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결제단말기 시장 동향

- 카타르, 임금보호시스템(WPS) 도입으로 카드보급률 상승 -

- 베리폰(Verifone), 인제니코(Ingenico)의 결제단말기가 대부분을 점유 -

- 주요 은행 3사의 모바일 POS시스템 도입으로 새로운 결제수단 등장 -

□ 카타르 카드결제 시장 개황

 ○ 온라인결제 PG사 페이포트(Payfort)에 따르면, 카타르에서 유통되고 있는 신용카드(Credit card)와 직불카드(Debit card)는 2014년 기준 약 90만 개로 조사됨.

  - 신용카드는 발급조건이 있어 발급 및 이용이 활발하진 않으나, 은행 계좌를 개설할 경우 제공되는 직불카드로 인해 유통되는 카드의 수는 약 90만 개로 파악

  - 2014년 인구 약 213만 명 기준 카타르의 1인당 카드보급률은 45%로, 쿠웨이트(97%), 아랍에미리트(89%), 사우디아라비아(46%)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신용카드 보급률은 14%를 기록

 ○ 지난해까지 저임금 노동자들은 임금을 주로 수표나 현금으로 수령했으며, 계좌 개설과 카드 발급을 희망할 경우 약 5000리얄 이상(약 150만 원)을 계좌에 예금해두어야 하는 조건이 있어 카드 발급에 어려움이 있었음.

  - 이러한 불편사항으로 인해 정부는 임금보호시스템(Wage Protection System, WPS)을 도입, 고용주들이 임금을 지정계좌로 기한 내 송금할 것을 의무화

  - 노동자들도 이 제도의 도입과 함께 매달 임금을 송금받을 수 있는 은행계좌를 의무적으로 개설하게 됐으며, 임금계좌 개설 시 직불카드를 함께 제공받고 있음.

 ○ 신용카드의 경우, 개별 은행에서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유니언페이(UnionPay) 등의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있음.

자료원: Doha News

 ○ 카드결제 시 추가 수수료를 붙이는 판매자들로 인해 카드결제를 꺼리는 현상 발생

  - 카타르 경제상무부(MEC)는 지난 2월 카타르 중앙은행(QCB)과 함께 시정에 나섰으며, 제품 금액 이외의 수수료를 요구하는 판매자가 적발될 경우 법적절차 또는 계약 해지가 가능하게 됨.

  -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부 판매자들이 소비자들에게 수수료를 전가시키고 있으며, 어느 정도 사업 규모가 있어도 카드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아 카타르의 현금결제 비중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

□ 카타르 결제단말기 시장 현황

 ○ 카타르 내 은행 18개사 중 5개사가 POS 결제단말기를 취급하고 있으며, 가맹을 희망하는 점주들은 개별 은행의 POS 담당부서를 통해 카드단말기 이용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음.

   · POS 취급은행: 카타르국립은행(Qatar National Bank), 카타르상업은행(Commercial Bank of Qatar), 도하은행(Doha Bank), 알칼리지은행(Al Khaliji Bank), 알리은행(Ahli Bank), 카타르국제이슬람은행(Qatar International Islamic Bank)

자료원: Verifone, Ingenico, CBQ

 ○ 카타르 POS 단말기 시장은 세계 POS 단말기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는 미국의 베리폰(Verifone)과 프랑스의 인제니코(Ingenico) 제품이 널리 이용되고 있음.

  - 개별 은행에 신청을 통해 유통되고, 카운터에 두고 쓰는 다이얼 업(Dial Up)방식의 카운터톱(Counter top)형 제품과, 이동하며 사용이 가능한 무선(Wireless)형 제품이 있음.

  - 카타르 내에서 발급되는 신용카드 브랜드는 비자(Visa)카드와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있으며, 모든  ATM기계 및 POS 단말기는 IC카드의 보안표준규격인 EMV(Europay, Master Card, Visa)를 따르고 있음.

□ 직불카드(Debit card) 이용을 위한 GCC 통합 네트워크, GCCNET

GCC 국가별 ATM 및 POS 결제처리시스템

자료원: GCCNET

 ○ 카타르를 포함한 GCC 국가들은 개별 국가별로 구축한 직불카드(Debit card) 결제시스템과 함께 GCC 회원국 간 ATM 및 POS 결제가 가능한 통합 네트워크인 GCCNET을 사용

  - 카타르는 카타르중앙은행(Qatar Central Bank)이 관리하는 직불카드(Debit Card) 결제 시스템인 NAPS(Natioanl ATM &POS Switch)를 운영하고 있음.

  - 이는 카타르 내 ATM 인출 및 POS 단말기의 결제 인터페이스로서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GCCNET 회원국, 이집트, 이란, 레바논까지도 아우르고 있음.

  - GCCNET 회원국에서 발급된 직불카드 소지자들도 카타르 내에서 GCCNET의 로고가 새겨진 ATM 기계를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으며, POS를 이용한 카드결제도 이용 가능

카드결제 구조 비교

 ○ 카타르의 카드결제 구조는 '고객-가맹점-은행-카드사'의 구조를 가지며, 한국처럼 VAN사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아 은행이 전표매입의 역할을 맡음.

  - 한국의 경우 카드결제구조는 '고객-가맹점-VAN사(오프라인결제) 또는 PG사(온라인결제)-카드사'로 구성돼 있음.

□ 새로운 결제솔루션의 실험적 도입

도하은행의 모바일 POS

자료원: Doha Bank

 ○ 카타르국립은행(QNB), 카타르상업은행(Commercial Bank of Qatar), 도하은행(Doha Bank)은 지난 2014년 일반 카드결제단말기와 차별화된 방식의 모바일 POS 단말기를 도입한 바 있음.

  - 보안화된 카드리더기로 카드 인식 후, 판매자(Merchant)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EMV(Europay, MasterCard, Visa)칩 및 핀(PIN) 모바일 결제 터미널로 연결하는 형식

  - 이 솔루션을 통해 택배 및 음식 배달 시, 전시회장, VIP 서비스, 일반 상점 및 식당 등 다양한 장소에서 카드리더기와 휴대폰만으로 편리하게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

 ○ 한편, 카타르 알리은행(Ahli Bank)은 마스터카드(MasterCard)사와 함께 중동 최초로 무접촉 신용카드(Contactless Credit Card)를 출시했으며, 300대 이상의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결제가 가능한 POS 단말기가 운영 중에 있음.

  - 알리은행의 무접촉 신용카드는 커피숍, 마트, 택시 등에서 100리얄 또는 그 이하 금액과 같은 소액결제를 타깃으로 하며, 향후 도하 지하철(Doha Metro) 완공 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시사점

 ○ 임금보호시스템(WPS) 도입으로 카드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월등히 높았던 현금결제율이 차츰 감소하고 있으며, 카드결제 수요가 증가할 전망임에 따라 관련 해외 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있음.

 ○ 주요 은행 3사가 모바일 POS 단말기 도입으로 결제수단 다양화를 모색함에 따라 결제시장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새로운 결제수단의 진출 가능성을 보임.

 ○ 카타르는 현금 선호현상으로 아직 영세사업장에 카드단말기가 보편화돼 있지 않은 실정임.

 ○ 또한, 금융·IT·보안 등이 다각적으로 관여돼 있음에 따라 사전에 철저한 조사를 통해 시장 진입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카타르 중앙은행(QCB), 카타르 상업은행(CBQ), 도하은행(Doha Bank), 도하뉴스(Doha News), 베리폰(Verifone), 인제니코(Ingenico), 페이포트(Payfort) 및 KOTRA 도하 무역관 자료 종합