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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현금이 최고! 그래서 주목받는 '핀테크'사업
  • 트렌드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윤보나
  • 2017-11-17
  • 출처 : KOTRA

- 현금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 통장은 없어도 스마트폰은 소유 -

- 넘어야 할 산 많지만 베트남 정부는 전자결제변화 환영 -

 

 

 

□ 베트남에서는 현금이 여전히 주요 결제수단

 

  ㅇ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 부장관, "베트남에서 모바일 페이 소비자는 거의 없다"

    - 2017 9, 모바일 커머스 발전을 논의하는 회의에서 베트남 산업무역부 도탕하이(Đỗ Thắng Hải) 부장관은 핀테크의 일종인 '모바일 페이' 시장 현황을 냉철히 진단한 바 있음. 그는 2014년 기준 6000만 대 스마트폰이 있는 베트남의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9억 달러 규모인 한편, 6750만 대 스마트폰이 있는 한국은 그 시장규모가 1151000만 달러라고 설명함(자료원: VOV).

    - 도탕하이 부장관은 대부분의 현지 소비자들이 아직 전자결제 기술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모바일 페이가 베트남의 전통 결제수단(현금)을 대체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을 전했음.

 

자료원: 금융용어사전, 경제용어사전

 

  ㅇ 베트남에서는 현금이 가장 주된 결제수단

    - 실제로 2014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만 15세 이상의 베트남인 중 통장을 개설한 이는 31%에 불과함(한국 94%, 태국 78%).

    - 베트남에서는 현금이 가장 우세한 결제 수단이고 또 관련 기반시설이 아직 발전 초기이므로 수도세나 전기세, 통신비 등은 직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수금함. 이러한 시장 배경 때문에 통신비 또한 관리소에 현금으로 지불하거나, 편의점 같은 곳에서 선불 쿠폰을 구매하는 것이 보편적임.

    - 같은 이유로 베트남에서는 거의 모든 온라인 쇼핑몰들이 COD(Cash On Delivery, 물품 수령 시 배송 기사에게 현금 지불) 옵션을 갖추고 있는데, 현지 소비자 10명 가운데 8명 정도가 온라인 쇼핑 시 COD를 선택하고 있음[자료원: 베트남 전자상거래 정보기술원(VECITA)].

 

아세안 국가별 은행 이용 비율 비교(2014)


자료원: 세계은행

 

□ 현금 우세한 베트남, 스타트업은 왜 핀테크가 대세인가

 

  ㅇ 베트남 내 주요 핀테크 투자 분야는 '모바일 페이'

    - 현재 베트남의 스타트업 붐은 'IT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 Topica Founder Institute에 따르면, 2016년 베트남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 금액은 12900만 달러임. 이는 같은 연도 전체 스타트업 투자 금액 중 63%를 차지하는 것임.

    - 2017 10월 기준 베트남에는 48개의 핀테크 기업이 존재하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모바일 페이 사업에 집중하고 있음. 베트남에서는 핀테크가 상대적으로 최근에 등장한 개념이므로, 관련 업체들 또한 스타트업이 대다수임.

    - 그 외 대출이나 송금, 투자 등의 핀테크 서비스는 아직 베트남에서 거의 활용되고 있지 않음. 베트남 핀테크 기업 중 일부 소수만이 모바일 대출 상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됨.

    · 참고 보고서: KOTRA 호치민 무역관 작성, '베트남 스타트업의 정거장, DreamPlex 방문기(클릭 해당 페이지 이동)'

 

핀테크 분야 베트남의 스타트업 일부 정리

자료원: FINTECH MEETUP VIETNAM

 

  ㅇ 베트남 모바일 페이 시장에서는 MoMo(모모)가 선두

    - 현재까지 베트남 내 모바일 페이 분야에서 가장 활성화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MoMo.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사는 2014년에 설립된 현지 기업 M-Service JSC인데, 2016 3Standard Chartered BankGoldman Sachs로부터 2800만 달러를 투자받아 큰 이목을 끌었음.

    - MoMo는 베트남의 63개 도시 및 성(province) 45개 지역에 약 4000개의 '환전 및 거래지원' 점포를 두고 있음.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이용자는 15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됨. 이용자들은 MoMo의 계정과 은행계좌를 연결해 송금, 결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 참고로 MoMo를 통한 송금은 수수료 부담이 은행보다 적기 때문에 현지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통신비나 수도, 전기세 납부 서비스 또한 가능함. 덧붙여 은행계좌가 없어도 4000개의 지원 점포에서 MoMo 계정에 현금을 충전해, 모바일 머니로 환전할 수 있음.

    - 이 외에도 최근 미래에셋과 한국 투자증권(KIP)은 베트남 핀테크 스타트업인 Appota 1000만 달러를 투자했음. 아울러 베트남 군인은행(Military Commercial Bank)은 페이스북과 연계해 '페이스북 페이' 서비스를 시범 운용 중이며, 국영 상업은행인 BIDV(Bank of Investment and Development) VNPT 미디어와 함께 온라인 페이 서비스를 준비 중임. 덧붙여 삼성페이는 지난 9월 말부터 베트남에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음.

    - 참고로 2017년 11월 10일 Alibaba는 베트남 내 증가하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Alipay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NAPAS(베트남 결제중계망 사업자, National Payment Corporation of Vietnam)와 전략적 협약서에 서명했음. 그러나 2016 4 Alibaba에 인수된 LAZADA 베트남(현지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사업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바, 향후 베트남 시장 상황에 따라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Alipay의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임.

 

  ㅇ 이처럼 베트남에서 핀테크 시장이 유망하게 평가되는 한 가지 주요 원인은 '스마트폰의 대중화'. 다양한 저가 스마트폰의 유입 덕분에, 베트남 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크게 증가함.  

    - 베트남에서는 은행 통장을 사용하는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한편, 현지 대중들에게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는 것이 요점임. 이 때문에 스마트폰과 같은 이동통신기를 이용한 은행 계좌가 필요 없는 전자결제 및 관련 응용서비스시장이 유망하다고 평가됨.

    - 구체적으로 9400만 명의 베트남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함. 3G 4G 서비스 신청은 6000만 건이고, 15세 이상의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은 50%에 육박함(자료원: We Are Social, 베트남 전자결제 포럼 중 발표 자료, BMI Research,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 참고 보고서: KOTRA 호치민 무역관 작성, '베트남으로 가는 징검다리,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클릭 해당 페이지 이동)'

 

  ㅇ 소비자 습관(buyer behavior) 변화 또한 베트남 핀테크 시장의 성장을 유도하는 긍정적인 요인임.

    - Google Vit Nam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동통신기 사용 급증'이 베트남의 소비자 습관 변화를 유도했다고 분석함. 실제로 LAZADA 베트남의 마케팅 책임자 레쑤언롱(Lê Xuân Long)은 "날이 갈수록 이동통신기(핸드폰)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전하며, "LAZADA의 경우 전체 주문 중 60%가 이동통신기를 통한 것인데, 2020년에는 이 비중이 8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음.

    - 또한 NAPAS는 지난 5년간 베트남에서 POS를 통한 결제액은 600%, 온라인 결제는 350% 증가했다고 분석한 바 있음. 해당 기관은 이러한 변화가 현지 결제서비스 업체나 전자지갑을 포함한 핀테크 기업의 성장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함.

 

□ 베트남, '현금 없는 경제' 꿈꾸다

 

  ㅇ 베트남 정부, 2020년까지 현금 사용률 줄이고 전자결제 장려하는 정책 계획

    - 앞서 베트남 산업무역부 부장관이 현재 모바일 페이 현황을 다소 냉철히 묘사한 것에 반해 2017 11월 초 개최된 '베트남 전자결제 포럼(Vietnam E-Payment Forum 2017)'에서 븡딘훼(Vương Đình Huệ) 부총리는 현지 모바일 페이를 포함한 핀테크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음. 모바일 페이 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베트남은 2020년 이후 '현금없는 경제'를 목표하고 있음(관련 법령: Decision No. 2545/QD-TTg).

    - 지난 1월 베트남 정부는 전자결제 활성 및 전자결제를 통한 조세 관리 개선을 위해 무현금 거래 장려 정책을 허가했음. 이 정책 하 베트남은 2020년까지 시장의 전체 거래 중 현금의 비중을 10% 이하로 경감하고, 도시 거주 가정의 50%가 일상 생활에서 전자결제를 하는 것이 목표임. 모든 슈퍼마켓 및 쇼핑몰, 유통점들은 신용카드를 용인해야 하며 수도나 전기·통신서비스 제공업체의 70%가 각 가정 및 개인 고객들로부터 현금 외 다른 수단의 결제 수단을 허용해야 함. 덧붙여 사회복지 세금 및 연금 납부도 전자결제로 유도할 것을 계획하고 있음(자료원: Viet Nam News).

 

  ㅇ 현지 은행가에서도 '핀테크' 2017년도 주요 이슈

    - 현지 정부의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듯, 올 한해 베트남 은행가에서는 '디지털체계 개선 시도 사례'가 꾸준히 보고됐음.

    - 예를 들어, 지난 1 VietinBank(국가 소유 은행)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모바일 페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함. 또 지난 10월 베트남 TPBank QR 코드 모바일페이 서비스를 개시함. 이 외에도 Vietcombank, VP Bank, ACB Sacombank, OCB, HD Bank, Maritime Bank 등의 현지 주요 은행들이 현지 핀테크 기업과 모바일 페이 시스템을 연계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마련함.

 

□ 시사점

 

  ㅇ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주목 받는 핀테크는 '모바일 페이'

    - 베트남 핀테크 및 금융권에서는 미래에도 현금이 최고 결제수단으로 남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함. 이는 베트남 소비자들이 결제수단으로 현금을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도시와 농촌 간 극심한 발전 격차로 기반시설이 부족해 모바일 페이 사용이 대도시에 한정돼 있기 때문임.

    - 그러나 현금에 대한 높은 선호도, 지역 간 발전 격차가 오히려 모바일 페이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음. 이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인해 베트남 전역에 이동통신기를 사용하는 인터넷 인구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임. 즉 인터넷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전자상거래 시장도 확대 추세지만, 아직 많은 소비자(특히 농촌지역)이 은행계좌를 이용한 전자결제에 친숙하지 않기 때문에, 실물인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페이가 가능성 있다는 분석임.   

    - 참고로 베트남은 아직 인터넷 보급률이 50%(4500만 명 이상)를 조금 넘는 수준이나, 이 숫자만 하더라도 한국 전체 인구에 육박한다는 사실이 향후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의 잠재성을 시사함.

 

  ㅇ 전자결제 체계 구축에 적극 의지 표명한 베트남 정부, 그러나 관련 기반시설은 크게 부족

    - 2017년도 베트남 정부는 행정 및 조세 관련 체계를 전자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움직임을 보였음. 일례로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내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조세 제도를 구축하고, 현금거래 경감 계획 정책을 공포하는 등 법적 기틀을 새롭게 다졌음.

    - 그러나 베트남에서는 핀테크가 신생사업 분야이므로, 관련 기업 또한 50개가 채 안 되고 관련 기반 시설 또한 일부 대도시 지역에만 한정돼 발전 중임. 따라서 향후 발전 추세를 따라 사이버 안보, 핀테크 기반 설비 및 서비스 등에 수요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BMI Research, 현지언론 및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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