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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석유산업 들여다보기(2) - 다운스트림 부문
  • 트렌드
  • 베트남
  • 하노이무역관 한경준
  • 2016-06-24
  • 출처 : KOTRA

 

베트남 석유산업 들여다보기(2) - 다운스트림 부문

- 석유 소비가 매우 빠르게 증가하나, 가동 중인 정유시설은 단 하나 -

- 베트남 정부, 외국투자기업에 유류제품 유통시장 조건부 개방 -

 

 

 

□ 베트남의 석유 소비 현황

 

 ○ 베트남의 1차 에너지 소비 현황

  -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1차 에너지(primary energy) 소비 증가율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임. 영국계 석유가스회사인 BP(British Petroleum)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베트남의 1차 에너지 소비량은 5930만TOE(석유환산톤)으로 6개 아세안 국가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소비량을 나타냈으나, 2004~2014년 연평균 증가율에서는 가장 높은 7.3%를 기록함.

   · 1차 에너지: 석탄·석유·천연가스·원자력·수력·풍력 등의 천연 상태의 에너지

  - 이 기간 베트남의 GDP 성장률이 5.2~7%임을 감안한다면 베트남의 에너지 소비 증가 속도는 경제성장 속도를 앞지르고 있는 상황

 

아세안 주요 국가의 1차 에너지 소비 현황(에너지 소비량 순)

                                                                                                            (단위: 백만 TOE, %)

순위

국명

2014년 소비량

연평균 에너지소비 증가율

1

인도네시아

174.8

3.9

2

태국

121.5

3.6

3

말레이시아

91.0

3.7

4

싱가포르

76.1

5.7

5

베트남

59.3

7.3

6

필리핀

33.6

2.1

주: 연평균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2004~2014년 기준

자료원: BP 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2015년)

 

  - 에너지원별로는 2014년 기준 석탄이 약 1910만TOE(전체 소비량의 약 32.2%), 석유가 약 1870만TOE(전체 소비량의 약 31.5%), 천연가스가 약 920만TOE(전체 소비량의 약 15.5%)를 차지해 화석연료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2014년 베트남의 에너지원별 소비 현황

자료원: BP 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2015년)

 

 ○ 석유 소비 현황

  - 베트남의 석유 소비 증가율 역시 아세안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남. ANZ(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은행)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연구팀의 2015년 발표 자료에 따르면, 1994~2013년 베트남의 연평균 석유 소비 증가율은 7.5%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음.

 

1994~2013년 아시아·태평양 주요 국가들의 연평균 석유 소비 증가율

자료원: ANZ(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은행) 발표 자료

 

  - 베트남의 석유 소비량은 1990년대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산업연료로서의 수요 증가와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생활연료로서의 수요 증가가 맞물려 비롯되는 것으로 풀이됨. 주목할 점은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베트남의 석유 생산량은 소비량을 밑돌고 있어 수입에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다는 것임.

 

베트남의 일일 석유 생산량과 소비량 추이

                                                                        (단위: 천 배럴)

자료원: CEICData, ANZ(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은행) 발표 자료

 

  - 베트남은 현지 석유 정제시설의 미비로 인해 많은 양의 유류제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2015년 기준 베트남의 주요 유류제품 수입국은 싱가포르, 태국, 중국 등임.

 

2015년 베트남의 주요 유류제품 수입국 현황

                                                                                                (단위: 천 톤, %)

순번

국명

수입량

비중

1

싱가포르

3,846.9

38.3

2

태국

2,259.3

22.5

3

중국

1,746.4

17.4

4

대만

807.3

8.0

5

말레이시아

734.6

7.3

6

한국

343.8

3.4

7

러시아

95.0

0.9

8

쿠웨이트

54.7

0.5

9

일본

6.3

0.1

 10

기타

150.6

1.5

 

 합계

10,044.9

100.0

자료원: 베트남 관세청

 

□ 베트남의 다운스트림 산업 현황

 

 ○ 베트남 정유산업의 양대 축, Petrolimex와 Petro Vietnam

  - 베트남 석유그룹(Petrolimex): Petrolimex는 베트남의 주요 국영기업에 대한 구조개혁 과정에서 탄생한 베트남 최대 정유기업(국가소유 지분 94.99%)으로, 유류제품의 수출입 및 국내 유통사업을 수행하고 있음.

 

Petro Vietnam과 Petrolimex의 로고

자료원: 구글(Google) 이미지

 

  - 베트남 석유가스그룹(Petro Vietnam, PVN): PVN은 베트남 석유산업의 전 과정(다운스트림, 미들스트림, 업스트림)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는 국영기업으로, 자회사인 PV Oil과 BSR(Binh Son Refining and Petrochemical)을 통해 다운스트림 산업 및 국내 유류제품 유통 사업에 참여하고 있음.

 

 ○ 베트남 정유산업 현황

  - 현재 가동 중인 베트남 내 정유시설로는 PVN이 자본금 31억 달러를 들여 건설한 Dung Quat(중꿧) 정유공장이 유일함. Dung Quat 정유공장은 베트남 최초의 정유시설로, 2009년 2월 시험가동에 들어가 2010년 5월부터 본격적인 정유활동을 시작함. PVN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이하 BSR에 의해 운영됨.

  - 한편, PVN은 점차 증가하는 유류제품의 국내 수요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Dung Quat 정유공장의 생산량을 확대하는 한편, 정유공장 내 정유시설을 증설해 연간 정유용량을 현 650만 톤에서 최대 850만 톤까지 끌어올리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혔음.

  - 이 밖에도 현재 건설 중인 Nghi Son(응이선) 정유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베트남의 석유제품 자급률은 현재 약 30% 수준에서 60%까지 높아질 전망

  - 또한, 최근 베트남에서는 기타 정유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이들 플랜트 설립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베트남의 유류제품 생산량은 국내 소비량을 훨씬 웃돌게 될 것으로 예상됨. 아울러 신규로 추진되는 정유 프로젝트들을 통해 추후 베트남의 석유화학산업도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베트남의 주요 정유 프로젝트 현황

            (단위: 백만 톤)

단계

프로젝트명(지역)

연간 생산용량

투자기업(국가)

완공(예상)년도

가동 중

Dung Quat

(Quang Ngai)

6.5

Petro Vietnam(베트남),

Gazprom Neft(러시아)

2009년

건설 중

Nghi Son

(Thanh Hoa)

10

Kuwait Petroleum(쿠웨이트),

Idemitsu Kosan(일본),

Petro Vietnam(베트남),

Mitsui Chemicals(일본)

2017년

개발

Vung Ro

(Phu Yen)

8

Vung Ro Petroleum(베트남)

2018년

개발

Long Son

(Ba Ria-Vung Tau)

10

Petro Vietnam(베트남),

SCG Group(태국),

Qartar Petroleum(카타르)

2020년

제안

Nam Van Phong

(Khanh Hoa)

10

Petrolimex(베트남)

JX Nippon Oil & Energy(일본)

미정

제안

Nhan Hoi

(Binh Dinh)

20

PTT Public Company(태국)

미정

자료원: BMI Research 및 현지 언론 내용 종합

 

 ○ 베트남 유류제품 유통산업 현황

  - 2016년 현재, 베트남 산업무역부에서 고시하는 베트남 내 유류제품 거래 중개기업 수는 총 24개에 달함.

  - 이 중 Petrolimex는 2015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해당 총 유류 수입량의 약 49%를 할당받은 베트남 최대 유류제품 중개기업으로, 44개 자회사를 통해 베트남 63개 성/시에 유류제품을 공급하고 있음.

  - 2013년 기준, 베트남 전국에서 운영되는 주유소 약 1만3500개 가운데 2170여 개(약 16%)가 Petrolimex 직영 주유소이며, 유류제품의 실질적인 판매량을 근거로 산출한 Petrolimex의 주유시장 점유율은 4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됨.

  - PetroVietnam의 자회사인 PV Oil은 2013년 기준 베트남 전국에 약 500개의 직영 주유소를 보유하고, PV Oil 직영 대리점에 소속돼 있는 주유소는 2500개 이상임. 2013년 기준, PV Oil의 주유시장 점유율은 17%인 것으로 집계됨.

 

Petrolimex 직영 주유소 이미지

자료원: Petrolimex 홈페이지

 

□ 베트남 유류시장 최대 이슈: 외투기업에 대한 유류제품 유통·판매시장 조건부 개방

 

 ○ 베트남 내 100% 외국계 주유기업 등장 임박

  - 최근 일본 2위의 정유사인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석유가스제품 유통과 관련한 투자허가서를 발급받은 후 베트남 내에서의 주유사업을 위해 쿠웨이트 국영석유기업(Kuwait Petroleum)과 설립한 합작회사 Idemitsu Q8의 기업등록절차를 밟고 있는 중

  - 이는 베트남 정부가 외국투자 진출기업에 베트남 내 유류제품 판매권을 내어준 최초 사례로, 이데미츠코산은 베트남 유류제품 유통시장에 진출하는 최초의 외투기업이 될 예정

 

 ○ 베트남 정부, 자국 내 정유산업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에 한해 유류제품 유통시장 개방

  - 베트남 정부는 2006년 WTO 가입 당시부터 자국 유류시장에 대한 사업권을 고수하고 있어 외국기업이 베트남 시장에서 유류제품을 유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

  - 하지만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정유 프로젝트 투자자에 한해 유류시장을 개방하는 예외사항을 두고 있음. 베트남 정치국에서는 Nghi Son(응이선)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자국 정유화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해당 정유시설에서 생산되는 유류제품의 자국 내 유통권을 동시에 부여하고 있음.

  - 베트남 내 석유가스제품 유통 사업권을 거머쥐게 된 이데미츠코산 역시 현재 건설단계에 있는 Nghi Son(응이선) 정유 플랜트의 공동투자자(지분 35.1% 투자)로, 해당 플랜트의 완공을 앞두고 이 플랜트에서 생산·가공될 유류제품의 베트남 국내 유통·판매권을 확보하게 됨.

  - 한편, 일본 최대 정유사인 닛폰 오일(JX Nippon Oil & Energy)도 Petrolimex와 Nam Van Phong(남반퐁) 정유 플랜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함에 따라, 향후 Nam Van Phong 정유 플랜트에서 생산된 석유제품에 대한 베트남 국내 유통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음.

 

 ○ 외국기업의 베트남 주유시장 진출, 까다로운 관련 규정 때문에 쉽지만은 않아

  - 외국기업이 베트남에서 유류제품 유통사업을 하려면 이 업종에 대한 기획투자부의 투자허가 외에 산업무역부의 유류제품 사업허가도 필요함.

  - 이를 위해서는 ‘유류제품 판매·유통 사업에 관한 법령(Decree No.83/2014/ND-CP)’에서 규정하고 있는 조건들을 만족시켜야 함. 여기에는 국제항만 내 전용 선착장 및 유류제품 운송수단 보유(자사 소유, 공동소유 혹은 임차 형태) 등을 비롯한 베트남에서 유류제품 사업(수출입 포함) 운영을 위해 갖추어야 할 조건들이 명시돼 있음.

  - 특히, 규모 15000㎥(약 9만4400배럴)이상의 저장시설과 최소 10개의 직영 주유소, 40개 이상의 총 대리점 또는 직영 소매 대리점 보유를 요구하는 규정이 외투기업의 시장 진출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함.

 

□ 베트남 다운스트림 석유산업의 현안 및 시사점

 

 ○ 우후죽순 생겨나는 정유 프로젝트, 하지만 진척 상황은 지지부진

  - 당초 2020년까지의 베트남 석유가스 산업 발전 전략에 따르면, 베트남의 정유 프로젝트는 Dung Quat(중꿧), Nghi Son(응이선), Long Son(롱선) 단 3개에 불과했음. 그러나 최근 들어 다수의 정유 및 화학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됨.

  - 이는 지하자원의 가치 제고를 통한 국가 재정수입 증대, 에너지 수입 비용 절감에 따른 외화절약 효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정유산업을 적극 개발하고자 하는 베트남 정부의 의지와 외국인 투자자에게 제공되는 각종 인센티브, 아시아지역 국가 수출에 용이한 지리적 이점 그리고 대규모 유조선 정박에 용이한 심해항만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 환경 요건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됨.

  - 하지만, 신규 프로젝트의 경우 기존 투자자의 중도 투자철회 선언(Long son 프로젝트의 Qatar Petroleum)과 정유 플랜트 건립에 필요한 부지 확보 및 토지개간 작업 지연 등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음.

 

 ○ 위기의 Dung Quat 정유공장

  - 최근 들어 수입 유류제품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리면서 Dung Quat 정유공장의 경영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현지 언론보도내용에 따르면, Dung Quat 정유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BSR은 해당 공장이 정식 가동에 들어간 이래 정부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아왔으나, 최근까지도 수입 유류제품으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자사를 위한 세제정책 조정과 해외 유류제품에 대한 수입세율 인상을 여러 차례 요구해온 것으로 밝혀짐.

  - 베트남 정부가 체결한 각종 FTA로 인해 베트남 유류제품 바이어들의 수입석유 선호도가 높아졌는데, 이것이 Dung Quat 정유공장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면서 경영상태를 악화시킨 것으로 추정됨.

  - 베트남의 유일한 정유시설이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인한 경영난을 호소함에 따라 신규 정유 프로젝트의 추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됨. 때문에 신규 프로젝트들의 경우 내수공급을 위한 유류제품 생산보다는 수출용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더 초점을 두고 추진될 것으로 전망됨.

 

 ○ 베트남의 유류제품 유통·판매시장 개방, 외국기업의 추가 진출 가능성은 미지수

  - 베트남 정부의 유류제품 유통·판매시장 조건부 개방으로, 석유 탐사·개발 및 정유 부문에 한정돼 있던 외국기업의 베트남 석유가스 산업 투자진출 범위가 보다 확장되는 추세

  - 하지만, 현재 유류제품 유통 사업권 발급요건이 까다로워 외국기업의 추가 시장진입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특히, 일정 규모의 유류시장 유통망 확보 요건과 관련해 이미 베트남 국내 기업들이 대부분의 유통망을 점유하고 있는 바, PVN, Petrolimex 등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유통망 공유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Vietnam Petroleum Institute, VINPA(베트남 석유협회), BMI Research, EIA(미국 에너지정보청), 베트남 관세청, VPBank Securities, Petro Vietnam(베트남 석유가스공사), 현지 언론 및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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