스마트 침대는 생체 인식 센서를 침대에 내장해 심장박동과 호흡 등을 체크하며 사용자의 움직임과 수면습관을 바탕으로 이상적인 탄력과 편안함을  제공함.

    · 특히 이 침대는 발을 덥혀주어 수면질량을 높여준다는 면에서 APP에 익숙한 젊은 소비층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음.

 

자료원: 슬립넘버

 

    ③ 1인 여행상품

    ·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업체 씨트립(携程)에 따르면 혼자 여행자의 비중이 2014년의 8.3%에서 2016년 15%로 2년 사이에 배증

    · 다른 한 온라인 여행업체 뤼마마(驢媽媽)는 2017년 상반기 1인 여행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180% 급증했다고 밝혔음.

    · 이러한 추세에 맞춰 중국 여행사들은 1인 여행 서비스상품 뿐만 아니라 '여행동반자 찾기*' 상품까지 출시해 1인 여행을 개척 중

    * '여행동반자 찾기' 상품이란 소비자가 여행 일정을 업로드하면 같은 시간대 동일 지점에서 여행하는 다른 1인 여행자를 찾아줘 이들의 여행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매칭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함.

 

□ 전망 및 시사점

 

  ㅇ 최근 중국 시장은 독거청년의 '커뮤니케이션', '공유' 등 소비수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음.

    - 혼자 산다고 해 사회와 격리되는 삶이 아니며 기성세대보다 심도 있는 소통을 더욱 강조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음.

    - 또한 개인이 소유하는 물리적 공간이 제한돼 있으므로 '공유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

    - 현지 전문가들은 독거청년들의 이러한 소비수요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

 

  ㅇ 1인 세대 급증은 중국의 사회적 문제이자 사회적 추세, 이러한 추세에 맞춰 맞춤형 상품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야 함.

    - 중국 사회는 핵가족화에서 1인가구화, 가정의 소형화가 추세, 이에 따른 맞춤형 상품으로의 타깃이 필수임.

    - '싱글경제' 급부상으로 중국 내에서도 싱글을 타깃으로 하는 상품 및 전략이 더 확대될 전망

 

 

자료원: 알리(阿里)연구원, '상학원(商學院)' 잡지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