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시장규모 약 19억5000만 파운드, 2016년 20억 파운드 달성 예상 -

- 식품뿐 아니라 비식품 부문 판매량도 크게 증가 -

 

 

□ 영국 유기농 시장 규모 및 유통채널

  ㅇ 영국 토양협회(Soil Association Certification)의 '유기농 시장 리포트 2016'에 따르면, 영국 유기농 제품 매출액은

2015년 기준 약 19억5000만 파운드로 전년대비 4.9%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2011년 이래 4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

음. 2016년 성장률도 최소 5%, 매출 규모도 약 20억 파운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함.

 

영국 유기농 제품 시장규모 변화 추이(2000~2015년)

 

자료원: Soil Association Certification

  ㅇ 유기농 제품 유통은 약 70%를 대형 슈퍼마켓이 차지하고 있으며, 소매상점과 꾸러미 서비스(box scheme)가 그 뒤를

잇고 있으나, 2015년 기준 소매상점과 꾸러미 서비스를 통한 유통 비중이 전년대비 소폭 상승함.

    · 농산물 꾸러미 서비스(box scheme): 판매자가 직접 가꾼 지역 농산물 중 소비자가 원하는 품목만 주문 받아 박스에

넣어 배송해주는 서비스

    - 2015년 한 해, 대형 슈퍼마켓을 통한 유기농 제품 판매량은 3.2%, 소매상점은 7.5%, 꾸러미 및 온라인은 9.1% 증가했으며, 대형 슈퍼마켓의 경우 세인즈베리(Sainsbury's), 오카도(Ocado), 테스코(Tesco), 웨이트로즈(Waitrose) 4곳의

매출이 전체 유기농 식품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음.

    - 이 외에 케이터링 서비스 중 유기농 식품으로만 구성된 유기농 게이터링 형태를 통한 제품 소비도 전년대비 15.2%가

증가함.

영국 유기농 시장 유통채널별 점유율

  

자료원: Soil Association Certification

□ 영국 유기농 제품 소비자 특징 및 주요 시장 트렌드

 

  ㅇ 2015년 영국 유기농거래소(OTB: Organic Trade Board) 자료에 따르면, 전체 연령 중 25세 이상 44세 미만의 그룹에서

유기농 제품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 형태 중 자녀가 없는 2인 가족에서 유기농 소비량이 가장 높게

나타남.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의 유기농 선호 현상과, 식료품 소비량이 적은 소규모 가족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소량 고품질 제품 선호가 이유인 것으로 분석됨.

  ㅇ 최근 소비자들은 유기농 제품을 고품질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음. 영국 식료품연구소(IGD: Institute of Grocery

Distribution )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0% 이상이 더 좋은 품질의 식재료를 사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

향이 있다고 응답함. 또한 품질 측면뿐만 아니라, 자연이나 동물보호 차원에서도 일반 제품을 살 때보다 더 윤리적인 소비

선택을 한다는 생각으로 유기농 제품을 선호한다는 소비자들도 있음.

  ㅇ 영국 유기농 시장의 최근 5가지 주요 트렌드

    ① 가격경쟁력과 시장점유율에서 고전하는 일반 식품에 비해 유기농은 안정적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음. 

    ② 유기농 식품의 주요 구매처가 대형 슈퍼마켓에서 소매상점 혹은 개인 판매처로 이동

    ③ 온라인을 통한 유기농 제품 구매 증가

    ④ 유기농 안티에이징 크림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유기농 제품이 등장

    ⑤ 유기농 식품 판매량 증가에 따라 관련 일반 식료품(groceries) 판매량도 함께 증가

 

□ 식품보다는 비식품 부문의 매출 증가 추세

  ㅇ 유기농 제품 중 가장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는 부문은 건강/미용과 직물(textile)로, 2015년 기준 건강/미용은

21.6%, 직물은 16%의 성장률을 보였음. 이는 식품 부문의 평균 성장률 3%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수치임.

    - 유기농 미용제품(화장품)의 경우, 수요 증가에 따라 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매출이 증가하고 있음. 대표적으로

2006년 설립된 영국 유기농 미용 브랜드 Pai Skincare는 민감성 피부용 유기농 화장품을 개발, 2015년 한 해 매출만 전

년대비 60% 증가하는 등 영국 내 유기농 화장품 Top5에 드는 기업으로 성장함.

    - 유기농 직물시장은 화학성분이 첨가된 제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고 있음. 직물 분야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TE(Textile Exchange)에 따르면, 2014년 세계 유기농 섬유시장은 전년대비 67%가 성장했고, 시

장규모도 약 157억 달러에 달함.

유기농 제품 예시

 

자료원: aunaturaliya.com                    자료원: www.beautyliestruth.com

□ 영국 내 유기농 제품 인증 획득

  ㅇ 유기농 식료품은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재료 구성 비율이 95% 이상이어야 하며, EU 규정에 따라 유기농 인증

을 취득한 후에만 제품에 ‘유기농’ 표기가 가능함. 단, 미용 제품에 대해서는 별도 유기농 인증 없이 표기 가능

 

  ㅇ 영국에서 유기농 제품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은 다음의 9개 기관이며, 아래 기관 중 영국 토양협회(Soil Association)가 가장 크고 권위 있는 기관으로, 전체 유기농 제품 중 약 70% 이상이 이 기관에서 인증을 부여받고 있음.

영국 내 유기농 인증기관 리스트 

순번	기관명	홈페이지
1	Soil Association Certification Ltd	www.sacert.org
2	Organic Farmers & Growers Ltd	www.organicfarmers.org.uk
3	Organic Food Federation	www.orgfoodfed.com
4	Biodynamic Agricultural Association	www.biodynamic.org.uk
5	Irish Organic Farmers and Growers Association	iofga.org
6	Organic Trust Limited	www.organic-trust.org
7	Quality Welsh Food Certification Ltd	www.wlbp.co.uk
8	Global Trust Certification Ltd	www.gtcert.com
9	OF&G(Scotland) Ltd	www.organicfarmers.org.uk

자료원: 영국 환경식품농무부(DEFRA)

 

□ 시사점

  

  ㅇ 우리 기업들은 영국 유기농 시장에서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비식품류 시장, 특히 화장품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음. 유기농 화장품 시장의 경우 지난 3년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한국 산 화장품에 대한 영국 소비자들의 인지도 또한 조금씩 높아지고 있어 진출 유망분야가 될 수 있음. 또한, 화장품은 별도의 유기농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음.

    - 최근 영국 유기농 화장품 시장 성장률: 16.9%(2013) → 20%(2014) → 21.6%(2015)

  ㅇ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유기농 식품 부문에서는 포장식품(packaged food) 및 유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이나,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상품의 다양성이 부족해 2020년경에는 영국 유기농 시장이 고객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있음. 따라서 새로운 유기농 상품 개발을 통해 이러한 틈새시장을 노려볼 만함.

    - 회계연도 2014/15 기준, 포장식품 시장 규모는 약 10억3000만 파운드로 전년대비 약 2.7% 성장했으며, 유제품 시장

은 약 3억2000만 파운드로 1.9%의 성장률을 기록

  ㅇ 유기농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은 높이되 차별화된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중요. 유기농 제품들은 대체로

가격이 높아 소비자들이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은 마케팅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

따라서 초창기 인증 취득 비용이 부담될 경우, 제품에 유기농 대신 무농약(pesticide-free)이라고 표기할 수도 있음. 무농약

표기는 별도의 유기농 인증을 취득하지 않고도 가능함. 

 

 

자료원: 영국 토양협회(Soil Association Certification), Euromonitor, Nielsen, OTB, IGD, TE, Pai Skincare, Natracare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