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기기 사용 증가에 따른 웹툰∙웹소설 등 웹콘텐츠 수요 증가 -

- 웹툰, 웹소설에서 나아가 2차 제작물 제작 활발 -

 

□ 중국 웹콘텐츠시장 현황

  ㅇ 모바일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웹콘텐츠 수요 증가

 

자료원: 中国互联网络信息中心

    - 중국 인터넷정보 센터(中国互联网络信息中心)의 보고서에 의하면, 2016년 기준 중국의 네티즌 규모는 약 7억3000만 명에 달하며 그 중 모바일 네티즌은 6억9000만 명으로 전체 네티즌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됨.

    - 모바일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과 다양한 플랫폼의 출현으로 콘텐츠 공급과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함. 지식공유, 디지털 콘텐츠, SNS 플랫폼, 동영상, 실시간 방송 등 모바일 기반의 콘텐츠 시장이 발전하면서 '지식소비(知識付費)'라는 표현이 유료 콘텐츠 시장을 가리키는 말로 출현함. 특히 2016년 이후부터는 인터넷 콘텐츠 플랫폼과 1인 미디어가 점차 지식 소비 영역으로 진출하며 더욱 빠르게 확대됨. 중국 웹콘텐츠 이용 구조 및 이용 현황은 아래와 같음.

 

  ㅇ 다양한 콘텐츠 생산과 수익 규모 증가

    - 인터넷 문학∙영상∙애니메이션∙게임∙음악∙신문 등의 항목은 웹 콘텐츠 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매출 규모와 생산액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이며, 그 영업수익 규모 또한 증가하고 있음. 텐센트연구원(腾讯研究院)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웹콘텐츠 공급상(Content Provider)의 영업수익 규모는 3000억 위안에 달하며, 전년보다 35.1% 성장함. IP 판권 거래규모와 판권 양도로 인한 파생 생산액은 4200억 위안을 넘었으며, 이는 전년보다 42.5% 성장한 수치임. 웹콘텐츠 산업은 이미 사회 경제발전의 중요 부분이 됐으며 해당 경제 분야와 긴밀한 관련 산업사슬을 형성함.

자료원: 腾讯研究院

 

□ 웹툰

  ㅇ 성장하는 웹툰시장

    - 웹툰이란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로, 각종 멀티미디어 효과를 동원해 제작된 인터넷 만화를 말함. 단순히 만화책을 스캔해 그대로 게재하는 온라인상의 만화가 아니라 영상과 음성더빙, 플래시 기법 등을 이용한 다양한 효과가 들어가 있어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듯한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는 차별성이 있음.

    - 웹툰은 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북미, 유럽 등 지역에서도 웹툰 플랫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특히 한국 및 중국 등을 중심으로 웹툰 IP기반의 2차 콘텐츠 제작이 활발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웹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

 

  ㅇ 중국 웹툰시장

    - 종이, 인터넷, 모바일 순의 발전과정을 거쳐 이동 인터넷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웹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 또한 2010년 이후 중국의 문화산업 진흥 계획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그 시장 규모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중국 웹툰 작품 수는 약 15만  부이며, 작가 수는 9만여 명임. 누적 조회 수는 2000억 뷰에 이르며 중국 내 지불 만화시장의 규모는 이미 2억 위안에 이름. 또한 2016년 중국 웹툰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76.2% 증가한 7075만 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남.

자료원: iResearch

    - 중국 웹툰 플랫폼의 경우 한국과 유사한 수익 모델을 보이고 있음. 처음에는 무료로 제공되나 완결이 되면 유료로 전환하거나, 반대로 유료웹툰의 경우 일정 기간 이후 무료로 전환하는 것임. 무료 플랫폼들은 웹툰 자체보다 IP를 활용한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음.

    - 중국 대표 웹툰 플랫폼은 시나(新浪)의 SNS웨이보(微博)에서 출시한 웹툰 플랫폼 '웨이만화(微漫画)', 2차 콘텐츠 제작이 주요 비즈니스 모델인 '콰이콴 만화(快看漫画)',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텐센트 만화(腾讯漫画)'가 대표적임.

중국 대표 웹툰 플랫폼

플랫폼명	소개
웨이만화(微漫画)	- 중국 웨이보에서 출시한 웹툰 서비스임.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인기 만화 리스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웨이보와 연동한 다양한 콘테스트 및 작가 지원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음. 한국 웹툰으로는 '이웃 사람', '아파트', '신과 함께' 등이 서비스됨.
콰이칸만화(快看漫画)	- 인기 만화작가이기도 한 천안니(陈安妮)에 의해 2014년 만들어져 2016년 12월 기준 7150만 명에 이르는 이용자 수를 확보함. 현재 무료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출판, 파생상품, 2차 콘텐츠 제작 등이 주요 비즈니스 모델임. 한국 웹툰으로는 '마녀', '황제의 외동딸', '꽃도사' 등을 서비스함.
텐센트만화(腾讯漫画)	-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웹툰 플랫폼으로 2017년 기준 2만 개 이상의 중국 및 해외 만화와 600명 이상의 독점 작가, 9000만 명 이상의 월간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음. 한국 웹툰으로는 다음 웹툰과 카카오 페이지 웹툰 20여 개가 연재 - 대표 작품인 '스숑(尸兄)'은 텐센트 누적 조회수 40억 뷰에 달하며, 이 인기를 기반으로 약 5000만 위안의 IP판매 수익을 올림

자료원: 한국콘텐츠진흥원, 각 플랫폼 홈페이지

 

□ 웹소설

  ㅇ 중국인의 독서습관이 웹소설 시장의 성장 배경

    - 역사적으로 중국 문화의 중심은 텍스트 문학에 있다고 할 수 있음. 활자와 책에 익숙한 중국인들의 독서습관은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의 확산과 맞물려 웹소설이 성장할 수 있는 근간이 됨. 또한 과거 피처폰 시대부터 스마트폰 시대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기기로 독서하는 것을 즐기는 중국인들의 독서 습관은 웹소설이 성공할 수 있는 배경이 됨. 중국보도출판연구원의 '제14차 국민독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성인 일인당 독서량은 7.86권으로 이 중 절반에 달하는 3.21권이 전자책인 것으로 조사됨.

    -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중국 콘텐츠 산업규모가 빠른 속도로 커지면서 콘텐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본격적으로 중국 웹소설 시장이 원천 IP로써 가치가 높아지기 시작함. 특히 웹소설이 드라마, 게임, 영화, 캐릭터 시장 등으로 영역이 넓혀지고 큰 성공을 거두며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자 중국 대형 인터넷 기업들의 웹소설에 대한 투자 및 시장 진출의 계기가 됨.

 

  ㅇ 중국 웹소설시장

자료원: 한국콘텐츠진흥원

    - 중국 웹소설은 인터넷 및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콘텐츠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최근 4년간 연평균 34.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 대중문화에서 가치와 파급력이 큰 콘텐츠로 급부상함.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웹소설 시장규모는 2016년 약 90억 위안으로 2012년과 비교할 때 4배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 2011년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보보경심(步步惊心)'이 대성공을 거둔 후 웹소설 IP기반 드라마 제작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독자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2015년을 기점으로 모바일 웹소설 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함.

    - 아이리서치는 2017년 1분기에만 평균 2억3000만 대의 모바일 기기가 웹소설 플랫폼에 접속했다고 밝혔으며, 월 이용시간은 3개월 평균 14억 시간이 넘는다는 통계를 냄.

    - 중국 PC기반 웹소설 플랫폼 중 치뎬중원왕(起点中文网), 윈치수위안(云起书院), 진쟝원쉐청(晋江文学城) 등이 2016년 이용자 수 기준 1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남. 모바일 웹소설 시장은 QQ웨두(QQ阅读), 장웨슈청(掌阅书城), 알리문학(阿里文学) 등 다양한 플랫폼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음.

대표 웹소설 플랫폼

PC기반	모바일 기반
치뎬중원왕(起点中文网)	QQ웨두(QQ阅读)
윈치수위안（云起书院）	장웨슈청(掌阅书城)
진쟝원쉐청(晋江文学城)	알리문학（阿里文学）

자료원: 한국콘텐츠진흥원, 각 플랫폼 홈페이지

 

  ㅇ 웹소설 2차 제작물 성공 사례

    - 중국 문화산업의 최대 이슈는 IP개발로 2016년에도 이와 같은 이슈를 이어감. 특히 웹소설이 우수 IP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웹소설 작가들의 판권 수익이 약 186억 원이 되는 등 큰 성장을 보임.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 2020년에는 약 27%의 성장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됨.

    - '따오무비지(盗墓笔记)', '지우청야오타(九层妖塔)', '화치엔구(花千骨)' 등 웹소설 IP를 활용한 영화, 드라마, 게임이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IP공급원으로써 웹소설의 재평가가 이루어짐. 이에 따라 인기 웹소설 IP판권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으며 고부가가치 콘텐츠로 중국 IP시장의 한 축을 형성하게 됨.

    - 대표적인 중국 IP영화로 '소시대(小时代)' 시리즈가 있음. 유명 인터넷 소설가 궈징밍(郭敬明)의 소설을 궈징밍이 직접 각색하고 감독함. 상하이를 배경으로 네 여성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영화로, 2013년 6월 1편 개봉 후, 2편(2013년 8월), 3편(2014년 7월), 4편(2015년 7월)이 잇달아 제작됨. 1편이 제작비 2350만 위안에 박스오피스 4억8300만 위안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리즈물 제작으로 이어짐. 4편 역시 흥행하면서 IP영화의 성공 모델로 정착하게 됨.

자료원: 바이두

  

□ 시사점

  ㅇ 중국에서의 모바일 기기 이용자 수와 그 이용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웹콘텐츠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이에 따라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음.

    - 중국 만화시장에서 유통되는 만화 대부분이 자국 만화 점유율이 높으며, 언어·이미지·내용 등 제한되는 것이 존재함.

    - 규정이 법으로 정확히 성문화돼 있는 것이 아니라 개념적인 규정으로 설정돼 있고 실질적인 것은 플랫폼 등의 자체 사전 심의를 통해 판단됨.

    -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내용, 역사적 비판, 중국 정부에 대한 부정적 내용 등은 제재를 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통제에 순응해야 함. 이러한 기준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사전 대비 필요

    - 웹툰시장에는 많은 한국 작품과 작가들이 진출해있는 편이지만 웹소설시장은 상대적으로 한국 작품의 진출이 미흡하고 그 규모 또한 작은 실정임. 향후 웹소설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관련 규정과 중국인 정서 등을 잘 파악해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임.

 

  ㅇ 웹콘텐츠 IP를 확대해 다양하게 매체화·상품화 전략 제고.

    - 대부분의 무료 플랫폼에서는 웹콘텐츠 자체에서 수익을 얻기보다는 2차 제작물을 통한 수익을 중점으로 하고 있음. 이에 풍성한 라이선스 상품 제작 및 유통 경로 개척이 필요함.

    - 국내 시장에서는 이미 다양한 아이템이 판매 중이므로 국내 사례를 참고해 오프라인 구매 확장 유도

 

 

자료원: 腾讯研究院, 中国互联网络信息中心, KT경제경영연구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중콘텐츠연구소, 매일경제 및 KOTRA 충칭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