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급 스팀 다리미 수요 급증 –

- 현지 맞춤형 제품 공급 필요 –

 

 

□ 시장 현황

 

  ㅇ 시장 수요

    - 스팀 다리미(steam iron)는 증기를 분출해 열과 습기로 옷을 다리는 다리미의 일종임. 기존 열판 다리미에 비해 사용이 간편하면서 다림질 성능도 양호하다는 장점을 보유한 제품임. 스팀 다리미는 형태에 따라 일반적인 핸디형(handy type)과 옷을 걸어놓고 사용하는 스탠드형(stand type)의 두 종류로 크게 구분함.

 

핸디형 스팀 다리미

  

스탠드형 스팀 다리미 

자료원: Ahmed Electronics

 

    - 파키스탄의 경우 기술력 부재로 인해 스팀 다리미 수요를 전적으로 해외수입에 의존함. 전체 시장규모는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연간 약 800~10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비공식 통계도 포함한 수치임.

    - 주요 수요처로는 일반 가정을 비롯해 세탁소, 호텔 등이 꼽힘. 파키스탄에서는 여전히 전체 다리미 시장에서 열판 다리미의 점유율이 50%가량을 차지하나 최근 들어 신제품인 스팀 다리미에 대한 선호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임. 이는 기본적으로 스팀 다리미의 경우 다림질 과정에서 의류 손상이 덜하기 때문임.  또한 기존 다리미에 비해 전기 소모가 적다는 점 역시 전력 사정이 열악한 파키스탄에서 인기를 얻도록 하는 요인임.

 

  ㅇ 수입 동향

    - 회계연도 2015/16 기준 파키스탄의 스팀 다리미 공식 수입규모는 약 155만 달러로 전년대비 15.6% 증가함. 회계연도 2013/14 이래 최근 3년간 시장 규모가 4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점이 눈길을 끔.

    - 여느 품목과 마찬가지로 회계연도 2015/16년 기준 중국산의 수입이 약 54만 달러로 수입시장의 약 34.9%를 차지함. 이어서 이탈리아(약 29만 달러), 일본(약 18만 달러), 베트남(약 12만 달러) 등이 주요 수입대상국으로 분류됨.

 

파키스탄 스팀 다리미 수입현황(HS Code 8451.3000 기준)

                                                                                                                       (단위: 달러, %)

자료원: Pakistan Bureau of Statistics

 

    - 중국산 스팀 다리미는 저렴한 가격과 높은 인지도를 강점으로 파키스탄 다리미 시장을 점유함. 한편 이탈리아, 일본, 미국 등의 고급 제품도 전체 시장의 약 1/3을 차지한다는 점은 고가, 고품질 제품에 대한 파키스탄 고소득층의 수요도 상존함을 반영함. 최근 중국산에 비해 이탈리아산의 수입 증가율이 월등하게 높다는 사실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음.

    - 한국산의 경우 공식 수입규모는 3만6000달러로 적은 편이나 최근 3년간 대폭 증가하면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음. 무역관에서 접촉한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산의 우수한 품질이 오늘날 인기 상승의 요인임을 언급함. 보다 상세히 살펴보면 한국산 스팀 다리미는 이중 단열 기능의 고급 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해 전류 충격을 방지하고 사용상 안전하다는 점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함.

    - 한편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공식통계는 실제 수입시장 규모의 약 10~15%만을 반영한다고 언급함. 즉, 실제 시장규모는 약 1,000만 달러로 공식통계의 7~8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예상됨. 이는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언더밸류(under value)가 현지에서 성행하기 때문임.

    - 국내 통계(한국무역협회) 기준으로 회계연도 2015/16 기간(2015년 7월~2016년 6월) 조회 결과 한국산 스팀 다리미의 파키스탄 수출액은 약 6만9000달러로 나타남. 자료원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현지 통계가 실제 거래규모의 약 절반 수준으로 축소 집계됐음을 확인 가능함.

 

한국의 대파키스탄 스팀 다리미 수출 현황

                                                                                                            (단위: 천 달러)

2014		2015		2016		2017
상반기	하반기	상반기	하반기	상반기	하반기	상반기	하반기
25	69	9	49	20	14	30	-

주 : 파키스탄 회계연도 2015/16 회계연도(2015년 7월~2016년 6월)와 동일 기간으로 설정해 산출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 현지 바이어 인터뷰

 

  ㅇ 업체명 : Bilal Electronics / 담당자 : Mr. Amir Khali(CEO)

    - Bilal Electronics는 다리미를 비롯한 각종 가전을 취급하는 업체임. 업체 대표(Mr. Amir Khali)는 최근 파키스탄 다리미 시장에서 스팀 다리미의 비중이 약 45% 수준으로 상승했음을 언급함. 세부적으로 핸디형의 경우 30%, 스탠드형이 15%가량이며 나머지 55%는 기존 열판 다리미가 점유하고 있음.

    - Mr. Amir Khali에 따르면 파키스탄 스팀 다리미 시장에서 수많은 해외브랜드가 경쟁 중인 가운데 한국 제품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이는 최근 3년 사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품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적정한 가격에 양호한 성능의 제품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임. 특히 특급 호텔, 세탁소 등에서는 고급 여성 의류용으로 고가의 스팀 다리미도 구매하고 있음.

    - 또한 바이어는 2010년 이후 파키스탄에도 인터넷 온라인 쇼핑몰이 나타나면서 스팀 다리미 시장이 더욱 확장되고 있음도 언급함. 오늘날에는 100여 개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다리미를 비롯한 가전제품을 판매 중임.

 

  ㅇ 업체명: Ahmed Electronics / 담당자 : Mr. Javed Iqbal(CEO)

    - Ahmed Electronics 역시 다리미를 비롯한 각종 가전제품을 취급함. 기존에 일본(Panasonic) 스팀 다리미를 카라치 등 신드주 일대에 유통하고 있음. 대표인 Mr. Javed Iqbal에 따르면 파키스탄 소비자들은 스팀 다리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고가의 제품들도 점차 인기를 더해가고 있음. 바이어는 향후 파키스탄 스팀 다리미 시장의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함.

    - 업체 대표는 한국기업들에 우선 스탠드형 스팀 다리미를 적정 가격에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조언함. 이는 아직까지 핸디형과 달리 스탠드형은 현지 시장에서 도입 단계로 초기 진입에 성공한다면 긍정적인 성과가 예상되기 때문임.

    - 파키스탄에서 판매 중인 스팀 다리미의 원산지별 가격 현황은 아래 표와 같음.

 

원산지 및 종류별 스팀 다리미 가격 현황 

브랜드	원산지	종류	소매단가(달러)
Philips	중국	핸디형	18
National	중국		19
Toshiba	일본		40
M사	한국		25
Tefal	중국	스탠드형	60
E lite	중국		70
Toshiba	일본		140
W사	한국		120

주: Philips, Tefal 등 해외 브랜드의 경우 중국공장 생산 제품

 자료원: 인터뷰 바이어(Bilal Electronics, Ahmed Electronics)

 

□ 우리 기업 시사점  

  

  ㅇ 풍부한 경력의 에이전트 확보

    - 다른 대부분의 품목과 마찬가지로 스팀 다리미의 경우도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제품을 유통하는 구조가 일반적임. 따라서 해당 업계에서 8~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유능한 에이전트를 먼저 확보할 필요가 있음.

    - 또한 진입 초기에는 인지도 향상을 위해 에이전트를 통해 광고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함. 이는 가전제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기존에 친숙한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임. 신문·잡지 지면광고나 TV 광고가 주요 홍보수단이며 관련 연락처는 카라치무역관에서 확인 후 제공 가능함.

    - 시장진입 후 성숙단계에는 파키스탄의 양대 상업도시인 카라치(신드주)와 라호르(펀잡주)에 각각 에이전트를 임명해 판매 거점을 확보하는 방안도 바람직함. 이는 두 도시 간의 거리가 약 1300km에 달해 사실상 별개의 권역으로 간주하기 때문임.

 

  ㅇ 현지 소비자 선호도 반영 필요

    - 바이어 Ahmed Electronics에 따르면 스탠드형 스팀 다리미의 경우 고급 플라스틱 받침대와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함. 또한 30분간 계속해서 사용 가능한 양의 물을 담을 수 있어야 하며, 과열 시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기능을 보유한 제품을 판매할 것을 추천함.

    - 아울러 파키스탄 소비자들은 증기량이 분당 40g이며 재질이 알루미늄 혹은 황동(pure brass)인 스팀 다리미를 선호하므로 이를 마케팅에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음. 한편 현지 관세율은 3%로 여타 제품에 비해 비교적 낮은 것으로 확인되며 가격 책정 시 이를 함께 고려해야 함.

 

현지 수입관세 및 기타 세율

HS Code	관세(Custom Tariff)	일반판매세(GST)	원천세(WHT)
8451.3000	3%	17%	6%

  자료원: Pakistan Customs Tariff

 

 

자료원: Pakistan Bureau of Statistics, Pakistan Custom Tariff, Bilal Electronics, Ahmed Electronics, 한국무역협회, KOTRA 카라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