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여성 그루밍 시장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오늘날 카메라 폰과 셀카(selfies) 문화의 영향으로 여성의 외모에 대한 사회적 압박은 변함 없음. 영국 여성 소비자들은 기본 화장품뿐만 아니라 기술기반 화장품으로 특정 룩을 창조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음.

    - 2015년 기준 영국 여성의 11%는 매일 16분 이상 화장에, 40%는 매일 3~5분을 세안에 투자하며, 34%의 여성은 매일 2분을 얼굴 관리에 시간을 보낸다고 함.

2015년 여성이 그루밍 활동에 소비하는 시간(1일 기준)

자료원: Euromonitor

  ㅇ 남성 그루밍 시장

    - 2000년대 메트로섹슈얼(metrosexual) 남성*의 등장 이후로 남성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확연히 드러나면서 2010~2015년 사이 남성용 그루밍 시장 매출은 2% 성장했음. 특히 남성용 스킨케어 대중시장 매출이 2.2% 증가, 남성용 헤어 제품 매출은 24% 증가함.
    * 외모를 가꾸는 데에 관심이 많고, 패션에 민감해 가꾸기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

    - 글로벌 화장품업체 Estée Lauder의 남성용 스킨케어 판매 마케팅 담당자인 닉 퍼거슨(Nick Ferguson)은 영국 패션잡지 뷰티 메거진(Beauty Magazine)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날 남성성의 개념이 더욱 세분화되고 있으며, 남성이 '가꾸어도 된다'는 개념이 통용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강조

    - 영국 남성의 뷰티제품 구매뿐만 아니라 뷰티살롱 방문도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영국 미용치료사미용사협회(BABTAC)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살롱을 방문한 남성의 수는 전년대비 50% 증가했음. 남성용 살롱 관리 중 가장 인기 있는 관리 품목은 수염 손질, 마사지, 매니큐어·페디큐어라고 함.

    - 영국 일간지 Evening Standard에 따르면, 글로벌 미용제품 기업 Sally Salon Services 설문조사 결과 런던 뷰티살롱 5곳 중 1곳이 2016년에 태닝 및 수염 다듬기와 같은 남성용 서비스를 추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2015년 남성이 그루밍 활동에 소비하는 시간(1일 기준)

자료원: Euromonitor

□ 영국 남성 그루밍 시장 개요

  ㅇ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면도제품, 화장품, 향수로 구분되는 남성 그루밍 시장이 2016년 기준 17억 파운드 매출을 달성. 전년대비 3% 성장, 5년 만에 16% 성장세를 보임.

    - 영국 남성 소비자들이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는데, 프리미엄 남성용 향수는 2016년 기준 8% 성장하며 남성 그루밍 제품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임.

  ㅇ 기본 스킨케어 제품은 보완적이되 개인맞춤형 용도로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이에 더불어 더욱 다양한 제품들이 남성 그루밍 시장에 투입되고 있음.

    - 스킨케어 제품의 경우, 2016년 기준 일반 스킨케어 제품이 6% 성장을 기록한 것에 비해 프리미엄 스킨케어 제품은 8%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보아, 남성의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개념이 개인맞춤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또한 더 많은 남성들이 수분 및 활력 공급, 청결 등 일상적인 관리에 더욱 시간을 투자하면서 세안제 및 토너 제품뿐만 아니라 노화방지 제품 및 눈 윤곽용 제품 등의 인기도 점점 증가하고 있음.

  ㅇ 영국 밀레니엄 세대*의 남성이 아직 완전히 고소득층에 속하지는 않지만, 남성 그루밍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계층임.
    * 1980~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 최근 이러한 밀레니엄 세대의 남성층이 고소득층으로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소비력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이들은 스킨케어 제품 및 유행을 선도하는 제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기 시작함.

영국 남성 그루밍 제품 매출 규모

                                                                                                                                                            (단위: 백만 파운드, %)  

자료원: Euromonitor

  ㅇ 남성전용 제품을 찾는 남성이 늘어나면서 남성 특유의 문제를 위한 전문 솔루션 제품뿐만 아니라 여러 기능을 결합한 혁신제품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는 스킨케어, 헤어케어, 데오드란트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보편화되고 있음.

    - 남성용 헤어케어 제품 시장은 남성 맞춤형 솔루션 제품을 개발하면서 활기를 찾고 있는데 Redken, Aveda, Hanz de Fuko, Bulldog 등 기업은 기본 남성용 샴푸에 기능을 추가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음.

    - 남성용 데오드란트 역시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는데, Lynx, Dove, Sure 등 기업은 휴대성이 추가된 압축형 데오드란트 제품을, L’Oréal은 무알코올 제품으로 흡수성을 증대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전통적 기능과 소비자 맞춤형 기능이 더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했음.

영국에서 판매되는 남성 그루밍 제품 사례 

 자료원: Euromonitor, Boots, ASOS, Redken, Aveda, Hanz de Fuko, Bulldog, L’Oréal 기업 홈페이지

  ㅇ 또한 많은 소비자들이 파라벤, 석유화학 제품 및 독소 등 인공물질이 첨가된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지면서 환경 및 사회에 해를 끼치지 않는 제품을 추구하는 등 소비자들의 친자연적 접근이 늘어나는 상황임.

□ 패션시장에서도 떠오르는 남성 그루밍 시장

  ㅇ 남성 그루밍시장의 성장은 최근 영국 패션시장에서도 두드러졌는데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남성복 시장은 2016년 기준 117억 파운드 매출을 달성, 전년대비 1% 성장, 5년 만에 9.4% 성장세를 기록함.

    - 남성 소비자에게 개인의 스타일은 더욱 중요한 정체성의 한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남성복을 통해 단순히 부유하고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세련되고 패셔너블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경향을 보임.

    - 런던패션위크맨즈는 2015년 기준 남성복 분야는 전체 의류 시장의 25%를 점유했으며, 2010~2015년 사이 남성복 온라인 판매는 17.4% 증가했고, 2020년까지 1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영국 남성복 시장 매출 규모

                                                                                                                                                            (단위: 백만 파운드, %) 

  자료원: Euromonitor

  ㅇ 영국 최대 규모 의류패션 전시회인 Pure London 주최 측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영국은 역사적으로 남성복 트렌드 및 문화를 이끌어왔고 영국만의 독특하고 다양한 패션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음.

    - Giorgio Armani, Brioni와 같은 재단업체의 계속되는 인기, Burberry의 트렌치코트, 1970년대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에게 영감을 받은 Hedi Slimane의 스키니핏, Barbour 재킷, Dr. Martens 부츠 신발(독일에서 처음 개발) 등이 그 예

    - 오늘날 영국 남성복 시장은 현대적 의류, 스포츠의류 등 캐주얼한 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음.

  ㅇ 런던패션위크맨즈(London Fashion Week Men‘s)는 2014년 기준 전 세계 남성복 판매규모는 2980억 파운드로, 2019년에는 9% 증가한 3250억 파운드 매출을 전망하는 등 패션시장에서의 남성 그루밍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음.

□ 시사점

  ㅇ 영국 남성 그루밍 시장은 성장과 동시에 제품이 개인화, 맞춤화, 다양화되고 있음. 이에 우리 기업은 영국 그루밍 시장 진출 시 연령, 성별 및 기타 요소에 따른 차별화되고 보다 전문화된 다양한 제품군을 소개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음.

    - 아직까지 남성전용 제품이 부족해 여성용 및 공용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일부 제품군을 공략해 남성전용 제품을 출시하는 등 틈새시장 공략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음.

  ㅇ 퓨어 런던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패션 소매업계는 항상 새로운 브랜드를 물색하고 있으며 파트너십을 통한 상품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음.

    - ASOS의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는 전 세계에서 모인 디자인 상품이 판매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와 같은 오픈 플랫폼을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도 생각해볼 수 있음.

    - 영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주요 전시회·패션쇼* 참여를 통해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현지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대시켜 기업을 알리고 향후 협력 여부 등을 논의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음.
    * 전시회·패션쇼 정보는 아래 참고, 해당 행사들은 연간 비슷한 시기에 진행될 예정

영국 남성복 시장 주요 전시회·패션쇼 일정

자료원: British Fashion Council, Pure London

자료원: Euromonitor, Independent, Evening Standard, Beauty Magazine, Boots, ASOS, Redken, Aveda, Hanz de Fuko, Bulldog, L’Oréal, Pure London, London Fashion Week Men‘s, British Fashion Council 보고서,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