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론 머스크 Tesla 창업자 겸 최고 운영자가 컴퓨터와 인간의 두뇌를 결합하는 Neuralink Corp 설립 -

- 다양한 국가 및 산업에서 증강인간 기술 경쟁으로 각축 -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산업(국방, 제조업, 의료산업 등)에서 인간의 업무를 편하게 하고, 신체적 능력을 극복하고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들에 대한 다양한 연구 및 제품 개발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음.

 

□ 증강인간 기술이란 무엇인가

  ㅇ 증강인간(Human Augmentation)이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와 감성 컴퓨팅 등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해 인간의 생각과 감각을 제어하는 기술들이 발전하면서 해당 기술을 인간에 적용할 경우 인체의 신체능력이 향상되는 상태로 정의

  ㅇ Hugh Herr 교수와 MIT 미디어 랩에 따르면 의수, 의족뿐만 아니라 외골격 등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신체 기능이 향상되고 나아가 인지기능과 감정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예측·발표함.

 

□ 증강인간 시장 현황

  ㅇ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전체 증강인간 시장규모는 2013년에 9180만 달러로 평가됐으며 2020년까지 연평균 43.52%의 성장률로 전체 규모가 11억35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임. 

  ㅇ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증강인간시장의 높은 연성장률(43.52%)은 증강인간 관련 기술과 사람의 기능을 보강시키는 제품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이들이 시장 규모를 키우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임.

  ㅇ 현재 증강인간이 가장 활성화돼 있는 산업은 국방, 제조업, 그리고 의료산업으로 해당 분야에서 많은 업체와 학계에서 인간과 컴퓨터를 연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 중임.

  ㅇ 특히 CNN에 따르면 현재 미 육군에서는 영화 '아이언 맨'에서 나오듯이 원격으로 외골격을 미세조정해 신체의 부담을 줄이는 군사용 보호장비를 개발 중

 

증강인간 시장 규모 및 전망

 

자료원: Markets and Markets

  ㅇ 올 5월에 '상상을 현실로, 현실을 가상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서울 포럼에서 MIT Media Lab의 Hugh Herr 교수는 복합적인 생체공학 기술들이 증강인간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음.

자료원: MIT Media Lab

  ㅇ 글로벌 IT 연구 및 자문회사인 가트너는 2016년 7월에 발표한 'Hype Cycle for Emerging Technology 2016'에서 증강인간 관련 기술을 Innovation Trigger(기술 소개단계)로 소개

  ㅇ 보고서에는 앞으로 이어질 기술들을 '순수 몰입 경험', '지각능력을 지닌 스마트 머신', '플랫폼의 혁명'으로 구분했으며, 증강인간 기술은 '순수 몰입경험' 부분으로 분류함.

 

  ㅇ 가트너사는 해마다 발표하는 하이프 사이클에 증강인간을 주목할 만한 핵심기술이라고 분석. 증강인간기술이 시장에 주류 기술로 흡수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

 

2016년 가트너사의 하이프 사이클

자료원: Gartner

  ㅇ 과거에는 인공지능과 로봇 분야에 많은 업체가 집중해 특화된 기술 발전 및 제품을 개발했으나, 최근 몇 년 사이에 AI와 VR을 기술을 이용한 증강인간분야가 떠오르면서 해당 분야로 관심이 모이고 있음.

 

□ 다양한 기업 및 기관에서 개발되는 증강인간기술

  ㅇ 최근 들어 많은 실리콘밸리 IT 기업이 증강인간 관련 자회사를 설립해서 증강기술 관련에 투자를 확대 중

  ㅇ Wall street Journal 에 따르면 최근 Tesla의 CEO 엘론 머스크가 Space X, Solar City에 이어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두뇌능력을 개발하는 바이오 인공지능기업 'Neuralink'를 설립

  ㅇ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표현과 소통의 교육과 미래를 연구하는 MIT 공과대학의 Media Lab은 최근에 인간의 기능을 향상, 증강, 보강시키는 주제를 연구하는 센터 설립

  ㅇ MIT Media Lab에 따르면 센터의 주 목적은 장애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세대의 '인지적, 정서적, 감각적, 신체적 도구'를 개발하기 위함이라고 보도

  1) 록히드 마틴: 미국 육군 병사들을 위한 이동장 HULC(Human Universal Load Carrier)

  ㅇ 미국 방위업체인 Lockheed Martin사가 개발한 HULC는 병사들의 파워를 강화시키는 장비로 200파운드(90kg)의 군장을 메고 시속 5km 정도의 속도로 장시간 동안 모든 지형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보조

  ㅇ 2~5kg에 불과한 HULC는 부착된 압력센서가 병사의 걷는 방식과 속도를 감지해 병사의 동작을 증폭하고 강화할 수 있으며 배터리 8개로 96시간 사용 가능

  ㅇ 미 육군 보도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 육군 병사 중 전투배치 부적합으로 분류된 2만 명 중 절반은 전투 중 부상자, 나머지 절반은 무거운 짐을 지지 못하는 등 신체적 제약이 있는 병사들임. 이들에게도 증강인간기술이 큰 도움이 될 예정

HULC(Human Universal Load Carrier)

자료원: U.S Army

  2) 스위스 로잔 연방공대 연구진: 뇌에 뇌파감지장치 이식, 운동 시 나오는 뇌파 감지, 무선으로 신경신호 전달기술

  ㅇ 스위스 로잔 연방공대(EPFL) 연구진에서 뇌파 감지와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마비된 원숭이를 다시 움직이는 실험 성공

  ㅇ 이 연구에 쓰여진 기술은 뇌파 측정 기술, 기계 학습을 통환 뇌 신호 판독, 그리고 정확한 하반신 근육 자극으로 다양한 기술의 조합이 될 것으로 발표

  3) 일본 사이버다인: 착용형 생활보조 로봇 HAL시리즈

  ㅇ 최근 일본 오바야시구미시에서는 현장 노동자 작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산업용 로봇 팔을 현장에 있는 직원들에게 시험 제공

  ㅇ HAL을 착용한 결과 노동자가 무거운 자재를 옮길 때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져 허리 통증이 줄었고, 피로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 또한 HAL을 착용하고 일할 경우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작업량도 1.5배 증가

  ㅇ 건설 현장, 공장 및 다양한 산업에서 쓰일 수 있는 작업지원용 장비인 HAL은 허리와 허벅지에 착용하는 형태로 작동방식은 사람이 몸을 움직일 때 뇌에서 근육으로 보내는 신호를 허리에 붙인 센서로 읽어 뇌가 생각한 대로 사람의 움직임을 보조

 

  4) 엘론 머스크 바이오 인공지능 기업 뉴랄링크 설립

  ㅇ 최근 엘론 머스크는 Nueral Lace라는 초소형 인공지능 칩을 이용해 인간의 뇌신경(뉴로)과 컴퓨터를 연결(링크)하는 바이오 기술 스타트업을 설립. 최고 수준의 뇌 과학 전문가 5명을 영입함.

  ㅇ Neuralink사는 뇌에 인공지능 칩을 이식함으로써 완치가 불가능한 뇌 질병들(간질, 우울증, 알츠하이머 등)과 이로 인한 치명적 질병 예방이 목표

 

□ 시사점

  ㅇ 정책 환경, 경제 교육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년 넘게 미래를 연구하는 밀레니엄 프로젝트 회장 제롬 글랜은 2050년이면 인공지능(AI)와 연결된 모든 것(휴대폰, 안경 등)을 의복 또는 신체에 통합함으로써 '증강천재'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

  ㅇ 현재 증강인간에 대해서 우리나라는 산업 재해, 방위 쪽에 대부분이 치중돼 있어 이 외에도 다양한 산업용 증강인간의 연구 및 개발이 필요

  ㅇ 또한 한국 중소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 산업별로 분석 후 접근을 하는 것이 좋음. 미국의 경우 증강인간기술이 국방산업에 많이 분포돼 있고, 일본의 경우 산업재해 관련 로봇들이 매우 발달돼 있어서 나라별로 필요한 산업 니즈를 파악 후 진출하는 것을 추천

  ㅇ 현재 증강인간기술 연구 및 제품들은 활성화돼 있으나 부품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는 많이 부족한 상태. 향후 관련 기술이 발달하고 제품이 활성화될수록 제품의 부품에 대한 시장 및 필요성 또한 커질 것으로 예상됨. 이에 한국 기업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

 

 

자료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