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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밥솥, 베트남인의 밥맛을 평정할 수 있을까
2017-03-06 신선영 베트남 하노이무역관

- 전기밥솥시장 성장률 둔화 세···한국산 밥솥의 베트남 수출액은 상승 -

- 한베 FTA 관세 인하, 에너지효율 인증절차 간소화로 수출 호조세 지속 기대 -

- ‘제품군 넓히기와 차별화된 마케팅통한 시장 공략 필요 -

 

 

-베트남 FTA ‘순풍에 한국밥솥의 베트남 수출길은 순항 중

 

  한국 전기밥솥의 대베트남 수출, 2년 연속 상승세

    - 한국무역협회 수출통계에 따르면 2016년 한국산 전기밥솥(HS Code 8516.61.2000)의 대 베트남 수출액은 약 7201,000달러임.

    - 이는 전년 대비 56.9% 증가한 금액으로, 한국의 대세계 수출액 증가 속도(10.7%)를 크게 앞지르는 성장을 시현했음.

 

한국 전기밥솥의 대베트남 수출액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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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한국무역협회

 

    - 품목별 통계에서도 베트남은 중국, 미국을 이어 한국산 전기밥솥이 가장 많이 수출되는 국가로 나타남.

 

2016년 한국산 전기밥솥의 주요 수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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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한국무역협회

 

  ○ -베트남 FTA, 한국밥솥 수출 경쟁력 제고의 일등공신

    - 한국 전기밥솥의 대베트남 수출 호조 배경에는 한-베트남 FTA 발효(2015 12 20)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됨. -베트남 FTA 2년차였던 2016, 베트남에 수입된 한국산 전기밥솥에는 MFN(최혜국대우) 세율(20%)보다 낮은 16%의 관세율이 부과되었기 때문

    - 2017년 기준 전기밥솥에 대한 한-베트남 FTA 관세율은 14%,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는 아세안 및 중국 대비 불리한 상황. 하지만 MFN 세율 또는 한국 대비 높은 FTA 특혜관세가 적용 중인 일본, 대만, 유럽과 비교해서는 가격 경쟁 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음.

     * 별도의 FTA가 체결되지 않은 대만과 유럽산 제품에 대해서는 MFN 세율(20%)이 적용 중(베트남-EU FTA는 협상타결 후 협정문서 검토 중으로 2018년 체결될 것으로 전망)

    - -베트남 FTA 관세 양허안에 따라 한국산 전기밥솥에 대한 베트남의 수입 관세율은 매년 단계적으로 인하될 계획이며, 이행 10년차인 2024 1 1일부로 완전철폐(무관세 적용)될 예정임.

 

전기밥솥에 적용되는 베트남의 수입 관세율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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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 에너지효율 인증절차의 간소화로 베트남 수출전선 파란불

    - 올해 2 10일부터 시행되는 베트남 에너지효율 인증제도 개정안도 한국산 전기밥솥의 베트남 수출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

    - 기존 규정 대비 인증절차가 대폭 완화된 에너지 효율 인증제 시행규칙(2016 12 28일자 Circular 36/2016/TT-BCT)이 올해 2 10일부터 발효됐기 때문

    - 신규 시행규칙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현지 시험기관에 의한 강제인증을 자기적합성선언제도(공산품 생산자가 자신의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지를 스스로 평가, 보증하는 제도)로 전환했으며, 6개월마다 해야 했던 인증 갱신 규정을 폐지함. 또한 동일 모델에 대한 시험 결과를 계속해서 인정해 주기로 함에 따라 수출 물량별로 검사를 진행해야 했던 번거로움도 사라졌음.

    - 이러한 에너지효율 인증절차 간소화로 전기밥솥을 포함한 한국산 가전제품의 베트남 수출이 더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됨.

 

베트남 전기밥솥 시장 동향

 

  ○ 베트남 전기밥솥 시장 성장 주춤

    - 유로모니터가 추산한 2016년 베트남 소형 주방가전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31191만 동( 13944만 달러). 시장 성장속도 측면에서 봤을 때 전년도보다 개선됐으나 예년 대비 상당히 둔화된 시장 성장양상을 띠고 있음.

    - 이러한 성장세 약화를 근거로 베트남 소형 주방가전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여기에는 이 시장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밥솥시장의 성장둔화가 주효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됨.

    - 실제로 2016년 베트남의 전기밥솥 매출은 11752억 동(달러 환산액 약 52537000달러)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9%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남.  

 

베트남의 소형 주방가전 및 전기밥솥 시장 매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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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유로모니터

 

  ○ 현지 소비자들의 식생활 변화로 밥솥시장의 성장둔화 지속 전망

    - 유로모니터는 베트남 전기밥솥 시장의 향후 5년간(2016~2021) 연매출 성장률을 예년 수준보다 낮은 1.3%로 전망했음.

    - 현지 소비자들의 바빠진 생활패턴과 외식 선호도 증가 및 전자레인지 이용 확대 등으로 현지인들의 전기밥솥 소비가 점차 감소할 것이라는 게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함.

 

2016년 베트남의 소형 주방가전 품목별 매출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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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유로모니터

 

    - 나날이 감소하고 있는 현지인들의 쌀 소비량도 베트남 전기밥솥 시장의 성장세 둔화 전망에 무게를 더해주는 요인 중 하나. WB(세계은행)에 따르면, 2001~2010 150kg 수준이었던 베트남 국민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12 135kg으로 줄어들었으며, 2030년에는 90~110kg까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됨.

 

  ○ 그럼에도 베트남 전기밥솥 시장의 전망이 밝은 이유는?

   - 쌀 소비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현지 식문화가 변하고 있으나,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식습관상 가전 필수아이템으로 전기밥솥의 위상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

   - 또한 소득증대에 따른 생활수준 향상으로 가정용품 및 가사 서비스, 특히 식음료와 소비가전 구입을 위한 현지인들의 지출이 늘고 있으며, 소비가전의 경우 신제품 교체주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음.

   - 아울러 전기밥솥은 오랜 기간 거의 매일 사용하는 가전이라는 특성이 있어, 현지 소비자들은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좋은 제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있음. 따라서 베트남 전기밥솥 시장의 매력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됨.

 

베트남 전기밥솥 시장은 지금?

 

  ○ 천차만별 가격대,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넘쳐나는 베트남 밥솥 시장

    - 베트남에서 유통되는 전기밥솥은 크게 일반 전기밥솥과 전자밥솥(디지털 압력밥솥)으로 분류됨. 제품 형태를 기준으로 뚜껑일체형과 뚜껑분리형으로 나누기도 함.

    - 전자밥솥(디지털 압력밥솥)의 경우, 다양한 조리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현지 주부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동시에, 취사 외 조리기능의 성능과 활용도가 낮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많은 상황. 또한 상당수 현지 소비자들은 전자밥솥이 일반 전기밥솥 대비 고장이 잦고, 수리비용이 비싸다는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뚜껑분리형 밥솥의 경우 내솥 세척이 용이해 보다 위생적이라는 게 장점으로 평가됨. 하지만 온도유지 기능이 떨어지고, 시중에서 크게 보편화되지 않은 제품군으로서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는 단점이 거론

 

베트남 시중에서 판매되는 전기밥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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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www.trananh.vn

 

  ○ 소비자 주요 소득층 저가제품 시장이 큰 비중 차지

    - 베트남 소비자의 절대 다수는 제품 선택 기준이 가격일 수밖에 없는 저소득층. 따라서 저소득층 소비자를 겨냥한 저가제품 시장이 크게 형성돼 있음.

    - 현지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밥솥 제품의 가격대도 60~80만 동( 27~35달러) 수준

    - 가격 요인으로 인해 취사, 보온 등의 기본적인 기능만 갖춘 일반 열판 방식의 전기밥솥 시장규모가 상대적으로 고가인 디지털 압력밥솥 대비 큰 것으로 파악됨.

    - 저가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비슷한 가격대라면 내솥 코팅재의 종류로 판가름되는 내구성을 기준으로 구매 제품을 결정하고 있음.

 

  ○ 큰 용량의 밥솥 선호… 1인 및 핵가족 증가로 소형전기밥솥 시장도 부상

    - 일반적으로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은 가족구성원 수를 기준으로 한 실수요 용량보다 큰 용량의 밥솥을 구매하는 성향이 강함.

    - 이는 손님 초대 시를 대비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전기밥솥으로 밥을 지을 경우 적은 양보다는 많은 양을 한꺼번에 지었을 때의 밥맛이 더 좋다는 인식에 기인함.

    - 한편, 대도시를 중심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핵가족화 및 1인 가구 증가로 이들을 겨냥한 소형전기밥솥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음.

 

베트남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형전기밥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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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www.dienmayxanh.com

 

  ○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구가 중인 일본과 한국 브랜드 전기밥솥

    - 베트남에서는 실로 다양한 브랜드와 제조지의 전기밥솥 제품들이 다수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음.  Tiger, Sharp, Toshiba, Sunhouse, Supor, Panasonic, Kangaroo, Cuckoo, Midea, Zojirushi, Elextrolux, Philips, Sanyo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

    - 특히 Tiger Cuckoo, Zojirushi 3사 제품은 타사 제품 대비 고가 고급제품으로 분류되고 있음. Tiger Cuckoo는 내구성이 뛰어난 고품질의 전기밥솥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으며, Zojirushi사의 압력밥솥은 일본 생산 제품에 한해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음.

 

  ○ 같은 브랜드라도 해외생산 제품 선호

    - 일본 전자제품 제조사인 Sharp, Panasonic, Toshiba, Hitachi의 전기밥솥 제품은 베트남 현지 생산제품은 물론 중국과 태국에서 제조돼 수입된 제품이 함께 유통되고 있음. 태국산 수입제품의 가격이 중국과 베트남산 대비 높은 편

    - 하지만 현지 소비자들은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태국산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이러한 소비패턴에는 태국의 제품 공정과정과 품질관리 수준이 베트남 및 중국보다 우수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음.

    - 베트남에서 유통되는 상기 4사의 태국산 제품은 품질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나, 보급도는 Sharp사 제품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됨.

 

시사점

 

  ○ 위기요인과 함께 기회요인이 병존하는 베트남 전기밥솥 시장

    - 베트남 전기밥솥 시장은 성숙기에 있어 내수 신규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움.

    - 하지만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식습관 문화, 1~2인 가구 및 핵가족 중심의 가구 증가에 따른 소용량 전기밥솥 시장의 성장 잠재성, 소비여력 확대에 따라 예상되는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 증가 등 이 시장의 안정적 수요 유지와 점진적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도 충분한 상황

    - 특히, 현재는 중저가의 일반 전기밥솥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으나 IH 압력밥솥 등 고가 제품을 교체하는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베트남 전기밥솥 시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됨.

 

  ○ 한국 전기밥솥의 주 경쟁상대는 태국산 전기밥솥

    - 한국 전기밥솥의 주 경쟁자는 일본, 유럽 브랜드의 중국 및 태국 OEM(주문자 상표부착방식) 제품임.

    - 특히,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과 외면이, 역시 저렴하나 상대적으로 품질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는 태국산 제품 선호로 이어지고 있음. 이 같은 현상은 태국 유통기업의 베트남 진출 가속화와 맞물려 태국산 가전에 대한 인지도 상승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는 상황 

 

  ○ 한국산 전기밥솥의 베트남 수출 확대 방안은 제품군 넓히기

    - 한국 전기밥솥은 고급스러운 디자인, 우수한 내구성과 안정성, 유럽 및 일본 제품과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 등을 강점으로 현지 시장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음.

    - 하지만 베트남에서 프리미엄 시장은 아직까지 수요가 한정돼 있어, 시장 내 한국제품의 지분 확대를 위해서는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폭넓은 제품군 구축이 필요함. 즉 중산층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뿐만 아니라, 중·저소득층 소비자까지 흡수할 수 있는 제품 발굴 및 가격 책정이 동반돼야 할 것으로 사료됨.

 

  ○ 신규 내수 확대를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도 필요

    -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베트남 대도시의 경우, 직장과 가사를 병행하는 고소득 여성들이 많음. 이들을 중심으로 조리시간을 단축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을 갖춘 프리미엄 소형전기밥솥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

    - 하지만 그 활용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제품 체험 이벤트 또는 활용법 안내가 동반된 마케팅 활동도 유효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유로모니터, 현지 언론 및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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