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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량 감소와 전망
2016-09-21 김지엽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무역관

- 최근 생산량 급감, 투자 지연과 생산 감소의 악순환 우려 –

- 외자유치와 같은 구조적 변화 필요 –




□ 외신들,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량 감소에 우려 표명


  ㅇ 석유 생산량 감소는 재정적자가 원인

    - BBC 등 세계 언론은 최근 미국 Columbia 대학교의 최근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에 대한 보고서와 OPEC의 석유 생산량 통계를 토대로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량 감소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도함.

    - OPEC과 베네수엘라 석유공사(PDVSA)의 발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량은 작년에 하루 평균 256만 배럴에서 올해 상반기는 하루 평균 233만 배럴로 23만 배럴이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 1998년에 비해서는 75만 배럴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음.

    - 단기간 8%에 가까운 생산 감소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PDVSA 측은 이러한 감소의 원인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음.

    -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석유산업이 국가 외환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석유공사가 벌어들인 외환이 정부 재정으로 사용됨에 따라 석유공사의 재정상황이 크게 악화됐고, 이의 결과로 유지보수나 희석용 경질유 구매와 같은 비용지출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생산감소로 이어졌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


  ㅇ PDVSA와 주요 공급업체와의 관계

    - PDVSA에 필수적인 유지보수 등의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Schlumberger사 등은 서비스대금 지불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PDVSA와의 거래를 줄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음.

    - 또한 베네수엘라 석유제품의 2/3가량을 차지하는 오리노코 초중질유의 경우에는 나프타나 가솔린과 같은 경질유를 구매해 희석해야 하는데, 이러한 경질유 수입대금 지불에도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이러한 대금결제 지연은 올해 10월과 11월, 그리고 내년 2월로 예정된 PDVSA의 거액의 회사채 상환 때문인 것으로 보임.

    - PDVSA가 주요 공급업체에 대한 대금지불을 못하게 되는 상황은 PDVSA의 비즈니스모델을 크게 위협할 수 있고, 이는 '생산감소 → 수입감소 → 생산감소'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음.

 

□ 전망


  ㅇ 단기적으로 부도 발생 가능성은 낮은 편

    - 2016년 베네수엘라 정부는 석유제품의 국내소비를 줄이기 위해 휘발유가격 인상, 콜롬비아 국경 통제(차량의 가솔린 밀수출 방지), 선박용 유류 공급비용 인상(선박의 공해상 휘발유 밀수출 방지)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국내소비를 감소시켰고, 이러한 조치 덕에 석유수출량의 감소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음.

    - 하지만 현재와 같은 생산량 감소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2017년에는 더 심각한 감소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

    - 이에 따라 당장 ‘영업 중지’와 같은 도산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지만, 회사채 상환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현재 정부와 PDVSA는 현재의 채무를 미래의 석유로 상환하는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음.


  ㅇ 근본적인 대책은 외자유치를 통한 자금확보

    - 전문가들은 현재의 생산량 감소와 과도한 회사채 상환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PDVSA의 지분을 외국 기업에 매각하는 등의 과감한 외자유치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음.

    - 그러나 지난 3년간 정부가 외자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지만, 자원의 국가소유권 양도나 외국인투자를 장려하는 법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음.

    - 이는 지난 2016년 총선 참패 이후 민간 경제인들이 경제부처의 장관으로 진출했음에도 아직까지 정부 내에서 실용주의자들과 원칙론자들 간의 논쟁이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됨.

 

□ 우리 기업들의 대처방안


  ㅇ 하반기 석유 생산량 반등여부 주시 필요

    - PDVSA는 하반기에 생산량을 다시 증가시킬 것이라고 공언해왔음. 그러나 실제로 가능할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음.


  ㅇ 외자유치 등 정책 변화에 대비 필요

    - 보고서 등에는 정책 문제로 석유산업이 침체됐다는 내용만 있으며, 베네수엘라의 석유산업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은 없음.

    - 베네수엘라의 석유산업은 막대한 부존량에 비해 최근의 투자가 부진한 상황으로, 오히려 향후 발전가능성은 높은 분야라고 할 수 있음.

    - 여기에 최근 우리 기업들이 정유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협력하고 있어 한국 기업에 대해 매우 호의적인 상황임.

    - 따라서 외자유치 정책이 변화해 외국기업들의 투자를 받아들일 경우,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면 석유의 안정적인 공급선 확보와 함께 정유, 보관, 운송 등 각종 플랜트 프로젝트의 수주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BBC World 및 KOTRA 카라카스 무역관 자료 종합     

공공누리 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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