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선박연료의 황 함유량 0.5% 이하 의무화로 열교환기 시장 확대 가능 -

- 그리스에는 주요 선주사가 많고, 선박용 열교환기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 -

 

 

 

□ 선박용 열교환기 기능

  ㅇ 선박용 열교환기란 선박의 엔진 및 주요 기기의 운전을 원활하게 하고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냉각수, 윤활유, 연료유 등을 적합하게 가열 및 냉각하는 가장 중요한 선박부품 중 하나임.

□ 선박용으로 가장 보편화된 '원통다관식 열교환기'

  ㅇ 원통다관식·이중관식·코일식·핀튜브식·판형 등 다양한 종류의 열교환기가 있지만, 선박에 주로 사용되는 열교환기는 '원통 다관식열교환기(Shell and Tube Heat exchangers)'임.

 

  ㅇ ‘원통다관식 열교환기(Shell and Tube Heat exchangers)’는 선박 내 추진장치, 보조발전장치, 컴프레서, 연료분사장치, 선박 냉동 시스템 및 에어컨 등에 쓰임.

 

□ 선박용 열교환기 시장 동향

  ㅇ 2016년 10월, 국제해사기구(IMO)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2020부터 엄격해진 황산화물(Sox) 규제

도입을 결정하면서 열교환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짐.

    - 새로운 기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전 해상에서 현재 황 함유량이 3.5%인 선박연료에서 0.5% 이하인 선박연료로 변경해야 함.

    - 저유황연료는 점도가 낮아 엔진으로 바로 유입될 수 없기 때문에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냉각해 적절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

시켜 줘야하므로 열교환기 수요 증가 예상

  

□ 그리스 선박용 열교환기 시장 현황

  ㅇ 그리스에서 선박용 열교환기의 주 구매자는 선주사임에 따라 선주사들이 구매한 선박용 열교환기는 항구나 조선소로 바로 전달됨.

 

  ㅇ 선박용 열교환기는 주로 전문 무역 에이전트에 의해 유통

    - 전문 무역 에이전시는 선주사의 기술부와 긴밀한 관계 유지

    - 에이전시는 보통 한 업체와 독점적으로 거래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며 선주사나 에이전시의 협정에 따라 달라지기도 함.

 

  ㅇ 가장 잘 알려진 그리스 선박용 열교환기 제조업체는 FARAD S.A.이며, HEMEXPO(그리스 선박장비 제조 및 수출업체) 협회의 주요 업체 중 하나

    - 2016년, 제조업체 FARAD는 그리스 최대 선사인 Angelicousis 그룹 산하의 Maran Gas사와 신조 선박 10척에 필요한 원통다관식열교환기 계약을 성사시킴.  

    - 제조업체 FARAD는 제품의 높은 퀄리티와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높였고, 무엇보다 그리스 선주사 커뮤니티와의 네트워크를 잘활용함.     

  ㅇ 그리스에도 현지 제조업체가 있지만 선박용 열교환기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 

    - 현지 시장 전문가(선박 기자재 에이전트 A사)에 따르면, 고급 제품의 경우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 사이로 가격이 책정됨.

    - 열교환기가 손상될 경우 EU와 한국, 일본의 우수한 업체들에 수리를 맡길 수도 있지만 손상된  부품만 따로 중고로 사거나 저품질의중국산 열교환기로 교환을 원하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함. 이렇게 해결할 경우, 가격이 약 1만 달러까지 떨어지기 때문

 

선박용 열교환기 주요 업체

자료원: 현지 시장전문가(선박 기자재 에이전트 A사)

□ 한국 선박용 열교환기 진출 현황

  ㅇ 선박용 열교환기 시장에서 한국 업체는 매우 강하며 최근 몇년 간 그리스 시장에 동화엔텍(DongHwa Entec), LHE, DHP 엔지니어링 등의 한국 업체들이 진출함. 

  ㅇ 주로 이 업체들은 한국 조선소가 그리스 선주사에 제공하는 Maker’s list에 포함돼 있음.                                                    

    - 그리스 선박의 총 30%가 한국 조선소에서 건조되므로, 한국의 조선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Maker’s list에 포함되는 것이 매우 중요

  ㅇ 그리스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은 주로 그리스 피레우스 항에 업체 대표 사무실이나 현지 에이전시를 두고 활동하고 있음.

□ 그리스 선박용 열교환기 수입 현황

 

  ㅇ 2015년도 그리스 열교환기 수입 금액은 총 680만 달러를 기록했고, 2016년도에는 2015년도 대비 1%의 미미한 증가율을 보임.   

  ㅇ 아래 표를 보면 열교환기에 대한 그리스의 일반적인 수입 현황을 알 수 있지만, 몇가지 감안해야할  특징이 있음.

    - 해운업 특성 상, 선박 건조나 보수가 주로 그리스 외부의 조선소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박용 열교환기 수입은 그리스에 기록되지 않음. 

    - 또한 세금 문제로 인해 선주들은 대부분의 선박을 다른 국적으로 바꿔 등록시키기 때문에, 아래의 그리스 열교환기 수입현황은 한계가 있음.

 

그리스 열교환기 수입현황(HS Code 841950) 

                                                                                                                                                   (단위: %, 백만 달러)

순위	국가명	수입액			비중			증감률 2016/2015
		2014	2015	2016	2014	2015	2016
	전체	7.269	6.866	6.933	100	100	100	0.9
1	이탈리아	1.607	1.230	1.827	22.1	17.9	26.3	48.5
2	독일	1.642	1.339	1.756	22.5	19.5	25.3	31.1
3	벨기에	0.764	0.609	0.777	10.5	8.8	11.2	27.5
4	스웨덴	0.746	0.497	0.777	10.2	7.2	11.2	56.4
5	헝가리	-	-	0.450	0.0	0.0	6.4	0.0
6	영국	0.091	0.072	0.232	1.2	1.0	3.3	222.0
7	덴마크	0.314	0.509	0.185	4.3	7.4	2.6	-63.7
8	중국	0.325	0.222	0.121	4.4	3.2	1.7	-45.4
9	스페인	0.007	0.157	0.097	0.0	2.2	1.4	-38.04
10	프랑스	0.464	0.154	0.093	6.3	2.2	1.3	-40.0
28	한국	-	0.000	0.002	0.0	0.0	0.0	357.5

자료원: Eurostat

□ 진출방안

  ㅇ 그리스 선박용 열교환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함께 가격경쟁력을 갖춰야 함.

    - 한국 제품은 뛰어난 품질과 좋은 브랜드로 그리스에서 잘 알려져 있지만, 유럽 업체들 또한 높은 품질과 마케팅으로 열교환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적당한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  

    - 또한 선박용 열교환기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입지가 약한 새로운 업체는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음.

 

  ㅇ 그리스로 선박용 열교환기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Lloyd’s, DNV, Bureau Veritas 등과 같은 국제 협회에서 필수적으로 인증을 받아야 함.

    - 또한 압력장치에 대한 97/23/EC 유럽 연합 조항에 따라 CE 인증 필요

 

  ㅇ EU와 한국의 FTA 협정에 따라 해당 품목 수출 시 발생하는 세금은 0%이지만,  그리스에서는 23%의 부가가치세를 지불해야 함.

 

  ㅇ 그리스 아테네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선박 박람회 ‘포시도니아(Posidonia)’에 참가하는것은 중요한 마케팅 기회

    - 그리스 선주들과 현지 에이전시를 만날수 있는 기회이며, 일반적으로 선박용 열교환기의 경우 제품 기술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하면서 마케팅을 하기 때문에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됨. 

    - 다음 '포시도니아(Posidonia)' 박람회는 2018년 6월 4일에서 8일까지 개최   

    · 참고: http://www.posidonia-events.com

 

  ㅇ 가장 중요한 것은 조선소의 레퍼런스 리스트(Maker’s list)에 업체가 포함돼있는 것 

    - 이 리스트는 업체들의 수행 실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그리스 선주들은 레퍼런스 리스트에 포함된 업체들을 더욱 신뢰하고 선호함.  

 

  ㅇ 더욱 효과적인 제품 홍보 및 판매를 위해 그리스 해운시장에 좋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현지 선박 에이전시를 잘 활용해야 함.  

 

□ 시사점

  ㅇ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에서 2020년부터 선박연료 황 함유량을 대폭 감소하기로 확정했기 때문에 선박용 열교환기 제조업체들의

시장 확대 기회가 될 수 있음. 

      - 해당 규제는 이미 2010년도부터 EU와 캘리포니아 항구에는 적용됐지만, 2020년부터 전 세계 모든 해역으로 확대됨.

  ㅇ 그리스 시장에서 한국 업체는 좋은 인식을 갖고 있고 그리스 선박의 30%가 한국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만큼, 국내 선박용 열교환기   제조업체의 그리스 진출 가능성도 큼. 

자료원: Eurostat, 주요 바이어 인터뷰 및 KOTRA 아테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