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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세계 최초로 부상식 풍력발전소 건설 착수
  • 트렌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김영호
  • 2016-08-09
  • 출처 : KOTRA

 

프랑스, 세계 최초로 부상식 풍력발전소 건설 착수

- 3억 유로 투자로 지중해 및 대서양 14㎞ 해상에 부상식 풍력발전단지 2개 건설 -

- 오는 9월, 2개 프로젝트 등 10개 프로젝트 추가 발표 계획 –

 

 

 

□ 프랑스, 해외 시장 선점 위해 미래 에너지산업으로 떠오른 부상식 해상풍력발전산업에 올인

 

 ○ 원자력 발전 종주국인 프랑스가 세계 최초로 미래 에너지 산업이라 불리는 부상식 해상 풍력발전산업 육성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음.

  - 지난 7월 22일, 세골렌 루아얄 프랑스 환경·에너지 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브르타뉴 그루아(Groix) 만과 지중해 그뤼상(Gruissan) 연안 14㎞ 지점에 부상식 풍력발전단지 2개를 건설할 업체들을 이미 선정했으며, 오는 9월 지중해와 론강 하류에 1개를 추가 건설하는 프로젝트 등 10개의 단지 건설을 계획 중임.

 

 ○ 세골렌 환경 장관은 “프랑스가 한 발 앞서 있는 해상 재생에너지 분야의 비교우위가 유지되길 바라며, 준비된 프로젝트들이 빠르게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며, 지난 4월 시행령으로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목표를 재확인함.

  - 고정식 해상풍력발전: 2013년 3000㎿ 공급 및 6000㎿ 3차 추가 프로젝트 업체 선정

  - 조수력 및 부상식 풍력발전: 2023년 100㎿ 공급 및 2000㎿ 추가 프로젝트 업체 선정

 

 ○ 프랑스는 미래를 위한 투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 프로젝트에 보조금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지원정책에 따른 발전차액(㎿h당 250유로) 등 1억5000만 유로를 지원할 계획임.

  - 이는 부상식 풍력발전기 4대 기준의 발전단지 1개 건설 비용(1억5000만~2억 유로로 예상)의 75%에 해당하는데, 건설업체들은 정부 지원이 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

 

 ○ 대만에서 이미 상업용 부상식 풍력발전단지 개발 작업을 하고 있는 알랭 델쉬펙세 에올피(Eolfi)사 사장은 “브르타뉴 그루아(Groix)만의 바다 조건을 고려한 이 프로젝트는 수출용, 특히 태풍으로 파도가 아주 높아질 수 있는 대아시아 수출을 위한 진열장(쇼윈도우)이 될 것”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 포부를 밝혔음.

 

□ 프랑스가 개발한 부상식 풍력 발전기의 특징 및 장단점

 

 DCNS사의 관 모형의 부상식 풍력발전기

자료원: DCNS사 홈페이지

 

 ○ 프랑스 정부가 선정한 업체는 프랑스 중소기업 ‘콰드랑(Quadran)’과 프랑스 에올피(Eolfi)사와 중국 CGN Europe Energy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인데, 이들이 개발한 부상식 풍력발전기는 부상 공법 및 형태가 상이해 전시 효과가 클 것으로 보임.

 

 ○ 프랑스 베올리아(Veolia 그룹)의 자회사 ‘Edlfi’사가 중국 CGN 유럽 에너지사와 제휴해 입찰을 따낸 브르타뉴 그루아(Groix)만의 발전단지 프로젝트는 연안에서 14㎞ 해상에 6㎿의 해상풍력발전기 4대를 설치하는 것으로, 여기에 사용되는 부품들은 모두 프랑스 기업들인 것으로 나타남.

  - 터빈은 전 알스톰사를 인수한 제네럴 일렉트릭사의 Haliade 제품이며, 부상구조물은 프랑스 DCNS사가 개발해 뱅시(Vinci) 건설사가 제조한 관 모형

 

 ○ 지중해 연안에 ‘콰드랑(Quadran)’이 건설할 부상식 풍력발전단지에 건설할 4대의 6㎿ 및 12㎿ 풍력발전기는 독일 센비온(Senvion)사의 터빈과 프랑스 이데올(Ideol)사 및 부이그(Bouygues) 건설사가 콘크리트로 만든 정사각형의 부상 구조물을 사용함.

  - ‘Damping Pool’이라 불리는 것은 부상 구조물의 흔들림 방지를 위해 수영장처럼 물을 채워넣기 때문임.

  - 이 회사는 프랑스 남동 지방의 중소기업으로 태양광, 지상 풍력 및 바이오매스(400㎿) 등 프랑스에 이미 200개에 달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개발한 업체이며, 상품의 다변화 전략 면에서도 해상 풍력발전에 거는 기대가 큼.

 

 ○ 부상식 풍력발전 기술은 세계 주요국들의 꿈으로, 현재는 포르투갈·일본·노르웨이가 몇 대의 시제품을 개발한 상태이며, 상업용 시범제품으로 개발,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것은 프랑스가 최초임.

            

Quadran사의 정사각형 수영장 모형의 부상식 풍력발전기

자료원: Quadran사의 웹사이트

 

 ○ Bearing Point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부상식 풍력발전의 잠재적 글로벌 시장 규모는 240GW인데, 일부 전문가들은 기존의 고정식 시장 규모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함.

  - 한편, 프랑스의 시장 잠재력은 6GW로 기존 해상풍력발전 시장 규모(13GW)의 46%에 해당함.

 

 ○ 부상식 풍력발전기의 단점은 생산단가가 높은 것인데, 이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보급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관련 업계는 향후 글로벌 수요 증가와 함께 단가가 낮아져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함.

 

 ○ 실제로 제롬 비유레(Jerome Billerey) ‘카드란(Quadran)’사의 전무는 부상식의 생산가가 비쌀 이유가 없다며 그 근거들을 제시함.

  - 부상식은 해저에 고정하지 않고 닻으로 메달아 놓기 때문에 수심 50~300m 사이의 가파른 지역에 건설할 수 있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먼 해상에 설치 가능

  - 해안 주민들이나 어부 또는 여객선주들과의 분쟁의 소지가 없어 건설 허가 취득이 수월

  - 육지에서 완제품으로 제조해 견인, 닻으로 연결하면 돼 생산단가 절감 효과가 있음.

  - 고장 시 육지에 견인, 수리 또는 철거할 수 있어 관리 및 철거 비용절감 효과 다대

  - 해저지층 변화로 인한 파손 또는 환경파괴 위험 및 이에 따른 경제적 보상 부담 부재

 

 ○ 또한, 알랭 델쉬펙세 에올피(Eolfi)사 사장도 유사한 근거들을 제시함.

  - 고정식의 터빈을 사용할 수 있어 생산설비 투자가 불필요하고, 규모의 경제 효과가 있음.

  - 바람 또는 파도에 의해 발전기가 기울 때, 날개를 수직으로 유지해주는 관절식 연결 장치와 파도에 따라 방향을 조정해주는 소프트웨어 및 닻 연결 비용만 추가하면 됨.

  - 수심 50~300m의 원거리 해상에 건설, 더 세고 규칙적인 풍력을 이용할 수 있어 고정식보다 발전 효율성이 높아 서류상의 원가도 훨씬 낮음.

  - 2025년 대량 생산으로 발전 가격을 ㎿h당 110에서 130유로/㎿h까지 낮추어, 규모의 경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오는 9월, 프랑스 정부는 지중해 연안 및 론강 하구에 각각 1개의 부상식 풍력발전 단지 건설 프로젝트 업체를 선정할 예정. 2018년 10여 건의 프로젝트 발주, 2019년까지 업체 선정 완료, 2022년 서비스 개시를 계획하고 있어 프랑스 에너지 분야 빅2인 프랑스 전력회사(EDF) 및 가스-에너지회사(ENGIE)를 비롯해 관련 업체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 프랑스가 미래의 재생에너지 산업이라 불리는 부상식 풍력발전 산업 육성에 주력해 잠재력이 큰 해외 시장을 선점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자국 내 관련 프로젝트 발주 및 추가 계획을 수립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음.

 

 ○ 이는 북해의 고정식 해상풍력발전 가격이 100유로/㎿h 이하까지 낮아진 곳도 있는 실정이라, 규모의 경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시장을 빨리 형성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임. 다른 경쟁국에서도 시제품을 개발해 경쟁에 가담할 준비를 하고 있어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음.

 

 ○ 최근 프랑스에너지개발관리청(ADEME)은 전력산업을 원자력에서 신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면 더 빠른 고용 증대, 제조산업 활성화, 지속적인 경제성장 및 환경보호 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

  - 프랑스는 에너지 재편 법 채택 후에도 원자력 발전산업을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였음. 그러다 최근 갑자기 해상풍력발전 프로그램을 발표함. 또한, 프로젝트 시행업체 선정 작업에 착수한 시기와 자국 기업들이 부상식 풍력발전기술 및 제품을 개발한 시기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이 모든 것들이 프랑스 정부의 자국 에너지산업 육성 전략에 이미 계획된 것들이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됨.

 

 ○ 프랑스전력회사(EDF), 가스-에너지회사(ENGIE), Total 정유회사, 부이그(Bouygues) 및 뱅시(Vinci) 등 건설회사, 폐수처리회사(Veolia) 등 대기업을 비롯해 부상식 풍력발전기를 개발한 중소기업들(상술한 2개 기업 및 H자형 터빈을 개발한 Nenuphare)은 독자적 또는 국내외 기업들과의 기술 및 자본 제휴 등을 통해 프랑스 정부가 발주할 계획인 부상식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려 하고 있음. 일부 기업들은 이미 해외에 시범용 발전단지 건설 작업 등 국내외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 중

  - (참고) Nenuphare사의 H형 부상식 풍력발전기 동영상 링크: https://youtu.be/89ngQTsMX2c

 

Nenuphare사의 H형 부상식 풍력발전기

자료원: Nenuphare사의 웹사이트

 

 ○ 프랑스는 대서양 중부 폐쇄 위기에 처한 조선소의 일부를 행상 풍력발전부품 및 항공기부품 제조공장으로 개조해, 지역 경제 및 제조업 활성화에 성공한 바 있음. 조선 및 철강산업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산업 전환정책 및 전략 모색 강구가 필요함.

 

 ○ 풍력발전 부품 기업 또는 건설기업들은 프랑스가 대대적으로 건설할 부상식 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에 참여해 투자 및 수출 증대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바람직함.

 

 

자료원: 프랑스 환경-에너지 장관의 발표문, 프랑스 일간 경제지 레제코(Les Echos), 프랑스 3개 부상식 구조물 제조업체 홈페이지 및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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