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미국 연말 쇼핑 시즌 소매 매출 전년대비 3.6~4% 증가 예상 -

- 홀리데이 시즌은 미국 시장 확대 및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 충성도 높일 수 있는 기회 -

 

 

 

□ 예년보다 더욱 빨라진 연말 쇼핑 시즌

 

  ㅇ 2017년 연말 쇼핑 시즌(11~12월) 동안 미국 소매업계 매출은 지난해보다 3.6~4% 증가한 6787억5000만~68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 전미소매협회(NRF)는 10월 초 소비자 대상 설문 조사결과를 토대로 올해 홀리데이 쇼핑 시즌 소매업계 매출 전망치를 발표함.

    - NRF의 Matthew Shay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전망치는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모멘텀과 업계의 전반적 강세가 반영된 것"이라며 "올해는 특히 허리케인같은 자연재해의 피해가 있지만, 이번 쇼핑 시즌은 어느 해보다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힘.

    - 특히 올해는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기간이 총 32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더 많고, 크리스마스가 월요일이라 주말이 한 주 더 있어 소비자들에게 쇼핑 시간이 좀 더 여유있게 주어진 것도 낙관적 전망의 한 요인으로 분석됨

 

2002~2017년 연말 쇼핑 시즌 소매 매출 규모 및 전년비 증감

                                                                                  (단위: 십억 달러)

주: 2017년은 전망치

자료원: NRF

(참고)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 뉴욕 맨해튼 메이시스 백화점의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찾은 쇼핑객들 자료원: KOTRA 뉴욕 무역관 직접 촬영   ㅇ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은? -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연말까지 이어지는 기간으로 미국 소매업계 최대의 대목으로 꼽힘. -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선물을 교환하고 시간을 보내는 미국 크리스마스 문화의 특성상 쇼핑 시즌 동안 소비자들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가족과 지인의 선물을 마련함. - 또한 제품 할인폭이 커 이 기간 동안 미루어왔던 가전제품이나 가구, 자동차 등을 구입하는 이들도 있음. 최근에는 가족과 지인의 선물과 함께 그동안 갖고 싶었던 것을 구입하는 셀프-기프팅 족들도 늘어나는 추세임.

 

  ㅇ 미국 소비자들은 11월 전부터 가족과 지인의 선물 구입 계획을 세우고, 리서치를 시작한 뒤 11월부터 본격적인 쇼핑에 나섬.

    - 과거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홀리데이 쇼핑을 시작하는 이들이 많았으나, 최근 인터넷 보급과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쇼핑을 위해 미리 리서치를 하고 제품을 구입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음.

    - NRF에 따르면 11월 이전에 홀리데이 쇼핑을 위한 리서치를 시작하는 소비자 비율은 55%인 반면, 11월에 리서치를 시작하는 비율은 33%에 불과했음.

    - 쇼핑 시작 시점은 11월부터 크리스마스 직전까지가 68%로 압도적으로 많았음.

    - 연령별로는 밀레니얼세대가 쇼핑을 서두르는 것을 알 수 있음. 10월 제품 구매 의사를 묻는 질문에 밀레니얼 세대는 37%가 계획이 있다고 답한 반면, 베이비부머 세대는 이 비율이 29%에 그쳤음.

    - 연말 쇼핑 시즌 리서치를 위해 소비자들은 주로 제품에 대한 사용자의 후기를 찾아보고 이를 구매 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함.

    · NRF는 2040명의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2017년 연말 쇼핑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함.

 

홀리데이 쇼핑을 위한 리서치 시작 시점 및 본격적인 쇼핑 시점

자료원: NRF

 

□ 연말 쇼핑 소비자의 구매 성향

 

  ㅇ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료 배송 여부였음.

    -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쇼핑에서 구매를 고민할 때 구매 의사를 결정짓는 요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매업체의 무료배송 오퍼가 6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함.

    - 일정 기간 동안 진행되는 세일 혹은 프로모션은 50%로 그 뒤를 이었으며, 온라인에서 구입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픽업할 수 있는 지 여부는 33%였음.

    - 이밖에 제품 구입시 선물증정이 25%, 만족스러운 고객 서비스가 24%로 조사됨.

 

  ㅇ 소매업체가 추천한 제품에 높은 신뢰도를 보이며, 실제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음.

    - 소비자가 선물을 고르기 위해 리서치를 하고, 꼼꼼하게 제품을 비교하는 것을 번거롭게 여기는 이들이 상당수 존재함.

    - 이들은 소매업체가 추천하는 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상당히 높았음.

    - 실제로 남성 응답자의 58%가 온라인 쇼핑 시 소매업체가 추천한 제품을 구입했다고 응답했으며, 여성 응답자 비율은 51%였음.

 

  ㅇ 가족이나 지인을 위한 선물 구입시 나를 위한 선물을 함께 구입하는 성향이 강함.

    - 홀리데이 시즌 동안 자신을 위한 선물을 구입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0%에 달했음.

    - 특히 이러한 성향은 히스패닉과 10~20대인 Z세대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음. 실제로 히스패닉 응답자의 81%, Z세대의 93%가 이 기간 동안 자신을 위한 선물을 구입한다고 밝힘.

    - 이들은 세일 시즌에 인기가 좋은 제품(hot items)만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한 동안 구매를 미루어왔던 제품을 세일에 맞추어 구입함.

 

  ㅇ 소비자들은 홀리데이 시즌 동안 세일 기간에 연연하지 않고 쇼핑을 즐김.

    - 소비자들은 소매업체들이 11~12월에 지속적으로 세일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홀리데이 세일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 실제로 '지난 홀리데이 시즌 쇼핑에서 소매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세일이나 좋은 딜(deal)을 내놓아서 세일 즉시 쇼핑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었다'는 사실에 동의한 응답자는 71%에 달했음.

 

□ 온라인의 활용

 

  ㅇ 미국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구매뿐 아니라 쇼핑 정보 및 선물 아이디어를 얻고 있음.

    - TV는 전 연령층에서 쇼핑 정보를 얻는 보편적인 수단으로 꼽히나 Z세대, 밀레니얼세대, X세대에게는 소셜미디어가 텔레비전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음.

    - 밀레니얼세대와 X세대는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은 쇼핑 아이디어를 얻었고, Z세대는 인스타그램에서 쇼핑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남. 세대별로 선호하는 소셜미디어에 따라 영향력이 나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 베이비부머 세대는 소셜미디어보다는 텔레비전과 이메일의 영향을 더욱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음.

 

세대별 연말 쇼핑 디지털 채널 활용도

자료원: NRF

 

  ㅇ 소비자들은 모바일기기를 통해서 정보를 얻고 있으나 실질적인 구매는 데스크탑에 더욱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가 지난 2016년 홀리데이 시즌 동안 소비자들의 소매업체 웹사이트 방문 및 구매 패턴을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을 통한 방문은 전체의 41%였으며, 구매는 21%였음.

    - 또한 소비자가 데스크톱을 이용해 사이트를 방문하기 전 스마트폰으로 평균 2.4회 정도 사이트를 방문했음.

    - 이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리서치를 하고, 구매는 데스크탑을 이용해 하는 것을 의미함.

    ·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미국 250개 소매 웹사이트의 방문객 500억 명의 웹사이트 방문 및 구매 패턴을 분석했음.

 

  ㅇ 소매업계에서 온라인 쇼핑의 비중의 지속적 증가 현상은 이번 홀리데이 쇼핑시즌에도 나타날 전망이지만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함.

    - 가족, 친구들과 함께 홀리데이 시즌 쇼핑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많고,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기 원하는 소비자들이 소매점을 직접 방문하기 원하고 있음.

    - 또 상당수 소비자들이 매장 방문을 통해 선물 아이디어를 얻고 있음.

 

□ 시사점

    

  ㅇ 미국 소매업계의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연말 쇼핑 시즌에는 많은 미국 소비자가 쇼핑을 하는 시기이므로, 우리 기업은 이를 시장 확대 및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음.

    - 연말 쇼핑 시즌은 미국 시장의 매출을 늘리고, 동시에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제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

    - 쇼핑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은 11~12월에 그동안 방문하거나 구입한 적이 없는 브랜드나 제품에 관심을 보이거나 구입하는 경향이 크며, 제품과 서비스에 만족감이 큰 경우 단골 고객이 될 가능성도 높음.

    - 또한 제품과 서비스에 만족감이 큰 고객일수록 제품 후기를 남기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으며, 긍정적인 후기는 향후 잠재 소비자를 늘릴 수 있는 요소가 됨.

    ·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 가운데 63%가 사용 후기를 남긴다고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73%가 제품이 만족스러웠을 때 더욱 후기를 작성하는 것으로 조사됐음. 특히 10~30대 젊은 소비자일수록 이런 성향이 더욱 강하게 나타났음(Z세대의 81%, 밀레니얼세대의 75%가 브랜드나 제품의 후기를 작성한다고 응답했음)

    - 소비자의 후기는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그들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므로, 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전략 수립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음.

 

  ㅇ 소매업체의 홀리데이 선물 추천제품으로 선정되기 위한 전략 및 노력이 필요함.

    - 많은 소비자가 소매업체가 추천하는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으므로 소매업체의 추천 제품에 선정될 경우 매출과 마케팅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됨.

    - 추천 제품으로 선정되기 위해 소매업체와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며, 필요할 경우 전문 벤더의 도움을 받거나 파격적인 가격 할인 등을 고려해볼 수 있음.

 

  ㅇ 타깃 소비자 공략을 위한 효율적인 디지털 채널의 활용 전략이 수립돼야 함.

    - 세대별로 홀리데이 쇼핑에 대한 정보와 선물 아이디어를 얻는 디지털채널이 다르므로 이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함.

    - 전 세대에 거쳐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하는 디지털 매체는 텔레비전이지만 많은 비용 지출이 예상되므로 소셜미디어와 이메일을 활용한 타깃 소비자 접근이 좀 더 현실적인 마케팅 전략이 될 것임.

    - 소셜미디어도 세대별로 선호하는 채널이 다르고, 직접 광고 외에도 소셜인플루언서나 일반 소비자들의 후기를 통한 구전 마케팅 등 다양한 방식을 고려한 다각적 홍보 방식이 수반돼야 함.

 

 

자료원: 전미소매협회,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 유로모니터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