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약성분의 유해성 및 건강, 환경에 대한 관심 상승 –

- 현지 제조사, 마케팅 수단으로 유기농 인증 로고 적극 활용 -

 

 

□ 호주 유기농 시장 동향

 

  ㅇ 오가닉으로 불리는 유기농 제품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농산물뿐만 아니라 육류, 유제품, 음료, 가공식품, 주류 심지어 애견사료까지 확대되고 있음.

    - 전 세계 유기농 산업은 910억 달러 규모로 매년 15%의 성장률을 보이고, 이 중 호주시장은 약 20억 달러로 연간 5.6%씩 성장함.

    - 개인 소비자들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 제품에 대한 수요는 해마다 지속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됨. 특히 식품, 세제 관련 위생 및 안전성 사고가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유기농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음.

 

  ㅇ 청정한 나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가 중 하나인 호주에서도 유기농 인증 승인을 받고자 하는 관련 업체들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임.

    -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오가닉 농장을 가진 국가로 2200만㏊의 토지가 유기농으로 운영되고, 이중 1700만㏊가 인증을 받음.

    -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유기농 인증기관의 로고가 있는 경우, 전문가들에 의해 생산단계부터 가공절차, 유통까지 구체적인 규정에 따라 테스트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련 기업과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상징적인 표시로 인정됨.

 

□ 호주에서 가장 성장하는 유기농 제품군

 

  ㅇ 버터, 치즈, 크림, 우유, 요거트 등이 포함되는 유제품 중 유기농 요거트는 호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임.

    - 오가닉 요거트의 대표 기업 파이브에이엠(Five:am)은 틈새시장을 미리 공략해 성공한 기업 사례로 손꼽힘.

    - 파이브에이엠 사의 설립자가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슈퍼마켓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요거트 브랜드를 만들고자 첫 번째로 한 작업은 현지 유기농 우유 목장을 찾는 일이었다고 함.

    - 해당 기업은 빅토리아주의 유기농 우유 목장 협동조합(Organic Dairy Farmers Co-op)으로부터 매주 7만ℓ의 유기농 우유를 공급받고 있으며, 모든 농장은 유기농 인증기관인 NASAA로부터 동물 복지와 환경, 관리기준에 맞춰 운영됨.

 

호주 유기농 우유목장과 파이브에이엠 요거트

자료원: 호주 유기농협회(ACO), KOTRA 멜버른 무역관

 

  ㅇ 호주에서 2번째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유기농 제품군은 쇠고기로, 2014년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3년간 127%의 성장률을 기록함.

    - 사실 우리나라에서 청정우로 불리는 쇠고기를 활발히 수출하고 있는 호주도 모든 소를 자연 방목하고 있는 것은 아님.

    - 요즘 일반 육우와 차별화해 프리미엄급으로 인공비료, 항생제, 성장호르몬을 사용하지 않은 오가닉 쇠고기가 인기임.

    - 호주 유기농 육류 생산업체에 따르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페스트, 질병관리 등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정이지만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작업이라고 함.

 

호주 유기농 쇠고기

   자료원: KOTRA 멜버른 무역관

 

  o 유기농 음료와 와인 시장도 점점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가격대가 높아도 시장이 지속 성장 중

    - 100% 유기농 주스의 가격이 ℓ당 5.40호주 달러로 일반 주스 평균가격인 2.32호주달러보다 약 2배 높은데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꾸준히 성장함.

    - 소비자들도 건강과 환경을 위해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 이 외에도 와인, 커피, 차 종류도 유기농 제품이 시장에 계속 출시되고 있어 선택 폭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음.

 

유기농 JASPER 커피, 유기농 ANGOVE 와인

 자료원: 호주 유기농 협회(ACO)

 

  ㅇ 호주 유기농 가공식품과 화장품도 현지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음.

    - 특히,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서 PB(Private Brand) 저가 유기농 제품을 출시해 가격경쟁이 심화됨.

    - 현지 화장품 제조사들 또한 유기농 인증을 받은 스킨케어, 에센셜 오일, 헤어케어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며 유기농 화장품 산업도 큰 성장을 보임.

 

유기농 화장품

 자료원: Bloom, A’kin 웹사이트

 

□ 호주 유기농 인증기관

 

  ㅇ 호주농림부에서 승인한 유기농 인증기관은 총 6개로, 각 기관에서는 정부에서 지정한 규정을 지켜야 함.

    - 제조과정부터 유통, 가공, 판매까지 유기농 기준에 부합하는 제조업체에 대한 검사를 거쳐 오가닉 로고와 마크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인증서를 부여함. 이중 호주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오가닉 인증기관은 NASAA와 ACO임.

 

  ㅇ 유기농 인증과정은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년까지 걸리며, 가공식품의 경우 재료의 95% 이상이 유기농 인증을 받아야 함.

    - 소금과 물을 제외한 첨가물은 최종 식품의 5%를 넘지 않는 선에서 사용할 수 있음.

 

기관명	로고	웹사이트
NASAA Certified Organic		www.nasaa.com.au
Australian Certified Organic(ACO)		www.aco.net.au
AUS-QUAL		www.ausqual.com.au
Organic Food Chain		www.organicfoodchain.com.au
Bio-Dynamic Research Institute (BDRI)		www.demeter.org.au
Safe Food Production Queensland (SFQ)		www.safefood.qld.gov.au

자료원: 호주 농립부(Department of Agriculture)

 

□ 시사점 및 전망

 

  ㅇ 국내업체도 지속 성장하고 있는 호주 유기농 식품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현지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유기농 인증을 획득하는 것에서부터 수출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함.

 

  ㅇ 신뢰성 있는 기관의 유기농 인증이 없는 경우는 실질적으로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인정을 받기 힘든 상황임. 실제로 멜버른 무역관에서 지원한 국내 음료업체의 경우, 호주 바이어가 요구하는 유기농 인증을 받지 못해 거래가 성사되지 못한 사례가 있음.

 

  ㅇ ACO의 2015년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관을 통해 중국, 한국, 미국의 유기농 인증을 받고자 하는 현지 업체가 작년에 비해 47%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 호주에서도 인증이 해외 수출을 위한 발판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실제로 유기농 인증은 식품기업들의 마케팅과 홍보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며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으로 조사됨.

 

 

자료원: 호주 농림부, 호주 유기농 협회, Australian 및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