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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인삼차에 새롭게 눈뜨다
  • 트렌드
  • 파키스탄
  • 카라치무역관 이동훈
  • 2017-03-14
  • 출처 : KOTRA

- 최근 2년간 수입규모 8배 증가 –

- 초기 인지도 제고에 주력해야 –

 

 


□  시장 현황

 

  ㅇ 시장 수요

    - 파키스탄에서는 ‘차이(chai)’라 불리는 밀크티가 보편화돼 '국민 음료'와 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음. 현지인들은 아침식사 대용 혹은 간식에 곁들이는 음료 등 다양한 형태로 차이를 음용함. 이처럼 파키스탄에서는 차(tea) 문화가 보편화돼 있으며 자국 내 생산 부재로 러시아, 이란과 함께 세계 3대 차 수입국으로도 꼽힘.

    - 한편 인삼차의 경우 기존에는 파키스탄에서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2010년 들어 첫 선을 보인 이후 차츰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음.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현지 인삼차 시장 규모는 약 50만~90만 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약 5억 달러로 추산되는 일반차 수입규모에 비해 미미한 수준임.

    - 아직까지 인삼차는 Hyperstar, Metro 등 현지 대형마트에서만 판매 중이며, 소형 소매점에서는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임. 이는 현지인들에게 인삼 자체가 낯선 재료이며 이를 가공한 인삼차의 풍미 또한 기존의 차와는 다르다는 점에 기인함.

    - 최근에는 인삼차의 효능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주로 중산층 이상의 여유 있는 현지 가정에서 인삼차를 신규 구매하는 경우가 나타남. 또한 건강식품의 특성 상 선물용으로 판매되는 사례도 늘고 있음.

 

파키스탄 내 판매 중인 한국산 인삼차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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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Abbas Tea

  

  ㅇ 수입 동향

    - 회계연도 2015/16 기준 인삼차 수입규모는 약 62만6200달러로 전년대비 28.6% 증가함. 아직 수입량이 많지 않으나 2년 전에 비해서는 무려 8배 이상 수입이 늘어났다는 점이 특징적임.

    - 회계연도 2015/16년 기준 인도산 인삼차 수입이 약 37만 달러로 최다를 차지했으며 중국(24만 달러), 미국(9000달러), 한국(600달러) 등이 뒤를 이음. 다만 부피가 작은 제품특성 상 공식 수입통계로 집계되지 않는 핸드캐리 형태의 반입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

    - 이처럼 아직까지 인삼차 수입 규모가 미미한 원인으로는 무엇보다 현지에서 인지도가 낮다는 점이 첫 손으로 꼽히며, 기존 제품 대비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도 소비층 확대를 저해하는 요소임.

 

파키스탄 인삼차 수입현황

                                                                                                                    (단위: 달러, %)

순위

수입대상국

2013/2014

2014/2015

2015/2016

수입 규모

증감률

점유율

1

인도

54,496

451,679

373,775

-17.25

59.69

2

중국

18,000

18,807

241,891

1,186.20

38.63

3

미국

445

-

9,262

-

1.48

4

한국

1,257

509

601

18.16

0.10

5

캐나다

-

1,323

338

-74.44

0.05

총계

74,419

487,066

626,166

28.56

-

 주: HS Code 2101.2000 기준. 해당 Hs Code에는 인삼차 뿐 아니라 기타 추출물 등도 포함됨

자료원: Federal Board of Revenue

 

□ 현지 바이어 인터뷰

 

  ㅇ 업체명: InTouch Enterprises / 담당자: Mr. Sikandar Asad(CEO)

    - InTouch Enterprises는 인삼 제품을 비롯한 각종 건강보조식품을 수입·유통하고 있음. 주로 중국, 미국에서 인삼차를 수입해 옴. 과거 한국산 인삼차 또한 수입 경험이 있으나 가격이 높아 2014년 이후에는 수입을 중단한 상황임.

    - 업체 CEO인 Mr. Sikandar Asad는 현지 인삼차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인지도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함. 구체적으로 인삼차가 건강에 유익하다는 내용을 지면 광고, 홍보 행사 등을 통해 확산할 필요가 있음.

    - 과거 거래했던 한국 업체의 경우 홍보 활동에 소극적이었던 점이 아쉬웠음. 향후 파키스탄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한국업체들은 이러한 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조언함.

 

  ㅇ 업체명: Abbas Tea / 담당자: Mr. Khursheed Qureshi(CEO)

    - Abbas Tea도 마찬가지로 건강보조식품 전문 수입업체임. 현재는 인도 인삼제품 제조업체의 현지 에이전트로 활동 중임.

    - 업체 CEO는 최근 소셜미디어의 활성화 덕분에 인삼차의 인지도가 과거에 비해 개선됐다고 평가함. 오늘날 건강제품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은 인삼차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도 나타나며 기타 인삼 제품을 구매하기도 함.

    - 다만 기존 차 대비 10배가 넘는 높은 가격이 판매량 확대를 제약하는 요소로 지목됨. 아직까지 파키스탄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한 중산층 이하의 소비자들이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임.

    - 파키스탄에서 한국 제품의 인지도 확대를 위해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주로 찾는 전시회에 참가해 홍보하는 방안을 제시함.

 

현지 일반차 대비 인삼차 가격대 

제품명

원산지

가격(US$)

Tapal Tea

파키스탄

3.35

Lipton Tea

파키스탄

3.45

인삼차

중국

40~50

인삼차

한국

55~65

주: 50봉 기준 가격

자료원: Abbas Tea

 

□ 시사점 

 

  ㅇ 유능한 건강식품 에이전트 발굴

    - 기존에 파키스탄에서 에너지음료 등 건강보조식품을 취급 중인 에이전트를 발굴하는 것이 급선무임. 특히 파키스탄 내 인삼차를 판매하는 대형마트에 납품 가능한 업체를 선별해 접근할 필요가 있음.

    -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부유층 거주지역을 중점적으로 공략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함. 카라치, 라호르 등 파키스탄 대도시의 경우 DHA(Defence Housing Authority) 등 상대적으로 치안이 양호한 지역에 부유층이 집중 거주하고 있음. 따라서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업체를 우선적으로 접촉하는 것이 시장진입의 첩경임.

    - 참고로 파키스탄 인삼차 수입관세는 11%로 확인되며 이외에도 일반판매세(GST, General Sales Tax), 원천세(WHT, With Holding Tax)가 현지에서 추가되므로 가격책정 시 이에 대한 감안이 필요함.

 


현지 수입관세 및 기타 세율

HS 코드

관세

(Custom Tariff)

일반판매세

(GST)

원천세

(WHT)

2101.2000

11%

17%

6%

자료원: Pakistan Custom Tariff

 

  ㅇ 홍보활동에 주력

    - 한국산 인삼차의 현지 인지도 제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중매체를 활용한 홍보활동이 절실함. 특히 파키스탄의 경우 Masala TV Food, Zauq 등 유명 식품 잡지에 광고를 게재할 경우 홍보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임. 해당 잡지는 약 2달러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 널리 유통돼 잠재 소비자층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 또한 Abbas Tea CEO의 조언과 같이 현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주로 찾는 전시회에서 브로셔 등의 홍보물을 배포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힘. KOTRA 카라치 무역관의 경우 2016년 11월 현지 유명 식품전 ‘Masala Family Festival 2016*’에 참가해 국내 중소기업 21개사 제품을 홍보한 바 있음.

    * Masala Family Festival 전시회 홈페이지: www.facebook.com/masalafamilyfestival/

 

  ㅇ 포장 개선에도 유념

    - 한편 인삼차와 같이 현지인들에게 생소한 제품의 경우 포장과 제품설명 문구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 기존 제품들은 단순히 제품명만 영문으로 표기한 경우가 대부분이나 인삼차의 효능에 대해서도 간략한 영문 문구를 삽입해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함.

    - 건강식품의 특성상 선물용 구매 수요도 고려해 포장의 디자인과 색상에도 유념해야 함. 파키스탄인들이 대체로 밝고 화려한 색상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해 보다 과감한 색채를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함.

 


자료원: Federal Board of Revenue, Abbas Tea, Pakistan Custom Tariff, InTouch Enterprises, KOTRA 카라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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