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실 신축 및 개조 수요 잇달아, 프리미엄·럭셔리 욕실용품 시장 증가 -

- 온라인유통망 활용 등 시장 변화 확인하고 경쟁력 확보방안 마련해야 -

□ 산업 개요

  ㅇ 정부 주도 'Clean India 캠페인'과 인도 소비자 수요로 성장한 인도 욕실용품(sanitary-ware)산업

    - 인도 모디 총리는 취임 후 2014년부터 'Clean India 캠페인'을 전개해 2019년까지 1조1700억 원을 투자해 인도 전역에 6000만 개의 개인 및 공중화장실을 설치하고 2022년까지는 옥외 배설을 근절할 계획을 발표
    - 인도 정부는 캠페인의 성과달성 현황을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신고전화서비스(1696)' 도입, 연예인·스포츠선수 홍보대사 위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활용 등의 방법으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음. 

 

(좌) Clean India(swachh bharat) 캠페인 모바일 앱  (우) 캠페인 실시간 달성현황(www.swachhbharaturban.in)

    - 'Clean India 캠페인'은 화장실 이용에 대한 국민의 의식수준 개선 등의 긍정적 효과를 얻고 있음. 특히 도시에 비해 소외됐던 농촌지역 주민에게도 기초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기존 재래식 화장실의 현대화 필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음.
    - 이와 함께, 국민소득의 빠른 증가로 주택시설 개선 수요와 함께 우수한 품질의 디자인 브랜드 제품을 찾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소비자가 점차 늘고 있음. 종래의 개념을 탈피해 편의성과 심미성을 고루 갖춘 화장실을 짓기 위한 인도 국민의 투자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임.

□ 시장 동향

  

  ㅇ 인도 욕실용품 시장동향

    - 인도 홈 인테리어 시장은 매년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 중 욕실용품 시장을 포함한 '주택개조(욕실 등) 분야'는 2011년 대비 2016년에 5540억 루피를 기록해 약 58%의 성장세를 기록함.  

인도 홈 인테리어 시장동향(2011~2016)

                                                                                                                                                            (단위: 십억 루피)

 

자료원: Euromonitor

    - 세부적으로 2016년 인도 ICICI 은행이 분석한 욕실용품 산업은 크게 기초·표준·프리미엄·럭셔리 시장으로 구분되며, 프리미엄과 럭셔리 시장에서는 인도 현지 기업뿐만 아니라 Toto, Kohler, American Standard 등 외국업체들도 경쟁을 벌이고 있음. 

인도 욕실용품산업 시장구분에 따른 기준소매가, 시장규모, 마켓리더 브랜드(2016)

시장 구분	기초	표준	프리미엄	럭셔리
시장 규모	120억 루피	120억 루피	80억 루피	36억 루피
비율	34%	34%	22%	10%
기준 소매가	500~1000루피	1000~2000루피	2500~5000루피	5000~20만 루피
브랜드	Raasi, Neycer, Johnson, CRS, 기타 중소업체	Cera, Hindware, Parryware, Kerovit and Somany	Kohler, Duravit, Toto, American Standard, Jaquar, RAK, Roca, Parryware, Cera & Hindware Art	Kohler, Duravit, Toto, American Standard, V&B, Jaquar, Artize, RAK, Isvea, Roca, Hindware, Italian & Queo
마켓 리더	기타 중소업체	CRS	HSIL	PR

자료원: ICICI Report(2016년 8월)

    - 현지 업계는 표준뿐만 아니라 프리미엄·럭셔리 욕실용품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데에 한 목소리로 동의하고 있음. 방갈로르에 본부를 둔 Geberit India사의 Abubaker Koya 사장은 "욕실용품 산업은 매해 약 10~15% 수준으로 꾸준히 성장해왔고, 특히 프리미엄 욕실용품 기업은 해마다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함. 

    - Jaquor사의 Rajesh Mehra 이사는 "화장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로 새로운 상품과 콘셉트를 기꺼이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5년 전만 하더라도 Tier-1 도시*에서도 팔리지 않던 월풀 욕조가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유리 샤워부스도 15~20% 비율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힘. 

    * Tier-1: 인구 수 100만 명 이상의 도시로 델리NCT, 뭄바이, 첸나이, 방갈로르, 콜카타, 하이데라바드, 푸네, 아메다바드 등임.

 

□ 주요 유통업체

 

  ㅇ 인도 욕실용품 산업의 주요 유통망

    - 인도 욕실용품 산업은 주택 개조 및 홈 인테리어의 일부분에 포함됨. 욕실용품 중 대표적인 상품인 세면대, 비데 등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홈 인테리어 전문매장을 통해 구입부터 설치 및 공사까지 진행하는 것이 대다수임. 하지만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욕실용품을 직접 구입하는 모습 또한 점차 나타나고 있음.

 

                                                                                                                                                                (단위: %)

자료원: Euromonitor

    - 온라인 유통망에서는 Flipkart, Snapdeal 등 인도 온라인 종합쇼핑몰을 비롯해 Pepperfry.com 등 홈 인테리어 전문 온라인 쇼핑몰 등이 욕실용품의 온라인 판매를 주도하고 있음.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과 함께 여러 브랜드 제품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특유의 장점을 활용해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음.

 

□ 수입 현황

 

  ㅇ 인도 욕실용품 산업 수입통계

    - 자기류의 세면대, 욕조 등의 욕실용품(HS Code 6910)에 대한 인도의 수입규모는 2016년 기준 7800만 달러이며 중국(76.9%), 독일(3.8%), 터키(3.8%), 태국(2.6%) 순으로 나타남.

    - 한국-인도 간 CEPA협정에 따라 상기 제품의 기준관세는 협정세율로, 2017년 기준 0%(기본관세만 적용)임.

인도 주요 수입대상국 및 수입액(HS Code 6910 기준)(백만 달러)

순위	국명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1	중국	33	47	50	65	59	60
2	독일	4	4	3	3	2	3
3	터키	1	1	1	1	2	3
4	태국	2	3	2	3	2	2
5	이탈리아	4	2	3	2	2	2
-	총계	54	66	68	81	74	78

주: 순위 기준은 2016년 수입액 순위에 따름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인도 상공부

    - 강철, 쇠를 가공한 욕실용품 및 부품(HS Code 7324)에 대한 인도의 수입규모는 2016년 기준 2200만 달러이며, 중국(59.1%), 대한민국(18.2%), 이탈리아(4.5%), 독일(4.5%) 순으로 나타남.

    - 한국-인도 간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따라 위 제품의 기준관세는 협정세율로, 2017년 기준 0%(기본관세만 적용)임.

인도 주요 수입대상국 및 수입액(HS Code 7324 기준)

순위	국명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1	중국	11	11	10	12	12	13
2	한국	0	0	2	2	3	4
3	이탈리아	2	3	3	2	1	1
4	독일	5	5	3	2	2	1
5	인도네시아	1	0	0	0	0	0
	총계	24	23	20	20	22	22

주: 순위 기준은 2016년 수입액 순위에 따름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인도 상공부

 

    - 특히 위 제품은 단가(Unit Price)를 기준으로 다시 분석할 경우 2016년 기준 1위로 나타남. 이는 우리나라 제품군은 중국이나 다른 국가들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다소 부족할 수 있으나, 염가시장이 아닌 프리미엄 및 럭셔리 시장을 타깃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음.

인도 주요 수입대상국별 제품단가(HS Code 7324 기준)(US$)

국명	단위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중국	T	6,568.29	5,777.10	7,538.89	6,138.75	5,773.44	4,663.01
한국	T	6,180.36	15,924.08	19,735.57	19,307.37	18,437.34	14,214.84
이탈리아	T	10,010.57	15,505.32	12,230.97	14,894.64	14,166.80	11,766.00
독일	T	15,790.54	18,817.16	12,129.98	16,978.71	13,327.10	13,774.25
인도네시아	T	9,336.48	26,812.90	9,445.44	22,465.54	11,526.14	12,910.03

주: 국가명 나열 기준은 2016년 수입액 순위에 따름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인도 상공부

□ 전망 및 시사점

 
  ㅇ 인도 정부의 ‘Clean India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의 위생관념과 화장실 개선에 대한 인식이 이뤄진 만큼, 향후 인도 내에 화장실 설치 및 기존 시설 개선 등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됨. 욕실용품 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임.
 

  ㅇ 또한 강력한 구매력을 가진 중상류층의 등장으로 각자의 개성과 편안함을 더한 화장실(욕실)로의 개선 욕구가 나타나고 있음. 이에 더해 벵갈루루 등 주요 도시에 대형쇼핑몰, 고급호텔, 대형병원 등의 건설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프리미엄·럭셔리 욕실용품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함.
   

  ㅇ '홈 인테리어 붐'을 이룬 한국기업들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기능성 욕실제품과 제조 노하우 등을 보유하고 있으나, 다른 국가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다소 부족한 경향이 나타남. 인도기업과의 합작, 현지 제조공장 설립 및 에이전트 확보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필요가 있음.
 

  ㅇ 아울러 GST 시행 이후 현금 없는 디지털 경제와 인터넷 쇼핑이 부상하는 인도 시장의 변화에 맞춰 Flipkart 등의 온라인 유통망을 적극적인 활용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Euromonitor Internal 분석 자료, Global Trade Atlas 분석자료, The Hindu Businessline, Times of India, ICICI은행 연구자료 참조, 현지 전문가 인터뷰, KOTRA 방갈로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