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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서비스 로봇시장 육성전략 및 산업동향(2)
2017-10-16 임지훈 일본 나고야무역관

-호텔, 고령자 개호 및 간호 시설, 물류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활용하는 일본 -

- 일본 정부 로봇 신전략 정책을 통해 2020년까지 민간투자확대 및 1000억 엔 규모의 프로젝트 추진 -

 



□ 호텔 등 인력난이 심각한 서비스 업종에 로봇 도입 움직임 심화

 

  ㅇ 호텔 및 숙박업계의 서비스 로봇 활용

    - 일본 후생노동청은 2017년 상반기 일본 유효구인배율*이 1.22배라고 밝힘. 이 가운데, 호텔 및 여관 등 서비스업의 고객 접점 일자리의 유효구인배율은 3.68배로 전체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인력난이 심각한 업종임.

    * 유효구인배율: 직업을 구하는 구직자와 직원을 구하는 고용주의 비율을 뜻함. 예를 들어, 1.22배는 1명의 구직자당 1.22개의 일자리가 존재한다는 의미

    - 한편, 일본 관광청은 2016년 일본 전국 숙박시설의 평균 객실 가동률은 도시의 시티 호텔*과 비즈니스 호텔이 각각 78.7%, 74.4%로 호황을 보였다고 밝힘.

    * 시티 호텔: 일본의 도심부에 세워지는 호텔을 지칭하는 단어

    - 현재 일본 호텔 업계는 심각한 인력 부족과 반대로 해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인한 업계의 호황으로 인해 업무 부담이 늘고 있음. 따라서 소수인원으로 효율적으로 호텔을 운영할 필요가 있어, 결과적으로 호텔 업계는 IT 기술 및 서비스 로봇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임.

    - 일본의 대형 여행회사인 HIS그룹은 자사가 운영하는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 시설 내에 있는 '이상한 호텔(なホテル)'에서 서비스 로봇을 도입하고 실제로 현장에서 운영 중임. 투입된 서비스 로봇은 프론트 업무나 호텔 공용 공간 청소 등에 활용되고 있음.

    - '이상한 호텔'은 현재 일본 나가사키 현과 치바 현 2곳에 영업 중이며, 각각 100~15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음. 중급 이상의 크기의 호텔임에도 인간의 직원 7명이 근무하고 있음. 먼저 서비스 로봇을 도입한 나가사키 현의 '이상한 호텔'은 로봇도입 이전에 30명이었던 호텔 인원을 대폭 감축함.

HIS 그룹의 '이상한 호텔'에서 접객 중인 공룡형태의 서비스 로봇

 

자료원: 일본 경제신문

 

□ 고령자 간호 및 개호 시설의 로봇 활용 및 효과


  ㅇ 간호 및 개호 업계의 서비스 로봇 활용 사례

    - 일본 후생노동청이 2016년 12월 발표한 개호업계(고령자의 관리 및 간호)의 유효구인배율은 3.40배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3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음. 해당 업계의 2016년 유효구인배율 전체 평균치도 개호보험제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보임. 이는 해당 업계가 만성적인 인력 부족인 상황임을 보여주는 자료임.

    - 이에 부족한 인력을 로봇의 활용으로 충당하는 사례가 생겨나는데. 일본 아이치 현 나고야시에 위치한 노인보건시설 '산타마리아'는 소프트뱅크가 제작한 서비스 로봇 'Pepper'를 적극 활용하고 있음. Pepper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운동강좌인 라디오 체조나 레크리에이션의 진행 역할을 주로 담당해 기타 개호시설 직원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있음.

 

일본 나고야 시의 노인보건시설 산타마리아에서 교육 중인 'Pepper'

자료원: 추니치신문

 

    - 또한 일본 가나가와 현 요코하마 시에 위치한 특별요양시설 '니이쓰루홈'에서는 도요타에서 제작한 'HSR'의 실증실험이 진행 중임. 해당 로봇은 특히 인력이 부족한 야간에 시설 내 안전순회 역할을 위해 사용돼 인간의 직원이 중환자를 돌볼 시간을 마련해주는 등, 기타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방법을 연구 중


일본 요코하마의 요양시설에서 사용되는 'HSR'

자료원: 추니치신문

 

  ㅇ 개호시설 내 로봇의 활용으로 얻어지는 기타 효과

    - 로봇의 활용은 단순한 인력부족의 충당뿐만이 아닌 다른 긍정적인 효과도 확인되고 있음. 일본 국립연구개발 법인 일본 의료연구개발기구가 실시한 실증 실험에서 위와 같은 서비스 로봇 중에 하나인 커뮤니케이션 로봇과 교류를 가진 고령자의 약 34%는 생활 자립도가 개선됐다고 파악됨.

    - 해당 실증 실험은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약 8개월간 시행됐으며, 일본 전국 개호시설 98개에 일본 내에서 판매 중인 'Pepper', 'PALRO' 등 17종의 서비스 로봇 약 1000대를 배치하고 개호 및 간호가 요구되는 만 65세 이상인 866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됨.

    - 피실험자의 자립도 판정은 WHO(세계 보건 기구)의 지표를 사용했으며, 시설 내의 인간 직원들이 로봇의 도입 전후를 기준으로 '고령자가 스스로 화장실까지 이동', '스스로 양치질 하기' 등 약 60가지 항목을 5~8단계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됨.

    - 실험 과정에서 거의 움직임이 없고 누워만 있던 88세의 여성 환자의 경우, 로봇이 끊임없이 말을 걸고 '일어나서 차를 마십시다' 등의 권유를 한 결과 환자 스스로 의욕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사례도 파악됨.

 

개호시설 내 고령자들과 운동중인 서비스 로봇

자료원: 야후재팬

 

    - 이러한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환자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셀프케어, 걷고 손발을 사용하는 운동 및 이동 그리고 행사의 참가 등의 사회생활의 총 3개 분야에서 특히 높은 효과가 있었음.

    - 일본 정부는 간호가 필요한 노인의 자립 촉진과 개호 직원의 업무 부담에 경감효과가 있다고 판단돼 정식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음. 현재 이동지원, 치매 환자 돌보기, 목욕 지원 등 5가지 분야의 실용화가 지정돼 있음.

 

□ 물류, 운송 업계에서의 활용사례도 증가


  ㅇ 일본의 이케아, 니토리의 활용사례

    - 풍부한 제품종류와 저렴한 가격으로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는 대형 가구회사 니토리는 2016년 2월부터 가와사키 시에 위치한 자사 물류 거점에서 로봇 창고 'AutoStore(오토 스토어)'를 사용 중

    - 온라인 판매도 함께 운영하는 하는 니토리의 2017년 1분기 온라인분야 사업매출은 226억 엔으로 전기 대비 약 30% 증가하는 등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음. 해당 회사는 이러한 급격한 성장에 따른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로봇창고인 오토스토어를 도입함.

    - 니토리 그룹의 물류분야 자회사인 홈 로지스틱스(HOME LOGISTICS)의 발표에 따르면, 기존에는 주문을 받으면 종업원이 창고 선반 사이를 돌아다니며 직접 해당 제품을 꺼내는 작업이 필요했음.

    - 이로 인해, 창고에 근무하는 종업원들은 하루 평균 2만~3만 보를 이동했고, 작업과정에서의 체력 부담이 매우 컸음. 또한 업무량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제품을 선반에서 꺼내는 작업에만 200명 정도가 필요했지만, 로봇인 오토 스토어의 도입 후는 기존 대비 약 60%의 인원만으로도 창고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힘.

니토리의 로봇 창고 'Auto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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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일본 경제신문

 

  ㅇ 아마존 재팬의 활용 사례

    - 2016년 12월, 아마존 재팬은 자사의 신규 물류창고 'Amazon 가와사키 FC(Fulfilment Center)'의 내부를 공개함. 이는 아마존 재팬이 일본 국내에 만든 13번째 물류 창고이며, 해외에서 이미 도입된 최신 상품 관리 시스템 'Amazon Robotics(아마존 로보틱스, 이하 AR)'을 일본에서 처음 도입한 사례임.

    - 가와사키FC의 AR 시스템은 상품을 보관하고 있는 네모난 선반을 '드라이브'라는 자동운전 로봇으로 이동시킴. 드라이브는 AR지역 바닥에 내장된 바코드를 읽어 위치를 파악하면서 창고 내부를 이동함.


아마존 재팬의 최신 상품관리 시스템 '아마존 로보틱스'

자료원: 닛케이비즈니스

 

  ㅇ 아카 인터내셔널의 활용 사례

    - 2017 년 7월, 일본 물류회사인 아카 인터내셔널은(Acca international)은 물류 업계의 인력 부족 문제의 해결책으로,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알리바바 그룹이 사용중인 AI물류 로봇 Geek+를 일본에 도입함.

    - 아카 인터내셔널이 생각하는 물류로봇 도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인력 자원 및 에너지 자원의 절약임. 아카 사의 발표에 따르면, 인력으로만 상품을 분류했을 때는 시간당 50개 정도가 한계였지만, 물류 로봇 도입 이후 시간당 300개 이상 처리가 가능하게 돼 작업 효율은 약 6배나 향상됨.

    - 그 동안 아카 사는 초기에 고액투자를 해야하고 자본이 회수기간이 장기간 걸리는 등의 위험이 있어 대형 기계를 도입하기를 꺼려왔음. 하지만 로봇을 통해 인건비의 대폭 삭감이 가능해졌으며, 아카 사의 계산에 의하면 약 2년 내에 도입 비용을 회수 가능할 것이라고 함.

  

아카인터내셔널이 도입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서비스 로봇 Geek+

자료원: 산케이신문


□ 시사점


  ㅇ 일본의 로봇산업 육성을 활용한 시장 진입 기대

    - 일본 정부는 향후 로봇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지원 및 민간기업의 투자프로젝트를 장려할 계획임. 특히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장기화되는 인력부족 및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개호인력 필요 등 여러가지 여건들도 이를 부추기고 있음.

    - 앞으로 로봇개발의 경쟁이 심화되면 일본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외국계 기업의 의향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일본의 소비자들도 품질이 확실하고 합리적인 가격이라면 외국산 로봇을 마다할 이유가 없음.

    - 로봇을 생산가능 및 기술을 보유, 혹은 완성품이 아닌 관련 부품제작이 가능한 기업이라면 늘어나는 수요를 바탕으로 일본 로봇시장에 신규 시장진출을 기대할 수 있음.


  ㅇ 예견되는 미래 인력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로봇도입 필요

    - 한국의 경우 현재 일본과 달리 구직난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빠르게 다가오는 고령화 사회,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로 머지않은 미래에 일본과 비슷한 인력부족, 특히 서비스업에서의 인력부족이 현실화 될 전망임.

    - 이미 공장 등의 제조업 현장 및 요식업 등의 서비스업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이 심각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상당수 근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임.

    -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을 투입해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경영효율성이 높아져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 향상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임.

    - 아직 한국에서는 서비스 로봇을 실제 현장에 투입하거나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고, 주로 공장 등의 제조용 로봇이 사용되는 편이지만 장차 서비스 로봇 개발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일본 경제신문,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일본 후생노동성, 추니치신문, 니토리, 산케이신문 및 KOTRA 나고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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