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트페테르부르크 폭탄 테러 등 러시아도 더 이상 테러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시각 증가 -

- 최근 IS 등의 테러 위협이 지속되는바, 관련 장비에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 -

□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역 폭탄테러 발생, 14명 사망

  ㅇ 2017년 4월 3일 14시 20분경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객차 안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 지하철 객차 안에 있던 시민 1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ㅇ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정부는 이 사건을 폭탄테러로 규정했으며, 테러 이후 상트시 전역의 지하철을 폐쇄하고 풀코보 공항 등 다중 밀집 시설에 대한 보안조치를 강화

  ㅇ 이 폭탄테러의 범인은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러시아 국적을 보유한 20대 남성인 것으로 파악됨. 자살폭탄테러였기 때문에 범인을 검거할 수 없지만, 관련자 및 범행에 동조했던 이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검거에 나서고 있는 상황임.

□ 점점 아물어져가는 테러의 상처, 하지만 강화된 도시 내 보안 검색

  ㅇ 테러가 발생한 지 3주 가까이 지나가면서 테러의 상처는 점점 아물어가고 있지만, 지하철 및 다중밀집지역의 보안 검색은 한층 강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ㅇ 예를 들어, 평소에 실시하지 않던 지하철 소지품 검색 및 백화점 등 다중밀집지역에 대한 금속탐지기 검색 등이 한층 더 강화됐음. 공항에서도 청사 출입 시 X-ray 검사와 더불어 금속탐지기를 이용한 검사, 소지품 검사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비행기 탑승 시에도 전신 X-ray 검사를 실시하는 등 테러 이전보다 보안 강화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임.

  ㅇ 또한 경찰의 검문 검색도 강화돼 특히 중앙아시아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불심검문이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도시 내 마찰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됨.

□ 더 많은 CCTV를 필요로 하는 러시아

  ㅇ 러시아 CCTV 시장은 2015~2017년 3년간 연 평균 15.4% 성장했으며 그 성장세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 이는 국가 인프라 확충으로 인한 신규 수요 및 기존에 지하철역 등에 설치됐던 CCTV 교체 수요도 같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됨.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지역에 해당 수요의 50% 이상이 집중돼 있으며 약 20%는 우랄 지방, 나머지는 극동 및 시베리아 지방의 수요인 것으로 파악됨.

  ㅇ 또한 금속탐지기 등 기타 보안장비의 경우도 치안 불안 등의 상황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신규 다중밀집지역 건축(쇼핑몰 등)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건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관련 장비의 수요도 증가 추세임.

러시아 CCTV 시장 규모 증가율

  ㅇ  러시아에서 직접적인 테러 위협이 계속됨에 따라 이러한 보안장비의 신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 기존 설치됐던 저화질 장비를 HD급으로 교체하기 위해 정부 프로젝트, 혹은 대형 쇼핑몰 등의 교체공사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됨.

  ㅇ 또한 공공장소 및 다중밀집지역에 대한 CCTV 및 보안장비뿐만 아니라, 가정용 CCTV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해당 시장도 큰 성장세가 예상됨. 애완동물 혹은 보모와 함께 맡겨진 아이의 상태를 직장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CCTV 서비스도 러시아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음. 유통되는 제품의 평균 가격대는 약 200달러 수준인 것으로 파악됨.

  ㅇ 더불어 CCTV가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교통 단속 분야임. 현재 러시아 대도시는 시내를 중심으로 극심한 교통정체 및 주차난을 겪고 있으며, 특히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 중심가 대부분은 도로변 평행주차가 유료화돼 시간당 주차요금을 납부해야 하는 상황임. 이러한 주차 시스템 관리(주·정차 단속 등)을 위한 CCTV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그 수요도 더불어 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 중심가에서 CCTV를 장착한 차량으로 주차 단속에 나서고 있는 모습

□ 최근 러시아 CCTV 수입 국가와 규모

  ㅇ 최근 3년간 러시아 CCTV 수입 국가 및 규모는 아래 표와 같음.

최근 3년간 러시아 CCTV(HS Code 8525.80) 수입 규모

                                                                                                         (단위: 천 달러, %)

자료원: GTIS, 순서는 2016년 기준

  ㅇ 중국산 CCTV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산 CCTV의 경우도 6위(1677만 달러)를 차지함. 러시아에 상당히 많은 양이 수입됨을 알 수 있음.

□ 러시아 시장 CCTV Top 5 브랜드

□ 러시아 주요 판매 CCTV 모델(ULMART 판매량 기준)

□ 시사점 및 우리 기업 진출방향

  ㅇ 상술하듯이 러시아 내 CCTV 수요는 전 분야에 걸쳐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정부 프로젝트에 기반한 수요가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ㅇ 러시아의 정부조달 사이트(www.zakupki.gov.ru) 를 통해 이러한 프로젝트들을 확인할 수 있음. 원칙적으로는 외국 업체도 러시아 정부 조달에 직접적으로 참여가 가능하나, 복잡한 행정절차 및 유착으로 인해 전문 조달 벤더를 통한 간접진출이 유망함.

  ㅇ 러시아는 비관세 장벽이 높은 지역 중 한 곳으로서, 각종 인증(유라시아 경제연합 출범으로 GOST → EAC 인증으로 변경) 획득이 필요함. 특히 모든 소프트웨어에 대한 현지어 적용을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음.

  ㅇ 일반 아파트나 주거지역, 특히 가정용 CCTV 시장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중고가형 국산 IP 카메라의 진출도 유망할 것으로 사료됨.

  ㅇ 관련 전시회에 적극적인 참가를 통한 홍보활동으로 러시아 딜러들에게 자사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도 현지 진출의 방법이 될 수 있음.

자료원: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