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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를 등에 업고 성장하는 아세안 콘텐츠시장
2016-12-22 Yi Yang 싱가포르 싱가포르무역관

- 아세안, 한류콘텐츠가 가장 활발히 소비되는 시장 -

- 아세안에서 인기 콘텐츠는 K-Pop, 영화, e-스포츠로 다양 - 


 

□ 아세안 콘텐츠 시장 개요


  ㅇ 국가별 콘텐츠 시장 동향

 

자료원: 한국콘텐츠진흥원


    - 아세안 콘텐츠 시장규모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8.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6년에 48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아세안 콘텐츠시장은 아직 세계 콘텐츠 시장규모(2조 달러)의 2%에 불과하나, 2014~2019년의 연평균 성장률이 세계 평균 수준(5%)보다 약 1.6배 높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임.

    -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 「2015 해외 콘텐츠시장 동향조사」에 의하면, 세계 34개의 조사 대상국 중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콘텐츠 시장 성장률은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으며,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ㅇ 분야별 콘텐츠 시장 동향


자료원: 한국콘텐츠진흥원


    - 분야별로 보면, 아세안 국가들의 인터넷 환경 개선에 따라 인터넷 접근을 포함한 지식정보시장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2.5%로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게임과 방송 시장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 반면, 출판과 영화 시장은 세계 인쇄시장의 불황과 영화의 불법복제 등의 이유로 낮은 성장률이 예상되며, 음악시장은 아세안 국가의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음반 시장의 위축과 온라인 불법 유통의 증가에 따라 시장규모는 2019년까지 현상유지할 것으로 예상됨.


  ㅇ 아세안 국가의 콘텐츠산업 지원정책


국가

정책

인도네시아

- '인도네시아 정보통신 2025 계획'을 추진함으로써 인터넷 보급률을 향상시킬 예정이며, 또한 자국 OTT(Over the Top)*서비스 업체를 지원하며, 페이스북과 같은 세계적인 SNS 플랫폼 서비스를 육성할 예정

 * OTT: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교육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 조코위 신정부는 자국 음악, 영화, 게임 등 16개 중점 창조경제분야의 육성을 위하여 청조경제청을 설립

태국

- 2009년부터 'Creative Thailand' 계획을 실시하고, 창조경제정책을 발표해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외국영화 제작업체의 현지 프로젝트에 15~20%의 세금을 환급하는 등 지원정책을 시행

- 2011년 'ICT 2020'계획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태국 인구의 95%가 초고속인터넷에 접근하는 것을 목표로 함.

말레이시아

- 1998년부터 통신멀티미디어위원회를 설립해 방송과 통신 분야를 감독, 규제, 관리해 왔으며, 외국 콘텐츠와 국내 종교와의 문화적 충돌을 피하기 위하여 지상파 채널에 송출시간의 60%는 국내 제작 편성을 의무화로 규정하고 있음.

- 또한 해외 콘텐츠 제작사와 국제 공동제작을 유치해 세계 영상 콘텐츠 창조 허브가 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음.

필리핀

- '필리핀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IT산업의 육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및 게임 콘텐츠 개발 등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고 있음.

- 2014년 필리핀에서 유통되는 한류 콘텐츠의 지재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양국 정부가 '저작권 및 저작 인접권 분야 교류·협력'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

싱가포르

- 정부는 2000년부터 창조산업을 국가 브랜딩 전략으로 인식하고, 문화예술분야의 육성을 위해 대중문화분야의 인재 발굴, 글로벌 미디어 기업 유치 등 정책을 시행

베트남

- 2014년 베트남 과학기술부는 국내 인터넷 환경 개선을 위해 2020년까지의 'IT산업 발전계획'을 발표

-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 지상파 방송으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하고, 188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

- 베트남 정부는 2013년에 방송산업 발전계획을 밝히며, 유료방송시장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하는 노력

자료원: 한국콘텐츠진흥원(2015),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2015), KOTRA 무역관 자료 종합


□ 아세안의 한류 열풍


  ㅇ 아세안은 한류의 주요 거점

    -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2016)이 발간한 '2015한류백서'에서 아세안 콘텐츠시장에 대해 '현재 한류 관련 콘텐츠가 가장 활발히 소비되고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

    - KOTRA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의 공동연구에 의하면, 아세안 국가들은 한류 성장도와 인기도는 세계 국가 중에 한류 성숙권에 있음. 특히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한류의 성장도와 인기도는 모두 최고 수준임.

     * 한류현황지수(인기도): 한류가 현지 소비자에게 수용되는 정도을 반영하는 지표

     * 한류심리지수(성장도): 한류의 성장 또는 쇠퇴 경향을 반영하는 지표


 

자료원: KOTRA&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2015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ㅇ 한류의 경제효과

    - (직접효과) 문화체육관광부 「2015 콘텐츠산업통계」에 따르면, 2014년 한국 아세안 콘텐츠 수출 규모는 9억6000만 달러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9.3% 성장했고, 한국 콘텐츠 세계 수출의 18.7%를 차지. 아세안은 일본과 중국을 이어 우리의 3대 콘텐츠 수출 대상국임.

    - (간접효과) 2015년 식품, 화장품, 의류 등 한류 수혜품목의 아세안 수출 규모는 10억7000만 달러로, 최근 3년 연평균 11% 성장


□ 한류 콘텐츠의 아세안 진출 현황


  ㅇ 방송

    - 최근 한국 콘텐츠 관련 기업들은 아세안 국가에 드라마를 직접 수출할 뿐만 아니라, 현지 제작사와 합작드라마 및 합작 예능프로그램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세안 방송 시장에 진출하고 있음.

    - 2015년 11월 KOTRA는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그룹인 MNC그룹과 협력을 맺어 MNC그룹의 한류 콘텐츠 도입, 인도네시아 미디어 콘텐츠 제작기술 개발 지원, MNC그룹 관계자 한류 콘텐츠 제작 현장체험 지원 등 양국 간의 콘텐츠 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한 바 있음.

    - CJ E&M은 2014년 베트남 국영 TV 채널 VTV와 드라마 공동제작 협약을 체결해 공동 제작한 드라마 <오늘도 청춘>이 현지에서 인기를 얻어 현재 <오늘도 청춘>시즌 2까지 제작됨.

    - 필리핀에서 <아내의 유혹>, <내 이름은 김삼순> 등 한국 드라마의 판권을 수입해 리메이크한 작품이 인기가 많았음.

    - JTBC의 예능프로그램인 <히든싱어>의 판권을 태국과 베트남에 수출해 제작된 태국판, 베트남판 <히든싱어>는 현지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끔.


 한-베트남 공동제작 드라마 <오늘도 청춘>

 


필리핀판 <내이름은 김삼순>

 


   ㅇ 음악

    - 아세안 국가에서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라 오프라인 음반시장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디지털 음원 시장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 국내 엔터테인먼트사들은 아세안 국가에서 지사를 설립하거나 현지 엔터테인먼트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아세안 콘텐츠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음.

    - 한국 레인보우브릿지 에이전시가 K-Pop 제작 시스템을 인도네시아에 도입하여 기획한 한-인니 합작 아이돌 그룹 'S4'는 2013년 데뷔하여 K-Pop 스타일을 현지화하는 댄스음악으로 현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음.

    - 그 외 아세안 국가에서 열린 각종 K-Pop 콘서트도 현지에서 인기를 이어감. 우리 정부 기관도 한류의 전파를 위하여 한류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음.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 대중음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세계 3대 음악 마켓인 '싱가포르 뮤직매터스(Music Matters)'에서 'K-Pop Night Out' 행사를 개최했음.


한-인도네시아 합작 아이돌 그룸 S4


K-Pop Night Out- 싱가포르 자우림 무대


  ㅇ 영화

    - 한국 영화는 아세안 국가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 2016년 8월 4일 싱가포르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부산행>은 개봉 4일 동안 45만 3,000달러의 매출로 역대 싱가포르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기록했으며, 이례적으로 개봉 3주차부터 2주 연속 싱가포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음.

    - 또한 국내 영화 제작사들은 아세안 현지 업체와 협력하여 합작영화를 제작해 현지 영화시장을 공략하고 있음. CJ E&M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과 공동제작 사업을 진행하여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한 편씩 현지 합작 영화를 개봉할 예정임. 2014년 12월 상영된 한-베 합작 영화 <호이가 결정할게2>는 누적매출 385만 달러로 현지 영화 역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

    - 한국 멀티플렉스 업체도 아세안 국가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음. CJ CGV는 2011년 베트남 메가스타를 인수를 통해 베트남 CGV를 설립해 현지 극장 사업자 중에 1위를 차지하고 있음. 또한 CJ CGV는 2014년부터 인도네시아 영화업체인 블리츠 메가박스의 위탁경영을 시작해 2015년에 블리츠 그랜드 극장을 'CGV 블리츠'로 재개장했음. 지난 10월 CGV 블리츠가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를 지원하여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과 같이 '2016 한국-인도네시아 영화제'를 주관하는 등 한국 영화를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음. 그 외 롯데시네마도 베트남에서 인기 영화관으로, 2020년까지 베트남에서 70개의 영화관을 운영할 계획임.


CJ CGV 아세안 진출 현황

  

CGV 베트남

자료원: CJ CGV(2016년 3분기 기준)


  ㅇ 게임

    - 세계적인 e스포츠 열풍에 따라 한국 e스포츠도 아세안 프로게이머와 게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음. 특히 2015년 한국에서 개최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에서 태국 선수의 우승으로 한국 e스포츠를 찾아보는 동남아 시청자 수가 늘어나고 있음.

    - 한국 온라인 게임 <포인트 블랭크>는 필리핀에서 매월 약 20만의 신규 유저가 접속하며, <포인트 블랭크>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은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반둥, 자카르타 등 아세안 도시에서 개최되었음.

    - 아세안 국가 내에서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에 따라 한국 모바일 게임도 아세안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음. <모두의 마블>은 2014년부터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한 달 내외 태국 및 인도네시아 구글·애플 양대 앱스토어에서 인기 게임 1위로 선정됐음.


2015 '포인트 블랭크' 인터내셔널 챔피어십에서 태국팀 우승

  


□ 한국 콘텐츠기업 아세안 진출 시 유의해야 하는 점


  ㅇ 아세안 국가에서 민족, 종교 등이 다양하고 우리 문화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진출하기 전에 현지 문화를 충분히 이해해야 함. 특히 콘텐츠 작품에서 종교, 정치, 국토분쟁 등 민감한 이슈를 피해야 함.

    - 실례로, 한국 아이돌 B1A4가 말레이시아 팬미팅에서 히잡을 쓰는 이슬람 여성팬에게 이마 입맞춤의 팬서비스는 현지에서 논란이 됐음. 이슬람 문화에서 히잡을 쓰는 미혼 여성에 대한 신체 접촉이 금지되기 때문임.


  ㅇ 아세안 대부분 국가에서 지재권보호 의식이 약해 불법복제, 불법 다운로드 등으로 인해 우리 콘텐츠 제작업체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 베트남에서 한류 스타 초상권 침해 사례도 발생하고 있음.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아세안 국가에 진출 시 KOTRA IP-DESK 등 정부의 지원을 활용해 지재권을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임.


□ 시사점


  ㅇ 한국 드라마, K-Pop뿐만 아니라 한국음식,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 등을 비롯한 한국 문화에 관심 끄는 아세안은 한류 3.0 시대의 유망시장으로 꼽힘. 우리 기업들이 아세안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보다 더 다양하고 현지화된 콘텐츠를 마련할 필요. 특히 2017년은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해’로서 양자 간의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임.


  ㅇ 최근 아세안 국가에서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하여 현지에서 K-Pop은 주로 유튜브로 접하기 때문에 K-Pop의 직접적인 콘텐츠 수출효과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음. 이에 따라 국내 K-Pop 시청 플랫폼이 아세안에 진출하거나 현지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등을 통한 K-Pop 시청 플랫폼 구축이 시급함.


  ㅇ 현지의 반한류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함. 아세안 대부분 국가에서 반한류 현상이 없으나, 베트남,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개별 국가에서 한류에 대한 반감이 점점 드러나고 있기에, 우리 기업이 아세안 진출을 위하여 현지 문화를 충분히 이해하고 특히 청소년의 한류 접근을 위한 건전한 콘텐츠 제작이 필요함.

    - 베트남에서는 청소년들의 한류에 대한 과도한 소비, 자국 문화에 대한 무관심, 한류 콘텐츠에 나타나는 선정성, 한국 사회 내 베트남 출신 노동자에 대한 이중적 태도 등 문제로 한류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고 있음.

    -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자료에 의하면, 말레이시아 이슬람교 집단인 Ikatan Muslimin Malaysia는 한류가 이슬람 신앙을 약화시키고, 기독교 사상 전파를 위해 콘서트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해 한류 스타의 공연을 반대하고 있음.


 


자료원 : 한국콘텐츠진흥원 (KOCCA),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무역협회, SBS, CJ CGV, 경인일보, 한국영화진흥위원회, KOTRA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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