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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업계, 철도 산업으로 사업 확장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이세경
- 2016-09-0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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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오르는 철도시장, 안정적인 성장 기대돼 각국 진출 -
- 인수로 사업 확대하며 입지 다지는 일본 기업 -
□ 세계 철도산업 시장 동향
세계 철도시장 2013~2019년 평균성장률
자료원: 유럽철도산업연맹 자료를 기반으로 일본경제신문 작성
ㅇ 유럽철도산업연맹(UNIFE)에 따르면, 전 세계 철도산업은 향후 5년간 연평균 2.6%씩 성장할 전망. 2017~2019년 세계 철도시장 규모는 연평균 176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
- 향후 5년간 전 세계적으로 철도 장비에 대한 수요가 약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
- 각국 정부가 글로벌 경제 회복 속도 둔화로 인프라 투자를 통한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
ㅇ 프랑스의 알스톰, 독일의 지멘스, 캐나다 봄바르디어는 물론 중국 업체들도 철도 시장을 노리고 있으며, 일본 기업 또한 진출 중
- 세계 가전시장은 급격한 기술 진화와 치열한 경쟁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지는 가운데 철도 관련 시장은 시스템 제공과 꾸준한 유지 보수로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되기 때문
ㅇ 최근에 히타치 파나소닉 등 과거 전자 관련 일본 업체들이 철도사업에 진출하기 시작한 이유 또한 향후 성장성이 높고, 기업 간 비즈니스로 장기적인 안정성이 높기 때문
□ 인프라 수출에 총력을 다하는 일본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ㅇ 올해 5월 23일 일본 정부는 ‘경협인프라전략회의’에서 인프라 수출자금 지원 지역과 대상을 늘려, 내년부터 5년간 최대 당초 계획보다 약 두 배 늘린 200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함.
- 일본의 해외 인프라사업 수주는 2010년 10조 엔에서 지난해 19조 엔으로 증가. 일본 정부의 목표는 2020년 30조 엔 수주임.
ㅇ 인프라 수출은 내수시장 위축을 극복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임. 일본은 막대한 자금력을 무기로 일본이 주도해온 해외 인프라 시장을 잠식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프라 수출 확대 중
ㅇ 철도시장 진출은 이러한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부분이며, 그 중 가장 기대받는 분야가 고속철도 분야임.
□ 영국 철도회사 인수하며 파나소닉도 철도시장 진출
ㅇ 2일, 파나소닉은 영국의 철도시스템 회사인 AD콤스를 약 1080억 원에 인수함으로써 유럽 철도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듦.
- 과거 전자회사로 유명했던 파나소닉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전자 관련 사업을 대부분 떼어내고, 주택과 자동차 두 분야를 주력 분야로 선정해 사업을 확장 중
- 철도차량에 디스플레이 등을 공급해온 파나소닉은 이번 인수로 철도 관련 시스템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됨.
ㅇ AD콤스는 신호 제어기술과 차량의 유지 보수 등을 전개하며 영국 철도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기업임. 파나소닉은 AD콤스 인수를 통해 철도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
- 주택 및 자동차분야로 경영의 축을 옮겨온 파나소닉으로서는 실적 안정을 기대하기 쉬운 영역에서 성장을 도모하고 하려 함.
- 유럽에서 쌓은 시장 명성과 기술력으로 아시아 등 신흥국 철도사업으로 확장해나가려는 목적도 있음.
ㅇ 파나소닉은 보유기술을 활용해 AD콤스와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낼 방침이며, 철도 차량용 공조 장치 및 모터 외에 방범 시스템도 다룰 예정
- 영국을 시작으로 철도 관련 사업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
ㅇ 파나소닉은 2018 회계연도에 유럽 법인을 통한 매출을 약 1조500억 엔으로 2015년 대비 50% 늘릴 계획
- 차량용 배터리 등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철도 관련 사업의 성장 전략에도 속도를 낼 예정
□ 한 발 앞서 철도시장에 뛰어든 히타치제작소
ㅇ 히타치제작소는 2015년 2월 이탈리아 방산업체 핀메카니카의 철도 관련 자회사인 안살도브레다를 약 2조3000억 원이 넘는 가격에 인수하며 철도 부문을 급속히 확대 중
- 철도 신호 세계 2위 기업인 안살도브레다는 2015년 3월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시에 공장 신설,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통근용 차량 163량을 납품할 예정
- 히타치의 기업 인수합병(M&A) 규모로는 사상 최대로,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철도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
ㅇ 현재 세계 철도 신호시스템 시장규모는 연간 약 120억 유로에 달함. 신흥국의 성장세로 연 3% 정도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2019년에는 150억 유로까지 확대될 전망
- 철도 차량사업은 중국의 국유 대기업 2개사가 통합하면서 가격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지만, 신호시스템의 수익성은 여전히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
ㅇ 히타치는 철도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 중. 지난 2013년 영국에서 12억 파운드를 들여 철도차량 공급권을 확보
- 철도사업 시너지를 내기 위해 최근 미국의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펜타호를 약 5500억 원에 인수
- 이로써 히타치의 철도사업 매출은 1700억 엔에서 4000억 엔으로 2배 이상 늘어남. 이는 캐나다 봄바디어, 독일 지멘스, 프랑스 알스톰 등 철도 부문 2~4위 업체들의 절반 수준에 달함.
□ 시사점
ㅇ 철도산업 시장은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성장 시장이며, 다수의 국가들이 이미 진출하고 있음. 특히 일본은 아베 정부에서 인프라 수출을 지원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시장 개척 중
- 새롭게 시장에 뛰어들어 유통경로를 확보하는 것은 힘들 수 있으므로, 히타치나 파나소닉처럼 인수를 통해 시장 진출을 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ㅇ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공단은 해외철도사업 정보 등을 담은 ‘중소기업 해외진출 희망사다리 서비스’를 구축하고, 30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
- 해외 철도시장에서 경험 부족과 신인도 미흡, 발주처 접근 한계 등으로 수주활동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됨.
- 최근 해외 철도시장은 통합 또는 투자개발형 발주방식으로 전환되고 있으므로 대비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등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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