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당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가처분 소득도 증가 -

- 소매분야 수요가 공급보다 2배 많은 상황 -

  

□ 주요 배경

 

  ㅇ 스리랑카 소매시장 규모는 약 3000억 달러로 추정되며 최근 들어 두 자릿수 성장세로 급속 확대되고 있음. 참고로 스리랑카의 1인당 국민소득은 3912달러로 서남아시아 지역에서는 가장 높음.

 

  ㅇ 1인당 국민소득의 증가로 인해 가처분 소득이 증가, 소비자 지출이 연평균 17%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현재 소매 분야에서는 수요가 공급에 비해 2배가 초과되는 상황이라 부동산 업계가 쇼핑몰 추가의 필요성을 인지할 정도라고 함.

 

  ㅇ 현재 상업 중심도시인 콜롬보에는 쇼핑몰이 10개 미만으로 규모 등의 면에서는 아직 국제기준에 부합하지는 못함. 그러나 공실률이 5% 미만이어서 A등급 점포들이 입점해 있음. 최근 들어 Arpico, Cargills 등 현대식 대형 유통매장은 급속히 확대되는 추세

 

  ㅇ 대부분의 소매매장들은 콜롬보 비즈니스지구인 Colombo 1, Galle Road, Duplication Road, Colombo 4 지역에 소재함.

 

□ 현지 동향

 

  ㅇ 201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4분기 기준 도소매 거래는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는데, 이러한 추세는 전반적인 서비스 분야가 4.7% 성장했다는 점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음.

 

  ㅇ 가처분 소득이 최근 증가하면서 소매 매장이 도시 중심가 이외에도 지방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음. 지방의 경우에는 거주·휴양·교육·상업활동이 하나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복합용도개발((Mixed-used-developments)이 부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현지 소매업체들의 지방 마케팅 전략도 활성화될 전망

 

  ㅇ 다만, 정부 재정정책의 추가적인 압박은 소비자 지출의 성장세를 다소 억압할 수 있음. 현지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적절히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이 가능할 수 있어 2분기 초반 경에 이르러 이자율을 올려야 될 수도 있음.

 

  ㅇ IMF는 지난해 스리랑카 경제성장률 잠정예상치를 4.8%로 원 예상치보다 다소 낮추기는 했지만, 여전히 국제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이고 이정도 수치만으로도 가처분소득과 소매 가치사슬을 충분히 성장시킬 수 있음. 참고로 미국 연방은행의 경우 스리랑카에 대해서는 5.0%에서 5.6%의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음.

 

  ㅇ 현지 주요 쇼핑채널 업체들의 대표들이 재무부 장관에게 스리랑카 쇼핑 페스티벌을 정부 지원을 받아 현지 소매협회(Sri Lanka Retailers' Association)를 중심으로 개최하는 것을 제안했음. 이 페스티벌은 관광부, 개발전략부, 농산업부, 수출개발위원회, 차(茶)위원회, 항공·호텔연합, 여행사협회 등이 모든 역량을 결집해 추진

 

  ㅇ 오프라인 소매유통이 확대되는 한편, 전자상거래도 같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특히 오프라인과 온라인 소매 플랫폼 모두 초창기라는 점에서 양 분야 간 상호 자기잠식 없이 발전할 것으로 전망

 

□ 현지 소비자 특성

 

  ㅇ 스리랑카 소비자들은 아직은 낮은 소득 수준으로 인해 가격에 매우 민감한 편이지만,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품질에 대한 고려없이 구매를 하지는 않음. 절약 정신이 다소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이른바 '가성비'가 좋고 '돈 값어치(value-for-money)'를 하는 제품을 찾아서 구매하는 경향이 있음

 

  ㅇ 남성이 여성보다 브랜드에 조금 더 민감한 편이지만, 여성의 경우라도 의류 등 가족들을 위한 경우에는 브랜드에 민감해지기도 함. 현지 소비계층 간 소득차가 워낙 많이 벌어지는데, 상류층과 중산층의 경우 브랜드에 민감한 편임.

 

  ㅇ 단골손님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남성, 여성 모두 있으며,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임. 매장 직원과의 개인적인 관계에 의해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편이고 이들의 영향력도 높은 편이라고 함.

 

  ㅇ 구전효과(words-of-mouth)도 높은 편인데, 구매에 있어 친구나 가족들의 영향력이 높음.

 

  ㅇ 일단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확보한 브랜드는 쉽게 교체되지는 않는다고 함. 아무리 경쟁력이 높고 좋은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소비자의 마음에 들면 오랫동안 동일제품만 사용한다고 함.

  ㅇ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은 높은 편이지만 구매할 때는 상위계층을 제외하고 그다지 많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함. 제품의 친환경성을 너무 강조하다보면 오히려 가격이 비싼 제품으로 인식될 가능성도 있음.

 

  ㅇ 현지 소비자들은 품질이 좋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불평을 하기보다는 좋은 제품으로 바로 대체해서 구매함. 또한 새로운 제품에 대해서는 그렇게 민감하지는 않음.

   

□ 시사점

   

  ㅇ 최근 경제개발이 계속되고 서구적인 라이프스타일과 사치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음. 또한 소비자에게 유리한 이자율에 힘입어 백색제품(white goods), 전자제품(electronics), 자동차(automobiles) 구매가 증가하고 있음.

 

  ㅇ 스리랑카는 그동안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시장이지만 LG, 삼성, 현대 등의 경쟁력 있는 제품들이 현지 소비시장에서 인기가 좋음. 한국 근로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도 많고 최근 소득수준도 높아지다 보니 아직은 선별적일 수는 있지만 진출 방법에 따라서 기회의 시장이 될 수 있음.

 

  ㅇ 다만, 다소 이질적인 현지 소비자 특성으로 인해 초기 단계에서는 직접 진출하기보다는 현지 소매유통망을 보유한 현지 기업을 활용하는 방안이 효과적일 수 있음.

  

자료원: KOTRA 콜롬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