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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건강한 생활방식으로 자리잡은 채식주의
  • 트렌드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김은경
  • 2017-03-14
  • 출처 : KOTRA

- 채식식품시장, 유행을 넘어 생활방식으로 자리 잡아 –
- 채식 마크 획득으로 가격보다 품질로 소비자에게 신뢰 줄 수 있어 -



 

□ 독일 채식식품 시장 규모 및 현황


  ㅇ 독일 채식시장은 최근 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냄

    - 채식시장은 독일 식품시장의 가장 큰 트렌드로 특히 20~30대 여성의 비중이 높음. 젊은 소비층의 인식이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 생명 존중, 환경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변하면서 채식 인구가 증가함.

    - 독일 연방통계청 및 독일채식협회 발표에 따르면, 독일 채식시장은 매년 평균 15% 이상 성장세를 나타냄. 특히 2015년 채식식품 시장 규모는 4억5400만 유로로 전년대비 약 26% 증가함.

    - 채식식품 시장은 유기농식품 산업의 한 부류로 취급됐으나, 최근 2~3년 사이 초기 진입 단계에서 성장단계로 발전함. 유기농식품 시장 매출액은 2014년 77억 유로에서 2015년 86억 유로로 약 10% 증가한 것에 비추어 볼 때 가파른 성장률을 나타냄.


독일 채식식품시장 매출액 및 연간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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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독일 채식협회(2016년 10월 기준)


  ㅇ 독일 채식시장은 유럽 내 최대 규모임.

    - 2016년 독일 채식협회 보고에 따르면 독일의 채식인구는 전체 인구의 9%인 약 800만 명으로 추정. 유럽 최대 채식시장으로 떠오름. 이 중 유제품, 계란, 꿀도 섭취하지 않는 완전채식자(이하 비건으로 칭함)는 약 130만 명으로 파악됨.


전 세계 인구 대비 채식인구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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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독일 채식협회(VEBU)


  ㅇ 독일 비건 130만 명 중 80%에 해당하는 105만 명이 여성이며, 남성은 25만 명임. 여성이 남성보다 채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연령대별로는 20~39세가 34%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됨.


  ㅇ 채식 식품을 구매하는 경로는 슈퍼마켓(31%), 대형 마켓(17%), 유기농 슈퍼마켓(16%)순으로 나타남. 소비자들이 채식제품 전문매장을 찾지 않아도 손쉽게 채식제품을 구할 수 있음.

 

유통업체별 시장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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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독일 채식협회 (VEBU) 2016년 기준

 

□ 최근 동향

 

  ㅇ 채식제품은 채식주의자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어서 독일에서는 채식 제품이 보편화된 것으로 분석됨.

    - 일반 슈퍼에서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스낵, 빵, 고기 대체제품 등의 채식 상품을 쉽게 구할 수 있음. 상품 라벨에 비건, 베지테리안(계란, 유제품, 꿀 포함) 등으로 표시돼 있어 채식주의자들이 일일이 성분표시를 확인하지 않아도 자신의 채식 단계에 따라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편리한 시장구조임.

    - 특히, 빵에 발라먹는 스프레드(spread) 제품, 육류와 생선류를 대체하는 콩고기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가장 큰 성장세를 나타냄. 콩단백을 주 원료로 한 돈가스류, 소시지, 동그랑땡 등 고기와 비슷한 질감과 맛을 재현한 다양한 제형의 가공식품이 인기가 있음.

 

  ㅇ 채식제품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대되면서 독일 주요 식품유통업체에서도 채식 코너를 별도로 마련, 자체 채식식품 브랜드 개발 등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음.

    - 최근에는 REWE, EDEKA 등 슈퍼마켓 외에도 가격으로 승부하는 ALDI, LIDL을 비롯해 많은 디스카운터 마켓에서 채 식식품을 취급하고 자체 브랜드 제품 출시

    - 이들 식품유통업체는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유기농·채식 제품은 비싸다라는 선입견을 깨고 유기농 및 채식 전문 매장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음.

    - 채식 식품 취급 업체별 대표 채식 브랜드·마크 및 품목의 종류는 아래와 같음.

 

독일 대표적인 식품유통업체 자체 브랜드 채식 식품

식품유통업체

자체 채식 제품


REWE 사

- 점포 수: 9,000

- 직원 수: 33만 명

- 매출액: 530억 유로

 

두부(300g), 1.49유로

 

두유(500ml), 1.39유로

콩요구르트(500g), 1.49유로

 

땅콩버터(350g), 2.29유로

EDEKA 사

- 점포 수: 11,000

- 직원 수: 34만 명

- 매출액: 490억 유로

 

팔라펠, 2.99유로

 

두부(200g), 1.99유로

LIDL사

- 점포 수: 9,000

- 직원 수: 17만 명

- 매출액: 650억 유로

 

두부(300g), 1.49유로

채식 피자, 1.20유로

 

비건 빵에 바르는 스프레드, 1.69유로

비건오트밀유(500ml), 1.19유로

ALDI사

- 점포 수: 1만194

- 직원 수: 16만 명

- 매출액: 670만 유로

 

다양한 맛의 두유(500ml), 0.99유로

판매 중인  다양한 채식제품

자료원: 기업별 홈페이지

 

  ㅇ 독일은 채식문화 보편화로 최근 간이 식당부터 레스토랑까지 대부분 식당에서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를 쉽게 접할 수 있음. 2013년 독일 대·중 도시 기준 채식 식당 수는 214개에서 2015년 296개로 증가했고 비건식당은 75개에서 122개로 3년 사이 63% 증가함.

    - 독일 채식협회에서는 채식 관련 제품으로 창업을 계획하는 예비 창업자 및 스타트업 업체들에 제품 선정, 마케팅 방안, 창업절차 등의 정보 전달을 위한 세미나 개최

 

□ 채식 식품 관련 EU 인증

 

  ㅇ Vegan Society England는 유럽 최대 비건제품 인증 발급기관임. 우리 기업 중에서는 N사의 채식라면만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파악됨. 유럽채식협회의 V-label을 획득한 국내업체는 전무함.

    - 국내 기업 N사의 해외기획팀에 따르면 제품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식품 시장 판매를 목적으로 할랄 인증 및 비건 인증을 준비했다고 함. N사의 채식라면은 이슬람 국가들을 위해 개발됐으나 웰빙 열풍과 비건들도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라면이라는 이미지로 영국과 독일시장에서 인기가 높다고 함.

    - 이 제품은 유럽 최대 비건 제품 인증기관인 Vegan Society England에서 비건 인증을 획득했으며, 인증 신청 및 갱신절차가 온라인으로 이뤄지는바 영어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경우 특별한 애로사항은 없었다고 함.


아시아식품점에 판매되는 한국 채식 식품

비건 인증을 획득한 제품(2개)

비건 인증은 없으나 채식 제품으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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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아시아식품점(k-mall) 홈페이지


  ㅇ 한국과 유사한 식품문화를 지닌 일본 기업의 경우, 독일 및 유럽 시장 진출 시 식품안전 및 기준법에 의한 의무사항이 아니라도 판매전략의 일환으로 철저한 영어 표기와 함께 채식 마크를 부착해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함. 또한 건강제품이라는 확신을 강화시키는 데 채식 마크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

    - 유기농, 채식마크(V-Label) 획득한 일본 라면의 경우 독일 유기농제품 매장에서 3.99유로(1봉지/108그램)로 판매하고 있음.


  ㅇ 대표적인 채식 라벨

 

기관명

European Vegetarian Union(EVU)   인증서명: V-Label

인증 발급 분야

식품 및 요식업

홈페이지

http://www.v-label.eu/about-us

담당자

Mrs. Fuhrmann

이메일

ch@v-label.eu

전화번호

+41 71 477 3386

기타

- 완전 채식(Vegan) 및 유제품·계란·꿀 포함된 채식 식품 두가지 인증 가능

- 유럽 27개국에서 통용

인증마크

      유제품·계란·꿀 포함된 경우                완전채식인증

               

V-Label 인증절차

- 유럽채식협회 본부는 스위스에 있음.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에 본사 또는 지사가 있을 경우 해당국에서 인증 신청 가능하며, 그 외 국가 소재 기업의 경우 스위스 본부에서 진행할 수 있음

  · 제품 생산자는 제품소개서와 함께 인증을 신청. 인증 신청 시 비건/베지테리언 제품으로 나눠서 서면 (온라인)으로 동의의사 표시

  · 인증 진행을 위한 기본 서류에 문제가 없으면 해당 제품의 모든 구성성분과 원재료가 검사되며, 적합하지 않은 성분·원재료가 있을 시 추가 서류 및 납품업체에 대한 서류 요청

  · 원재료 변경, 제조 방법 변경 시 비건 인증팀의 품질 담당자에게 전달할 의무가 있음 

- 인증 소요시간: 통상 20일 소요, 익스프레스 신청 시 10일 소요 

- 인증 절차를 위한 제출 서류

  · 기업정보 및 연간 매출액, 인증 신청한 제품 수, 신청한 제품에 대한 전년도(12개월) 판매 매출액, 신제품일 경우 향후 1년간 예상 매출액 

- 유효 기간

  · 인증은 1년간 유효하며 인증 만료 3개월 전에 서명으로 해지 통보를 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연장

- 인증비용

  · 일회성 검사수수료와 연간라이선스 비용. 비용은 회사규모 및 신청 제품수에 따라 결정

  · 제품당 라이선스 비용: 300유로(연간)

  · 신규 신청비용: 250유로(1)

 

기관명

Vegan Society England

인증발급분야

식품, 화장품

홈페이지

https://www.vegansociety.com

담당자

Ms. Jess Ollev

이메일

trademark@vegansociety.com

전화번호

0121 523 1734.

기타

- 생산공정 전체에서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은 제품에 한해 부여됨

- 동물(육류, 어류, 갑각류) 및 파생된 전제품을 포함하지 않아야 함

- 제조사 외에 납품업체 자료 요청하는 경우가 있음

- 1944년 설립한 유럽 최대 Vegan 인증 발급 기관. 유럽 전체 통용

인증마크

 


기관명

독일 채식연합

인증발급분야

식품, 의류

홈페이지

https://www.vegane-gesellschaft.org

담당자

이메일로 접촉. 담당자 확인 불가

이메일

info@vegane-gesellschaft.org

전화번호

+49 40 209321033

기타

독일 완전채식조합과 일본 완전채식조합 공동으로 라벨 개발. 일본 및 아시아 지역에서 유효

생산공정에서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 유전자 변형이 없는 제품

인증마크

 

자료원: 각 기관 홈페이지(www.euroveg.eu, www.peta.org)

 

  ㅇ 상기 3개 인증기관 확인 결과, 인증비용에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인증절차는 유사

    - 제조사를 직접 방문하거나 실험실 검정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제조사에서 제출한 서류만으로 감사

    - 유럽연합 차원의 채식 제품 인증 관련 통일된 인증기준 및 절차가 없고 정부의 관리·감독이 부재함. 독일 내 표준화된 채식 제품 테스트 및 인증기관은 없음.

    - 유럽 채식관련 협회 및 기관에서는 표준 인증 기관 지정, 인증과 관련한 별도법, 규정,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음.

 

채식 식품 인증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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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체조사


□ 유럽채식협회(EVU) 채식인증 V-Label 담당자 Ms. Simone Fuhrmann 인터뷰 


 Q: 현재까지 유럽채식협회의 V-Label을 받은 기업 수는 어느 정도인가? 
 A: 27개국, 약 1000개 기업에서 신청했으며 상품 수는 약 1만 개 이상이다.
  
 Q: 해외에 있는 식품업체가 인증을 받기에 어려움은 없는지?
 A: V-Label 신청부터 인증서 발급까지 온라인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진다. 모든 서류 작성은 영어로 할 수 있으며 고객사의 소재지는 인증 진행 방법에는 전혀 차이가 없다. 유럽 지역에 소재한 업체에서 V-Label을 신청하는 경우가 95% 이상이나, 한국 업체가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에 부합되는 제품이라면 충분히 인증 취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형 시장이라 할 수는 없지만 향후 5년안에 주요 식품군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시아 업체들이 충분한 노력을 한다면 해당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Q: V-Label 획득 시 마케팅 장점은? 
 A: 채식시장은 대형 시장이라 할 수는 없지만 향후 5년 안에 주요 식품군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시아 음식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도 원재료, 생산과정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 독일 채식인들의 경우 V-Label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채식식품은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한데 V-Label 인증으로도 충분한 마케팅 효과가 있다. V-Label이 채식 식품이 갖춰야 하는 필수 인증은 아니지만 인증을 취득한 대부분의 채식제품 제조사들은 이미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전망 및 시사점


  ㅇ 독일은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으로 채식인구가 증가하면서 채식인구 800만 명, 시장규모 50억 유로의 유럽 최대 채식식품 시장이 형성돼 있어서 채식재료, 채식제품, 채식 체인점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있음.

    - 전문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유럽형 스타일, 선호제품 등을 파악하고 제품 개발 및 출시에 정확한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야 시장 진입이 수월함.

    - 유기농 재료로 고단백, 통곡물 제조식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 특히 주요 소비 계층인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함

 

  ㅇ 유럽 대도시에서 개최되는 Veggie World는 유럽의 채식 제품과 시장 트렌드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임.

 

전시회명

  Veggie World

개최장소

유럽 대도시(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개최기간

연중 14개 유럽 대도시에서 개최

독일: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등 6개 지역

함부르크: 2017년 3월 18~19일

홈페이지

https://veggieworld.de/

전시규모

전시업체 약 100개사, 방문객 1만 명 이상

전시내용

컨퍼런스, 비건 요리 소개, 채식 식품, 채식사료, 건강관련 보조용품 등

자료원 : veggie world 홈페이지

 

  ㅇ 독일 진출을 위해서는 EU에서 규정하는 식품 수입 규정을 준수하고 현지 성분 규제, 포장 등에 관련한 법령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시장 진출전략을 수립해야 함.

 

  ㅇ 독일과 같은 보수적인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서는 가격도 중요하지만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큰 역할을 함. 현재 독일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국내 식품업체와의 인터뷰 결과, 현지에서 획득한 품질 인증을 시장 진출을 위한 성공요인으로 꼽음.

    - 특히 채식주의자의 경우 가격보다는 제품성분, 인증여부를 보고 구매를 결정함에 따라 일본 제품이나 유럽 제품보다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우리 업체들은 독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채식 인증 획득이 필수사항으로 파악됨.

 

 

자료원: 독일 채식협회, 독일 연방 통계청, 유럽채식협회 인증 담당자 인터뷰 및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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